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박지원 “김경수, 거짓말 하지 않을 사람. 김병준, 적폐 청산해야“

Posted : 2018-08-03 08:21

 

[김호성의출발새아침] 박지원 “김경수, 거짓말 하지 않을 사람. 김병준, 적폐 청산해야“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8월 3일 (금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이재명 지사 탈당 결단 논란, 수사로 밝혀질 일...언급하기 조심스러워
-친노, 친문, 문심 논란, 결국 전당대회 이후 모두 봉합될 것
-김병준, ‘국가주의, 국민중심성장론 등’ 친박·비박 아우르는 대권 행보로 보여
-박근혜 前 대통령 국정농단은 적폐, 심판하는 것이 現 시대정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 포용할 게 아니라 청산해야 옳아
-기무사, 방첩업무 없애긴 힘들어...폐지에 가까운 새로운 모습의 재탄생 필요
-김경수 지사, 수사 협력 의사 밝혔어...특검 수사 지켜봐야
-김경수 지사, 거짓말 하지 않을 사람...수사 통해 명명백백 밝혀질 것
-文 대통령, 8월 남북정상회담 해야 북미관계 회복 가능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중 종전선언 이뤄져야 비핵화로 갈 수 있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북미선언 이후 정체 상황이 된 비핵화, 평화체제구축에 대해서 정부가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에 비핵화를 명기해서 북미 양측의 비핵화 논의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얘기예요. 확실한 결과물을 얻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반면 국내 정치상황은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운전석이 비어있습니다. 각 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이슈가 불거지고 있고요. 드루킹 특검, 기무사 문건, 사법농단 여러 가지 이슈들과  맞물려 있죠. 늘 시원한 분석으로 정세 풀어주시는 분이시죠. 정치9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전화로 만나봅니다. 안녕십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김호성: 의원님, 9단이 언제 10단이 되는 겁니까?

◆ 박지원: 괜히 하는 말씀이죠. 

◇ 김호성: 먼저 집안 이야기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당대회가 아주 코앞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까. 현재로서 일반 청취자분들은 정동영 대 유성엽, 최경환 구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경환 의원을 지지하신 걸로도 알고 있는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이번 당대표, 지도부 구성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박지원: 지금 현재 어제까지 K-Voting이 완료됐고 오늘내일 ARS로 당원들에게 문의전화가 갈 겁니다.

◇ 김호성: 이게 1~2일 하지 않으신 분들이 오늘 하는 건가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K-Voting이 약 10% 정도 넘었으니까 결코 투표율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투표율은 대략 어느 정도 예상하시는 거죠?

◆ 박지원: 한 20% 정도 대개 참여했는데, 많으면 25%까지도요. 이번에는 20% 미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 김호성: 20% 미만이면 썩 흥행이 잘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별로 관심도 그렇지만 날씨 탓도 있겠죠. 이 더위에 뭘.

◇ 김호성: 그런데 어쨌든 전북 대 전남 구도, 올드보이의 존재감 대 영보이의 기대감,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흥행 여부하고는 무관하게요. 결과를 어떻게 지금 예측하시는지요?

◆ 박지원: 제가 지금 누구를 지지한다, 반대한다 이런 얘기나 당선이 누가 될 거다, 하는 것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기호순으로 최경환, 유성엽, 정동영 이런 분들이 앞서가고 이윤석, 민영삼 이런 분들이 좀. 하지만 결국 한 사람 대표되고 한 분만 최고위원이 안 되기 때문에 좀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안심, 문심 이런 이야기들 타당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박 의원님께서는 적어도 박심, 이 정도까지 생각하고 예측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여쭤보는 겁니다.

◆ 박지원: 글쎄요. 저는 후보로 나오지도 않았는데 제가 자꾸 거론돼서 민망스럽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다른 당 얘기 한 번 여쭤보도록 하죠. 여당 문제인데요. 김진표 의원이 촉발한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 결단’ 이 의견이 굉장히 찬반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이슈가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흥행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됐어요. 이 상황을 지금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 박지원: 어제부터는 민주당 대표 후보들도 언급하지 않던데요. 글쎄요. 지금 현재 수사를 할 것이고 밝혀질 일이지만, 제가 언급하기에는 사실 전모를 잘 모르겠고 좀 조심스럽습니다, 남의 당 문제이기 때문에. 저도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 김호성: 그런데 이 이슈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들을 보면, 조금 전에 언급했습니다만 친노, 친문, 문심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달라붙거든요. 이 얘기 나올 때마다요.

◆ 박지원: 어느 당이나 전당대회 할 때에는 조금 후보끼리 공격도 하고 또 그렇게 갈라치기도 하지만, 그게 전당대회 끝나면 다 봉합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전당대회 기간이기 때문에 우리 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앞으로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바미당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 그렇게 전당대회 기간 동안 언급되는 내용들은 관심이 없고, 누가 당대표가 될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전반적으로 대세론, 그리고 경제 쪽에 무게를 두는 부분, 또 세대교체에 대한 강조 이런 식으로 나뉘는 것 같은데요.

◆ 박지원: 네. 이해찬 전 총리나 김진표, 또 송영길. 이 세 분 다 훌륭한 분들이고 저 개인적으로 다 가깝고 한 식구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치열한 경쟁을 하고 거기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선출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금도는 지켜 가리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야기 여기서 접고요. 자유한국당 상황이, 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요즘 뉴스의 중심에 많이 등장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의원님께서도 인터뷰에서 대권행보 언급도 하셨고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대권 행보를 위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 어떤 의미죠?

