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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종현, 부검 않고 21일 발인..상주는 샤이니 멤버들[종합]

입력 2017.12.19 11:44 수정 2017.12.19 12:56 183 

[OSEN=선미경 기자] 고(故) 종현(본명 김종현·27)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샤이니 멤버들과 팬들의 배웅을 받게 됐다.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19일부터 본격적인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부검 없이 장례를 진행하게 됐다. 고 종현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지상2층 20호실에 차려졌고, 이날 정오부터는 서울 아산병원 장레식장 지하1층 3호실에서 팬들의 조문도 받는다. 장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슬픔 속에서 종현과 10년 이상 함께 했던 샤이니 멤버들, 온유 민호 키 태민이 상주가 됐다. 고인은 남자 형제가 없는 관계로 10년 동안 함께 활동하면서 가족처럼 지낸 멤버들이 종현의 빈소를 지키게 된 것. 멤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된 것.

경찰은 이날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해 보이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을 상대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또 샤이니의 공식 SNS를 통해서 사진과 함께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세상을 떠난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종현은 세상을 떠나기 전 극심한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낸다. 종현의 사후 밴드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이 공개한 유서에서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들오 잇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찾을 예정이다. 태연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팬사인회를 취소했고, 강타와 NCT도 지난 18일 갑작스러운 비보에 라디오 진행을 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포르투갈로 화보 촬영을 떠났던 키 역시 급히 귀국 중이며,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예정됐던 방송에 출연한 후 귀국길에 올라 종현을 찾을 예정이다. 엑소 수호와 에프엑스 루나도 뮤지컬 프레스콜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다. 하이라이트 용준형과 핫펠트, 이하이, FT아일랜드 이홍기 등도 종현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를 보냈다.

팬들은 종현의 음악으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있다. 종현의 솔로앨범인 소품집 타이틀곡 '론리(Lonely)'와 '하루의 끝'이 다시 음원차트에 등장했다. 또 종현이 샤이니 멤버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은 K팝 스타인 만큼, 일본 등 외신에서도 종현의 죽음을 주요하게 다뤘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 정지 상태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종현은 앞서 이날 오후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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