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김진명 작가, 세월호 사태 박근혜 대통령 사라진 7시간 “종교의식…” 경악

입력 2016-11-17 10:20:00

 

 

 

 

 

 

 

 

김진명 작가가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네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의문에 싸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이날 소설 ‘킹메이커’를 통해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쓴 김진명 작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작가는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진실은 모르지만 진실에 가깝게 갈 수는 있다”며 “박 대통령의 밀회설은 아주 잘못된 것. 그게 맞다면 들키지 않기 위해 더 빨리 (사고 현장에) 돌아 왔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7시간 후 나타나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데 왜 발견 못하냐’고 했다는 이야기의 뜻은,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둥둥 떠있는 걸 상상한 거다. 그간 보고도 제대로 못 받았다는 뜻”이라고 추측했다.

또 김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제때 나타나지 못했는가 하는 몇 개의 의혹을 제기했는데 “하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못할 얼굴을 가졌을 때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정신이 없을 때, 의식이 없을 때다. 세월호 아닌 더한 사건이 터져도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일 때다. 잠을 잘 때던, 프로포폴이던 의식이 없을 때 못 나타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무엇으로부터도 침범받고 싶지 않은 XX에 들어가있을 때”라 말했다. 방송에서 XX는 묵음처리됐지만, ‘종교의식’이란 자막으로 처리됐다.

김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에 빙의당해 40년을 흘러왔다고 봤을 때는, 일반인과의 일상과는 다른 것을 지속적으로 해왔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그런 걸 할 때는 정신통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상의 업무나 생활로부터 떨어져서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목욕재계를 하는 것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진명 작가는 네 번째 시나리오를 제기하며 “최고의 국가 재난 시기에, 그 정보를 듣고도 대통령이 거기에 관심이 없을 때”라고 파격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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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선포되어도 좋으시겠습니까? 당신들 지위가 완전 보장되는 신의 한 수!

2016.11.18. 중앙지방검찰청 지검장과의 대화에 기고.

 

 

당신들 손에 달렸습니다.

5% 를 제외한 전 국민이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박근혜씨 뒤에서 분명코 조정하는 세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당신 자식과 후손, 나라의 운명을 맡기시겠습니까?

 

공소장에 '박근혜 공범'으로 하고 언론에 발표 하십시오.

 

그 길만이 차기정권에서도 당신들 지위는 물론

이 미친정권이 제2의 을사조약처럼 한일정보협정이나 사드로 나라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을 중지시킬 수 있습니다.

뒤에 숨은 세는 내일 촛불집회를 빌미로 유혈사태를 일으켜

계엄령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이제 국민들은 절대로 그런 꼼수에 넘어가지 않겠지만

그래도 단 한사람이라도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절대 시간을 놓치시면 안됩니다.

오늘 무엇이 되었든 발표하셔야 합니다.

검찰의 체면과 국격은 물론 나라를 수렁에서 건질 기회가 오늘이란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다음달은 특검으로 넘어갈 것이고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특검으로 공이 모두 넘어가는 것은 물론

당신들 지위 또한 보장되지 않습니다.

정의는 살아있고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집니다.

제발 이 나라를 살리십시오.

이 미친 정권을 중지시키고 국격을 올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늘 넘기면 절대 당신들한테 기회가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예언한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내가 예언한 글을 보고싶다면

안철수 게시판과 탄핵사이트에 올려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파일 첨부)

전 이글도 캡쳐해 놓을 것입니다.

전 무당도 예언가도 아닙니다만, 이대로만 행한다면

하늘이 도운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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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朴대통령, 수사 거부하면 비리 혐의 모두 공개"

'안종범 수첩'에 朴대통령 지시 깨알같이 기록. 검찰 "불법행위 지시"

확대축소

 

검찰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수사를 거부할 경우 검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박 대통령의 비리 혐의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박 대통령의 마지막 버팀목이던 검찰도 사실상 박 대통령과의 결별을 통고한 것이어서, 박 대통령은 이제 완전 고립무원 상태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버티기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연루된 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 만큼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지연시킬 경우, 국민에게 대통령 관련 모든 범죄 혐의를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도 “지금까지의 수사내용만으로도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검찰 고위관계자는 “박 대통령 혐의와 관련한 심각성을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 측에 전달했으나 청와대는 이 같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잘못된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와 관련해서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이 확보한 결정적 증거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이다. 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대기업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모금액수, 민간 기업 인사 개입 등 위법·탈법 행위를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내용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774억 원 기금 모금 관련 첫 지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한 뒤 박 대통령이 추가 지시를 내린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포스코, KT 등 민간 기업 임원에 특정인을 내려보내라고 지시한 내용도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사실상 사주로 있는 회사에 기업광고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최순실 씨 단골 성형외과 지원,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 등과 관련한 지시내용도 적시돼 있다. 검찰은 수첩에 적힌 내용이 실제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했으며 안 전 수석으로부터 관련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통상 수석비서관들에게 전화로 업무지시를 했고 교수 출신으로 평소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진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실시간으로 받아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안 전 수석이 저지른 불법행위 대부분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첩은 대기업 총수 등과의 약속 일정만 적힌 다이어리와는 다른 것으로,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빠짐없이 이행하기 위해 바로바로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록해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첩은 안 전 수석이 구속된 후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과 결별하기로 결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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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촛불앞 무녀'라 했더니 靑서 죽이겠다고"

