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내 코로나19 4번째 사망자 발생


연합 강애란 입력 2020.02.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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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4번째 사망자 발생..확진자 123명 추가, 총 556명(종합)

강애란 입력 2020.02.23. 10:49 수정 2020.02.23. 11:02

               
4번째 사망자 대남병원 관련 57세 남성..신천지 관련자 75명 추가 총 306명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이동식 음압격리실 설치 (대구=연합뉴스) 2020년 2월 21일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외부에 이동식 음압격리실이 설치되고 있다. 병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어 의심 환자(코로나19)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시키기 위해 설치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환자도 123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늘었다.

4번째 사망자는 전날 사망한 5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자(54번 환자)다. 방역당국은 사망원인과 코로나19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3번째 사망자는 21일 경북 경주 재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22일 시행된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신규확진자 123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 75명 가운데 63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 경남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신규환자 48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48명 중 30명은 대구, 13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경남은 3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556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465명으로 늘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06명이다.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총 111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2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2만2천77명이며 이 가운데 1만6천3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6천3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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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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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박고은 기자 입력 2020.02.21. 15:09 수정 2020.02.21. 15:15 댓글 4629

 

 

오프라인→온라인 활동 거점 옮겼지만 21일부로 '폐쇄'
신천지 교인 "텔레그램방 '폭파'..S라인이나 전화로 소통"
폐쇄 이유는? 신천지 전문가 "유출자 색출과 내부 거점 은폐"

(사진=A씨 제공)

내부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자 이단 신천지 세력이 '꼬리자르기'에 나섰다. 확진자로 판정되면 역학조사에 따라 과거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차원의 조치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21일 오후 2시에 발표한 신천지 관련 신규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대구, 경북, 경남, 충북, 광주 등 전국 각지에 발생했다.

지금까지 31번 확진자가 속한 대구 신천지 관련자만 4475명에 달하고 이 중 544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신천지 확진자는 급증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는 이날 '교회 공지'라는 제목으로 신천지와 관련된 모든 텔레그램 대화방을 폐쇄하겠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신천지 측은 "방 자체를 다 없애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각 부서장, 전도부장, 신학부장 등 책임자분들은 생명창에서 다 나가는 것 확인하시고 안 나가는 사람은 추방해서 방 정리하시면 되겠다"라고 지시했다.

이어 "추방은 방 소유자, 관리자에게 있다. 소유자 혼자 나간다고 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다 추방 후 소유자는 제일 마지막에 나가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 공지는 한 지역 신천지 텔레그램 대화방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교인 A씨에 따르면 이날 해당 지역 신천지 측이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은 공지처럼 모두 사라졌다.

A씨는 "구역방, 공지방, 장년회전체공지방, 전도피드백방, 기도방, 말씀방 등 모든 텔레그램 방이 '폭파'됐다. 이제 중요 공지는 S라인(신천지 채팅 어플리케이션) 및 구역장들 전화로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간 신천지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주된 소통 창구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지속적으로 내부 공지 등이 유출되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10년 간 신천지에 몸담았다 탈퇴한 뒤 정통 교단 전도사로 활동하는 B씨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신천지 전용 어플인 S라인이 있기는 한데 텔레그램방 대화방이 한 번에 공지 내리기 편하니 그 동안 많이 사용해왔다. 교인 한 명에 거의 30개에 달하는 신천지 텔레그램 대화방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지 등이 계속 유출되니 과거처럼 일대일 방식으로 바꾼 거다. 그렇게 되면 한 번에 퍼지는 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단계를 거쳐 내려오지만 일단 유출자를 색출하기 쉬워진다"라고 덧붙였다.

