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까지 강간해도 좋다" 두테르테 계엄군에 농담 논란

연합뉴스

 

대법원장·부통령 등 계엄군 인권유린 우려

성적인 내용의 농담과 막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사망자와 난민이 속출하는 계엄령 지역에서 군인들에게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 일리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했다.

두테르테는 이 자리에서 "이번 계엄령의 결과와 파장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다. 여러분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위해 내가 감옥에 가겠다.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줄 것"이라는 농담도 곁들였다.

"3명까지 강간해도 좋다" 두테르테 계엄군에 농담 논란© 연합뉴스"3명까지 강간해도 좋다" 두테르테 계엄군에 농담 논란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부군과 IS 추종세력인 마우테 그룹 간의 총격전으로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계엄령을 빌미로 민간인에 대한 인권유린과 잔혹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우려를 키웠다.

마리아 루르데스 세레노 대법원장은 "계엄령의 힘은 막강하다. 좋은 곳에 쓰일 수도 있지만, 과거 마르코스 정권 때처럼 반대파를 탄압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도 "과거 이 나라에서 계엄령을 빌미로 한 민간인 학살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 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테르테의 계엄령 확대 발령 계획을 반대해온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도 "정부는 군대가 인권을 유린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계엄령이 내려지지 않는 상태에서도 숱한 인권유린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평소 성적인 농담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 정도가 지나쳐 구설에 오른 적이 여러 차례 있다.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해 4월에는 유세장에서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때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는 농담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지난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여성 부통령인 로브레도를 언급하면서 "그녀는 혼자인데 나랑 결혼하자, 우리 둘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해 반발을 샀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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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文대통령, 담담하게 마주한 '30년 지기'..盧 전 대통령 8주기 추모

조소영 기자입력 2017.05.23. 17:48댓글 332

 

해설자들의 추도사에 눈물 보였지만..추모식 내내 '차분'
"임기동안 가슴으로 간직"..건호씨 '삭발 해명'에 웃음도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17.5.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30년 지기'이자 16대 대통령으로서 '선배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담담하게 마주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부터 1시간45분여 동안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집을 안내하는 해설자들의 추도사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추모식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2시 정각에 김 여사와 함께 추모식장에 들어섰다.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를 맨 말끔한 차림이었다. 김 여사 또한 검정 치마정장을 갖춰입었다. 무대를 마주본 구도에서 문 대통령의 왼편에 김 여사가 앉았고 오른편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자리했다. 권 여사의 옆에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앉았다.

사회를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문 대통령을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청중들을 향해 오른손을 흔들었다. 김 여사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 대통령 옆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객석에서는 이에 화답하듯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깔 풍선과 모자가 일렁거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친구 자격보다는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및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고 문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는 추도사를 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오고 권양숙·김정숙 여사도 입가에 작은 웃음을 보였지만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씨와 23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5.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다만 문 대통령은 정 의장이 노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타파 및 국가균형발전에 소신이 있었다는 언급을 할땐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이 끝났을 때는 아득한 표정을 지었다.

시인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운명'이라는 추도시를 읊을 땐 김 여사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렇게 문 대통령의 '참았던 눈물'은 노 전 대통령의 집을 안내하는 해설자 고명석, 김용옥씨의 추도사에서 터졌다. 문 대통령은 이때 안경을 벗어 눈물을 닦았다.

이후엔 눈물을 그치고 자신의 앞에 나비가 든 통을 열어 나비 1004마리를 날리는 행사에 함께 한 뒤 추도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정면을 응시하면서 힘있게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싶다"면서도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으로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건호씨의 '삭발 해명' 덕에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추도사 이후 단상에 선 건호씨는 삭발을 한 채였다. 이에 대해 탈모 때문이라면서 "탈모인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정을 전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과 권양숙·김정숙 여사 등이 모두 웃음지었다.

