‘미스터션샤인’ 종영 소감…이병헌·김태리·유연석 등 “잊을 수 없는 작품”

기사입력 2018.09.30 1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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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종영소감 사진=화앤담픽처스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이병헌, 김태리 등 ‘미스터 션샤인’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23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5.4%, 최고 16.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최고 대세 드라마다운 독보적인 위치와 저력을 증명했다.

종영을 한 회 앞둔 23회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고애신(김태리), 구동매(유연석), 쿠도 히나(김민정), 김희성(변요한)이 죽음을 알면서도 조국을 구하고자 묵묵하게 걸어 나가는 결연한 모습이 담겼다. 글로리 호텔을 폭파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은 히나, 그리고 위태로운 조선을 위해 목숨을 내걸고 결사항전을 벌이는 유진, 애신, 동매, 희성의 당당한 행보가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이병헌, 김태리,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30일(오늘), 24회(최종회)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직접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역대급 미션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만큼 열렬한 지지와 뜨거운 애정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함과 더불어 24회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아쉬움에 대한 소회를 내비쳤다.

먼저 태어날 때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 역으로 신들린 열연을 펼친 이병헌은 “종영을 앞두고 보니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과 일 년이라는 시간을 거쳤던 수많은 순간들이 떠오른다.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 현장으로 돌아온 ‘미스터 션샤인’은 설렘과 긴장감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결연한 의병으로 거듭난 고애신 역으로 데뷔 후 첫 드라마에 도전했던 김태리는 “추억거리가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어느덧 24회 대장정을 끝마치는 시기가 오게 되니 묘한 기분이 든다”면서 “촬영하는 기간 내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제가 행복했던 만큼, 시청자분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달돼 마지막 회까지 즐겁게 감상하시면 좋겠다. 그 동안 고애신도 김태리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무신회 한성지부장으로 애신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구동매 역의 유연석은 “사계절을 함께 한 작품을 떠나보내려니 많이 아쉽다. 오랜 시간 촬영을 한 작품이다 보니 선후배, 동료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동매에게도 굉장히 정이 많이 들어서 동매와 작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나에게 그렇듯 시청자분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캐릭터에 녹아든,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호텔 글로리 사장이자 제국익문사 요원으로 시원한 사이다 활약을 펼쳤던 쿠도 히나 역의 김민정은 “연기 생활을 하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이 힘든데, ‘미스터 션샤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뿌듯하고 기쁘다”라면서 “히나의 대사와 표정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감사하다. 오래오래 애틋함이 남을 캐릭터고, 작품이다”라고 벅찬 소감을 쏟아냈다.

집안의 업보를 짊어진, 조선 최고 갑부집 도련님 김희성 역으로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선보인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계셨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김희성과 ‘미스터 션샤인’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의 기억 속에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소중한 의미를 아로새겼다.

제작사 측은 “지금까지 혼신의 열정을 쏟으며 연기한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을 비롯한 모든 출연 배우들과 최선을 다해 촬영해준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을 ‘미스터 션샤인’ 열풍으로 물들였던 시청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0일(오늘) 방송될 ‘미션’ 최종회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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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도 통째로 뽑혔다.. 태풍 '짜미' 日 강타

김청중 입력 2018.09.30. 18:34

 
시간당 최고 120mm 비 쏟아져/"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폭우"/ 1명 실종.. 179만명 피난 권고/ 수도권 거쳐 1일 빠져나갈 듯/
25호 태풍 콩레이 북상 대만行

태풍 제21호 제비,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에 이어 이번에는 초강력 태풍 제24호 짜미(베트남어로 장미과 나무의 뜻)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짜미는 30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沖繩)현 주변을 거쳐 이날 오후 1시 가고시마(鹿兒島)현 야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九州)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했다. 

