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살려달라" 비명에 신고한 배송기사..피 흘리던 종업원 구해

신준명 입력 2021. 03. 26. 06:34 댓글 859

 

 

[앵커]

한밤중에 음식점 주인이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종업원이 피를 흘리며 도망치고 있었는데 마침 새벽 배송을 하던 기사가 비명을 듣고 현장에 뛰어들어 추가 범행을 막았습니다.

제보는 Y,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에서 도망치는 여성을 한 남성이 쫓아갑니다.

이내 붙잡힌 여성, 바닥에 쓰러집니다.

차를 타고 지나다 이를 목격한 운전자,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에 바로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두 사람 사이로 뛰어듭니다.

[김학렬 / 신고자 : 도와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살려달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살려달라는데 살려주는 게 도리잖아요.]

사건이 발생한 건 새벽 1시 반쯤.

김포시 사우동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A 씨가 종업원 4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머리를 다친 B 씨는 피를 흘리며 가게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이때 마침 새벽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학렬 씨가 이를 목격한 겁니다.

그리고 여성에게 달려드는 걸 막아서자 A 씨는 폭행을 멈추고 초밥집으로 달아났습니다.

[김학렬 / 신고자 : 경찰에 신고하니까 슬금슬금 도망가시길래 어디 가세요, 이리와 보세요, 했는데, 자꾸 도망가기만 하고]

종업원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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