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정현, 샌드그렌 꺾고 호주오픈 4강…상금 8억 확보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1-24 13:32수정 2018-01-24 13:58

 

 

 

 

 

 

 

 

‘파죽지세’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진출…상금 8억 확보/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4강은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 있는 경사.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페더러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한 적이 없다. 

 


1세트를 6-4로 먼저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 고비를 맞았다.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간 정현은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 위기를 넘겼고, 게임스코어 6-6을 만들어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이번대회 들어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따낸 정현은 이번에도 <7-5>로 이기며 게임스코어 7-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5에서 뒤져 불안했으나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정현은 3세트마저 게임스코어 6-3으로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무실세트 행진 중이다. 

준결승 진출로 정현은 88만 호주달러(약 7억56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전까지 정현의 총상금은 170만9608달러(약 18억3200만원). 남자복식 16강 상금 4만9000 호주달러(약 4200만원)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만 누적상금의 43.5%를 벌어들인 것.  

만약 정현이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만 해도 200만 호주달러(약 17억1800만원)를 받게 된다. 우승상금은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500만원)에 이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124/88339316/2#csidxad83443df3ecaa184b43ae7416f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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