유출 문제만이 텔레그램방 폐쇄 이유는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동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지만 결국 보건 당국의 동선 추적, 공기관 규제 등 막다른 골목에 몰려 조직적 은폐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B전도사는 "텔레그램방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포교 활동과 내부 공지다. 문제는 여기에 신천지 내 비공식적인 포교 지점이나 근거지 등 내용이 전부 공개돼 있다는 것"이라며 "신천지 거점이 되는 장소들 대다수가 정말 평범하거나 차명 건물인 경우가 많다. 텔레그램방을 유지했다가 이런 것들이 정부 조사를 통해 다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A씨 역시 "많은 신천지 교인들도 (텔레그램 방 폭파를) 꼬리자르기 행위로 보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TK 지역 '슈퍼 전파'의 중심에 있는 31번 확진자는 보건당국의 거듭되는 협조 요청에도 대남병원이 있는 청도에 간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1번째 환자가 2월초 청도지역에 왔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자 면담 및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모든 활동이 중단된 듯하지만 포교 대상자에 대한 '친교 유지' 지침은 여전하다.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암암리에 오프라인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A씨는 "전도 피드백이나 상담 등 기타 전도행위를 일절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전도 대상자가 있는 경우는 친교 형식으로만 유지해달라고 한다"며 "만나라는 지시는 없지만 친분 유지라는게 주기적으로 만나야만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박고은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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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일가 사학' 부산 동서대, 사립대 종합감사 4호 타깃

이효석 입력 2020.02.22. 08:00 댓글 2546

 

부산 동서대학교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부산의 사립대학인 동서대학교가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는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서학원 및 동서대학교에 대해 종합감사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감사 범위는 법인 및 학교 운영 전반이다. 법인 이사회 운영 및 재무·회계 관리, 교직원 임용·승진 등 인사 관리, 국가재정사업 집행 관리, 입시·학사 및 장학금 운영 등이 주요 감사 대상이다.

회계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감사단 21명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감사 기간에 동서대 관련 비위를 제보받는다.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국민신고센터' 등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동서대는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11·12대 의원)이 설립한 학교다.

동서학원의 박동순 현 이사장이 장 의원의 모친이며, 동서대 장제국 총장이 장 의원의 친형이다.

장제국 총장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상태다. 올해 4월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들 일가는 1990년대 후반에 사학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장성만 당시 동서대 총장은 50억원이 넘는 학교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면서 총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이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학생 수 6천명 이상인 사립대학 16곳을 한 군데씩 종합감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연세대, 10월 홍익대, 올해 1월 고려대에 이어 동서대는 네 번째 대상이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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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42명 추가 발생…그중 청도대남병원 92명(상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신천지 울산교회가 폐쇄된 가운데 21일 오후 울산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천지 울산교회를 방역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신천지 울산교회가 폐쇄된 가운데 21일 오후 울산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천지 울산교회를 방역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news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 14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중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8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92명에 달한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확진환자 204명에 비해 142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감염자 수는 총 34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중인 사람은 1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103명, 대구 28명, 부산과 경기 충북 각각 2명, 대전과 광주, 전북, 세종 제주 각각 1명이었다.

누적 의사(의심) 환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9명 늘어난 1만9275명이다. 그중 1만379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481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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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명 "신천지, 불응땐 강제 봉쇄·집회 금지 명령"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02.21. 08:51 수정 2020.02.21. 10:13

                          
      
'투망' 방역 돌입..불응시 행정력 동원
신천지 밀행 특징, 국민들 제보 필요해
종교 탄압 지적? 지금 망설일 때 아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정훈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재명(경기도지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세 자릿수를 뛰어넘으면서 지금 전국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는 경기도가 초강수를 꺼내들었어요. 이단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퍼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를 전수 조사하겠다' 이렇게 밝힌 겁니다. 실제로 신천지의 본부가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해 있기도 하죠. 구체적인 전수 조사 계획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 이재명>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 김정훈> 말씀 나누기 전에 속보가 또 들어와 있습니다. 아까 1부에서 저희가 광주에 1명이 더 추가가 됐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광주에서 또 1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서 지금 총 3명이라고 하네요.

◆ 이재명> 네, 걱정입니다.

◇ 김정훈> 어제 경기도에서 긴급히 신천지 전수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주셨습니다. 그만큼 지금 경기도의 상황도 위급하다. 이렇게 판단하신 거죠?