문 대통령은 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을 "사무치게 뵙고 싶다"는 말을 끝으로 단상에서 내려오자 그가 자리에 착석한 뒤 건호씨 쪽으로 몸을 기울여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뒤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을 때 권 여사가 북받친 듯 울음을 그치지 못하자 문 대통령은 제창이 끝난 직후, 자리에 앉은 권 여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추모식을 마친 오후 3시18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대통령 임기 내에는 마지막이 될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다시 한 번 묵념으로 인사를 했다. 그는 유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차를 타고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모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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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너무 말랐네"·"또 올림머리야"..朴 재판에 누리꾼 관심

이슈팀 한지연 기자입력 2017.05.23. 10:19댓글 2381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에 대해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정식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오전 9시 10분 쯤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리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지 53일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때와 유사한 바지 정장에 올림머리를 했다.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인 503번 배지를 달았으며 양 손에 수갑을 찼다.

누리꾼들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에 주목했다. 애초 올림머리를 할 수 없을거라 여겨졌던 박 전 대통령이 조금 흐트러졌을지라도 분명한 올림머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올림머리는 여전하네", "언제쯤 올림머리 안할까", "핀은 안된다더니 올림머리를 다했네", "올림머리하고 외모 관리 할 시간이 많았나", "올림머리만 보면 화가 치밀어오른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내려야 한다는 반응들도 다수였다. "사면 얘기하는 건 말도 안된다", "20년 이상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라며 법원의 중형 선고를 바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초췌한 모습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너무 말랐다"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있는 것이 안쓰럽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서글프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다소 여윈 모습을 우려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가 417호 대법정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슈팀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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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5세 연상이라는 이유로..조롱·성차별 시달리는 佛마크롱 부인

입력 2017.05.14. 11:01댓글 1353

 

예비 영부인 브리짓 트로뉴에 희화화 등 잇따라..딸 "질투 때문"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프랑스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인물은 그의 25세 연상 부인 브리짓 트로뉴(64)다.

남편의 동반자이자 정치적 조언자로, 대선 기간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선 승리에 톡톡한 역할을 했지만, 25세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정통적이지 않은' 관계 탓에 대선 후 온갖 조롱과 성차별 발언에 시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로뉴의 막내딸 티판느 오지에르(32)는 프랑스 BFMTV와 인터뷰에서 최근 모친을 겨냥한 각종 성차별적 발언을 언급하며 "(나이가 어린 배우자를 둔) 남성 정치인이나 여성 정치인의 배우자라면 이렇게 공격했겠느냐. 21세기 프랑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혐오스럽다"면서 "엄청난 질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 오히려 어머니의 행동이나 일, 어머니의 기여도에 존경을 표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비난밖에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을 내버려두겠지만 그럴수록 우리 가족은 더욱 끈끈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지에르의 발언은 최근 프랑스에서 마크롱 부부를 희화화하는 사례나 어머니 트로뉴에 대한 성차별적인 발언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의 부인 브리짓의 나이를 풍자한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 [샤를리 에브도 페이스북 캡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 10일자 표지에 마크롱 당선인이 임신해 만삭인 브리짓의 배 위에 손을 댄 채 웃는 모습을 그린 캐리커처를 싣고 '그가 기적을 행할 것'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새 대통령이 프랑스에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처럼 보이지만 마크롱보다 25세 많은 브리짓의 나이를 비꼰 악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 프랑스인들의 판단이다.

또 프랑스 몽펠리에 지역 의원인 자크 도메르그는 대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전 대통령보다 젊은 대통령을 갖게 됐다. 다만 전임자들은 딸뻘 나이 여성들과 살았는데 신임자는 엄마뻘 나이 여성과 산다"는 글을 남겨 비난을 받았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까지 인스타그램에 "프랑스에선 나이차를 신경쓰거나 브리짓에게 '나이에 걸맞게 행동하라'고 하지 않는 것 같다. 프랑스 만세!"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에 가세했다.

