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서기호 "판사 신상정보가 수사자료인가? 대검, 직무범위 완전히 벗어난것"

MBC라디오 입력 2020.11.26. 10:18 댓글 187

<서기호 변호사(前 판사)> 
- 불법사찰 의혹? 판사들이 추측하던 이야기가 현실화 
- 檢, 사법농단 수사에서 수집한 판사 자료를 약점으로 활용 
-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판사정보 수집? 윤석열 직권남용죄 될수도 
- 수사정보정책관실이란 수집 주체도 큰 문제 
- 판사 불법사찰 의혹, 특검 통해서라도 수사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서기호 변호사

◎ 진행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저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동시에 징계청구를 했습니다. 파장이 상당히 크죠. 그래서 저희가 어제 이 문제 자세히 짚어봤는데요. 추미애 장관이 들었던 6개 사유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고 가장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게 바로 이른바 판사 불법사찰 의혹인데요. 이 문제는 따로 떼어서 집중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어서 이분을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판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죠. 서기호 변호사를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변호사님.

◎ 서기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잘 지내셨죠? 방송 출연 참 오래만이신 것 같아요.

◎ 서기호 > 건강상 문제로 1년 정도 쉬었습니다.

◎ 진행자 > 많이 완쾌되셨고요?

◎ 서기호 > 1년 쉬고 나니까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 진행자 > 다행입니다. 건강이 최우선이죠. 아무튼 법무부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판사 불법사찰 이렇게 돼 있는데 그 대목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처음에.

◎ 서기호 > 첫 번째로 검찰조직이 조직적으로 판사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고 하는 것이 충분히 판사들 사이에서는 있어왔던 약간 추측으로만 돌고 있었긴 하지만 그런 부분이어서 그런 게 현실화 됐다 라는 생각이었고 또 한 가지는 물의 야기 법관 명단을 보고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그런 부분에서 보듯이 사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광범위하게 수집했던 판사들에 대한 어떤 파일이 역시 다른 데 활용됐구나, 판사들의 약점을 잡는데 활용됐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진행자 > 판사 출신이시기 때문에 한편으로 경험, 또 한편으로 법리에 기초해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물의 야기 법관 관련 부분은 가장 핵심문제니까 뒤로 미루고, 일단 문건이 작성됐다는 사실 자체는 작성자인 성상욱 부장검사도 인정을 했어요. 보고서. 작성됐는데 이 사람의 주장은 이것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보고서가 아니라 직무범위 안에 있는 보고서다, 이렇게 주장을 했단 말이에요.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서기호 > 첫 번째로 성상욱 검사가 담당했던 게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작성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이라고 하는 곳은 이름 그대로 수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판사에 대한 신상정보는 수사에 관한 자료가 전혀 아닙니다. 사건 자체, 범죄사건 자체에 대한 수사에 관한 그 사건 자체 내용에 관한 것이 바로 수사정보이지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재판부 판사의 신상정보는 수사정보가 전혀 아니죠. 직무범위와 완전히 벗어난 거고요.

◎ 진행자 > 바로 그런 지적을 염두에 뒀는지 성상욱 부장검사가 어제 내놓은 입장문 한 구절을 보면 어떤 게 있느냐 하면 ‘수사정보정책관실 업무범위를 규정하고 있는 지침에 따르면 수사정보는 범죄수사와 공소유지 등 감찰 업무와 관련된 수집되는 정보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건 직무범위 안에 들어가는 거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서기호 > 마지막 부분에 관련된 정보, 정보에다 방점을 찍으면 무한정 확정될 수 있는 거죠. 성상욱 검사가 주장하는 건 관련된 정보다 라는 것에 핵심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수사정보정책관실 역할은 수사에 관한 정보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수사정보정책관실 자체가 사실은 원래 범죄정보기획관실이라고

◎ 진행자 > 범정이라고 불렸던.

◎ 서기호 > 박근혜 정부 시절에 그 당시에는 범정이라고 줄어서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미 문제가 돼 왔던 거죠. 왜 검찰이 수사만 하면 되는 곳이지 정보를 수집하냐 마치 국정원처럼 그런 비판이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문무일 총장이 그 역할을 축소시키는 쪽으로 그렇게 한다고 한 게 수사정보만 수집하겠다, 이렇게 해서 그 조직을 만들었던 거거든요.

◎ 진행자 > 여기서 다시 한 번 하면 범죄수사와 공소유지 관련 정보, 이러면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공소유지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이냐.

◎ 서기호 > 그 다음에 수사와 공소유지는 완전히 분리돼 있습니다. 지금 현재 검찰실무에도 보면 수사 검사가 따로 있고 공소유지 검사가 따로 있지 않습니까? 다만 조국 전 장관 사건 같은 경우 그런 건 수사 담당 검사가 직접 나오기도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정보정책관실 역할은 수사단계에서의 정보의 수집이지 공소유지 단계에서의 정보란 건 수집할 것도 없고 수집할만한 내용도 없습니다. 공소유지라는 건 그 이후로는 수사를 못하기 때문에 이미 확보된 자료를 가지고 공소유지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 위한 공판 법정에서 활동, 이 내용을 이제 지원하는 역할인데 그렇기 때문에 수사와 공소유지는 완전히 다르고요. 공소유지와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고 지휘하는 기관은 따로 있습니다. 공판송무부라고 해서 대검조직에 보면 공판송무부실이 따로 있습니다. 만약에 공판송무부에서 이런 일을 했다 그러면 조금 더 이해해줄만 하겠지만 그렇지도 않고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한 판사가. 지금 이게 어제 법무부에서 추가로 밝힌 내용이거든요. 여기서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라고 하는 게 사법농단 과정에서 작성됐다는 그 리스트 맞잖아요.

◎ 서기호 > 맞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우리 애청자 여러분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라고 하는 게 어떤 성격인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 서기호 > 사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문건인데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2013년부터 2017년 정도 사이에 판사들 중에 원래는 물의 야기 법관이니까 말 그대로 비위를 저지른 법관들에 대한 명단이었는데 거기에다가 행정처의 방침, 당시 상고법원이나 이런 방침들에 반대하는 소위 말하는 소장파 판사들을 그 명단에 올려서 관리감독하기 위한 감시하기 위한 명단으로 알려졌죠. 31명 정도가 그렇게 물의 야기 법관으로 올라와 있고. 한마디로 말하면 블랙리스트였죠.

◎ 진행자 > 그 리스트가 공개된 적 있습니까?

◎ 서기호 > 그런 명단이 작성됐다는 것만 언론에 나왔지 구체적으로 31명 명단이 쭉 나오거나 어떤 내용들이 적혀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언론에 보도 되지 않았죠.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에서 이건 리스트를 보지 않고는 이런 내용이 적시가 될 수 없다면 리스트보고 결국은 이야기한 것 아니냐, 추정은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 서기호 > 어저께 법무부에서 해명자료를 낸 것도 보면 물의 야기 법관 명단을 그 리스트를 보고서 작성한 흔적이 표시가 돼 있다, 이렇게 돼 있고 작성한 성상욱 검사는 자기는 그런 그 물의 야기 법관 부분이 없다고 했지만 나중에 뭐 취재한 기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들어서 들은 내용 가지고 썼다, 이렇게 또 변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어제 저희 인터뷰 과정에서도 제기됐던 문제가 만에 하나 검찰이 사법농단 사건 수사를 쭉 해오지 않았습니까? 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서 획득된 리스트를 가지고 한 거라고 하면 이건 형사 사건이 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를 다른 용도로 썼기 때문에 이건 위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던데 맞습니까?

◎ 서기호 > 그렇습니다. 우선 먼저 확실하게 해두고 넘어가야 될 게 어제 성상욱 검사가 해명하고 하다 보니까 마치 일개 성상욱 검사 개인이 그런 사찰 문건을 작성한 것처럼 이렇게 오해할 수 있는데 그 성상욱 검사는 개인의 자격으로 한 게 아니고 수사정보정책관실이라고 하는 대검의 조직에서 역할을 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수사정보정책관실 업무범위를 벗어나느냐 직무범위 안에 있느냐 여기를 먼저 봐야 되는 거고요. 직무범위는 약간 벗어났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직무범위에 벗어난 일을 하게 되면 이것은 직권남용죄가 되지 않습니까? 그것을 윤석열 총장이 지시했을 가능성이 많고 그렇게 해서 작성한 걸 반부패부로 전달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것도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한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죄가 일단 되고요.