◆ 이재명> 이게 감염병의 단계가 있는데 추적 관리가 가능한 단계가 있고 추적 관리가 안 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또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지금 대구 상황이 사실은 그렇게 돼 가고 있는 거죠.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 지금 경기도에서도 대구 집회, 저희가 확인해 보니까 현재까지로 한 20명 정도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태가 되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비유하자면 과거에는 고기가 어디 있는 줄 알고 고기가 있는 곳에 낚시를 했다면 이제는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있어 보이는 곳에다가 투망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데나 막 할 수 없고, 그것도. 가능하면 뭔가 연관이 있는 곳이 돼야 되는데 신천지 집회장, 예배당 이런 곳들이 그 대상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사진=연합뉴스)

◇ 김정훈> 그러면 우선 현황 파악이 중요할 것 같아요. 현재 도 차원에서 주요 신천지 교회와 또 집회 장소들 어느 정도 파악하고 계세요?

◆ 이재명> 아시겠지만 신천지 교회가 특성이 있어서 소위 약간 밀행성이 있습니다.

◇ 김정훈> 은밀하게?

◆ 이재명>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 공개된 교회들이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고 하고요. 그거 말고도 복음방이라든지 무슨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제보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 김정훈> 그렇게 제보를 통해서든 어쨌든 파악이 된 경기도 내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는 이제 어떤 조치가 취해지게 되는 건가요?

◆ 이재명> 일단은 제일 중요한 것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예배당이나 본관들을 폐쇄를 하고요, 일정 기간. 모임을 못 하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찾아진 곳에 저희가 직접 가능하면 소독 방역 작업을 할 필요가 있고 또 그사이에 예를 들면 가급적 협조를 얻어서 전수 조사를 하는 거죠. 집회에 참여한 사람이 있는지 또는 증상이 비슷한 거라도 조금이라도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일일이 확인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제대로 이행하는지. 예를 들면 각 집회 예배당별로 또는 지역별로 밀착 관리를 해 나가야죠.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소모되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 김정훈> 그러겠네요. 말씀 나누는 과정에서 또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천지로 진앙지가 됐던 대구에 대해서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을 지정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신천지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사실 과천시입니다. 대구 신천지를 방문한 일부 신도들이 과천 소속이기도 했었고요. 특히 과천 지역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하게 추적을 할 특성이 있어 보이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으세요?

◆ 이재명> 아무래도 저희가 2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6명이 과천 시민들이었다고 해요. 과천 관련돼 있다고 합니다, 시민이라기보다는. 그중에 또 아닌 곳이 있어서요. 그러나 어쨌든 본부니까 아무래도 집회나 회의 등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아무래도 출입자들이 많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을 수 있어서 아무래도 그쪽에는 좀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되고.

저희가 지금 단계에서는 협조를 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단계.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천 쪽과는 많이 관계를 하게 되겠죠. 저희가 요구하는 건 일단 집회 중단을 얘기하고 집회할 수 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폐쇄하고 일정 기간. 소독하고 전수 조사하고 이것에 대해서 저희가 협조를 구하는 그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밀하게 연락하고.

(사진=연합뉴스/경기도 제공)

◇ 김정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장소를 폐쇄하고 그다음에 그런 집회를 중단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실 계획인데 신천지에서 응하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가 있어요. 또 지금 주일이 다가오고 있단 말입니다. 강제력까지도 동원을 검토하세요?

◆ 이재명>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는 어제 연락을 해 보고 서로 통화를 한 결과는 매우 협조적으로 보인다고는 합니다, 현재 단계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불응할 수도 있고 또 몰래 할 수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 주말 정도를 지켜보고 또 전국 상황도 본 다음에 상황이 좀 어렵다고 생각이 되면 강제 시설 봉쇄 또 집회 금지 명령, 강제 소독. 이런 긴급 행정 명령을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불응할 때는 강제할 수 있는 거죠.

◇ 김정훈> 긴급 행정 명령까지 검토하고 계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신천지가 그 밀행하는 특성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몰래 드러나지 않게 종교 활동이나 포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또 연락이 두절된 신도들도 지금 있는 상황이고요. 이렇게 사각 지대에 놓인 경우에는 또 어떤 대책이 강구가 될 수 있을까요?