초강력 태풍 ''짜미''가 근접하며 29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 950hPa(헥토파스칼)인 짜미는 시속 45㎞로 북동방향으로 북상해 수도권을 거쳐 열도를 관통한 뒤 10월1일 낮 12시쯤 홋카이도 동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심부 최대풍속 초속 45m, 최대순간 풍속 초속 60m의 기록적인 폭풍과 폭우를 동반해 일본 대부분을 할퀴고 있다. 강풍에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나제항에 있던 높이 11m 강화플라스틱 등대가 뽑혀 감쪽같이 사라지고 콘크리트로 만든 지반만 남은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이날 오전 5시50분까지 시간당 최고 12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밝혔다.
침수 대비 만전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폐쇄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30일 공항관계자들이 시설물 침수를 막기 위해 흙부대를 쌓고 있다.
오사카=교도연합뉴스
짜미의 일격에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이어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1명 실종·51명 부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83만세대, 179만명에게 피난권고령이 내려졌다. 항공기, 여객선, 철도 등의 교통수단이 마비되면서 일시적으로 하늘·바다·땅 길이 막혔다. NHK는 오후 1시 현재 이미 결항했거나 결항이 결정된 일본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126편에 이른다고 전했다.
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에 29일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며 거리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있다.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특히 9월 초 침수 피해를 본 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10월1일 오전 6시까지 공항을 폐쇄하기로 했다. 오사카를 연결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우리 항공사의 항공편도 대부분 취소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와 혼슈(本州) 서남부 지역에서부터 간토(關東) 지역까지 신칸센(新幹線) 운행이 정지되거나 지연 운행됐다. JR(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도쿄 등 수도권 지역 전철·철도운행을 중단했다. 정전 피해도 발생해 태풍이 지나간 오키나와((沖繩)현 전체의 40%인 25만 가구가 정전됐다. 가고시마현 9만2000여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한편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태풍 제25호 콩레이가 대만 쪽으로 향해 올라오고 있다. 콩레이가 대만을 지나서도 북상을 계속한다면 2016년 태풍 차바처럼 우리나라 남해안을 할퀴고 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서쪽 73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콩레이는 10월4일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를 거쳐 5일 대만 동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현 진행 방향대로라면 태풍 짜미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지만 태풍의 경로는 기압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만을 지나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북상한다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윤지로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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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북측 선물 풍산개 암컷 '곰이'

박진희 입력 2018.09.30. 15:47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 하였다고 밝혔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한편, 북측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사례가 있다. 2018.09.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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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자 호가 낮춘 급매물 속속 등장..'눈치싸움' 치열

입력 2018.09.30. 08:05

여전히 실거래가보다 높은 가격..매수문의는 '뚝'
거래절벽 현실화..집값 하락 우려 매수자 계약 해지 요구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고은지 기자 = "재건축을 기다리던 집주인이 9·13 대책으로 세금 부담이 늘게 되자 급매물로 내놓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매수자가 없네요."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에는 호가가 5천만원 이상 하락한 매물이 속속 등장했다.

전용면적 76㎡의 경우 9·13 대책 전 19억2천만원에 팔렸던 것이 지금은 18억5천만∼18억7천만원으로 떨어졌다.

전용 82㎡는 거래가격이 20억5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3.3㎡당 1억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에 정부가 진위 파악에 나섰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129㎡가 최근 37억2천만원에 매매됐다.

한강 조망 등이 뛰어난 물건은 아니지만, 시세보다 1억∼2억원가량 싸게 팔린 것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한때 호가가 16억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15억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아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이 (15억원보다) 가격을 더 조정해줄 의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 "세 부담 털자" 급매물 나와…양도세와 '저울질'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수천만원에서 1억원가량 호가가 떨어진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9·13 대책 후 고민하던 일부 다주택자나 갭투자자들이 결국 집을 팔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대책 발표 전 10여개 수준이던 매물이 현재 20개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여의도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이 여전히 많진 않지만,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상승률은 지난 7월 17일 0.10% 이후 최저치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매도자 우위 기세도 한풀 꺾였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집값이 다락같이 오르면서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배액 배상을 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를 요구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대출이 까다로워진 데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일부 매수자는 계약 해지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대부분 매도자가 해지를 거부하면서 매도·매수자 간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 상승은 멈췄지만,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

대다수 매물이 여전히 실거래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가가 16억원에서 15억원 안팎으로 떨어진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지난 8월 실거래가격은 14억원이었다.