◎ 진행자 > 윤석열 총장의 경우에.

◎ 서기호 > 윤석열 총장이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한 것이니까요. 그 다음에 성상욱 검사가 작성해서 그것을 반부패부로 넘겼다고 하면 그것은 물론 지시에 의해서 했다고 해도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이 되죠. 왜냐하면 수사정책관실에서 그런 자료를 수집한 것 자체가 직권남용죄에 해당되지만 그것을 그렇게 해서 확보된 자료는 공무상 비밀이기 때문에. 특히 물의야기법관 명단 블랙리스트 명단은 사법농단 수사 과정에서 획득한 수사의 결과물이지 그것을 다른 데다 아무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건 공무상 비밀인데 그 비밀을 제3자에게 넘기면 유포하면 그게 바로 누설이죠. 공무상비밀누설죄.

◎ 진행자 > 그러면 성상욱 검사 자체가 형사사건의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네요.

◎ 서기호 > 이론상은 가능한데 문제는 검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거죠. 검찰이 그걸 수사해야 되는데 검찰이 수사하고 기소해야 되는데 검찰은 자기 내부 검사들에 대해서 그렇게

◎ 진행자 > 그러면 하나만 더, 조금 전에 인터뷰했던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그래서 특별수사라는 표현을 쓰던데 특별수사 필요성은 어떻게 보세요?

◎ 서기호 > 그렇습니다. 원래는 그런 문제 때문에 공수처를 만들게 된 건데 공수처가 제대로 구성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특별수사부나 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옛날 특임검사제도나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건데

◎ 진행자 > 특검 아니면 특임검사.

◎ 서기호 > 특검 아니면 특임검사인데 그런 걸 통해서라도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 현재 다행히 대검 감찰부에서 어저께 압수수색 영장 발부하고 집행할 정도로 지금은 대검 감찰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수사를.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다음 코너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는데 사실 제대로 짚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 변호사님과 인터뷰는 여기서 잠깐 끊고 저희가 8시 반부터 유튜브 전용버전으로 JB타임이 진행되는데 그때 이어 가도 되겠습니까?

◎ 서기호 > 괜찮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잠깐 10분 정도 쉬셨다가 JB타임에서 뵙는 걸로 하죠. 변호사님. 오늘 고맙습니다. 서기호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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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회장 "공수처 찬성 아니었는데.. 야당 행태에 맘 변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11.26. 09:51 수정 2020.11.26. 10:57 

4차 회의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야당 측 추천위원, 어설픈 지연 작전
판사 출신 안돼? 송두환 특검도 판사 
이헌 변호사, 회의를 정치판으로
추천위 또 열린다? 무슨 의미가 있나
'무조건 반대' 野 비토권, 문제 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이제부터는 공수처 얘기입니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이미 회의 3번 했는데요 결국 2명의 공수처장 후보 골라내는 거 실패했어요. 실패한 채 해산했어요. 그러자 국회의장이 다시 한 번 여야를 모아서 중재에 나섰고 그래서 열린 게 어제 4차 회의입니다. 그런데 결론을 보니 또 꽝입니다. 4시간 회의했고 표결도 여러 번 했는데 결국 두 명의 후보를 추려내지 못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현장에 참여한 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한번 듣고 싶은데. 여러분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는 잘 아시다시피 여당 몫으로 들어간 분, 야당 몫으로 들어간 분, 대한변호사협회 몫으로 들어간 분, 또 대법원, 법무부장관 몫 이렇게 돼 있죠. 그중에 변협 몫으로 참여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협회장 연결해 보죠. 협회장님, 안녕하세요.

◆ 이찬희> 네, 안녕하십니까? 이찬희 변호사입니다.

◇ 김현정> 아이고, 그러니까 어제도 결론을 못 내리신 거죠?

◆ 이찬희>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전반적으로 활발한 토의는 있었던 거예요, 아니면 분위기 자체가 침체였던 거예요?

◆ 이찬희> 논의는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사실은 한 발짝도 더 진전 못 하고 그냥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도는 회의였습니다.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 김현정> 사실 뭐 거기서 딱 처장을 정하는 것도 아니고 두 명만 추천해서 대통령한테 올리면 되는 거니까 이런 조합, 저런 조합, A와 B, B와 C, A와 D, 이렇게 해서 다 짝을 지어서 투표를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 이찬희> 네.

◇ 김현정> 다 안 됐어요?

◆ 이찬희> 그렇습니다. 뭐 1차부터 3차까지 회의를 지켜보면서 야당 추천위원회 태도에 비춰 예상을 했었지만 국회의장님의 요청에 따라서 우리 조재연 위원장님께서 소집을, 출석을 권유하셔서 참석을 했는데 혹시 하는 기대감으로 참석했지만 역시라는 실망감으로 종결되었습니다.

◇ 김현정>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 이찬희> 네. 야당 추천위가 말로는 그럴싸하게 자기 주장을 포장하지만 참석위원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말장난에 불과하고 4번 회의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그러한 어떤 무기력감을 느꼈습니다.

◇ 김현정> 이찬희 협회장님. 지금 야당 추천 몫으로 들어온 위원들이 말장난을 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야당 측 추천위원들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공수처가 뭐하는 곳이냐. 수사를 해야 하는 곳인데 그래서 2명의 후보를 모두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께 올려야 검사 출신 공수처장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위원들이 여기에 동의를 안 한다. 이거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찬희> 그건 공수처의 출범 취지를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공수처라는 것이 고위 공직자 부패 척결과 검찰 개혁이라는 두 가지 목적으로 출발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검찰 내부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판사라든지 변호사라든지 아니면 헌법적 시각, 다양한 시각에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그러한 능력과 자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검사 중에서 역대 특검 중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하는 송두한 특별검사도 판사 출신이십니다. 기관의 장은 개개인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어떤 방향성을 설정하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더 중요하고 어떤 면에서는 검사에 매몰된 시각이 아니라 판사나 변호사로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거시적인 안목에서 조직을 이끄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이야말로 가장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요.

그런데 무조건 두 명 다 검사 출신을 대통령에게 추천하자고 하는 것은 실제로 제가 보기에는 회의를 더 이상 하지 말자는 그런 의사로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으신 후보들이 판사 출신 후보 두 분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요. 조합에 있어서도 그분들이 가장 높은 득표를 했습니다.

◇ 김현정> 판사 출신은 왜 안 된다고 야당 추천위원들이 하세요?

◆ 이찬희> 수사 경험이 없어서.

◇ 김현정> 경험이 없다, 수사경험. 어떻게 보세요? 수사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서.

◆ 이찬희>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역대 특검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 송두환 특검이 판사 출신이십니다. 그리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게 낫지 검사의 수사능력만이 공수처장의 자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양보를 한 거예요. 한 명, 한 명으로 하자. 비검사 출신과 검사 출신 한 명씩 하자는 것도 거절하는 거예요.

◇ 김현정> 지금 회의 네 번 했는데 좀 더 회의 열면 되긴 되겠어요, 아니면 여나 마나입니까?

◆ 이찬희> 뭐 젊은 분들의 말씀으로 답정너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답은 정해져 있다?

◆ 이찬희> 저는 초대 공수처장 추천이라는 어떤 역사적 소명 아래서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야당 추천 한 분이 너무 어떻게 정말 눈에 보이는, 저희가 다 바보가 아닙니다. 참석위원들이. 너무 눈에 보이는 어설픈 지연 이런 거에 어떻게 보면 분노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수처에 대해서 그렇게 찬성하는 생각이 아니었는데 이런 식으로까지 출범 자체에 발목을 잡는다는 것은 제 생각을 바꿀 정도로 정말 어설픈 지연책이 눈에 보이고 거기에 분노한 것입니다.

◇ 김현정> 어설픈 지연이라고 하셨는데 학연, 지연할 때 그 지연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딜레이 시킨다 그 지연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찬희> 잘 아시면서 말씀하시는 거죠? (웃음) 딜레이, 지연지킨다는 말입니다.