◆ 이재명> 이 신천지 교회의 그런 특성이 사실은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알 수 없는 곳에서. 심지어 모임에 참석하고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허위 진술하는 경우도 있고. 또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는 얘기까지 있기 때문에 불신이 큰 거죠. 이 감염병의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불안함이거든요. 감염되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될까. 그 불안함인데 이 불안함을 극대화시키는 요소가 이런 비공개성, 밀행성 등이죠.

그래서 국민들의 협조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보해 주시고 또 상황들을 지나가시다가도 보면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 대응해 주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저희가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고 이 상황을 이번 주말 정도 지켜본 다음에 만약에 객관적으로 확인은 쉽지가 않으니까 우려가 커진다면 또 지역 사회 단계에서 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저희가 각 시군들하고 협조해서 또 어느 정도는 현장에서 파악이 가능할 테니까요. 경찰과 협조를 요청하고 해서 강제 봉쇄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김정훈> 청취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 저희도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개학 시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심각한 대구는 이미 학교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을 한 바가 있고요. 경기도 학부모님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지금 교육청 또 아니면 경찰 등 관계 기관하고 대책들이 좀 논의되고 있습니까?


◆ 이재명> 사실 그 문제 때문에 저희가 11일쯤에 경기남부경찰청, 북부경찰청의 청장님 두 분 또 저하고 이재정 교육감. 이렇게 일부러 한번 모였습니다. 모여서 저희가 현안 공유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요청하고 했는데 저희가 경찰의 방제복도 파출소가 필요하니까요. 방제복도 교부하고 또 우리가 어떤 물리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필요한 협조도 요청해 둔 상태고요. 또 학생들에 대한 조치는 교육청 소관인데 그 상황들도 서로 공유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협조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 한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지금 대구에서 진단을 해야 되는데 불응했다. 그래서 상당 기간을 못 했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이게 그 당사자를 많이들 비난하시는데 사실은 행정 기관이 이걸 강제로 진단할 권한이 있어요. 그런데 불응하면 경찰에 협조 요청해서 경찰관까지 동원할 수 있죠. 그런데 사실 안 한 거죠. 반항할 경우에, 저항할 경우에 뭔가를 하면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혹시 민원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사실 안 하는 경향들이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방치 상태가 발생해서 사실 심각한 위기를 지금 맞게 됐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런 위기 단계에서는 행정력 사용을 그렇게 망설이거나 이런 거 사실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정훈> 좀 더 적극적인 대처 필요하다는 말씀해 주셨고요.

◆ 이재명> 그리고 또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 봉쇄 또 강제적인 집회 금지 명령. 이런 거 검토한다고 하면 분명히 종교 탄압이라든지 인권 침해 이런 지적이 나올 것 같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저희가 얘기했던 것처럼 대응은 강경하게 해야 된다. 과잉이라고 싶을 정도로 하자고 말은 하면서도 실제는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말만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이번에 저는 실제로 좀 과잉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소수가 피해를 입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또 보상도 해 줘야 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정훈> 알겠습니다. 지사님, 지금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상당하거든요. 또 가짜 뉴스도 범람하고 있고요. 침착한 대응을 위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재명> 이 감염병의 특성은 전염성 또 그것 때문에 생기는 불안, 공포. 이게 사실은 본질입니다. 그래서 정보 공개가 매우 중요하고요. 그리고 가짜 뉴스가 생기는 이유는 불안전한 정보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짜 뉴스의 제작자도 문제지만 거기에 국민들이 현혹되는 이유는 정보 부족을 느끼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꼭 필요하고. 또 한편으로 보면 현 정부,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들이 정보 공개에 대해서 세부 상세 정보까지 잘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보를 신뢰해도 된다라는 말씀 좀 드리고요. 지금 치사율이라든지 치명성 정도가 그렇게 예상보다는 높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개인 행동 수칙. 일상생활에서 수칙을 잘 지켜나가시면 사실 감염 위험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정훈> 그렇게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 이재명>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응은 저희가 강경하게 지나치다. 이렇게 생각될 정도로 저희가 하겠지만 일상생활은 수칙을 잘 지켜가면서 그냥 합리적인 수준으로 하셔도 괜찮다. 이런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김정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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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천지 교회 폐쇄 조치"..광화문광장 등 사용도 금지