아현동의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이 이전처럼 호가를 올리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최고 실거래가는 받고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2차 아파트는 9·13 대책 이후 대형면적을 중심으로 실거래가보다 3억원 가까이 낮은 물건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집주인이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저울질하다가 매도를 보류했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세금 때문에 매물을 내놓았다가 양도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해서 매도인이 다시 거둬들였다"며 "지금은 매도·매수 모두 완전히 소강상태"라고 말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조감도 [서울시 제공]

◇ 매수자는 '보류' 결정…전셋값은 동네마다 차이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 매수자의 발걸음은 뚝 끊겼다.

대출받기가 어려워진 데다가 집값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일단 두고 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잇따라 강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데다가 생각보다 집값이 많이 내려가지 않은 것도 매수 의향을 접는데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이 1∼2개 나오긴 했으나 매수자가 없다"며 "전체적으로 호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아예 거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언이 나왔을 당시 호가와 상관없이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거래가 됐던 여의도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여의도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종종 문의가 있긴 한데 시세만 알아보고 거래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며 "일단 올해는 종합부동산세 과세가 끝난 만큼 집주인도 내년 상반기까지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이촌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화조차 뜸하다"면서 "매도자나 매수자나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덜했던 '노(원)·도(봉)·강(북)'은 그래도 매수인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다.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도봉구는 0.18%로 서울 25개 구 중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0.16%)나 노원구(0.15%)도 전체 평균(0.10%)을 웃돌았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매도 중심으로 기울지도 않았다"며 "여전히 수요가 있어서 호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대신 동네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나 강남구 개포동은 강세를 보였다.

현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방배5구역, 개포주공1단지 등이 이주 중이고 방배13구역도 오는 10월 이후 이주가 시작된다.

반면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올해로 입주 4년 차를 맞은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이달 처음 입주하는 마포자이 3차와 이사 시기가 맞물리면서 전셋값이 수천만원가량 떨어졌다.

송파구도 오는 12월 9천510가구 규모의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 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다.

sms@yna.co.kr,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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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文 방미 때 박대당해, 외교적 참사"..사실일까?

임주현 입력 2018.09.28. 16:52 수정 2018.09.28. 17:05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땐 환대, 방미 땐 박대를 당했다" (강용석 변호사)
"사실 이정도 되면 외교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상후 전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

'가로세로연구소'가 최근 유튜브 채널 내 뉴스 코너를 통해 전한 내용 중 일부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세의 대표(전 MBC기자)와 강용석 소장(변호사)이 우파의 가치와 이념을 새로 세우겠다는 취지로 함께 만들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문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과 달리 미국으로부터 연거푸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했다. 국가 정상이 방문했는데 미국 측 환영객이 단 1명도 나오지 않았고 레드카펫도 깔려있지 않았다는 점은 환영받지 못하는 방문을 뜻하는 것이고, 문 대통령이 그런 '굴욕적인 외교'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강 소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무려 10만 명의 인파가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다. 반면 미국 JFK 공항 도착 시에는 미국 측에서 아무도 영접을 나오지 않았다. 오로지 조윤제 주미대사 부부만 나와서 인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몇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는 문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뉴스 진행을 맡은 박 전 부국장은 "원래 미국이 의전 문제에 그렇게 박한 편이 아닌데 유독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인색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사실상 '외교적 참사'로 규정했다.

김 대표는 특히 JFK 공항에 도착한 다른 나라 정상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작년 유엔총회에 참석한 중국, 인도, 일본, 독일, 영국 정상의 경우 의장대 의전과 레드카펫이 공항에 깔렸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유엔방문 때도 의장대와 레드카펫, 미국 측 영접인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문 대통령은 정말 미국 땅에 도착하자마자 '외교적 푸대접'을 받은 걸까? 그렇다면 가벼이 넘길 문제가 아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두고 북·미 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문 대통령을 '박대'했다면 그만큼 미국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전 유형은 통상 5가지…유엔총회 참석은?