CBS 김현정의 뉴스쇼입력 2016.11.16 10:20수정 2016.11.16 10:39댓글 268

 

-학자로서 분석 결과 발표했을 뿐
-후보시절 직접 만남 경험으로 분석
-외부 압력으로 정교수 해임한 것 아닌가
-최순실 스트레스? 박근혜 스트레스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황상민(전 연세대 교수)

지난 1월 말 연세대에서 해임을 당한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 여러분, 잘 기억하실 겁니다. 그 당시에 해임 사유는 겸직 의무를 위반했다, 이거였죠.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의심했습니다. 황 교수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했던 독설들이 원인이 된 건 아닌가. 그 당시 황 교수는 박근혜 후보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여성이지만 여성이 아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었죠. 거기서 나온 게 ‘생식기만 여성이다’, 이 발언이었습니다. 지금 비선실세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나니, 그 당시 황상민 박사는 도대체 어떤 부분에 주목해서 저런 말을 했던 건가 궁금해집니다. 황상민 박사 다시 한 번 만나보죠. 황 박사님, 안녕하세요.

◆ 황상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은 완전히 해임이 되신 상태인가요?

◆ 황상민> 네. 해직 교수 상태에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해임의 공식적인 이유는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 이거였는데. 황 교수님은 계속해서 해임의 진짜 이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계속 주장을 하고 계세요?

◆ 황상민> 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일 때 제가 했던 발언도 있고요. 그 이후에 다른 언론의 인터뷰에서, 그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촛불을 앞에 둔 무녀와 같은 그런 인상을 받았다는 표현을 제가 썼었어요.

◇ 김현정> 촛불을 앞에 둔 무녀와 같다고 분석을 하셨어요?

◆ 황상민> 네. (그 표현을 쓴 인터뷰를 한 지) 몇 개월 지나서, 거의 한 1년쯤 지나고 친구를 만났더니 ‘황 교수 너 VIP를 촛불 앞에 선 무녀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냐’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했더니, 그 이야기를 청와대에 있는 친구한테 자기가 들었다면서, 그 사람들이 너 죽이겠다고 했다더라.

◇ 김현정> 너 죽이겠다고 하더라? 청와대 사람이?

◇ 김현정> 황 교수가 그걸 어떻게 알았지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 황상민> 제가 그 말을 전한 친구한테 ‘야, 그게 뭔 말이냐’ 했더니 ‘나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 촛불 앞에 선 무녀 같다? 뒤에 누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이제 생각해 보니 비선실세를 황 교수가 알고 얘기한 거냐 이런 의미로 들리네요?

◆ 황상민> 네. 저도 지금 와서 그게 그 말이었구나 싶고. 그런데 사실은 그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그 이후에 2014년이 돼서 세월호 일이 터졌을 때 우리 대통령이 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게 전혀 나타나지 않을까. 그래서 이분의 심리상태는 대체 어떻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정확히 알아야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이해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분의 심리에 대한 분석 연구를 2014년에 했었어요. 그리고 2014년 연말쯤에 그 결과가 나왔는데요.

◇ 김현정> 어떻게 나왔습니까?

◆ 황상민> 딱 한마디로 이분을 설명하면 ‘꼭두각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그 행동을 보인다는 게 결과로 나왔어요.

◇ 김현정>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꼭두각시?

◆ 황상민> 실제로 사람들이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쭉 모아서 그걸 정리하면, 실제로 이 사람에 대해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낼 수 있고 기억하는 행동들이 잡혀요. 그러면 그 행동들을 다 묶어서 보면, ‘꼭두각시’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묘사가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럼 교수님께서는 예를 들어서 박 대통령을 두고 우리가 수첩공주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런 행동이라든지 이런 특징적인 것들을 종합하신 거예요?

◆ 황상민> 그렇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다, 뭐 이런 식의 행동도 이야기할 수 있고. 또 누군가의 말을 대신하는 듯하다, 또 때때로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런 식의 행동특성들을 쭉 모았는데요. 그런 모습들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꼭두각시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고, ‘혼군(昏君)’이라는 단어로서 표현할 수 있는 거죠. 이 ‘혼군’을 쉽게 표현하면 ‘맹한 여왕’이다.

◇ 김현정> 맹하다?

◆ 황상민> 그렇죠. 맹하다는 말은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뜻이고, 또 다른 단어는 ‘얼굴마담’이었어요.

◇ 김현정> 교수님, 이걸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셨던 거예요, 아니면 어디다 기고를 하신 거예요?

◆ 황상민> 신동아 2015년 5월달에, 논문 기고로 나왔어요.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 (사진=본인 제공)

◇ 김현정> 그러셨군요. 그러니까 종합해볼 때 결국은 VIP 눈 밖, 권력자 눈 밖에 난 것이 진짜 이유가 아니었는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정황을 지금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들으면서 촛불 앞에 선 무녀, 이런 분석은 어떻게 심리학적으로 가능했는가 여기가 좀 걸리네요?