배민욱 입력 2020.02.21. 10:34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를 폐쇄조치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의 온상이 되고 있다. 전주와 광주도 신천지와 연관이 돼 있다"며 "서울도 신천지 교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확진환자로 확인이 됐다. 서울 역시 관련 확진자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가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 예배와 교회 등에 대해 특단 조치를 취한다"며 "오늘부로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에 대해 폐쇄조치를 한다. 영등포, 서대문, 노원구, 강서구 등 4곳에 포교 사무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도심 내 집회 제한에 따른 조치"라며 "감염병 예방에 관한 조치는 집회 등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있고 서울경찰청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반할 경우 개인에게 300만원이 부과되는 등 불이익이 따른다. 도심 내 집회 제한 조치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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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코로나19 확진자 52명↑, 총 156명..신천지 39명 추가

강애란 입력 2020.02.21. 10:14

               
52명 중 대구·경북 41명..대남병원 확진자 1명 추가
분주한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2020년 2월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1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2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총 15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이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 35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이다. 대남병원 관련자는 1명 추가됐다.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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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법정구속 수모..'전직 대통령 잔혹사' 새로 썼다

옥성구 입력 2020.02.20. 03:30
               
'다스 의혹' 이명박, 2심 징역 17년
지난해 3월 보석으로 불구속 재판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 첫 법정구속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횡령과 뇌물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 관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보석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던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재차 중형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됐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이 구속돼 재판을 받는 '대통령 잔혹사'는 여러 차례 반복됐지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법정에서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외에도 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거나 구속돼 재판을 받는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서 구속된 것은 이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996년 8월 수의 차림으로 나란히 법정에 섰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심에서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개월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 전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2년으로 감형됐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고, 두 전직 대통령은 2년 정도 복역하다가 1997년 12월 국민 대통합이라는 명목 아래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0월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8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3. mangusta@newsis.com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관련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 2017년 3월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개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해 3월3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검찰은 같은해 4월17일 박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 관련 총 18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으로 형이 가중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분리 선고해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이 역시 파기환송돼 국정농단 사건에 병합됐다.

이 외에도 박 전 대통령은 20대 총선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2017년 3월31일부터 구속돼 현재까지 1155일 동안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오랫동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30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같은해 5월 서거하면서 검찰 수사가 종료됐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측근 비리가 불거지긴 했지만, 본인들은 검찰 칼끝을 피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 의혹과 관련한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지난 2018년 3월22일 구속됐고, 검찰은 같은해 4월9일 총 16개 혐의를 적용해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청구한 보석이 지난해 3월6일 받아들여지면서 약 1년 동안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이 선고되며 보석이 취소되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결국 헌정사상 계속된 '대통령 잔혹사' 속에서 이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법정에서 다시 구속된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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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10여명·경북 4명 추가확진…전체 70명 안팎(종합)
코로나19 대구 10여명·경북 4명 추가확진… (CG)©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대구 10여명·경북 4명 추가확진… (CG)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전날까지 발표한 대구 확진자는 16명이었다.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9일 오후에도 청도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 확진자 수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지역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19일 오후 포항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늦게까지 이어지는 발걸음© 제공: 연합뉴스 늦게까지 이어지는 발걸음

이들은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이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00여명이 있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첫 감염자인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가운데 경북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도 밀집접촉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환자 동선 주변 방역도 확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체를 정밀 확인한 뒤 이날 오전 10시 정확한 추가 확진자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산한 대구 출근길 지하철© 제공: 연합뉴스 한산한 대구 출근길 지하철

haru@yna.co.kr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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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가 나경원 딸 연수 요청 받은 사람"…청탁 메일 전문 공개

나경원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의 새 이름) 국회의원이 딸의 특혜성 해외 연수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성신여대로부터 연수 요청 메일을 직접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등장했다.