우선 미국 의전 유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미 국무부 최고의전실 지침에 따르면 외빈에 대한 예우는 국빈방문, 공식방문, 공식실무방문, 실무방문, 개인방문에 따라 의전의 규모와 방식이 달라진다. 국빈방문의 경우 미국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고 공항에 도열병을 배치해 21발의 예포를 쏘는 환영식을 개최한다. 또 공식만찬과 정상회담,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등 최상의 예우가 제공된다. 미국 대통령의 4년 임기 동안에 딱 한번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단계인 공식방문은 총리와 같은 정부 수반에게만 적용되며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환영 예포 발사 횟수가 줄어드는 등 국빈방문에 비해 다소 의전 절차가 생략되지만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국무위원이나 정부 수반에게 제공될 수 있는 공식실무방문과 실무방문은 의전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방식이어서 의전이 좀 더 간소화된다. 이 역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개인방문은 사적인 목적의 방문으로 미국 대통령의 초청없이 미국에 도착한 국가 원수, 정부 수반, 외무 장관이나 기타 정부 공무원에 적용된다. 초청없이 방문했지만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할 수 있다.

유엔총회 참석은 이 다섯가지 유형에 해당되지 않는다.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 지침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유엔총회 참석은 미 국부무의 5가지 의전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미 정상 간 양자회동이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정부에서도 유엔총회 참석 시에는 미국 정부의 고위 영접객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 살펴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9월 21일 유엔총회와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관련 보도: https://goo.gl/b6WzVQ) 당시 JFK 공항의 모습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의장대와 레드카펫, 미국 정부에서 나온 영접객은 없었다.

유엔총회와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2009.9.21)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09.9.21)


2011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제66차 유엔 총회 참석차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덕수 주미대사(왼쪽), 김숙 주UN 대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1.9.21)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역시 JFK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시 현장은 아래 사진에 나타나 있는 대로다.

캐나다 국빈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4.9.23)


박근혜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린 뒤 의전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5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풍경도 거의 비슷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환영나온 김기환 주뉴욕 총영사와 악수하고 있다. (2015.9.26)


박근혜 대통령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5.9.26)


유튜브에 소개된 타국 정상들 의전 사진의 정체는?

과거 정권에서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경우 특별한 의전이 제공되진 않았다.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타국 정상들은 의장대 의전과 레드카펫 등이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근거가 되는 사진들도 화면에 띄웠다. 대한민국과 달리 타국 정상들에게는 또다른 의전규칙이 적용됐던 걸까? 방송을 통해 전한 타국 정상들의 JFK 공항 도착 사진을 면밀히 살펴봤다. 영상에 나온 사진은 좌상단부터 오른쪽으로 인도-독일-일본-중국-영국-한국 순이다.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각각의 사진을 따로 떼어내 원본 사진과 대조해 본 결과 (마지막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은 제외) 모두 유엔총회 참석과는 무관한 사진이었다. 더욱이 사진이 찍힌 시기도 모두 달랐다. 사진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좌상단 첫 번째 사진은 인도 모디 총리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모습이다. (관련 보도: goo.gl/rBFZFy)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대테러전, 경제 성장과 개혁 추진, 안보 협력 강화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방송에서 언급한 유엔총회 참석과는 무관했다.

사진 출처: asiasentinel.com


두 번째 사진은 2011년 6월 독일 메르켈 총리가 국빈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메르켈 총리를 초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자유메달(Medal of Freedom)'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로, 미국인이 아닌 사람에는 극히 소수에게만 수여됐던 것이다. (관련 기사: goo.gl/ZudhxU) 영상에 소개된 사진을 잘 보면 화면 우측 하단에 무언가를 살짝 지운 흔적이 남아있다. 전세계적인 사진 콘텐츠 전문업체의 로고를 지운 것이다. 원본 사진은 아래와 같다.


