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찬물 욕조 얼마나 추웠을까"..아동학대치사 계모 체포

최종호 입력 2020.01.11. 12:06

               
의붓 장애아들 베란다 찬물 욕조에서 1시간 벌서다 숨져.."시끄럽게 돌아다녀"

(여주=연합뉴스) 최종호 류수현 기자 = 집안에서 떠들고 돌아다닌다며 한겨울에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 의붓아들을 찬물 속에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계모, 의붓아들 폭행(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경기 여주경찰서는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1)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10일 오후 6시께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들 B(9) 군을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앉아있도록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B 군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 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 정도 욕조에 둔 뒤 방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눕혀서 좀 쉬도록 했다"며 "다시 한 시간쯤 지나서 저녁을 먹이려니까 일어나지 않아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A 씨는 B 군의 아버지인 C 씨와 5년 정도 동거하다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C 씨 모두 이혼 전력이 있고 C 씨의 아들인 B 군 외에 A 씨의 세 딸까지 모두 6명이 이 아파트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B 군은 언어장애 2급의 장애를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발생 당시 집안에는 A 씨와 아이들만 있었으며 세 딸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과거에도 B 군을 학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에 A 씨의 B 군 학대신고가 2번 접수돼 당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33개월가량 A 씨와 B 군을 분리 조치한 기록이 있다"며 "이후 B 군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다시 부모에게 인계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C 씨가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A 씨의 큰딸을 크게 혼냈다가 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최근까지 C 씨와 경찰이 소통하고 있었고 1주일 전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이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또 숨진 B 군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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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발됐다..시민단체 "인사의견서 안낸건 항명"

천민아 입력 2020.01.11. 10:48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10일 고발장 접수
"정당한 이유없이 추미애에 항명, 직무유기"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을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며 입술을 꼭 다물며 걸어가고 있다. 2020.01.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한 시민단체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검찰 고위직 인사 의견을 내지 않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유기'라며 고발하고 나섰다.

11일 경찰청 따르면 전날 오후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윤 총장에 대한 직무유기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이 단체 대표인 신모씨는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의견 제출 명령에 항명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발표 전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의견 개진을 요청했지만, 윤 총장은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 30분을 앞두고 호출한 것을 문제 삼아 거절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청법 제34조 제1항은 검사 임명과 보직을 결정할 경우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제청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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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바꿔치기' 장제원 아들, 법정으로..보험사기 혐의도

박민기 입력 2020.01.10. 12:00 수정 2020.01.10. 12:06

               
검찰, 음주운전 등 혐의 장용준씨 불구속기소
"다른 사람이 사고낸 것처럼 보험사에 접수도"
"대신 운전했다" 주장, 김모씨 등도 불구속 기소
[서울=뉴시스] 노엘, 래퍼. 2019.09.07. ⓒ인디고뮤직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0·활동명 노엘)씨의 음주운전 등 혐의 수사를 진행한 검찰이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경찰이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때 전달된 장씨 혐의에는 기존에 알려진 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외에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가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장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던 남성 김모(28)씨는 범인도피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당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범인도피 방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의 혐의 중 보험사기 혐의와 관련, 검찰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서 장씨가 김씨를 운전자로 내세워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사고 접수까지 한 부분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봤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장씨가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신고를 하고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다"며 "경찰에 '다른 사람이 운전했다'고 허위진술을 한 것은 범인도피교사 혐의, 보험사에 마치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사고를 접수한 것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금 청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장씨가 마치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처럼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한 행위 자체만으로도 보험사기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9월27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2%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음주사고 수습 과정에서 김씨를 내세워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사고 피해자에게 금품 제공을 명목으로 합의를 시도했다는 등의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경찰 조사 당시 장씨 측은 김씨에게 대신 운전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김씨를 상대로 한 부탁이나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에서의 대가 제의나 장 의원 등 다른 가족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장씨와 김씨 사이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 약속이 오갔는지 여부를 들여다봤으나, "대가성 거래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은 또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한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장씨가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뺑소니(도주) 의혹은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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