◆ 황상민> 저는 2007년 당시에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을 사전에 다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 김현정>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그때?

◆ 황상민> 그때 어떤 월간지에서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데, 그 월간지 측에서 심리학자인 당신이 같이 가서 보면, 그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과, 또 그 사람이 속에 감추고 있는 것의 에센스를 찾아내서 글을 주면 더 재미있는 인터뷰가 되지 않겠냐, (그런 제안을 받아서) 박근혜 후보랑 사실은 1시간 반 이상이나 인터뷰를 하면서, 저는 옆에서 기자들 인터뷰하는 거, 질문하는 거, 그리고 거기에 답변하는 걸 쭉 관찰했는데 참 신기한 게 생각한 거는 박근혜 후보, 이분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 김현정>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하고 자기 이야기 안 하는 거하고 어떻게 구별하세요?

◆ 황상민>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 이야기 속에 그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와요.

◇ 김현정> 말하는 것을, 똑같은 내용을 말해도 감성이 묻어나는 것과 안 묻어나는 게 있군요?

◆ 황상민> 그렇죠.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안 하는 사람은 마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고, 자기도 자기 이야기를 하지만 마치 그냥 의례적으로 이야기하는 그 모습이 나오는 거죠. 보통 우리가 공무원들이나 높은 자리에 있으신 분이 뻔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사람이 상당히 표정 변화도 없고 책 읽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나오잖아요.

◇ 김현정> 로봇처럼 말하는 분들 있죠.

◆ 황상민> 그렇죠. 그 상황이 벌어지는 거예요. 와, 신기하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이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안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대체 그럼 이건 어떤 상황인가 그러면서 열심히 관찰을 했는데요. 마치 허공을 주시하는 듯이 이야기하면서, 누군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걸 반복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거예요. 제가 이거는 대체 뭐로 표현을 해야 될까 생각을 했을 때, 아, 이분은 지금 이 세상에서 자기가 살고 있지만 이 세상에서 자기가 살고 있지 않은 듯한, 그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사는 사람이구나.

◇ 김현정> 땅에 발을 붙이고 살지만 발을 붙이고 있지 않은 듯한 느낌?

◆ 황상민>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런 상황을 가장 잘 경험하는 사람들이… 마치 다른 세상이 있는 사람의 마치 소원을 들어주거나 한을 풀이하는 듯한, 그런 심리 상태를 가진 사람이면 (가능하다), 누구를 대신해서 치성을 드린다든지… 마치 그런 사람, 굿을 한다든지 그런 사람일 것 같아서 그럼 이건 촛불을 앞에 둔 무녀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건 자기가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당연히 자기는 대통령이라고 믿는, 또는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거지, 이 사람이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 경험들을 종합해서 여러 가지 심리들을 이야기했는데 그것이 화근이 돼서 이렇게 해임까지 간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신 건데…

◆ 황상민> 그런데 그것보다 또 하나, 김성주 씨가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라서 (생식기 발언 논란 때) 연세대학교를 찾아와서 황 교수를 해임시켜라, (항의를 하고) 정갑영 총장은 학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김성주 씨한테 답변을 했다고 그러거든요?

◇ 김현정> 그 당시에 아주 강하게, 그러니까 생식기 발언 나온 후에 김성주 당시 선대위원장이 강하게 항의를 했죠.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를 인격 말살했다’, ‘여성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심지어는 ‘황 박사가 정신병자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거든요.

◆ 황상민>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더 웃긴 게 그 당시에 그 내용을 이야기하는 건 여성인격 모독하고 전혀 관계없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서의 삶, 특히 핍박받고 어려움을 겪는 그런 여성의 삶을 전혀 겪지 않으신 분이, 갑자기 여성 대통령이라고 나오니까 이거는 도라지를 산삼이라고 주장하는 그런 사기극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니, 그거는 아니지 않아요’라는 의미에서 사실은 그렇게는 하면 안 된다라는 느낌에서 그 이야기를 했던 거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본인이 돈이 많고 또 정치적인 파워가 있다고 해서 대학교를 찾아와서 교수를 잘라라, 이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김현정> 저는 오늘 들은 이야기 중에 청와대에서 너 죽여버린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동료에게 들으셨다는 것, 이게 좀 충격적이네요?

◆ 황상민> 아무리 외부의 압력이 있었다 하더라도, 테뉴어(종신재직권)가 있는 정교수를 뻔뻔하게 자를 수 있는 대학이라는 것, 사실은 저는 설마설마하면서 몇 달을 지냈어요. 그런데 이게 나라입니까라는 말이 대학도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야기를 우리가 요사이 한참 했는데, 황 교수님 이야기 들으니까 학계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던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 황상민> 네… 어쩌면 지금 국민들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 또 어떤 분은 그러더라고요. 이게 최순실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그건 최순실 스트레스가 아니라 박근혜 스트레스고. 이거는 전지전능한 능력이 있는 여신과 같은 존재가 갑자기 꼭두각시라는 것을 느낄 때, 이건 애국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매국노가 된다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는 걸 느낄 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충격, 그걸 온 국민이 지금 벌써 한 달 이상 느끼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황상민> 아주 엄청난 일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 정신 바짝 차리고요. 우리의 높은, 국민성이 높지 않습니까? 이걸 제대로 보여줘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황상민 박사님, 고맙습니다.