세 번째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5년 4월 27일 워싱턴 외곽에 있는 앤드류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당시 아베 총리는 6박 7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형식은 '공식방문'이었지만 사실상 국빈방문과 다를 바 없는 행사들이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일본 총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도 했다. 이 사진도 게티이미지에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회사로고 부분이 지워져있다. 역시 유엔총회 참석과는 무관하다.

게티이미지 원본사진.


네 번째 사진은 2015년 9월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모습이다.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영접을 나왔다. 다음날 시진핑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고 북한 핵실험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협의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회담일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시 주석 부부를 맞이했다. 국빈 방문 의전에 따라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두 정상이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관련 기사: goo.gl/2CZLuS)

사진 출처: xinhuanet.com 관련 기사


다섯 번째 사진은 2012년 3월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 부부가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참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은 미 국무부 최고의전실 관계자다. 카메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과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goo.gl/VbKP6z / goo.gl/m12ks9) 모두 유엔총회 참석과는 무관한 사진이다.

사진 출처: telegraph.co.uk 관련 보도.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했을 때 의장대와 레드카펫, 미국 측 영접인사가 나왔다는 주장과 함께 제시된 사진역시 (본문 초반, 박 전 대통령이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사진) 유엔총회 참석과는 관련이 없다. 해당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5월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이다. 유엔 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만난건 사실이지만 주 목적이 아니었다.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관련 기사: https://goo.gl/Qr8mKR)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때 박대를 당했다" → 전혀 사실 아님.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와는 달리 방미했을 땐 외교적 참사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통상 유엔총회 참가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땐 별도의 의전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대로 거론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일각에서는 원래 유엔 실무 방문에서는 영접을 나오지 않는다라고 한다."라면서도 "근데 (그런 주장이) 사실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각국 정상들의 의전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관련 사진들을 모두 확인해본 결과, 유엔총회 참석과는 무관한 사진이었다. 더군다나 방송에서 주장한 것처럼 지난해 상황도 아니었다.

또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사례를 살펴보니 문 대통령의 경우처럼 눈에 띠는 의전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의전 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된 것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로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취재 지원 : 팩트체크 인턴기자 안명진 passion9623@gmail.com

임주현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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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돈세탁 의혹 불거져…中 권력층 암투설까지 부상

 
입력 : 2018-09-28 16:46:15      수정 : 2018-09-28 16:46:15
 
판빙빙이 이번에는 돈세탁 의혹에 휘말렸다.

100일 이상 행적이 묘연한 중국 스타 판빙빙(사진)이 돈세탁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의혹 이후 돌연 사라져 의혹이 증폭된 판빙빙이 이번에는 대규모 돈세탁 범죄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28일 "판빙빙이 단순한 탈세가 아닌 대규모 돈세탁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엔터테인먼트는 최고의 돈세탁 플랫폼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및 영화 제작비의 경우,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조작할 수 있다면서 가짜 수익을 배우 사무실로 보내고, 외국 영화사와의 합작을 통해 거액을 빼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빙빙의 영화 사무실 역시 대규모 돈세탁 범죄와 연루됐다는 것. 당국이 조사를 통해 판빙빙의 뒤에 있는 돈세탁 세력을 찾으려 한다고도 했다.


비전타임스는 판빙빙 사건의 배경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었던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의 발단이 중국 정부의 권력 다툼일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시작됐다. 판빙빙이 영화 출연 당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

장쑤성 세무국은 국가세무총국의 지시에 따라 6월부터 판빙빙의 이중계약으로 인한 탈세 혐의를 조사했다.

장쑤성 세무국은 "당 영화계 인사(판빙빙)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결과는 최종 공고를 통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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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가 사람 죽이러 간다" 새벽 신고 잇따라..노상방뇨 방송도(종합)

입력 2018.09.28. 09:27 수정 2018.09.28. 10:03

 
112 경찰 콜센터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인 방송 진행자인 BJ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시청자의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새벽에 긴급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112상황실로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데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한다. 현재 택시를 타고 가고 있고 거의 주변에 다 왔다"는 신고가 3명으로부터 5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포커 게임을 주제로 A(49)씨가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을 보던 중 A씨가 시청자인 B씨와 시비를 벌이다 "한판 붙자"며 직접 B씨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이를 알렸다.