◇ 김현정> 딜레이 얘기하시는 거죠? 저는 지연에 얽혀서 후보 추천한다 그 말씀이신 줄 알고 그건 아니고. 어설프다고 지금 하신 건 뭐예요. 너무 티가 난다?

◆ 이찬희> 그렇죠. 너무 티가 나게. 회의 끝나기 직전에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새로 후보를 뽑아야 된다라고 하고 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로서는 좀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아예 후보를 다시 다들 추천해서 회의 벌여도 그것도 아니라고 보세요?

◆ 이찬희> 저희 대한변호사협회에서는 3월부터 이 후보들을 전 회원을 상대로 추천을 받고 내부에서 여러 위원회를 거치고 또 다양한 경로로 검증도 하고 해서 세 분을 추천했습니다. 원래 국가대표도 제일 처음에 뽑힌 선수들이 우수하잖아요. 그 선수가 부상했다고 새로 뽑은 2진은 아무래도 1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하지 말자는 소리죠.

◇ 김현정> 하지 말자는 소리다. 어설픈 지연.

◆ 이찬희> 그거를 그럴 듯하게 지금 대상자가 없으니까 새로 뽑아야 된다. 그러면 완벽한 사람을 뽑자는 건데 세상에 어떤 공직자 중에 완벽한 공직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아야 되죠. 그리고 추천위원회의 임무라는 것은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아서 임명권자에게 추천하고 임명권자는 국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얻어서 최종적으로 임명이 돼야 되는데 완벽한 사람을 뽑자고 하니 불가능한 것을 하자고 하는 것이죠.

(사진=연합) 25일 국회에서 열린 4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후보자 추천위원회 전체회의
◇ 김현정> 추천위원회가 정치판 같다, 정치판의 연속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이건 무슨 말씀이세요?

◆ 이찬희> 그러니까 저희가 내부적으로 제일 처음에 위원장께서 내부의 회의는 지원단을 통해서 공개하고 개별적으로 의견을 표명하지 말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기자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대한변호사협회하고 대법원에서 나오신 우리 위원장께서 오히려 여당이 생각하는 그 신속한 진행을 한다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설정을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실망과 분노를 했습니다.

아니, 가장 정치적 중립성을 표방하기 위해서 후보들 자체를 엄선한 대한변호사협회. 더더군다나 본인이 소속한 대한변호사협회를 본인의 정치적 어떤 입지 때문에 흔드는 것과 우리 국가 정의의 최후의 보루인 대법원, 그래서 정치적 생명,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생명인 대법원마저도 이렇게 정치색을 입히는 것을 보고 저는 이 정치판이 이런 추천위원회에 개입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법관이든 검찰총장이든 헌법재판관이든 정치인이 들어와서 추천을 좌지우지하는 경우는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정치인이 지금 딱 들어간 건 아니잖아요. 정치인들의 추천을 받고 들어간 거잖아요.

◆ 이찬희> 뭐 저는 사실 이헌 변호사가 정치적으로 그렇게 편향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회의를 해보니까 저도 이번 회의 결과에서 알게 된 건데 야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을 하고 세월호 진상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면서 그 유가족이 지연을 한다, 진상규명을 지연한다는 것에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뭐 정치행위에 준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이시군요.

◆ 이찬희> 국회의원만이 정치인은 아니니까요.

◇ 김현정> 정치인이 낀 거나 다름없는 모습을 봤다 그 말씀이신데.

◆ 이찬희>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이헌 변호사님은 이런 말씀하셨더라고요. 대한변협회장은 중립 몫으로 들어온 건데 지금 야당 추천위원들의 의결권을 사실상 부인하면서 여당 정치 대리인처럼 활동하고 있다. 오히려 이찬희 협회장님이 좀 정치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시던데요.

◆ 이찬희>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의 문제죠.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상대방으로 선을 그어버리니까 무조건 여당을 도와주는 것처럼 그렇게 프레임을 짜고 싶겠죠.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한변호사협회는 후보 면면을 보면 우리 언론으로부터도 가장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훌륭한 후보를 추천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들은 다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후보들입니다. 그리고 대법원은 우리 사회가 마지막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데 거기마저도 정치색을 입히는 것은 저는 그런 것은 정말 옳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유, 회의 네 번 해 보시고 아주 진이 다 빠지신 목소리예요. 이 협회장님.

◆ 이찬희> 네, 저는 이렇게 회의가 진행되는 것이 정말 국민 앞에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국민 앞에 부끄럽다. 그러면 더 이상 추천위 안 열리는 건가요? 이제 끝난 건가요?

◆ 이찬희> 또 국회의장께서 요청하면 저희는 법률상 요청에 응하게 돼 있으니까. 하지만 글쎄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왜곡들이 있어요. 뭐 어떤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그 후보들이 검찰총장보다 비중이 낮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추천한 후보는 사법연수원 15기, 16기, 21기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23기시거든요. 저희가 훨씬 더 법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고.

또 본인들이 알지 못해서 믿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본인들이 아시는 부는 분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아니면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미 회자됐던 분들이에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야당 추천위원 중에 정치적으로 무색하다고 생각하는 분 한 분, 여당 추천에서 한 분. 여야에 각각 한 표씩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나 마나 소용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 열라고 하면 열긴 열어야 되겠지만 답정너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찬희>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서 어제 그러셨더라고요. 이제 여야 대표가 알아서 결정하세요. 그러셨더라고요.

◆ 이찬희> 네, 맞습니다. 본인들이 결정해야지 그 대리인들을 보내서 대리전 하면 결정권도 없는. 당현직 위원 3명은 결정권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조재연 위원장님이나 추미애 법무부장관님이나 저는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들인데. 이 대리인들은 본인이 결정을 못 해요. 그러니까 이미 한번 답을 받고 오면 그걸 변경할 수가 없죠.

◇ 김현정> 아 여당 몫 추천위원, 야당 몫 추천위원, 그분들은 그러면 뭐 되면 가서 전화 걸고 오세요?

◆ 이찬희> 그거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본인들이 최종적으로 결정을 쉽게 할 수 없는 구조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차라리 여야 대표가 알아서 결정해라. 우리 빠지겠다. 너무 속상하니까 그런 말 하신 것 같은데요. 어쨌든 공수처법은 통과가 됐고 다만 지금 공수처장이 없어서 출범을 못하는 상황이니까 뽑긴 뽑아야 할 텐데. 여당에서는 비토권. 지금 야당이 행사하고 있는 비토권을 무력화시키는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공수처장 뽑겠다 이런 입장인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이찬희> 비토권이라는 것이 무조건 반대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지 않은 후보 선출을 방지하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 아주 편향 돼서 도저히 공수처장 맡길 수 없다, 이런 사람을 방지하자는 것이지 출범 자체를 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장 정치적으로 편향된 본인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 둘 다 찬성표를 던지면서 다른 모든 후보들에게는 반대표를 던지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만약에 반대를 했으면 다 반대를 했어야지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는다면. 그런데 가장 정치적으로 문제가 된다라고 하는 분에는 둘 다 찬성을 하고 다른 분들은 다 반대하는 이 회의가 과연 합리성이 지배하는 회의인지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이런 식의 비토권이라면 차라리 무력화시키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찬희> 그거는 여야가 합의를 하든 입법을 하든 그거는 국회에서 정할 몫이지 이 대리인들 보내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치판이 벌써 돼버렸다. 그냥 여야 대표가 알아서 결정하세요 이 얘기가 상황이 어떤지 한 마디로 대변해 주는 것 같네요. 이찬희 협회장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찬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대한변협 몫으로 지금 공수처장 추천위에 참여하고 계신 분이세요. 이찬희 협회장이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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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잘했다" 일본 2위, 한국 4위..왜?

김주동 기자 입력 2020.11.25. 09:54 수정 2020.11.25. 09:58 댓글 2032

한국이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해 지수화 한 코로나19 대응을 잘한 국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질랜드다.

블룸버그통신 '코로나 회복력 지수' 순위

24일 블룸버그는 23일(미국시간) 기준 '코로나 회복력 지수'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수는 최근 한 달 10만명당 감염자, 치명률, 백신 접근성, 이동자유 정도, GDP(국내총생산) 전망 등 코로나19 상황과 삶의 질 관련한 10가지 지표를 종합해 점수화 한 것이다.