◆ 황상민> 네, 안녕히 계세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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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인터뷰 “5천만이 시위해도 박대통령 절대 안 물러날 것”

최태민 조사 말라며 울고불고하는 딸에 박정희 대통령도 두 손 들어… 쓴소리하면 무덤 속에 들어가서도 나를 원망할 사람

시사저널·정리=박혁진 기자 ㅣ phj@sisapress.com | 승인 2016.11.14(월) 13:02:04 | 1413호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형부이기도 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JP는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1970년대의 ‘영애(令愛) 박근혜’와 최태민 목사의 관계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다. 11월3일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시사저널 경영진 및 기자들을 만난 JP는 박근혜-최태민 두 사람에 대한 것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JP는 9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 에피소드까지 정확하게 기억했다. 거동이 불편한 JP였지만 총기(聰氣)는 전과 다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및 최태민 일가에 대한 JP의 술회는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행간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난세에 대한 개탄과 나라 장래에 대한 우려도 마디마디 이어졌다.

 

JP는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과 시사저널 권대우 사장·박영철 편집국장 등의 1시간 반에 걸친 껄끄러운 질문에도 찡그리지 않고 소상하게 답변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박정희 대통령이나 육영수 여사를 둘러싼 일화 등을 회고하는 JP에게선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거목(巨木)의 허심탄회한 증언이기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자리였다.

 

 

나라가 어지럽습니다.

큰일이오. 저 지경을 만들어 놨으니….

 

JP 같은 나라의 어른들이 나서주셔야 하는데요.

다 소용없어. 누가 나선들…. 몸도 이래 가지고.

 

한광옥씨가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총리에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명되고요.

한광옥? 고르다 고르다가 야당 사람 옆에 데려다 놓고…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

 

처제(박근혜 대통령) 좀 잘 좀 가르치시지 그랬습니까.

그거 뭐 내 말 들을 사람이오?

 

옛날부터 총재님 이야기를 전혀 안 들었나요.

전혀 안 듣는 친구야.

 

박정희 대통령 서거 22주기 추도식(2001년 10월26일)에 참석한 JP(왼쪽)와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부총재).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혁명동지인 JP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총리, 공화당 의장 등을 지냈다. © 시사저널 임준선

 

대통령이 주변 관리를 너무 잘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도 말하고 싶지도 않아. 뭘 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상관하고 싶지 않고.

 

대통령 하야는 물론이고 탄핵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야(下野)? 죽어도 안 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 남자 같으면 융통성도 있고 할 터인데….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도 못 꺾었다면서요.

박 대통령, 육영수 여사, 나쁜 점만 물려받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박 대통령에게 바른말 할 수 있는 사람은 김 총재밖에 없지 않습니까.

없어. 내 말 듣지도 않아. 옛날부터 그랬어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 말도 안 들었어. 최태민이란 반 미친놈, 그놈하고 친해 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어.

 

그러니까 최태민과 관련해 별의별 소문이 다 돈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침부터 깜깜할 때까지 뭔 얘기를 하고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들어앉았으니 그렇지.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그 최태민이란 놈 조사 좀 해 봐. 뭐하는 놈인지’ 그랬을까.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근혜’는 ‘맘대로 해 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어요.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지.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 우습지 뭔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몰라 그 둘이 뭐하려고 접촉하는지 내가 알 턱이 없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어쨌든 최태민이 혈맹이니까 믿고 뭐 좀 부탁도 하고, 뒤에 가서는 박근혜 추켜대고 뭐 해 주고 하니까….

 

1975년 6월21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한국구국십자군 창군식에 나온 박근혜 당시 영부인 대행과 최태민(왼쪽) © 연합뉴스

1975년 6월21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한국구국십자군 창군식에 나온 박근혜 당시 영부인 대행과 최태민(왼쪽) © 연합뉴스


 

<대화가 JP 건강과 나이로 옮겨 가면서 유명한 점술가 백운학으로 이어졌다. 백씨는 1961년 5·16 군사쿠데타 2개월 전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육군 중령 JP가 묻지도 않았는데 ‘혁명 성공’을 예언, JP를 놀라게 했었다. 백씨는 JP가 88세를 넘긴다고 예언한 바 있다.>

 

백운학이 총재께서 88세 이상 산다고 예언했다지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선 뭐라고 했습니까.

맞는 얘기네. 지금 내 나이 90을 넘겼으니. 내가 그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한참 눈 감고 있다가 그러더군. “말년에 험하십니다”라고. “몇 살이라고는 얘기 안 하지만 말년에 험합니다. 험해” 이렇게 말하더라고. 다 맞았지 뭐야. 박정희 대통령에게 그 얘기(험하다)는 안 했어.