신고자 중에는 위협을 느낀 B씨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휴대전화로 방송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을 향해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현행범 체포하라"고 대들고, 노상방뇨 하는 장면까지 방송에 내보냈다.

경찰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지 않고 "보복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범죄 관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노상방뇨 행위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사항이어서 통고처분(벌금 5만원)을 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게임사이트에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A씨의 게임 진행방식과 관련해 B씨가 의혹을 제기하자 시비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며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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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독방 배정은 위헌" 빗발.. 헌재 판단은? [뉴스+]

김태훈 입력 2018.09.28. 10:26 수정 2018.09.28. 11:01

교정시설 과밀수용은 '고질'.. 여기저기서 "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 교정시설의 과밀수용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10년 전인 2008년 108%였던 수용률(수용정원 대비 1일 평균 수용인원)이 지난해 120%로 늘어났다는 통계도 있다. 10명이 쓸 공간에 12명이 수용돼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구치소 수용자는 6∼7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넓은 공간을 혼자 독거실처럼 쓰는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 비롯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헌재 "전직 대통령 넓은 방 혼자 쓰는 것 위헌 아냐"

28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제3지정재판부(재판장 유남석 헌재소장)는 최근 시민 박모씨가 “일반 재소자에 비해 박·이 두 전직 대통령에게 넓은 거실을 제공하는 등 합리적 이유 없이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각하란 헌법소원 청구 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 합헌 또는 위헌 여부를 따질 것도 없이 사건 심리를 종료하는 결정을 뜻한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박씨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혜가 자신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나 박씨가 두 전직 대통령과 경쟁관계에 있어 설령 그 혜택이 제거되더라도 박씨의 법적 지위가 향상될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평등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없고 자기 관련성도 인정되지 않아 이 사건 헌법소원심판 청구는 부적법하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나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수용자가 아니므로 두 전직 대통령이 넓은 공간을 혼자 쓴다고 해서 기본권을 침해당하지 않는 만큼 헌법소원을 청구할 자격 자체가 없다는 뜻이다.

이 전 대통령이 쓰는 서울동부구치소 독거실은 면적이 13.07㎡(약 3.96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구치소는 최근에 문을 열어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독방도 면적이 10.08㎡(약 3.05평)에 달한다. 반면 두 사람 같은 ‘범털’이 아닌 일반 ‘개털’ 구치소 수용자의 1인당 면적은 1㎡(약 0.3평)에 불과하다. 2016년 헌재는 “구치소 1인당 수용면적이 너무 좁은 것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법무부에 “향후 5∼7년 안에 구치소를 포함한 교정시설의 수용자 1인당 면적을 2.58㎡(0.78평) 이상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교정시설 내 범죄 증가 추세… "과밀수용 해소해야"

박씨 같은 일반인이 아니고 이·박 두 전직 대통령처럼 수용자 신분인 국민이 헌법소원을 냈다면 어떻게 됐을까. “나는 비좁은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데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넓은 공간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면 헌재에서 과연 받아들여질까.

실제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수감되고 8개월이 지난 올 1월 헌법소원을 낸 당사자가 있다.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구치소 수용자는 아니고 다른 교정시설에 수감된 이모씨가 주인공이다.

이씨는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박 전 대통령을 넓은 혼거실에 독거 수용한 조치는 일반 수용자의 과밀수용을 유발하고 평등 원칙에도 어긋나므로 독거실에 수용해야 한다”며 “물이 생존에 필수적임에도 수용시설에서 여름에 얼음물을 배급하면서 배식표에 ‘특식’이라고 명시한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헌재 제1지정재판부(재판장 이진성 당시 재판관)는 각하 결정을 내리며 “이씨는 박 전 대통령과 다른 수용시설에 수용 중인 사람으로, 수용 과밀화를 유발한다는 막연한 주장만 하고 있고 다른 수용시설에서의 혼거실 운용이 본인의 기본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구체적 주장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로 인해 직접 이씨의 기본권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수용시설에서 여름에 얼음물을 배급하면서 배식표에 그 명칭을 무엇으로 하는가에 따라 이씨의 기본권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고, 그에 관한 이씨의 구체적 주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헌법소원 청구 및 각하 결정과 별개로 교정시설 과밀수용 문제는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최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2008년 649건이던 교정시설 내 사고가 2011년 911건으로 늘어난 이후 매년 900건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정시설 과밀수용과 그로 인한 인권침해, 관리·감독 소홀 등 문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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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하면 두고 보자" 협박 시달려.. 교도관 4명 중 1명 정신질환

