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모건 프리건도..상습적 성추행 고발 나와

김안나 입력 2018.05.25. 10:52 수정 2018.05.25. 10:54

 

 

미투로부터 자유로운 남자배우는 진정 없는 것일까

할리우드의 남자배우 ‘모건 프리먼’(81)이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CNN은 모건 프리먼이 영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성희롱, 성추행을 일삼아왔다고 보도했다. 그를 고발한 사람은 총 16명이다. 이중 프리먼의 성희롱에 대해 직접 피해를 입고 증언한 사람은 8명이며, 나머지는 그가 성희롱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다. 목격자들은 모건 프리먼이 ‘로리 맥크레리’와 공동 설립한 회사인 리빌레이션 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영화 <고잉 인 스타일>. 왼쪽부터 앨런 아킨, 모건 프리먼, 마이클 케인.

CNN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어느 제작사 보조요원은 2015년 여름 코미디 영화 <고잉 인 스타일>을 촬영하는 현장에 있었는데, 프리먼이 자꾸 신체를 접촉하며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프리먼은 그에게 다가와 “속옷을 입었느냐”고 물어보고는 자신의 치마를 들춰보려 했으며, 당시 제작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남자배우 ‘알란 아르킨’이 이를 보고 프리먼에게 “그만두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프리먼은 거의 매일같이 용모나 옷차림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의 손을 증언자의 등 아래쪽에 대곤 했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또 다른 영화 제작 스태프는 2012년 영화 <나우 유 씨 미>를 찍을 당시 프리먼이 자신을 수차례 성희롱했고, “(나는) 속옷을 입지 않은 걸 좋아한다”며 성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모건 프리먼은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 역시 성희롱했다. 증언에 따르면 모건 프리먼은 어느 연예기자와 악수를 나누면서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당신은 완전히 농익었군요” 라고 했다고 한다.

성추행 고발 보도가 나오자 모건 프리먼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를 알고 있거나, 함께 일한 사람들은 내가 누군가를 고의로 불쾌하게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면서도 “내 의도와 달리 불편했거나, 불쾌했던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1964년 영화 <전당포>로 데뷔한 모건 프리먼은 <쇼생크 탈출><밀리언 달러 베이비><세븐>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팬이 많은 배우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탔으며, 2011년에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에는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출처 : bornrich.com

한편 프리먼의 성추문이 불거지자 그를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목소리를 광고 캠페인에 쓰고 있는 밴쿠버 교통회사 ‘트랜스링크’는 프리먼의 음성 녹음분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계약해온 비자카드 역시 곤란한 눈치. 비자 측 대변인은 “우리는 프리먼에게 제기된 혐의를 알고 있다. 이 시점에서 비자는 그 배우가 출연하는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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