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눈물 콧물 흘렸다” 이찬진이 공유한 노회찬 명연설 영상

입력 : 2018-07-27 08:29/수정 : 2018-07-27 10:38

 

사진=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희애의 남편이자 한글과컴퓨터 설립자이자 전직 전자상거래 기업 포티스의 대표인 이찬진씨가 정의당 가입 의사를 밝히며 공유한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의원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엄청나게 울었다”며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밝힌 이씨는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여러 신문에 난 기사들을 보면서 엄청 울었지만 하루 지나고 잊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페이스북을 보다 이 동영상을 보고 다시 한 번 눈물 콧물 흘리며 흐느껴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하려 한다”며 “내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글과 함께 이씨는 노 대표가 2012년 10월21일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노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대표 선출 때 최고의원은 꽃다발 하나 주는데 당 대표는 3개씩 주는 이런 불평등과 예산 낭비를 근절하겠다”는 말로 관중들을 웃겼다.

이후 노 의원은 6411번 버스를 소개했다. 서울 구로구 가로수공원에서 출발해 강남을 거쳐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거리는 노선을 갖고 있는 버스로 매일 새벽 4시에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4시 첫차와 4시5분에 출발하는 두 번째 차는 출발 15분 만인 신도림과 구로시장을 거칠 때쯤 좌석은 이미 만석이고 사람들은 바닥에 다 앉을 정도의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했다.

“새로운 사람이 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 노 의원은 이들은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다. 그냥 아주머니이고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이라고 했다.

“한달에 85만원 받은 이분들이야 말로 투명인간”이라고 한 노 의원은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런 투명인간들을 위해 존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96년 배우 김희애와 결혼한 이씨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한글 워드포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뉴미디어 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556447&code=611115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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