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바구니 이불 꼬옥 껴안은 호주 코알라

신은정 기자 입력 2020.01.20. 03:00

               

 

"가슴 미어지는 장면" 외신 보도
로이터 연합

# 크기가 서로 다른 바구니에 한 마리씩 누운 코알라들. 재질도, 무늬도 각기 다른 천 조각을 누군가는 돌돌 말아 안고, 누군가는 덮고 있다. 제집인 양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소개된 호주 산불에서 구조된 코알라의 모습은 이랬다. “가슴이 미어지는 장면”이라며 각종 매체에 소개됐다. 호주 캥거루섬에서 최근 구조된 이들이었다.

로이터 연합

호주 동물 보호단체는 화상을 입은 코알라를 치료한 뒤 플라스틱 빨래 바구니로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몸을 웅크려야 맞는 작은 공간이지만, 제각각 편안한 자세를 찾아 쉬고 있었다.

로이터 연합

이번 산불로 많은 코알라가 앞발이나 뒷발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붉은색 천을 칭칭 감아 권투 글러브를 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호주 정부는 코알라 치료를 위해 캥거루섬에 임시 병원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수백 마리의 코알라들이 현재까지 구조돼 치료를 받았다.

AFP 연합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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