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양진호, 초호화 방탄 변호인단 구성? 실패를 기원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1-05 11:24수정 2018-1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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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퇴사한 직원 폭행과 직원 상대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갑질 금메달리스트 양진호 회장이 초호화 '방탄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는 보도다. 극악무도한 살인범도 변호인을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양진호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도 이러한 망발을 하는 것은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방탄 변호인단'도 당연한 권리라고 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방탄 소년단'의 성공을 기원하며 '방탄 변호인단'의 실패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양 회장의 폭행 및 갑질 의혹을 취재해 온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4일 페이스북에 "위디스크는 오래전부터 전관 출신 변호사와 수억 원의 자문계약이 돼 있다. 직원들이 일해 번 회삿돈 수억 원이 변호사들에게 지급됐지만, 그 화려한 얼굴은 지금 여러분(직원)을 변호하지 않는다. 자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오직 양 회장만을 위해 일한다. 양 회장은 경찰 소환을 앞두고 더 화려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 경찰이 놀랄 정도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양 회장의 폭행과 음란물 유포 방조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양 회장을 이번주 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일 경찰은 양 회장 자택과 사무실, 계열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셜록'이 공개한 영상 속 폭행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 직원 강모 씨도 불러 조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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