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냐구요? 오늘밤 영하 15도, 내일아침 영하 20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1. 01. 28. 09:0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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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CBS 김정훈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최근 며칠 동안 이제 봄이 오나 싶을 정도로 비교적 포근했죠. 하지만 오늘부터 다시 얼어붙습니다. 기온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소형 태풍급의 강풍까지 분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또 언제까지 추울지 날씨 상황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연결해서 짚고 가보도록 하죠. 반 센터장님 나와

◆ 반기성> 안녕하세요.

◇ 김정훈> 그런데 센터장님, 지금 현재 서울기온, 서울의 아침기온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 같고요. 또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문자 보내주시고 계신데 5***님, 전남 여수입니다. 바람 거의 없고 하늘은 구름이 좀 낀 정도인데 아직은 춥지 않네요 하고. 화***님, 대전, 아직까지는 춥지 않습니다. 맑습니다 이런 문자들 보내오고 계세요. 곧 강풍이 불고 기온이 확 떨어진다 이 예보 맞습니까?

◆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는 기압골 전면에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죠. 서울 같은 경우는 현재 영하 0.3도 정도입니다. 그런데 서울도 자동기상관측장비로 보면 은평구를 비롯해서 많은 지역이 영하 한 3~4도까지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는 눈이 그친 오후 이후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찬공기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생각서 시작해서 오늘밤부터 내일 그리고 토요일 아침까지는 다시 한파가 찾아옵니다. 또 여기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서 오늘 퇴근길 체감기온은 서울이 영하 15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내일 아침 서울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 모레는 영하 9도인데 내일 야침 같은 경우도 서울지역 체감기온은 영하 한 20도 내외, 중부 내륙지방으로는 영하 25도 정도 이상이 됩니다.

◇ 김정훈> 최근 한파 때마다는 눈이 제법 쌓였잖아요. 이번에도 그럴까요?

◆ 반기성> 이번에도 강한 한파가 내려오니까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 영서, 그다음에 충남 서해안, 전라지역 이쪽 지역으로 지금 9시부터 대설 특보가 발령될 예정인데요. 오늘 수도권에서는 서울을 기준으로 해서 서쪽.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은 1에서 5cm, 서울을 포함한 경기 동부지역으로는 2~7cm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 기준이 5cm 이상이 대설주의보입니다. 따라서 대설특보가 발령된 것이고요. 일단 오늘 눈은 진눈깨비나 눈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진눈깨비로 시작되는 지역도 바로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다만 이 강설대, 눈이 오는 눈구름의 폭은 좁습니다. 따라서 서울 같은 경우는 대개 한 아침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 시작해서 1시 정도면 그칠 것으로 일단 예상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눈구름대가 강하기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일단 퇴근할 때는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염화칼슘이 뿌려지지 않는 이면도로라든가 비탈도로 같은 경우는 눈이 바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교통안전이라든가 또 낙상사고 없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정훈> 퇴근길부터 주의를 단단히 하셔야 되겠습니다. 이달 초에 극강의 한파가 찾아왔을 때 2월 말에 또 올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번에는 왜 갑자기 이런 추위가 찾아왔을까요?

◆ 반기성> 올겨울이 지금 보면 기온 진폭의 변화가 매우 큰 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보름 동안 추운 날씨였죠. 그러다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은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가 다시 강력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지금 남하하고 있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 한반도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의 아주 추운 한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개 이 추위는 지난번 같으면, 보름 정도 계속 오랫동안 지속이 됐는데 대개 이렇게 한파가 내려올 경우 우리나라는 두 가지 형태입니다. 하나는 길게 지속되는 경우, 하나는 짧은 형태입니다. 지난번 같은 경우는 블로킹 형이라고 부르죠. 기압골이 오래 정체되면서 오랫동안 추웠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웨이브 트레인 형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고기압이 바로 변질되거든요. 그래서 이동성 고기압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일단 오늘 오후서부터 추워서 내일 모레 아침까지 춥습니다. 그러면 내일모레 낮부터는 평기온으로 바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정훈> 그런데 이번 추위가 지난번 추위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람인 것 같아요. 오늘 저도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태풍급 강풍이 예상된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왜 그렇고 어떤 정도의 바람일까요?

◆ 반기성> 일단 약한 태풍급 바람이 초속 17m 이상이 약한 태풍급 바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는 북쪽으로 지나가는 기압골과 그 뒤에서 내려오는 아주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기압 변화가 굉장히 크다 보니까 태풍급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해안과 산악으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m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10~ 15m, 강한 곳은 초속 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약한 태풍급 바람인데요. 지금 선별진료소를 포함해서 비닐하우스라든가 시설물 관리 좀 각별히 유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정훈> 그래야 되겠습니다. 2월 중에도 한파가 또 있긴 있겠죠?

◆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올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온 증폭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오늘 한파는 짧게 지나가더라도 2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또다시 한파가 내려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김정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 반기성> 네, 고맙습니다.

◇ 김정훈>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이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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