성신여대로부터 '나 의원의 딸을 정기적으로 보살펴 줄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느냐'는 메일을 받은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나경원 의원님, 따님이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연수 시도에 관한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요?"라는 글을 올렸다.

[단독] © MoneyToday [단독]

A씨는 위스콘신대학교 교수라는 사실을 밝히며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하셨네요. 제가 따님 해외연수 부탁하는 이메일을 받은 사람"이라며 "저 한국 출장길에 곧 올라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 인천공항 도착하지요. 저와 공개토론 어떠신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5월14일, 아래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일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일에는 "올해부터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한 학생이 UWRF를 가고 싶어 한다"며 "미국 대학은 장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잘되어 있으니, 크게 문제 될 것은 없겠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학생의 어머니께서 혹시 일주일에 2번(주중, 주말) 정도 정기적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한국분을 구할 수 있을지 문의를 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혹시라도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저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좀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에요)"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A씨는 "당시 국제교류처장은 개인자격이 아닌 처장의 자격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의 교류책임자에게 거짓말을 하며 나경원 딸을 어학연수 보내려 했다. 국제교류처장이 자진해서 그런 일을 추진했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두 학교 간에 맺은 규정에는 토플성적 기준 이하 취득자는 교환학생 지원자격에 제외되는데, 이를 무시하고 나 의원의 딸을 보내려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사학재단 집안에 태어나 타고난 뛰어난 머리로 서울대 법대를 갔다면 좀 좋은 일에 써야지"라며 "그런데 자기 자식은 미국에 보내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한 사람이 정치를 하면, '민생'에 안중이나 있겠냐"고 나 의원을 비판했다.

다음은 A씨가 공개한 이메일 전문

Sent: Thursday, May 14, 2015 5:23 PM

Subject: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 ooo입니다.

xxx 교수님,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 ooo입니다.

학생들을 위해 여전히 바쁘게 생활하고 계시지요?

이번 9월에 성신 교환학생 10명을 리버폴스로 파견하게 되었습니다.

UWRF가 학업과 생활환경, 경제적 요건 등이 좋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모두 교수님께서 애써주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한 가지 여쭙고 싶은 사항이 있어서, 메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대학에서는 매년 특별입학전형으로 특수교육대상자(장애학생)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학업지원이 교육부의 정책적 권고사항이기도 하여, 시설과 특별관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

하려고 하는데요. 한 학생이 UWRF를 가고 싶어 합니다.

UWRF에서 9월-12월에 진행되는 English Language Transition 프로그램을 수강하려고 합니다.

교수님도 계시고, 가족적인 분위기이고, 파견되는 성신교환학생도 많고 해서, 저희 입장에서도 UWRF로 보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미국 대학은 장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죠?

해당 학생은 지적장애 3급이고, 실용음악학과 4학년 학생인데, 혼자 지하철타고 통학하면서 학교생활 잘 하고 있고, 제가 보기에는 의사소통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장애인올림픽 글로벌 메신저 활동을 하며 해외에 나가본 경험도 있고, 드럼이 전공이라 여러 공연이나 행사에도 활발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English Language Transition 센터쪽에 알아보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하려고 하는데요.

학생의 어머니께서 혹시 일주일에 2번(주중, 주말)정도 정기적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한국분을 구할 수 있을지 문의를 하셨어요.

베이비시터처럼 보수를 받고 아르바이트하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분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혹시라도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저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좀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예요).

바쁘실텐데, 번거로운 부탁드려서 죄송하고, 불편하게 생각하시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너무 부담 갖지는 마시고, 주변에 한번 알아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연락주십시오.

늘 건강 유의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ooo 올림

Dean, 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Associate Professor, Dept. of Living Culture & Consumer Science

Sungshin University

+82-2-920-7618 (office)

(142-732)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76가길 55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B동 7층. 국제교류처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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