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장 입장하는 윤상 단장과 현송월 단장

입력 2018.03.20. 13:15

(서울=연합뉴스)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8.3.20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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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목도리 두르고 서울 온 北현송월, '존재감' 과시

南영접에 미소·카메라 응시…긴장감 느껴졌지만 '여유·당당'

생각에 잠긴 현송월
생각에 잠긴 현송월(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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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21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의 단장으로 남측에 보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한껏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북 대화에 나서거나 우리측에 파견되는 북측 대표단을 여성이 인솔한 경우는 2013년 6월 김성혜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왔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송월은 지난 15일 열린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현송월은 통상 차석대표 자리로 여겨지는 수석대표의 오른쪽 자리를 차지했으며, 남측 대표단을 영접할 때나 공개된 전체회의 석상에서도 웃음기 띤 여유 있는 표정을 보였다.

작년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린 현송월은 당시 실무접촉에 나왔던 북측 대표 중에서는 정치적 위상이 가장 높았다.

이날 서울을 찾은 현송월은 다소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때때로 미소를 짓는 등 전체적으로 여유를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오전 8시5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9시2분께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사전점검단이 차량에서 내리자 정부합동지원단 이상민 국장과 실무협의 대표인 한종욱 과장 및 문체부 관계자 등이 영접에 나섰다. 현송월은 차량에서 내려 이 국장과 악수하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현송월 일행
남북출입사무소 나서는 현송월 일행(서울=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남북출입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2018.1.21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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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단장인 현송월은 이날 짙은색 코트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를 했고, 치마 정장에 부츠를 신었다. 그의 왼손 약지에는 결혼 반지로 추정되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갈색 계열 핸드백을 들었다.

이후 15분간 출입경 절차를 가진 점검단은 오전 9시17분께 절차를 마무리하고 우리 측 대형 리무진의 '1호차' 차량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자유로를 달려 서울에 진입한 북측 점검단은 CIQ 출발로부터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북측 점검단 주위로 수백 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시민이 몰려들면서 현장이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으나, 현송월은 서두르지 않는 걸음으로 강릉행 KTX로 향했다. 그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다소 경직된 듯도 보였으나,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이 카메라를 차분히 응시하기도 했다

그는 '방남 소감' 등을 묻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성악가수 출신으로 30대 후반의 현송월은 1990년대 후반까지 왕재산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한 뒤 보천보전자악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보천보전자악단에서 활동할 당시 북한의 히트곡이었던 '준마처녀'를 불러 일약 톱가수 반열에 오른 뒤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으며 더욱 승승장구했다.

그는 앞서 공연 직전 취소하고 귀국한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때도 단장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서울역으로 들어가는 현송월
서울역으로 들어가는 현송월(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서울역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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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전면에 나온 현송월..미소 띤 모습으로 등장

양은하 기자 입력 2018.01.15. 15:26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통일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 현 단장이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네이비색 정장을 입은 현송월은 이날 옅은 미소를 띠며 회담장에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북한에서 한때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현송월 단장은 현재 북한 예술 분야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으며 30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소문도 있다.

현송월 단장이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해 남북 예술교류 전면에 나서면서 그가 이끄는 모란봉악단이 평창 올림픽 기간 파견할 예술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이 높다.

미모의 여성 가수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모란봉악단은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파견 예술단에 포함되면 첫 해외 공연 장소가 한국이 된다.

북한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출처=신화망)© 뉴스1

일각에서는 모란봉악단 단원이 모두 군인 신분인 데다 북한 체제 선전 주력부대라는 점 때문에 북한이 이들을 앞세워 체제 선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 공연을 갔다가 중국 측에서 체제 선전 내용을 문제 삼자 현장에서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당시 철수를 지시한 이가 현송월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를 축하하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실무접촉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복장과 공연 방식, 내용에 대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참석했다. 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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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현송월, 김정은의 옛 애인?

기사입력 2018-01-15 07:33



  • 한송월/사진=연합뉴스
    ↑ 한송월/사진=연합뉴스

    포털사이트에서 '현송월'이 화제입니다.

    오늘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 중 한명인 현송월은 준마를 탄 듯 씩씩한 여성을 그린 노래 '준마처녀'와 '장군님과 해병들'이란 노래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2012년 모란봉악단 창단과 함께 단장으로 임명됐고 2015년 악단을 직접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모란봉악단은 최고의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북한판 ‘걸그룹’입니다. 2012년 7월 창단 기념 무대에서 미국 영화 ‘록키’ 주제곡과 미국 애니메이션 삽입곡 등을 올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12월 첫 해외 공연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았지만 공연 레퍼토리가 문제가 돼 북·중 간 갈등이 생기면서 공연이 무산됐습니다. 만일 남측에 온다면 첫 해외 공연이 됩니다. 정부는 평창 등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 공연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안고 중국 인민에게 우리 노래를 전해 드리려고 그래서 왔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14년 돌연 우리 대령격인 대좌 군복을 입은 현송월은 지난해 노동당 서기실 과장에 임명됐다는 설이 나왔는데, 이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 위원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현송월은 갖가지 염문설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 단장이 김정은의 애인이였냐는 건 논란이 있습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현 단장이 계속 중책을 맡고 남북예술교류 전면에 나서는 것을 두고 보겠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현 단장은 분명 북한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후

보위원이 됐습니다.

오늘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이 포함된 만큼 모란봉악단이 평창에 올지도 관심사입니다.

전문가들은 모란봉악단과 청봉악단, 왕재산예술단 등 북한 예술단이 합동공연을 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에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이 포함된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예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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