대상은 GDP 규모 2000억달러가 넘는 53개국이다.

이에 따르면 1위는 뉴질랜드, 2위 일본, 3위 대만이고 대한민국은 4위였다.

블룸버그는 결정력, 신속한 행동 덕분에 뉴질랜드가 1위에 올랐다면서 "지역사회 대규모 행사가 재개됐고, 화이자 등 2개 백신 공급 계약도 맺었다"고 설명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31명이고 사망자는 25명이다.

일본이 2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강한 봉쇄령은 없지만 사회적 신뢰도가 높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붐비는 곳을 피한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결핵에 대응하던 추적팀을 통해 보건 체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중증환자가 현재 331명으로 많지 않은 것도 순위에 기여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3만여명, 사망자는 약 2000명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하진 않았다. 다만 상위 10개국이 공통적으로 효과적인 코로나19 시험과 추적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이 구현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점수에서는 최근 한 달 치명률, 사회봉쇄 정도에서 1~3위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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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3차 재난지원금 "찬성" 56.3%.. "전 국민 지급" 57.1%

김성욱 입력 2020.11.25. 07:12 댓글 1481

모든 지역·연령·지지정당·이념층에서 '전 국민 지급' 선호

[김성욱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보다 더 많은 수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2차와 같은 선별 지급 방식보다는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총 통화 7131명, 응답률 7.0%)을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 찬반과 선호 지급 방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다음 두 문항으로 구성됐다. 
 

Q1. [3차 재난지원금 찬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얼마나 찬성하십니까, 또는 반대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1. 매우 찬성한다 
2. 찬성하는 편이다 
3. 반대하는 편이다 
4. 매우 반대한다 
5. 잘 모르겠다 
  
Q2. [3차 재난지원금 선호 지급 방식] 만약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다음 두 가지 중 어떤 지급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선택지 1~2번 로테이션) 
1.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 
2. 2차 때처럼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 
3.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3차 재난지원금 찬반 질문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56.3%(매우 찬성 22.4%, 찬성하는 편 33.9%), '반대'가 39.7%(매우 반대 19.2%, 반대하는 편 20.4%)였다. '잘 모름' 응답은 4.0%였다.

3차 재난지원금 선호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1차 때처럼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7.1%로, 재난지원금 찬성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2차 때처럼 선별 지급' 응답은 35.8%였다. '잘 모름'은 7.1%였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방문 신청 첫 날인 지난 5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1,2,3,4 가 주민센터에서 별도로 마련한 긴급재난급접수처에서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당시 1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 모두에게 지급됐다.
ⓒ 이희훈

  
[3차 재난지원금 찬반]
전 연령대에서 찬성 다수... 자영업 65.1%, 블루칼라 61.1% "찬성"
지역과 이념성향별로 엇갈려... 서울과 충청, 보수층에서 반대 응답 높아

3차 재난지원금 찬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 및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다소 엇갈렸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4.1% - 반대 25.9%)와 인천/경기(63.1% - 33.6%), 대구/경북(56.4% - 40.4%)에선 찬성 응답이 많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7% - 46.0%), 서울(43.9% - 49.5%), 대전/세종/충청(43.0% - 50.0%)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3.7% - 반대 22.6%)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보수층(48.4% - 50.0%)과 중도층(48.1% - 46.8%)에선 찬반이 비슷했다. 특히 보수층에선 '매우 반대'가 30.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강한 비토 정서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74.3% - 반대 21.8%)에선 찬성이 크게 앞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41.7% - 53.4%)에선 반대가 우세했다. 무당층은 찬성 44.5% - 반대 51.1%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40대(찬성 65.5% - 반대 33.6%)에서 찬성이 가장 높았다. 70세 이상은 찬성 48.5% - 반대 41.6%로 비등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찬성 65.1% - 반대 29.7%)과 블루칼라(61.1% - 36.9%)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블루칼라 계층에서는 '매우 찬성' 응답이 32.8%에 달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정주부에서는 찬성 49.5% - 반대 46.2%로 팽팽했다.

[전 국민 지급이냐, 선별 지급이냐]
모든 계층에서 보편 지급 여론 다수
보수층 71.3%, 국민의힘 지지층 55.5% "1차 때처럼 전 국민 지급해야" 선택 

두번째 질문인 3차 재난지원금 선호 지급 방식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연령·지역·지지정당·이념성향에 상관 없이 거의 모든 계층에서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찬반 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이 높았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선호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5%가 '전 국민 지급'을 선택했다. '선별 지급'은 36.4%, '잘 모름'은 8.1%였다. 민주당 지지층도 '전 국민' 58.3% - '선별' 36.0%로 비슷했다. 마찬가지로 지급 찬반이 팽팽했던 이념적 보수층에서도 선호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71.3%라는 절대 다수가 '전 국민 지급'을 응답해, 오히려 진보층 6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도 52.5%가 '전 국민 지급'을 선택했다(선별 지급 39.7%).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전 국민 65.5%), 인천/경기(57.3%), 광주/전라(55.4), 서울(54.9%), 대구/경북(54.4%), 대전/세종/충청(48.2%) 순으로 '전 국민 지급'이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전 국민 70.9%), 60대(66.0%), 30대(61.3%), 18세~20대(55.7%), 50대(49.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전 국민 67.3%), 블루칼라(63.7%), 자영업(60.8%) 순으로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많았다.

한편, 1번 찬반 문항의 '반대' 응답자 중 52.1%가 2번 선호 지급 방식에서는 '전 국민 지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선별 38.1%). '찬성' 응답자들은 63.1%가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선별 33.6%).

이미 '전 국민 지급' 공감대 형성한 국민여론... 정치권의 선택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자근 의원 주최로 열린 전기사업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국민여론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급 방식에 대해 2차 때와 같은 선별지급보다는 1차 때와 같은 전 국민 지급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2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하던 때와는 다른 상황인데, 당시 9월 7일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는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이 각각 45.8%, 49.3%로 팽팽했다. 그렇게 1차(전 국민 지급)와 2차(선별 지급)을 모두 겪어본 국민들은 무엇이 더 효과적이고 지금 시기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평가를 내린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정치권 분위기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해서는 논쟁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제적으로 이슈를 제기했고, 여당인 민주당도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민의힘 주장대로 이번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 관련 항목을 태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연말 대목이 사라지게 됐다"며 "내년 구정 전후로 추경 등을 통한 3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불가피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 핵심 쟁점은 3차 재난지원금의 방식과 규모다. 지난 5월 집행된 1차 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에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을 기준으로 전국민에게 지급됐다. 총 규모 14조 3000억 원이었다. 반면 지난 9월 집행된 2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고용취약계층·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200만원을 차등 지급했던 선별 지급이었다. 총 규모는 7조 8000억 원이었다.

3차 재난지원금은 어떤 형태를 띌 것인가. 국민의힘은 '선별 지급' 입장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는 택시·실내체육관·PC방 등 피해업종과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총 규모로 3조 6000억 원을 제시했다. 반면 정의당은 "2차 재난지원금처럼 선별적 집행은 그 효과가 한정적이고, 오히려 하위계층의 소득하락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강은미 원내대표)라고 반박하며 전 국민 보편지급에 무게를 실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SNS를 통해 "경제효과를 고려할 때 3차 지원은 반드시 소멸성 지역 화폐로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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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피해자 "어디까지 만지는걸까.. 셀 수 없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11.25. 09:42 수정 2020.11.25. 10:24 

샤넬코리아 간부, 10년간 상습적 성추행
포옹이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다반사 
피해 신고하면 왕따·감시 등 괴롭힘 발생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샤넬 코리아 성추행 피해자 (익명)

프랑스의 고가품 브랜드죠. 샤넬의 국내 법인 샤넬코리아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히는 10년간 계속돼 왔습니다. 가해자는 40대 남성 간부인데, 10년에 걸쳐서 12명 이상의 여성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왔다는 겁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성추행뿐 아니라 갑질도 심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회사의 반응은 피해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습니다. 샤넬코리아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또 일어나고 있는 건지. 피해자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원보호를 위해서 익명에 음성변조한다는 점은 양해를 해 주세요. 나와 계십니까?