 

백운학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관상도 안 봐줬어요?

관상 봐줄 수 있나. 박근혜는 천하가 제 손아귀에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 신념화를 하게 한 게 최태민이야. 반 미쳤지 뭐. 지금 저러고 앉았는 거 그때 미친 거 그대로야.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애가 있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려고 하냐’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그런 얘기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데요.

(벌컥 역정을 내면서)무슨 말이야. 내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있나.

 

그런 말이 인터넷을 쳐보면 나옵니다.

어디에 그런 게 있어. 누가 그랬어요? <배석했던 JP 특보가 “증권가에 나도는 찌라시 내용입니다. 이런 게 돌아다니기에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고, 고소를 하려 해도 누가 그런 내용을 처음 퍼뜨렸는지 알 수가 없답니다. 퍼뜨린 자를 특정할 수가 없어서 고소를 할 수가 없고 인터넷에서 지울 수도 없습니다”라고 보고하자> 어떤 놈이 그런 허튼소리를 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천하의 JP가 그랬다니까 진실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어떤 놈이 박근혜하고 내 사이를 끊어 놓으려고 그런 짓을 했구먼. 박근혜는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었을 게야. 그러니 눈이 뒤집히게 됐지. 그런 얘기를 내가 할 턱이 있나. 사실도 아닌데. 최태민이란 자식이 미쳤거든. 하여튼 (당시 최태민은) 늙어서 애를 못 만들어. 활동할 때 이미 70세가 넘었으니 불가능해. 하여튼 고얀 놈이 얼마든지 있어.

 

박(근혜) 대통령 고집이 원체 강해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게다. 그런 고집쟁이야.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어.

 

총재께서 지적하신 고집이라는 게 아버지 닮아서 그런가요.

박정희 대통령은 그런 고집이 없었어. 사실 박 대통령처럼 약한 사람이 없어. 내가 잘 알지. 약한 것을 강한 것처럼 가장한 거야. 혁명도 처음에는 내가 하자고 했어. 박 대통령은 처음에는 응하지 않았지. 오히려 ‘뭐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화를 냈어. 그래서 ‘한 번 뒤집어 놓아야 나라가 될 텐데 선두에 서십시오’라고 했더니, 그제야 피식 웃으시더만. 한참 지난 뒤 ‘근데 나도 좀 혁명을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라고 했고 내가 ‘그러면 합시다’라고 해서 혁명을 한 거야.

 

5·16 다음 해인 1962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만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왼쪽). 당시 김 부장 나이는 36세 © 연합뉴스

5·16 다음 해인 1962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만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왼쪽). 당시 김 부장 나이는 36세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박정희 대통령) 단점을 닮았다고 하셨는데 단점이란 게 어떤 것인가요.

박(정희) 대통령에게 모자란 점이 몇 가지 있어. 약해. 알려진 것과 달라. 그렇게 약한 사람이 없어. 약하니 의심을 잘하고.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 고집이 어머니 쪽을 닮았다는 말이 되는데요.

육XX라고 알아? 그(육영수 여사)의 아버지(육종관씨)가 고향에서 육XX라고 그랬어. 욕심이 많다고. 그뿐이 아니야. 길러준 사람 고맙다고 하나. 동네 사람들이 그래서 붙인 별명이야. 그만하면 알 거 아닌가.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핀 분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데요.

얼마나 거시기했는지 얘기할까. 우리 집사람이 내가 미국 보병학교에 유학 갔을 때 딸(예리)을 낳았지.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쌀도 없으니 굶었대. 그걸 보다 못한 박종규(나중에 청와대 경호실장. JP가 하사관이던 그를 육군종합학교에 보내 소위로 임관)가 제 고향에 내려가 쌀 한 가마를 가져다줘 끼니를 때웠다는구먼. 그래 이게 될 법한 소리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육 여사가 애를 낳은 산모더러 밥 먹었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래. 저쪽에선 숟가락, 밥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벽에 걸린 부인 박 여사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날 붙들고 울고불고하잖아.

 

어머니같이 온순한 분으로 아는데, 설마?

겉으로 보이는 모습 보고 해석하면 백번 틀려.

 

자애로운 국모로 알려져 있는데 그 부분은 정말 상상이 안 가네요.

뭐라고? 오죽하면 내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난리를 폈겠어. 남도 아닌 당신네 조카딸 아니냐고. 자기는 밥 먹는 소리 내면서 애 낳고 굶고 있는 산모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막말을 했어. 말 한마디 못하더군. 남에 대한 배려가 없어. (불우한 사람 돌본다는)그거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꾸민 거여.

 

육 여사 신화가 깨질까 봐 걱정됩니다. 화제를 돌리죠. 박정희 대통령 살아생전 견제를 받았는데… JP가 대통령 자리 빼앗을까 봐 그랬나요?

