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금융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솜방망이 처벌" 분통
"미국 엔론 사태 회계법인 7조2000억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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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9 10:38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처벌 수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도 이런 솜방망이 처벌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증선위가 삼정KPMG 회계법인에 1억7000만원의 과징금과 5년간의 삼성 관련 감사제한이라는 처분을 내렸다"며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선 과징금도 없이 3년간 회계감사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엔론 사태 당시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에 72억달러, 7조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며 "그 결과 세계 최대법인이었던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은 해체됐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엔론의 CEO 등은 징역 24년형을 받았고 회계법인은 해체됐지만 우리는 1억7000만원의 과징금에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렇게 해 건전한 시장경제 체제, 자본주의 체제를 지켜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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