◆ 피해자>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샤넬코리아에서 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을까요?

◆ 피해자> 10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 김현정> 10년 정도. 그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신 건 우리 피해자 분 같은 경우는 한 번입니까? 아니면 여러 번이었습니까?

◆ 피해자> 반복적으로 그냥 인사처럼 매번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10년간 매번이요?

◆ 피해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졌던 것이기 때문에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어요.

샤넬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어떤 식의 행위들을 했던 건지, 좀 증언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피해자> 처음에 인사 할 때도 악수를 먼저 하시는데 악수 할 때도 깍지를 낀다든지 악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서 이렇게 꽉 잡는다든가.

◇ 김현정> 악수하는 거부터 깍지를 낀다.

◆ 피해자> 네. 그리고 어깨동무나 아니면 포옹 같은 것도 자주 하셔서.

◇ 김현정> 포옹이요?

◆ 피해자> 네. 저희가 느끼기에는 조금 어깨랑 손을 만지는데 이렇게 주물주물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요. 그리고 팔 안쪽을 이렇게 어디까지 만지는 건지 좀 생각하게 만들게 하셔서.

◇ 김현정> ‘이 사람이 어디까지 만지는 거야.’를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만졌다.

◆ 피해자> 네.

◇ 김현정> 허리를 감싸 안는 식?

◆ 피해자> 어떤 직원 뒤에서 안는 경우도 봤고. 장난 식으로 하는데 그게 이제 약간 도를 넘는 행동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 김현정> 비슷한 피해를 입은 분이 한 12명 정도 된다고요?

◆ 피해자> 더 될 수 있는데 저희가 지금 다른 분들은 다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어요.

◇ 김현정> 여태는 서로 서로 다 모르셨던 거예요?

◆ 피해자> 아니요, 알죠. 아는데 얘기를 못할 뿐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우리 인터뷰 하시는 피해자 외에 다른 분들의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 피해자> 브라 끈 있잖아요. 그런 거 만지고요. 명찰이 비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 만지고요.

◇ 김현정> 그런 일들을 당했는데도 10년간 참고 살아야 될 만큼 그 가해자가 가진 회사 내 권력이라는 건 막강했군요?

◆ 피해자> 지금 현재도 그러하니까 이러고 있겠죠.

◇ 김현정> 그 가해자는 혹시 지금도 업무를 보고 있습니까?

◆ 피해자> 모르겠어요. 지금은 매장에 나오지는 않아서 저희가 지금 현장은 알 수 없어요.

◇ 김현정> 그거 좀 알려달라고 요청할 수는 없나요?

◆ 피해자> 저희가 감히 피해자 신분으로 어떻게 그렇게 연락을 해서 회사의 높으신 분한테 그렇게 하겠어요. 저희가 일개 직원인데.

◇ 김현정> 참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게 보통의 대기업이라고 하면, 뭐 대기업 아니어도 요즘 보통의 기업에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오히려 피해자가 당당하게 요구를 하고.

◆ 피해자> 저희 회사는 그런 회사는 아니에요. 그냥 그런 거를 숨죽이고 버텨야 되고 여기서 그런 걸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이 적응 못 하는 부적응자인 거고요.

◇ 김현정> 부적응자.

◆ 피해자> 네. 그 사람이 낙인이 찍혀서 계속 이상한 매장을 돌게 돼 있어요.

(그래픽=안나경 기자)
◇ 김현정> 지금 말씀을 듣다 보니 그러면 성추행 정도가 아닌 다른 식의 갑질도 꽤 많았을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이네요?

◆ 피해자> 네, 지금같이 이렇게 불만을 제기했던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강제적인 인사이동은 물론이고 그 사람이 업적이나 이런 걸 쌓아놨기 때문에 그 사람을 막 신처럼 모시고 이런 사람들이 많거든요.

◇ 김현정> 누구를요? 그 가해자요?

◆ 피해자> 네.

◇ 김현정> 그 사람이 회사 내에서 신처럼 불려서 그렇게 마음대로 전횡을 막 휘두를 수 있었다?

◆ 피해자> 네.

◇ 김현정> 그 사람이 사주도 아니고 임원인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신처럼 굴 수가 있죠?

◆ 피해자> 그 사람을 다 무서워하고 그 사람 말을 다 들으니까요.

◇ 김현정> 인사권을 다 쥐고 있어요?

◆ 피해자> 아무래도 그러겠죠. 그러니까 저희가 다 로테이션 되고 멀리 가고 힘들게 일하고 그런 거겠죠? 우리는 노조 쪽이고 저쪽은 사측이잖아요. 그쪽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어떻게든 괴롭혀서 그만두게 만들려고 하세요.

◇ 김현정> 그만두는 데까지 몰아가요?

◆ 피해자> 네, 왕따를 시킨다거나 직장 내 괴롭힘을 시작하는 거죠. 그 사람 일거수일투족을 옆에서 CCTV처럼 돌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 사람한테 다 보고를 해요. 제가 밥을 뭘 먹었는지 어떤 일을 행했는지. 무슨 실수를 했는지 그런 게 그 사람한테 1시간 안에 다 보고가 된다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A라는 사람이 회사에다가 컴플레인을 했어요, 뭔가 불만을 제기했어요. 그러면 그다음부터 A는 CCTV 감시하듯이 감시가 된다. 가해자한테 다 보고가 된다?

◆ 피해자> 네.

◇ 김현정> 2020년도에 이렇게 명품을 파는 유명한 회사에서 구시대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그런 사내 문화가 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는데. 지금 이 상황이 다 보도가 되고 나서 사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피해자> 지금 바뀐 게 없어서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 않으셔서 지금 너무 두렵고요.

◇ 김현정> 이 문제제기를 했던 분들이 오히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거군요.

◆ 피해자> 네. 그래서 지금 뭘 말하기가 너무 무섭고 자꾸 숨게 되고 이렇게 되면 저희는 또 시름시름 앓다가 나가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사내 조사로 둘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하는 건 어떤가, 그런 생각은 안 드세요?

◆ 피해자> 그런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이쪽에서 계속 일을 해야 되는데 생각을 해 보시면 저희도 어떻게 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어쨌든. 신고를 하면 나쁜 사람이 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요. 너무 마음 아프죠. 직원들 불쌍하고.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

◇ 김현정> 말씀하시다가 조금 감정이 북받쳐 오르셨어요. 선생님.

◆ 피해자> 네.

◇ 김현정> 힘을 내시고요. 세상을 향해서 정말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냈는데 이게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을 때 그 답답함이라는 게 어떤 걸지. 조금만 더 용기를 가지시고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피해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샤넬 코리아에서 10년 동안 벌어진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만나봤습니다. 저희가 샤넬 코리아 측 입장도 듣고 싶어서 연락을 취해 봤는데요. 인터뷰가 성사되진 않았고요. 답변을 받았습니다.

‘외부 조사인에게 이번 건을 맡겼고 신고를 대리 접수한 샤넬 노조와는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사건의 조사 과정은 신고인이든 피신고인이든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그런 의미에서 비밀서약이라기보다는 비밀유지 의무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는 즉시 매장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상황이며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거쳐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렇게 답변을 보내왔다는 거 전달해 드립니다.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하겠다는 약속 꼭 지켜지길 바라고요. 저희도 관심 갖고 후속 내용들 전해 드리죠.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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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사상초유 '검찰총장 징계청구·직무배제'..尹 "법적 대응"(종합)

서미선 기자,박승희 기자 입력 2020.11.24. 18:50 

秋 "비위 혐의 매우 심각·중대해 금일 불가피하게 명령"
尹 "정치적 중립 지키려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 다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감찰 관련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조치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승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조치했다. 법무장관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배제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는 법무장관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처분으로, 추 장관이 명령을 내린 순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에 직접 나서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국민에게 보고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21분에야 '오후 6시에 감찰 관련 브리핑'이 있다고만 기자들에게 알렸고, 당초 고지된 장소인 서울고검 2층 의정관이 협소하다면서 1층 기자실로 브리핑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추 장관이 직접 브리핑을 한다는 사실을 고지한 것은 오후 5시48분이었다. 오후 6시를 약 5분 넘겨 도착한 추 장관은 15분간 '말씀자료'를 읽은 뒤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추 장관은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감독자인 법무장관으로 검찰총장이 검찰총장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과 관련해 Δ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사찰 Δ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를 위한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Δ검찰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방해 사실 Δ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 위엄과 신망이 심각히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혐의 요지도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2018년 11월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이던 윤 총장이 서울 종로구 한 주점에서 사건 관계자인 JTBC의 실질 사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만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교류"를 해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2월께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 사건' 및 조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판사와 관련,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했다.