그런 (대통령의 의심이) 나를 늘 누르고 있었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파서 그만둬야 되겠다니까 안 된대. 내가 자기 옆에 있어야 한대. 그러면서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 주치의 등 의사들도 내가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안 놓아줬어. 그래서 내게 병이 왔어. 의사들이 ‘정말 좋지 않으니 쉬게 해야 합니다’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할 수 없지. 그렇게 나빠요? 멀쩡하던데’라면서 풀어주더라고. 박 대통령은 나를 옆에 놔두고 눌러야 할 사람으로 알았어. 자유롭게 놔두면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경계했던 것이지. 그렇게 생각한 거야. 나는 조금도 다리를 펼 수가 없었어(운신 폭이 제한됐었다는 뜻). 내가 말을 안 했지만….

 

2001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예를 올리는 JP © 시사저널 임준선

2001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예를 올리는 JP © 시사저널 임준선


 

그 정도였습니까.

욕심 자꾸 나니 나를 의심하는 거야. 하도 의심하기에 하루는 ‘제가 나세르(가말 압델 나세르 이집트 전 대통령)입니까? 왜 자꾸 의심하십니까’라고 대들었어. 무슨 소리냐 하면, 나세르는 자기가 쿠데타 일으킬 때 모셨던 윗사람(나기브 대통령) 모가지 비틀어서 대통령 됐거든. 내가 (당신)조카딸 남편이고, 그러면 내가 조카 아니냐고 했지. 절대 딴생각할 놈이 아닌데 왜 자꾸 의심하느냐고 대들었어. 그때 박 대통령이 ‘내가 좀 의심도 해’ 그렇게 말했어. ‘했어’가 아니라 ‘해’라고. (의심을)하고 있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미안하다고 하던가요?

쓴웃음만 짓더구먼. 말은 못하지. ‘이 자식이 내 속에 있는 것을 다 알고 있구나’라고 여겼겠지. 그러니 쓴웃음밖에 안 나온 거지. 웬만하면 ‘내가 그런 생각할 리가 없잖아’라는 정도는 말할 텐데 아니었어. 그것도 안 해. 안색이 조금 변했을 뿐이야. 근데 내가 구렁이 같은 놈이라서 (상대의)속은 다 보고 있거든. 하지만 충청도 사람은 생각은 그래도 (동지를 배반하거나 윗사람을 해치는)행동은 안 해.

 

(JP 당신은)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찬성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습니까. 버틸 수 없었나요.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청와대에 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박정희 대통령이 집무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 거야. “임자, 혼자 살려고 그래? 혁명 거사 때는 함께 살고 함께 죽기로 서약하고 이제 와서 혼자만 살겠다는 거야?”하더군. 그 러니 뭐라 할 말이 없더라고. 그래서 “알겠습니다”라고 했지. 청와대를 나와선 전국을 돌며 유세를 했지. 내가 말린다고 (3선 개헌이)멈출 상황이 아니었어.

 

 

올해 초 펴내신 회고록에는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해 안 좋은 내용은 없던데요.

회고록이 아니고 증언록이야. 있던 일을 한 번 더 내가 확인하기 위해, 증언을 하겠다는 뜻에서 증언록이라고 했어. 거기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나쁜 소리는) 한마디도 안 했어. 나오면 인식이 달라질 정도여. 뭐 다 아는 한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그렇지. 계집애 데려다 술 마시다가 제일 믿는 부하한테 총 맞았잖아. 그걸 뭐라고들 해석하느냐고. 그런 불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당하게끔 했다고.

 

물론 위대한 사람이야 틀림없지. 박 대통령 (시해)사건이 났을 때 그분을 모셔다가 수도육군병원에 뉘었어. 어쩌면 그리도 작게 보이던지…. 그때 내가 영어로 ‘He is not a big man, but a big man’이라고 했어. 머리맡에 서서 그랬어. 박(정희) 대통령도 권력을 잡고 보니까 욕심이 자꾸 났고… 사람이 그래서 망하는 거지. 증언록에 그런 것들 썼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일절 박 대통령 관련은 건드리지 않았어. (증언록에) 한마디도 안 나오지. 국민들이 통 크고 이해력이 많고, 자기를 희생시키면서 나라 구한 분으로 기억하는 게 나을 거야. 그런 분을 제일 측근이 좋지 않은 말을 남겨 놓으면 안 좋다는 생각에서 박 대통령 (나쁜)얘기는 일절 안 했어. 기자들이 자꾸들 있을 거라고 물어보는데도 없다고 했어. 책에도 안 썼지.

 

 

대통령 물러나라고 많은 국민이 외치니 나라 앞날이 어떻게 될까요? 행적이 너무나 분명하고 거짓을 말하는 바람에 주워 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근혜라는 여자는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야. 그 엄청난 고집을 자기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박근혜야. 육 여사의 이중적(二重的)….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을 거슬러 저렇게 고집을 피우면 본인도 불행하고 나라에도 불행한 사태가 계속될 텐데요.

안 고치면 불행한 사태 계속되지. 지금의 엉터리 같은 나랏일이 계속되지. 하지만 (대통령직을)절대 그만두지 않습니다. 무슨 짓을 하든. 그 고집이 그래.

 

그 말 많은 최태민과 관련해 다른 얘기는 없나요.