◆ 박지원: 자기 정치를 한다는 것은 제가 언급 안 했고요. 그분이 본래 권력욕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과거에도 대권행보를 했거든요. 그리고 탄핵 직전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제안을 받고도 상당히 깊숙하게 이야기들을 한 걸 보면, 또 비대위원장 돼서 계속 국가주의, 먹방 적폐, 또 어제는 국민중심성장론 이런 메시지를 던지면서 친박과 비박 모두 안고 가려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호성: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신화를 뛰어넘자, 이런 발언. 스펙트럼이 굉장히 지금 넓잖아요, 다양하고. 이 부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아무래도 박정희 대통령을 흠모하는 세력들이 한국당에 많지 않습니까. 물론 일부 국민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스펙트럼을 넓게 갖고, 또 한국당의 위치가 박정희 대통령을 이어받은 당이기 때문에 그런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더라도, 지금 시대정신은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엄중한 심판을 해야 하거든요. 적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모두 포용한다는 미명 하에서 박정희 대통령까지 언급해나가는 것 자체도 저는 대권행보의 길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의원님, 모두 포용한다는 것과 모두 포용한다는 미명이라는 것의 차이는 뭔가요?

◆ 박지원: 저는 김병준 위원장이 시대정신에 맞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들 적폐에 대해서는 청산해주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은 거의 말씀을 하지 않고 그렇게 박정희 친박-비박 모두 다 포용하고 나가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 김호성: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청산할 것 청산해야 한다는 건가요?

◆ 박지원: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거기 때문에 청산해야 한다고 정리하는 게 낫죠. 우리가 친일세력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 역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다고 하면 그런 과오를 자꾸 범해선 안 되겠죠. 그래서 저는 박근혜·이명박 과거 한국당의 뿌리인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청산하고 미래로 가자고 해야지, 다 포용해서 나간다고 하면 과연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청산해야 할 숙제 때문에 미래로 가는 시간이 자꾸 지체된다면, 그것 때문에 포용이라는 대안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무게중심을 어느 쪽에 둬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박지원: 청산할 것은 청산하고 미래로 갈 것은 가야죠.

◇ 김호성: 분명히 나눠야 한다, 이 말씀이신 거예요?

◆ 박지원: 그렇죠. 모든 것을 덮어두고 나가면 그런 불행한 역사가 자꾸 반복되지 않습니까. 지금 기무사 문제만 하더라도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계엄시행 준비까지 나온 문건이 나오는데도 그런 것이 일반적인 대비다, 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죠.

◇ 김호성: 말씀하신 김에요. 어제 장영달 위원장이 기무사 개혁안 내놨는데요. 30% 이상 감축 이런 이야기 나왔는데, 이게 옳은 방향입니까, 아니면 전면적으로 폐지까지 가야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겁니까?

◆ 박지원: 글쎄요. 지금 세 가지 안을 내고 있던데요. 저는 기무사를 완전히 개혁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새로운 모습의 재탄생이요.

◆ 박지원: 그렇죠. 방첩업무를 군대에서 없앨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폐지에 가까울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해야지, 자꾸 이런 것을 반복시키면 되겠습니까. 과거 모든 군대 군사의 비리, 그런 악의 축은 기무사로부터 출발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차제에 완전하게 청산하고 개혁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같은 주제는 아니지만 말이죠. 최근 드루킹 김동원 씨 불법 댓글조작 관련해서 특검에 김경수 지사 소환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앞으로 이 내용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박지원: 특검에서 김경수 지사를 소환하겠다고 했고 김경수 지사도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특검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지켜보는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불협화음이랄까, 이런 것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 박지원: 특검이 수사를 하는데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술이나 자료에 의거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고. 저는 지금도 김경수 지사가 어떤 거짓말을 하거나 그런 일은 하지 않을 사람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을 위해서 거짓말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특검 수사를 받으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남북관계, 한반도 문제 질문 드리겠습니다. 8월 정상회담설 가능성 여지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박지원: 저는 8월에 꼭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정상회담을 해야만 지금 현재 꼬이고 있는 북미관계 문제를 다시 복원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는데, 지금 8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것이 백악관에 의해서 밝혀지고 또 트럼프 대통령도 유해송환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곧 보게 되길 고대한다, 이런 내용의 발언을 한 걸 보면 북미관계가 비핵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조금 디테일에서 악마가 있다고 꼬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잘 진행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친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솔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 않는가, 다시 한 번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일정상 9·9절 당 창건기념일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 이런 의견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지원: 물론 과거의 남북관계면 의전이나 여러 가지 절차를 논의하고 또 9·9절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 때만 하더라도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리고 평양 방문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다 경험이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대한 문제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출입처럼 그냥 간단하게 올라가서 남북 정상들이 만나서 북미관계 개선, 완전한 비핵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반드시 8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해서 이 꼬인 것을 풀어나갈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기 때문에 꼭 성사되길 바랍니다.

◇ 김호성: 연결돼 있는 질문인데요. 종전선언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측하세요?

◆ 박지원: 저는 지금, 물론 어제 해리슨 우리 주한미국대사가,

◇ 김호성: 부정적이더라고요.

◆ 박지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했죠. 그리고 핵시설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라고 했지만, 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모든 나라가 다 종전선언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는 암시의 발언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9월 유엔총회에 김정은 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해서 유엔에서 연설도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남북미중 정상들이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 비핵화의 길로 가는 첩경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8월 2차 남북정상회담, 9월 유엔총회 때 종전선언 일정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한 번 듣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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