채널A 사건과 관련해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신속한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이유없이 대검 감찰부장에게 감찰을 중단하게 하고, 지난 6월4일자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부당하게 지휘감독권을 남용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선 대검 감찰부가 직접감찰을 하려 하자 대검 인권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하도록 지시하는 등 총장 권한을 남용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을 들었다. 채널A 사건 감찰 관련 정보를 외부 유출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추 장관은 10월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해 "결국 대다수 국민은 검찰총장을 유력 정치인 또는 대권후보로 여기게 됐고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의 위엄과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최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감찰조사 일정 협의를 요청했는데도 감찰업무 수행에 필요한 협조사항에 협조하지 않아 법무부 감찰규정을 위반한 점도 짚었다.

추 장관은 "법령에 따른 감찰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것이 공무원의 당연한 도리임에도 총장이 불응하고 감찰조사를 방해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비위혐의들에 대해서도 진상확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추 장관은 "총장 비위를 사전 예방하지 못하고 신속 조치하지 못해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지휘·감독권자인 법무장관으로 매우 송구스럽다"며 "향후 법무부는 검사징계법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즉각 법적대응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윤 총장은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총장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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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비'범'한 재능꾼들 출몰→한국 호기심 쏠려 조회수 3억 [이슈와치]

육지예 입력 2020.11.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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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이 리듬에 모두가 열광 중이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3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3억 뷰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은 신선한 기획으로 제작됐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한국으로 놀러 오라는 취지보다는, 우선 한국 자체에 호기심을 갖도록 만든 것이다.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의 구수하면서도 트렌드한 리듬이 중독성을 만들었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이에 맞게 역동적이고 절도있는 안무를 선사했다. 화려한 의상과 춤, 판소리가 시청각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 국내 장소가 펼쳐지는 이 영상은 2분이 채 안 됐다. 이어 제작된 시리즈 부산, 전주, 강릉, 목포, 안동 모두 화제인 상태다.

영상 하나만으로 흥의 민족을 대표해준 셈. 새로운 ‘수능 금지곡’이자 ‘제2의 강남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했던가. 새로운 시도가 전 세계에 통했다. 해외에서는 낯선 풍경과 흥겨운 음악에 매료된 반응이었다. “나는 이 비디오가 광고가 없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 비디오가 광고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는 식의 댓글들이 달리며 여러 채널에서 리액션 영상들이 업로드됐다. 정작 국내에서는 한 박자 뒤늦게 터진 상황이었다.

삼성 Z플립 광고 음악,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KBS2 TV ‘1박 2일’ 시즌4 1주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까지. 서서히 브라운관을 타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범 내려온다’는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멜로디도 중독성 있지만 가사에 깔린 이야기도 주목해볼 만했다. 고전 문학 ‘수궁가’ 속 별주부와 연관이 있었다. 별주부는 너무 열심히 헤엄친 나머지 턱이 덜 풀려버렸다. ‘토선생’을 그만 ‘호선생’으로 외치자 호랑이가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반가워 내려온 것. ‘범 내려온다’는 노랫말이 거기서 발생했다. 널리 알려진 수궁가에는 드러나 있지 않은 부분이었다. 이에 재치있고 흥미로운 구전에도 관심이 모였다.

어설프게 세련된 척하는 요소는 없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내세웠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정한 힙’이라며 감탄을 자아내는 중이다. 마치 조선시대 클럽에 온 것 같다고. 흥과 힙 모두 사로잡았다.

영상에 달린 댓글은 현재 10,257개. 저마다 흥에 취해 감상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모두 인왕(범)산이 보이는 곳이네요. 산에서 가까운 순서로 나열된 듯. 산에서 범이 내려온다는 가사와 맞네요”라는 댓글처럼 해석을 주는가 하면, 깨알 기생충 패러디 장면도 놓치지 않고 타임 라인을 적어두는 댓글도 있었다. 영상 속 안무가들이 장난기 많은 도깨비들 같다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기획자가 판을 깔아주고 아티스트들이 제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재능있는 소리꾼과 안무가들이 만났다. 그 결과 한국의 멋스러움을 우리 것으로 표현해냈다. ‘범 내려온다’는 노랫말과 안무가 좀처럼 잊히지 않는 까닭. 비‘범’한 재능꾼들이 출몰한 덕분이다. (사진=유튜브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화면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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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속보] 캄보디아와 일본서 코로나19 유사 바이러스 발견..팬데믹 기원 알려줄까

한국과학기자협회 입력 2020.11.24. 12:20 댓글 91

2010년 캄보디아에서 잡힌 박쥐의 몸에서 SARS-CoV-2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네이처, Merlin D. Tuttle/SPL 제공

아시아 소재 2개의 실험실 냉동고에서 놀라운 발견이 이뤄졌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23일자(현지시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캄보디아에 있는 냉동고에 보관된 관박쥐류(horseshoe bats)에서 찾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그 사이 일본 연구진은 냉동 박쥐 배설물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밀접한 바이러스를 찾았다고 보고했다. SARS-CoV-2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중국 외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염병의 기원을 찾기 위해 아시아 전역을 탐색하는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강력한 증거는 SARS-CoV-2가 관박쥐에서 유래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박쥐에서 직접 사람으로 전염됐는지, 아니면 중간 숙주를 거쳤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2010년 캄보디아 북부에서 잡힌 두 마리의 관박쥐(Rhinolophus shameli)에서 발견됐다. 바이러스의 게놈은 아직 완벽히 해독되지 않은 상황으로 발표되진 않았다. 프놈펜에 위치한 파스퇴르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인 비스나 두옹 박사는 "만약 이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의 조상이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SARS-CoV-2가 어떻게 박쥐에게서 인간으로 건너갔는지, 그리고 팬데믹의 기원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두옹 박사는 캄보디아에서 바이러스 샘플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11월 초 네이처에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왔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려면 SARS-CoV-2와 게놈이 97% 이상 동일해야 하는데, 이는 이제까지 알려진 SARS-CoV-2와 유사한 바이러스보다 가장 밀접하다고 말한다.

파스퇴르 연구소의 바이러스 학자로 이번에 발견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게놈 분석을 계획중인 에티엔 시몬 로리에 박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SARS-CoV-2와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이 바이러스 계열의 다양성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c-o319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이 경우에 속한다. 이 바이러스는 2013년 일본에 서식하는 관박쥐에서 발견됐다. 지난 2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은 SARS-CoV-2와 81%가 유사하다. 이는 팬더믹의 기원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야생동물보호협회의 생물학자 앨리스 라티네 박사는 "캄보디아 연구진이 무엇을 발견했든, 일본과 캄보디아의 발견은 상당히 흥미로운데 이번 연구는 SARS-CoV-2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관박쥐(Rhinolophus bats)에서 상당히 유사함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중국 밖에서 발견된 박쥐에서도 발견될 수 있음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교의 감염병 연구자인 아롱 어빙 박사는 이번 발견은 또다른 냉동고 안에 SARS-CoV-2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도쿄대 바이러스 학자인 신 무라카미 박사는 "SARS-CoV-2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찾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냉동고에 보관된 동물의 바이러스 샘플을 다시 조사하는 팀의 일원이었다. RaTG13을 비롯해서 현재 소수의 코로나바이러스만이 SARS-CoV-2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aTG13은 2013년 중국 원난성에 살고 있는 관박쥐의 중간숙주에서 발견됐는데, 올해 초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현재 과학자들은 2015~2019년 사이에 잡힌 관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SARS-CoV-2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원헬스연구소의 트레이시 골드스테인 박사는 "SARS-CoV-2은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닐 것이다. 우리가 2019년, 이 바이러스를 인지하기 전에도 이 바이러스 그룹은 존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티네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관박쥐가  이 바이러스의 저장고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서 관박쥐를 잡은 두옹 박사 연구진의 연구는 미국 정부가 펀딩한 '프레딕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수십년간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찾아왔다. 지난 4월 미국의 국제개발기구는 SARS-CoV-2의 기원을 찾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3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추가 투자했으며 연구기간도 6개월 연장했다.

