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독도는 우리땅인데 日에 항의 못한 文대통령이야말로 친일파"

백지수 기자 입력 2019.07.24. 09:02

               
[the300]한국당 대변인, 일본에 "미친 또라이" 원색적 비난.."文대통령 부친, 친일파라더라" 주장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4일 오전 올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하자 일본이 자기 영토라고 주장했는데도 일본에 제대로 된 항의를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친일파 아니냐"고 24일 밝혔다. 정부여당이 이른바 '친일 프레임'으로 한국당을 공격한데 대해 반격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근처 영공을 침범했는데 일본 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 말도 못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미친 또라이 일본 놈들아!"라고 원색적인 용어로 일본을 맹비난했다.

전날 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의 군용기를 향해 한국 공군이 사격 대응한 것을 놓고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며 항의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민 대변인은 이어 "선대인(돌아가신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 한 나라 대통령이나 되는 분께서 그러시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민 대변인이 문 대통령 부친의 친일파설을 제기한 것은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부친 고(故) 문용형씨는 함경남도 명문이던 함흥농고를 졸업한 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흥남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일제시대 때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이력 때문에 친일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친일행위가 확인된 바는 없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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