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선거개입 의혹' 임종석 전 비서실장 검찰 출석

김서원 입력 2020.01.30. 10:20 수정 2020.01.30. 10:28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어제(29일) 출석 사실을 알리며 검찰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정면 비판했는데요.

어떤 입장을 밝힐지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저는 과거에도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죄를 받기까지 3년 가까이 말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습니다.

검찰이 하는 업무는 그 특성상 한 사람의 인생 전부와 그 가족의 삶을 뿌리째 뒤흔드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그 어떤 기관보다 더 신중하고 절제력 있게 남용함이 없이 그 권한을 행사해야 합니다.

이번처럼 하고 싶은 만큼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해대고 부르고 싶은 만큼 몇 명이든 불러들여서 사건을 구성하고 법조문 구석구석 들이대면 몇 명이든 누구든 기소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에 검찰총장의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되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정말 제가 울산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못하면, 입증 못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

저는 우리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공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제일 세다, 최고다, 누구든 영장 치고 기소할 수 있다.

제발 그러지들 마시고 오늘날 왜 손에서 물 빠져나가듯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는지 아프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질문은 제가 조사 후에 나오는 길에 필요하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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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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