최태민이 제일 처음 왔을 때를 알고 있어. 최태민은 바지가 이만큼 올라가는 (JP는 바지 한쪽이 한 뼘 정도 찢겨 올라간 모양을 흉내 내며) 거지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났어. 최면술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근혜’는 그가 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하면서) 무슨 짓을 하고 이끌어 가는지 몰랐지. 극빈자 행색으로 처음 ‘근혜’를 만났는데 ‘근혜’는 연민의 정이 좀 생겼지. 그게 밀착한 원인이 되어 가지고… 지금 그 딸(최순실)이 몇 십억을 맘대로 쓰고 왔다 갔다 했으니.

 

여당이라는 새누리당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갈팡질팡입니다. 저들끼리 쌈질이나 하고. 어찌 될까요.

깨질 것 같아.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앉아 단식이나 한다질 않나… 그런 자가 대표랍시고 있잖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어떻게 보십니까.

그가 (청구동에)가끔 오지. 그런(새누리당과의 제휴 등 정치 관련) 얘긴 않고, 이런저런 얘기를 교환하는데 인간 안철수는 괜찮아. 정계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안 전 대표가 아직 정치를 잘 모르는 거 아닙니까. 때는 묻지 않았을지 몰라도.

모르지. 내(JP 자신) 속엔 구렁이가 몇 개씩 들어 있지만 (안 전 대표에게)그거는 들어 있지 않은 것 같아. 퍽 담백하고 솔직해.

 

보수 계층의 기대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쏠리는데. 반 총장하고는 어떻겠습니까.

반기문이는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 있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아직 구렁이가 꽁지를 틀고 들어앉은 것 같지는 않아. 비교적 순수해… 가끔 오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아주 순수한 정치인이야.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까요?

누가 될 줄 (어찌) 알아.

 

누가 되면 좋으십니까.

그런 사람 없어.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야.

 

반 총장 같은 사람이 어떨까요.

반기문이 와서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 거야.

 

5월2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청구동 JP 자택을 예방했다. JP는 차기 대선에서 반 총장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지를 공언했다. © 운정재단 제공

5월2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청구동 JP 자택을 예방했다. JP는 차기 대선에서 반 총장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지를 공언했다. © 운정재단 제공


 

안 전 대표도 괜찮게 보고 계시는데, 안이 출마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안철수는 지금 순수해요. 저보다 나은 사람이 나가면 그만둘 사람이야. 내가 확인했어. 서울시장도 양보했잖아. 어거지로 떼를 쓰면서 뭐를 하려고 하는 것이 없고. 도리를 찾아서 판단하더만 그래.

 

반 총장도 나오고 안 전 대표도 나오면요.

안철수는 반기문 나온다고 하면 도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

 

왜 반기문 총장을 도우려 하십니까?

어쨌든 세계 정부에서 10년 동안 심부름한 사람 아닌가. 그러니까 보통 사람이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지. 그런 사람이 해 보겠다 하면 도와주는 것이 순리지. 이쁘고 밉고가 아니야. 나라 장래를 위해서야. 노무현이 그를 외무부 장관 시켰잖아. (반 총장)머릿속에는 다분히 (급진)진보주의가 박혀 있어. 그래서 본인에게 물었더니(JP가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그때만 해도 젊을 때입니다’ 이렇게 말하더라고. 쓸 만해.

 

국내 정치가 원체 험하잖습니까. 외교관 출신이 와서 감당할 수 있을까요.

험한 것은 박 대통령이 그만둬야 풀려, 조금이라도 풀려 그나마….

 

이처럼 어려우니 지금쯤 박 대통령이 총재께 자문을 구할 만도 한데요.

아이고, 나를 개똥으로 아는데 뭘. ‘니까짓 게 나이나 먹었지 뭘 아느냐’ 그 정도야. ‘저보다 더 잘 알고, 더 경험을 가지고 나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니 어쩌겠나. 막상 의지하고 도와줄 사람은 나밖에 없을 텐데도 그래.

 

안 찾아와도 한마디 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대통령이 자신을 고치도록. 나라를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이)찾아와야지. 그 동생 지만이나 근령이 내 옆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단단히 해 놔 말도 안 하는 사이가 됐는데 뭘…. 누가 고쳐, 본인이 고쳐야지.

 

대통령 출마 전엔 청구동에 왔었죠.

한 번 왔어. 아래층에서 만났어. 도와달라고 하더구먼.

 

호칭을 뭐라고 했습니까.

뭐 그대로 ‘총재님’.

 

그럴 때는 ‘형부’라고 불러야 마음이 통하는 거 아닐까요.

형부라고 부를 정도로 정서가 정돈된 여자가 아니야. 그냥 총재라고 불렀어. 아내가 죽었을 때도 왔어. 잠깐 묵념을 하더니 내가 이쪽 방에 있었는데, 말을 안 해. 그냥 와서 나를 보고는 앉았다가 갔어.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야. 저 혼자만 똑똑하고 나머지는 다 병신들이야.