정반석 입력 2018.09.28. 04:44 수정 2018.09.28. 10:29

올해 벌써 7명 극단적 선택
11일 경기 안양교도소 내부 복도에 선 기동순찰팀 교도관이 수용자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나 출소 얼마 안 남은 거 알지? 퇴근길 조심해야 할 거야.”

수도권 교정시설 A 교도관은 지난해 강간ㆍ폭행 혐의로 수감된 강력범에게 이런 협박을 받았다. “태블릿 PC와 영양식을 넣어달라”는 요구를 A 교도관이 거절했다는 이유에서다. “너희 집 어딘지 안다, 애들이 학교 제대로 다닐 수 있겠냐” 등 위협은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협박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일부러 교도관을 골탕 먹이려는 목적으로 ‘각 부서 5년치 예산집행내역’ 등 50여건의 정보공개를 한꺼번에 청구했다가, “안면이 있어 봐준다”라며 선심 쓰듯 청구를 일부 취하하기도 했다. A 교도관은 “성직자 같은 사명감으로 일하려고 해도, 매일 욕설에 협박 고소까지 당하면 회의감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교도관 4분의 1이 정신질환 호소

‘범죄자의 형 집행 및 교화’라는 세상 궂은 일을 맡은 교정공무원이 일부 수용자의 부당한 위협과 폐쇄적 근무환경 탓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교정공무원 4분의 1이 정신질환을 겪고 있으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교정공무원도 늘고 있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공무원 3,005명 대상 정신건강 실태 분석에서 730명(24.3%)이 정신건강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중복응답)에 따라 무능력감을 호소한 교정공무원이 330명(전체의 11.1%)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감(310명) 불안감(261명) 외상증후군(187명)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2015년 2명, 2016년 3명, 지난해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올해는 이 수치가 이달 기준 벌써 7명이다.

현장 교도관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제는 작정하고 교도관들을 괴롭히려는 일부 수용자의 횡포다. 한국일보가 이달 중순 수도권 소재 교도소와 구치소 등을 찾아 현직 교도관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교도관들은 “발소리 시끄러우니 순찰 오지 말라” “밥 양이 적으니 저울로 달아 보자” 등 대놓고 시비 거는 수용자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주요 국가 교정공무원 1인당 수용자 수=그래픽 신동준 기자

◇민원폭탄에 물리적 위협은 일상사

교도소에서 일하는 B 교도관은 “밥이 적다, 진료가 늦다는 이유로 최근 3개월간 5건의 고소를 당했다”라며 “수용자가 옷을 벗겨버리겠다고 협박하면 잘못이 없어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용자의 권리 요구는 기본권에 해당하고 수용자의 모든 요구가 다 악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민원에 약할 수밖에 없는 공무원의 사정을 잘 아는 일부 수용자가 민원ㆍ진정ㆍ청구를 악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교정시설 수용자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은 건수는 지난해 4,528건으로 2016년(3,716건)보다 21.8% 증가했고, 교정공무원에 대한 고소ㆍ고발 건수도 지난해 783건으로 2016년(698건)보다 12.2% 늘었다. 교정시설 인권 환경이 나름 개선되는 상황에서 민원ㆍ고소가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인 것이다.

‘민원폭탄’ 말고도 직접 신체적 위협을 받기도 한다. 한 교도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보균자가 얼굴에 뱉은 침이 입에 들어가는 경험을 한 뒤, 한동안 공황 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 운동선수 출신 등 덩치가 큰 수용자의 몸싸움을 말리다 피멍이 드는 일도 예사다. 지난해 수원구치소 한 곳에서만 교도관을 폭행해 입건된 수용자가 4명에 이른다.