미국 CNN은 "마크롱 당선인의 부인이 프랑스에서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에 직면했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랑스 예비 퍼스트레이디가 단지 남편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조롱을 당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롱 당선인은 대선 전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정통적이지 않은 관계'로 아내가 "일상에서 여성혐오 피해를 겪는다"고 말해 이런 비난이 어제오늘 일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브리짓보다 20살이 많았다면 아무도 우리가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브리짓이 20살 많다는 이유만으로 '저 관계는 유지될 수 없어, 불가능해'라고 말한다"고 대중의 인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대선 기간 의붓아버지 마크롱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에 참여한 오지에르는 마크롱이 이끄는 신당 '앙마르슈'를 통해 총선 출마를 선언해 '족벌주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오지에르의 한 동료는 "그녀는 젊음과 활력, 희망의 상징"이라며 옹호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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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 알몸 사진 그녀 남편에게 전송한 '막장 30대'

입력 2017.05.14. 07:13댓글 1201

울산지법, '징역 6개월' 선고.."가정생활 파탄 위험 초래"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옛 애인의 알몸 사진을 그녀의 남편에게 보낸 '막장' 3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울산지법은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옛 애인 B씨의 남편 휴대전화로 과거 B씨와 교제하던 당시 찍었던 속옷 차림과 알몸 사진 등 2장을 전송했다.

A씨는 사진을 전송하면서 웃음을 의미하는 문자도 함께 보냈다.

이 사진 때문에 B씨는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수년 전 헤어진 B씨의 사진을 별다른 이유 없이 그녀의 남편에게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법정에서 "현재의 여자친구와 다툰 후 술을 마시다가 B씨가 생각나 사진을 전송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로 B씨가 회복하기 어려운 인격적 침해를 당했고, 사회적 관계와 가정생활이 파탄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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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취임사 "치열했던 경쟁 뒤로한 채 함께 손잡고 전진해야"

이슈팀 정수아 기자 issu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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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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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부를 맡아 운영하는 포부를 취임사로 전했다.
10일 낮 1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선서 행사를 가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취임사를 낭독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권위적 대통령 탈피 ▲안보·한미동맹·자주국방 ▲전국적 인사등용 ▲세대 간 갈등 해소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나라입니다. 또 많은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했던 나라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달 우리는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겪었습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앞에서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승화시켜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승화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또 다른 역사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고른 지지로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라 여기고 섬기겠습니다.
저는 감히 약속드립니다. 2017년 5월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예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우선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권력기관도 무소불위 권력행사를 하지 못하게 견제장치를 만들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막강한 국방력에서 비롯됩니다. 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할 토대도 마련하겠습니다. 동북아 평화구조를 정착시켜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습니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민생도 어렵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이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문재인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낱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지역과 계층과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습니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솔선수범해야 진정한 정치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겠습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불리한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습니다.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5월10일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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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식임기 개시..국회서 취임선서 후 국정운영 돌입

입력 2017.05.10 11:01수정 2017.05.10 11:46댓글 38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통령 당선인 확정을 받은 직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대내외에 대한민국 새 대통령 취임 사실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첫 공식일정으로 합참의장 통화..오후 총리·비서실장 등 인선 발표
현충원 참배 뒤 국회 원내 5당 대표 면담..한국당은 당사로 직접 찾아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통령 당선인 확정을 받은 직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대내외에 대한민국 새 대통령 취임 사실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당선 이후 대통령 첫 일정으로 국군통수권자로서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srbaek@yna.co.kr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비롯해 북한군의 전략·전술적 도발 가능성 등을 설명한 뒤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의장과 3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hs@yna.co.kr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자정보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

신임 총리에는 전남 영광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국정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한 후 묵념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썼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순으로 대표실을 찾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도 만나 개혁 입법 등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홍은동 자택을 떠나면서 주민환송행사에 참석해 지지자와 주민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겁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자신의 경호를 도맡았던 경찰 경호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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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민가 덮쳐

