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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이슈] '리턴' 고현정 하차, 주동민 폭행설부터 공식 발표까지

김대령 입력 2018.02.08 07:21 공감 191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배우 고현정이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했다.

8일 오전 고현정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리턴'은 방영 도중 주연 배우가 하차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논란이 처음 불거진 것은 7일 오후 한 매체가 고현정과 '리턴'의 제작진 간 불화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부터다. 해당 매체는 "고현정이 '리턴'을 촬영하던 도중 감독과 크게 다툰 후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당장 다음 주 방송분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매체가 고현정이 '리턴'의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와 의견 다툼을 벌이다가 폭행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어 "고현정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한 게 아니라 제작진이 거부했다"라며 "제작진도 고현정의 갑질과 만행에 두 손 두 발을 들고 고현정과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14회 방송을 약 1시간 앞두고 터진 충격적인 보도에 시청자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8일 결방 소식은 '리턴'의 파행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먼저 공식 입장을 표명한 곳은 SBS였다. SBS 측은 14회 방송 후 "현재 '리턴'은 고현정과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서 더는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라며 불화를 인정했다. 다만 8일 방송 결방은 갈등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 오전 고현정 측 역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아오이케이 컴퍼니 측은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한다"라며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라고 SBS 측이 먼저 하차를 통보했다고 공개했다.

양측 분쟁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고현정의 분량과 캐릭터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줄거리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 과정에서 고현정의 분량이 줄어들고 캐릭터의 성격이 바뀌어 불만을 표했다는 것.

수위 논란을 뚫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다리고 있던 '리턴'이 주연 배우 하차라는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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