두옹 박사가 이번에 발견한 바이러스의 짧은 염기서열(324개의 염기쌍)을 먼저 분석한 결과 이번 바이러스는 SARS-CoV-2, RaTG-13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RaTG-13나 이 바이러스가 ARS-CoV-2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빙 박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조상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염기서열이 99%는 동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RaTG13과 SARS-CoV-2는 약 4% 가량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는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뒤 40~70년 가량 지났음을 의미한다. 비록 수십년 가량 떨어져 있지만 이 바이러스들은 세포에 들어갈 때 같은 수용체를 사용한다. 세포 연구는 RaTG13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SARS-CoV-2와 관련된 바이러스 중 최근에 발견된 Rc-o319는 가장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져있다. 세포 연구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로 침투하기 위해  SARS-CoV-2와 같은 수용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박사는 올해 초 연구진이 일본에서 더 많은 박쥐를 잡았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채취해 조사할 계획이다.

※참고자료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3217-0

※출처  : 한국과학기자협회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050648&memberNo=36405506&navigationType=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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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차를 핥지 못하게 하세요"..캐나다 경고 문구, 왜?(영상)

송현서 입력 2020.11.24. 08: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차량 위에 남아있는 제설용 소금을 먹기 위해 접근한 캐나다 무스

캐나다의 한 마을에 북미산 큰 사슴인 무스가 차량을 핥지 못하도록 하라는 경고문구가 등장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 고산마을인 재스퍼 지방 당국은 주민 및 운전자들에게 “무스가 차량을 핥지 못하도록 하세요”라는 공지사항을 전광판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자동차에 눈이 쌓여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을 사용하는데, 소금 맛을 좋아하는 무스가 자동차로 접근해 차량에 쌓인 눈과 소금을 핥아먹는 일이 잦아지면서 위와 같은 경고 문구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의 이러한 행동은 야생동물이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일뿐더러, 제설용 소금 맛에 익숙해지게끔 만들어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당국의 설명이다.

재스퍼국립공원 측은 “무스가 차량에 뿌려진 소금을 핥도록 내버려두는 일은 동물과 차량 또는 사람이 충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무스가 차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스를 발견하는 즉시 멈추지 말고 피해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은 사람이 접근하면 먼저 도망가지만, 무스는 위협을 느끼면 도리어 공격할 수 있다”면서 “무스의 포식자인 늑대 수가 감소하면서 무스의 개체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무스와 사람의 더욱 잦은 접촉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말코손바닥사슴, 유럽엘크 등으로 불리는 무스는 사슴과 중 가장 큰 동물이다. 몸무게가 680kg까지 나가며,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는 ‘숲의 왕’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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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어떻게 지어지는지 알면 놀랍니다

최병성 입력 2020.11.23. 12:12 수정 2020.11.23. 12:54 댓글 1126

[최병성 리포트] 흉물로 전락한 산림, 분진과 악취에 시달리는 시멘트 공장 마을 주민들

[최병성 기자]

 

 
  거대한 산봉우리가 싹둑 잘려나갔다. 왜일까?...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석회석을 캐내는 충북 단양의 한일시멘트 광산이다.
ⓒ 신병문

  
커다란 산봉우리가 싹둑 잘려나갔다. 잘린 산봉우리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곳은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석회석을 캐내는 충북 단양의 한일시멘트 광산이다. 갱도를 파고들어가는 석탄과 달리, 대한민국의 석회석 광산은 산봉우리부터 통째로 잘라내는 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도시의 아파트 숲은 강원도의 산봉우리가 잘려나간 대가이다.
ⓒ 최병성

  
하늘 높이 솟아오른 도심의 아파트. 콘크리트 덩어리인 아파트 숲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파트가 올라간 만큼, 아파트 숲이 더 넓게 펼쳐지는 만큼, 강원도와 충청북도 어딘가의 산봉우리가 잘려나간 것이다.

우리는 시멘트로 지은 아파트에 살고,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걷고,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의 사무실에서 일을 한다. 하루 24시간을 시멘트와 가까이 하면서도 우리는 시멘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알지 못한다. 시멘트가 어디서 오는지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엔 강원도 동해에 쌍용양회, 삼척에 삼표시멘트, 옥계에 한라시멘트, 영월에 한일현대시멘트가 있고, 충북 단양에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가 있다. 삼표시멘트가 1957년, 쌍용양회가 1962년에 시멘트공장을 시작했으니, 대한민국의 시멘트공장 역사는 약 60~70년에 이른다.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60~70년간 석회석을 채굴해온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광산 모습은 어떨까?

잘려나간 백두대간 
 

 
  백두대간 중심부인 자병산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 최병성

  
강원도 동해와 정선 사이에 있는 자병산의 한라시멘트 광산이다.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동해 쌍용시멘트를 지나 백복령 고개를 굽이굽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다른 석회석 광산과 개발 형태가 다르다. 대부분의 석회석 광산은 하나의 봉우리를 싹둑 잘라내는 형태로 산봉우리부터 아래로 채굴해 내려온다. 그런데 한라시멘트는 산봉우리는 살려두고 측면을 끝없이 채굴한다. 이렇게 자병산의 가로 3km가 훼손됐다.

영월 배거리산에 있는 한일현대시멘트 광산 길이가 1.3km, 영월 주천면 다래산 아세아시멘트 광산 길이가 1.7km이고, 단양의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광산 둘을 합해 4.4km에 불과하다.

한라시멘트의 시멘트 생산량이 많기 때문일까? 아니다. 한국시멘트협회 홈페이지의 시멘트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의 연간 시멘트생산량은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성신양회에 이은 4위에 불과하다. 그런데 석회석 채굴로 인한 산림 훼손 면적은 가장 심각하다. 
 

 
  한라시멘트 시멘트 생산량. 개별공장 단위로 계산하면 생산량이 거의 골찌라고도 할 수 있다.
ⓒ 한국시멘트협회

  
이유가 무엇일까? 석회석 품질이 낮기 때문이다. 한라시멘트가 능선을 따라 길게 채굴하는 이유는 아래로 깊이 파들어 갈수록 석회석의 품질이 떨어져 시멘트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표피만 채굴하다보니 산림 훼손이 심각해진 것이다.

우리나라가 가진 자원 중 가장 풍부한 것이 석회석이다. 그런데 국내 제철소들은 매년 많은 양의 석회석을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다. 철을 만드는 용광로에 석회석이 투입되는데, 국내 석회석은 품질이 낮아 고품질의 석회석을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시멘트의 발암물질 전환율은 20~30%로 일본(10~15%)에 비해 두 배나 높다. 석회석 성분 중에 좋은 시멘트가 되는 칼슘 성분이 낮고, 발암물질로 전환되는 알루미나 성분이 높기 때문이다.

자병산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복구 불가능할 만큼 망가졌다. 시멘트공장은 석회석을 캐내 돈을 벌었지만, 자병산은 흉물스럽게 망가졌다.

한반도 지형 주변도 망가져 
 

 
  혹시 만화영화에 나오는 마의 성일까?
ⓒ 신병문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영월 서강변 한일현대시멘트 광산으로 가보자. 서강이 휘감아 흐르는 배거리산 정상을 싹둑 잘라냈다.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아 보인다. 우측 산봉우리가 남아 있다. 잘린 면이 초록으로 마치 잘 복원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겨울이 되어 초록 잎이 떨어지면 흉물스런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복원을 한 것이 아니라, 등나무 덩굴로 한 여름에만 살짝 가린 것이기 때문이다.

절개된 우측 봉우리를 세어보니 약 25개 층으로 되어있다. 각 층의 가로 면이 좁아 나무를 심어 복원할 수 없고, 등나무 넝쿨로 '눈 가리고 아웅식' 복원 흉내만 낸 것이다. 이 광산은 앞으로 천년, 만년이 흘러도 저 흉물스런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남게 될 것이다. 
 