입력 2017.05.06. 19:14댓글 59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관음리 한 주택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6대와 진화인력 6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건조경보 속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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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해수부 세월호 거래" SBS 보도 논란 일파만파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입력 2017.05.03. 08:31댓글 1182

해양수산부 공무원 발언을 빌려 '세월호 인양 지연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한 SBS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해당 기사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부처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입니다. 일부에서 '해양수산부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과 정반대의 잘못된 주장입니다. 또 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은 취재한 바도 없으며 따라서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오해가 빚어지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발언을 빌려 '세월호 인양 지연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한 SBS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SBS는 3일 새벽 보도를 통해 "SBS는 어제(2일) 저녁 8 뉴스에 방송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나선다' 보도와 관련해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어 해명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해당 기사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부처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입니다. 일부에서 '해양수산부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기사 내용과 정반대의 잘못된 주장입니다. 또 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은 취재한 바도 없으며 따라서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오해가 빚어지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이 해명은 이후 이날 아침 보도에서 대폭 정정됐다. SBS는 문재인 후보가 언급된 부분을 통째로 들어내고 "기사의 원래 취지는 정치권 상황에 따라서 세월호 인양 입장이 바뀌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도 내용에서 충실히 의도를 담지 못해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상세한 취재 내용 등은 후속 보도를 통해 밝히겠습니다"라고 대신했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앞서 SBS는 지난 2일 저녁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통해,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다음달부터 해수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전했다.

문제는 이와 관련한 해수부 공무원의 멘트에서 불거졌다. 해당 공무원은 변조된 음성으로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거거든요.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바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문재인 후보가 잠깐 약속했거든요. 비공식적으로나, 공식적으로나. 제2차관 만들어주고, 수산쪽. 그 다음에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어요."

SBS는 이에 대해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를 (문재인) 후보 측에 시도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보도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SBS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위터에는 '세월호를 이용한 SBS의 부정선거개입'(@s*****), 'SBS가 제2의 국정녀셀프감금으로 또 국정논단이 일으켰다'(@s****), '해명이 더 의심스런 이유는 솥뚜껑 보고 놀라는 유체이탈 화법'(@J******),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문재인만큼은 세월호랑 그런 식으로 엮으면 안 되지'(@k*****) 등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공유되고 있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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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유세차량에 숨진 유가족이 올린 분노의 글

국민일보 박효진기자 6시간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사고당시 가해 운전자가 119에 신고하지 않고 다른 곳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opyright@국민일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에서 문 후보 측 유세차량과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A씨는 17일 카카오스토리에 "큰 조카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어제 부활절, 화창한 봄날 꽃잎 흩날리며 떨어지듯 36살 한창 나이의 큰 조카가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둔 채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양평도로를 달리던 조카는 '차선변경 금지구역에서 불법으로 차선변경'을 하던 한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소속의 화물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트럭 운전자는 한 때 사고가 100%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뒤늦게 조카의 오토바이에 달려 있던 CAM이 경찰서로 전달된 후, 조카의 과속운전이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변경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월호 선장이 죽어가는 승객들은 내팽개치고 제 자신의 목숨만을 위해 도망친 것 같이 대통령 선거캠프 화물트럭 운전자는 죽어가는 제 조카를 길바닥에 내버려둔 채 앰뷸런스를 부르기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곳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고는 사망자가 세월호처럼 다수가 아니라 조카 한 명뿐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세월호 참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대통령 후보에게 묻는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변하고 바꾼다며 여러가지 공약을 발표하는데, 민주당과 이에 속한 사람들이 조카의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이 세월호 참사를 빚은 정권과 책임자들이 무책임하게 저지른 행위와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 유세차량과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유명)을 달리하셨다.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이야기하겠습니다.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트럭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경호원을 대동해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조의를 표했다.

양평경찰서 교통조사계는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속도 감정 등 기타 조사를 통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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