이처럼 수용자가 교도관을 위협하는 일이 끊이지 않지만, ‘관심 수용자’를 제어할 현실적 방법은 마땅치 않다. 교도관을 폭행하는 등 규율을 위반한 수용자는 ‘조사징벌동’에 따로 수용해 물건 반입, 접견, 서신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일부 수용자는 “비좁은 일반수용동에 있느니 조사징벌동에서 혼자 방을 쓰겠다”는 식으로 징벌방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한 교도관은 “수용자들은 인권위에라도 기댈 수 있지만, 교도관에겐 인권이 없다”라며 교도관과 수용자의 갑을 관계는 역전됐다”고 말했다.

11일 경기 안양교도소 내부 수용실 모습. 신상순 선임기자

◇스트레스ㆍ극한상황 대비할 전문인력 절실

▦갇힌 공간을 벗어날 수 없는 특유의 근무환경 ▦여전히 폐쇄적인 조직문화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 등도 교정공무원에게 스트레스를 더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적된다. 그러다 보니 매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서 교정직의 합격선은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경쟁률은 직렬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은 교도소마다 심리학자 수십 명이 배치돼 수용자의 상담 및 치료뿐 아니라 교도관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담당한다”라며 “교도관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 근무자 확충은 물론, 교도관과 관심 수용자 간 중재 역할을 할 전문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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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따라'…영어 연설 외우고, 영어로 말하고

 

 
학부모 박훈정(42) 씨는 최근 딸 아이의 '영어 모드'에 안도감이 든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 회원인 딸 연주(15) 양이 방탄소년단의 해외 토크쇼 출연 영상·해외 공연 영상들을 찾아보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모두 외우기 때문이다. 

서점가, 영어학원가도 방탄소년단 열풍
유튜브엔 RM 영어공부법만 30개

 
뿐만이 아니다. 연주양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에 진행된 방탄소년단 유엔 연설을 라이브로 시청하고, 해외에 사는 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연주양은 "가수 영향력 지수 투표 등 해외 팬들과 함께해야 할 것들이 많다. 영어로 트위터를 하는 게 훨씬 파급력이 세다 "영어 공부라는 생각이 안 들고 팬클럽 활동이라고 생각해 재밌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25일(한국시각) 유엔총회에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의 유창한 영어실력에도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알엠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자 서점가와 영어학원가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알엠이 미국드라마 '프렌즈'를 자막없이 반복해 시청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드라마 문장 외우기’ ‘영화 통째로 외우기’ 같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의 광고문구에는 ‘방탄소년단의 영어공부법’이라는 소개도 빠지지 않는다. 
 
영어학원가와 인터넷 영어 학습 사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해외 토크쇼 영상을 편집해 반복해 보여주거나, 알엠(RM)을 목표로 영어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콘텐트를 송출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는 알엠 영어공부법 관련 영상만 30개가 넘게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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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또한 실시간으로 영어·스페인어로 가수의 소식을 전달한다. 2년 째 팬클럽 활동을 하는 강지나(22)씨는 "방탄소년단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면, 알림을 받는 사람이 1000만명이다. 전세계 팬들이 모이는 것"이라며 "가수의 활동 범위가 넓고 영향력이 커 팬들끼리도 다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그래미 뮤지엄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사진.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그래미 뮤지엄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사진.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한편,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이 끝난 뒤인 25일 오전 10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유엔발 울림'이라며 "어제의 나는 여전히 나고, 나의 실수와 단점 또한 여전히 나다(Yesterday’s me is still me. I am who I am with all of my faults and my mistakes)"라는 방탄소년단의 연설 중 일부를 발췌해 트윗을 남겼다. BBC 등 외신들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행운(I was lucky that I didn't give it all up) 이라는 연설 영상을 공유했다.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방탄소년단(BTS) 따라'…영어 연설 외우고, 영어로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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