 
  채굴한 석회석을 실어나르는 대형트럭들이 매우 작게 보인다
ⓒ 최병성

  
정확히 20년 전 저 광산 꼭대기를 운전하여 오른 적이 있다. 무려 20여 분을 빙글빙글 올라야 할 만큼 높은 곳이었다. 저렇게 높은 광산이니 사방 어디서든 저 흉물스런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 바람이 불면 먼지 폭풍이 주변 마을로 퍼져 나간다.

한일현대시멘트 광산 발파로 인한 굉음으로 집이 흔들리고, 먼지가 사방에 날린다. 서강이 굽이굽이 휘감고 돌아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곳이지만, 이런 끔찍한 현실 덕에 광산 주변 강가엔 살아가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적다. 
 

 
  햇살 바르고 아름다운 서강이 흐르는 곳이지만, 시멘트광산으로 인해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다.
ⓒ 신병문

  
아름다운 경치 대신 시멘트 분진만

이곳은 충북 단양에 있는 성신양회 광산이다. 성신양회가 1967년부터 공장을 시작했으니 약 50여년간 석회석을 채굴한 곳이다. 둥근 원형으로 중심을 향해 훼손됐다. 이곳 역시 제대로 된 복구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광산 복구 계획은 무엇일까? 시멘트공장에서 하얀 분진이 연기처럼 마구 뿜어내고 있다. 바로 곁은 도담삼봉 관광지인데.
ⓒ 최병성

  
단양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남한강에 세 개의 봉우리가 떠 있는 도담삼봉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아가려면 성신시멘트와 한일시멘트공장 앞을 반드시 지나가야만 한다. 시멘트공장에서 발생하는 역겨운 악취는 기본이다. 시멘트공장에서 내뿜는 분진 세례 덕에 목이 따끔따끔하다.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산골의 공기는 꿈도 꿀 수 없다. 차에서 내려 도담삼봉만 흘깃 보고 다시 떠나야 한다. 오래 머물며 아름다운 남한강 경치를 누리기엔 숨쉬기도 고통스럽다. 
 

 
  도담삼봉이 있는 남한강. 그러나 바로 곁에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에서 시멘트 분진을 뿜어내고 있고, 석회석 광산이 흉물스럽다.
ⓒ 최병성

  
광산 복구는커녕 쓰레기 매립장까지 추진

최근 영월에서는 주민들을 황당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쌍용양회가 지난 1962년부터 채굴한 후 방치해두었던 폐광산에 전국에서 모아 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쌍용양회'는 영월군 서면 쌍용리에서 시작해 '쌍용양회'라는 회사명을 붙였다. 지금은 쌍용그룹이 해체되었지만, 이곳의 석회석을 파내 시멘트를 만들며 쌍용그룹으로까지 성장했었다.

그러나 시멘트공장을 만들어 쌍용그룹으로 성장하는 동안 쌍용리는 시멘트공장에서 날아오는 분진과 악취로 사람이 살기 힘든 마을로 전락했다.

전국에서 모아 온 쓰레기를 소각하여 쓰레기시멘트를 만들며 뿜어내는 악취와 분진만으로도 견디기 힘든데, 쌍용양회는 폐광산에 산업폐기물 매립장까지 추진 중이다. 
 

 
  쌍용광산. 이곳에 국내 3번째로 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54일간의 장맛비가 며칠만에 빠져 나갔다.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가 위태롭다.
ⓒ 최병성

  
그러나 이곳은 지하에 동공이 발달하는 석회석 지형이다. 그동안 광산을 개발하며 암반 발파를 해와 암반 균열이 우려되는 곳이다. 지난 54일간의 긴 장마로 매립장 예정지 안에 가득 고였던 빗물이 단 며칠 만에 모두 지하로 사라졌다. 이렇게 빗물이 줄줄 새는 지형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라니? 지역 주민들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까지도 위협받게 된다. 원주지방환경청도 그 위험을 지적했다. 그러나 쌍용양회는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5km 반경 내에 한일현대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가 모여 있다. 여기에 매립장까지 더해진다면 이곳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그동안 시멘트공장들은 석회석을 캐내 부를 축적해왔다. 서울과 전국에 시멘트로 지은 아파트가 쑥쑥 올라가고, 도로를 만들며 화려한 도시들로 성장했다. 그러나 시멘트공장이 있는 마을들은 분진과 악취로 시달리며 진폐증에 걸리고, 흉물스런 광산의 굉음에 시달리며 눈물로 살아가는 퇴락한 마을로 전락했다. 
 

 
  쌍용양회가 축구장 25개 면적의 국내 3번째로 큰 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 쌍용양회뿐 아니라 아세아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이 있다. 주민들은 살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 신병문

  
주민의 절규...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나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가래를 꺼내고 싶다."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피눈물로 외치던 주민들의 절규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시멘트 분진으로 인한 가래를 항상 목에 달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뱉고 싶어도, 아무리 뱉으려 노력해도 목구멍 저 안쪽에서 그렁거리며 나오지 않는 가래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었다.

내가 시멘트공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15년 넘게 싸우는 이유다. 쓰레기시멘트 문제는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일인 동시에 시멘트공장 지역 환경 문제이며, 힘없는 주민들을 위한 정의와 인권의 문제다. 
 

 
  시멘트공장들은 1450도 고온이라 공해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듯 백연 이외의 비정상적인 환경오염 물질이 계속 배출되고 있다.
ⓒ 최병성

  
단양군의 경우 2014~2018년 5년 동안 비산먼지와 악취 그리고 소음진동 관련 총 66회의 민원이 발생했고, 총 22회의 개선명령과 경고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영월군은 2018년 6월 한일현대시멘트 악취 발생에 대해 20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하기도 했다. 동해시는 쌍용양회가 일으키는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동해항 주민들이 집단이주를 청원하기도 했다.

강원연구원은 "시멘트 생산에 따른 지역의 피해규모 추정"(2017.5.)에서 시멘트공장의 시멘트 생산으로 인해 주변 지역에 연평균 3245억 원의 피해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그 중 정신적·건강적 피해규모만도 약 1192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시멘트공장들은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며, 시멘트 판매뿐 아니라, 쓰레기 처리비로 막대한 이윤을 남겨왔다. 심지어 시멘트공장들은 쓰레기시멘트를 만들며 전국의 쓰레기를 치워준다는 이유로 환경부로부터 온갖 배출가스 특혜를 누려왔다. 전 세계 시멘트 공장 중에 대한민국 시멘트공장과 같은 배출가스 특혜를 누리는 곳이 없다.

그 덕에 '전국의 오염물질 배출량 다량 배출사업장' 상위 20개 중에 쌍용양회 동해공장(8위), 삼표시멘트(10위), 한라시멘트(11위), 한일시멘트(13위), 성신양회(15위), 아세아시멘트(17위), 한일현대시멘트(19위), 쌍용양회 영월공장(20위) 등 총 8개 공장이 포함되어 있다.

산업국가인 대한민국에 공장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10개도 안 되는 시멘트공장들이 전국의 굴뚝자동측정기(TMS)가 부착된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총 대기오염 중 무려 22%를 차지하고 있다. 
 

 
  시멘트공장 뒷편 산엔 시멘트 가루가 하얀 눈처럼 덮여 있다. 이러고도 TMS는 항상 정상이다. 공장 너머의 광산들이 흉물스럽다.
ⓒ 신병문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기사 <이상한 눈이 펑펑...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해요>(http://omn.kr/1ql8b)에서 보았듯이 시멘트공장들은 굴뚝자동측정기(TMS)가 없는 곳에서도 온갖 분진들을 뿜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불법으로 뿜어낸 분진들을 모두 포함한다면 시멘트공장들의 환경오염 배출 순위는 더 올라갈 것이다.

언제까지 시멘트공장의 환경오염을 방치할 것인가? 시멘트 공장들은 일부 석회석 광산에서 복원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이다. 채굴 종료 후 복원이 가능한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손가락을 넣어 가래를 꺼내고 싶다는 주민들의 절규가 멈출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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