 

그래도 따끔하게 한마디 해 주시죠. 간접적으로라도 들어가게.

싫어. 잘못 얘기하면 묘(墓) 속에 들어가서도 나를 미워할 거야. 그 정도로 지독한 사람이야. 회복불능인 사람이야.

 

나라 앞날이 대단히 걱정스럽습니다.

자기 운명의 길을 걷겠지. 누가 뭐라고 해도. 고집스러운 성격에다… 더 나쁜 것은 저 위엔 없다고 생각하는 게야. 정상에 앉아서 모두 형편없는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뭔 얘기를 해.

 

ⓒ 시사저널 미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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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을 아고라에서 퍼온 글이니 참고하시고

 

'유시민을 총리로~' 서명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은 맨 아래 주소를 따라가서 서명해주시면 됩니다.^^

 

--------펌글------------------------------------

먼저 이말을 할려고 서명방을 빌려 글 씁니다.

 

(참고로 여기는 서명받는곳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유시민 작가의 총리후보 청원이 여기 아고라에 수십개 청원방이 만들어져 있군요.

 

여러분들 이러시면 안대요..ㅋㅋㅋ

 

 

 

 

청원방이 여러개 만들어지면 서명이 분산되어 목표치에 도달하기 힘듭니다.

 

여러분들의 마음과 의견이 한곳으로 집중이 되어야만 여론형성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아고라 청원방 만들어 10만여명 돌파한적도 있어요.

 

그때도 한곳에 집중으로 서명을 해서 여론을 전달하여 성사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아고라 청원방을 많이 만든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나도 한번 청원방 만들어 볼까? 이렇게 청원방 만든이들도 있겠지만..

 

 

이시각 이후로 유시민 총리후보 서명방은 만들지 마세요.

 

 

 

 

자..한곳에 집중해서 서명해 주세요.

 

 

현재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청원방에 가셔서 서명들 해주세요.

 

현재시각 위 서명방이 가장 많은 서명을 받는 곳입니다.

 

이곳으로 집중해 주세요..

 

(닉네임 "치킨박사'님이 올린거임)

 

 

 

 

밑에 주소 클릭하면 서명방으로 가집니다.

 

(밑에 주소 서명 많이 하시라고 홍보도 많이들 해주시고)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93725&objCate1=1&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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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유연)는 과연 누구의 딸인가?

 

주진우 기자 : 최순실 30년지기 친구들은 최순실이 임신한 것을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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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카페의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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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먹었다는 곰탕, 검찰청 인근에서 배달한 식당은 없다?

강주일 기자·온라인뉴스팀 민경아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6년 11월 04일 14:31:00



곰탕 먹었다는 최순실, 검찰청 인근 곰탕을 배달한 식당은 없었다?



최순실/강윤중 기자

최순실/강윤중 기자



최순실 씨가 먹었다는 곰탕은 어디서 배달된 것일까. 


대한민국 검찰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 곰탕’과 관련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지난 31일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 씨가 조사 도중 “곰탕 한 그릇을 다 비웠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최 씨가 곰탕을 저녁 식사로 먹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은 “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작전 암호을 전달한 것”이라며 ‘곰탕 암호설’을 주장했다. 

그 밖에도 최 씨가 대역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고, 봐주기식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쳤다. 곰탕을 둘러싼 의혹도 점점 더 커져갔다. 



비즈한국 홈페이지 갈무리

비즈한국 홈페이지 갈무리



비즈한국은 4일 오전 “‘곰탕 암호설’과 관련해 직접 검찰청 인근의 식당을 취재한 결과 곰탕 배달을 한 식당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검찰청 반경 1km 이내에 곰탕(닭곰탕, 꼬리곰탕, 쌀곰탕, 내장곰탕 등 포함)을 판매하는 식당 8곳(가마솥, 서초교자, 신선옥, 신촌설렁탕, 우미가, 이여곰탕, 토종삼계탕, 푸주옥)과 포장된 곰탕을 배달하는 배달 업체 3곳(배달의민족라이더스, 푸드플라이, 띵동)에 직접 문의한 결과 이중 어느 곳도 검찰로 곰탕을 배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신촌설렁탕과 이여곰탕을 제외한 6개 식당의 사장들은 “월요일이라 손님이 적은 편이라 또렷이 기억난다”면서 “검찰청의 배달 문의도 없었고, 배달 업체를 통해 곰탕을 포장 배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청 반경 1km 밖의 식당에서 곰탕을 배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한 식당 점주는 “일부 배달 업체의 경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장거리에 있는 음식을 배달하기도 한다”며 “최 씨가 특정 식당을 지목했다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나, 이 경우 배달비를 더 지불해야 하므로 범죄자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어떤 직원이 어느 식당에서 곰탕을 주문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모르겠으니 먼저 전화를 끊겠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곰탕 암호설’을 취재한 비즈한국의 유시혁 기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에 곰탕 메뉴가 들어간 모든 식당을 찾아갔지만 어느 한 곳도 곰탕을 배달한 곳이 없었다”며 “해당 사실을 문의하기 위해 검찰 관계자와 통화를 했지만 대답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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