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번진 구하라·前남친 사건

구하라, `사생활 동영상 협박` 전 남친 경찰 고소

  • 김희래 기자
  • 입력 : 2018.10.04 15:59:24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 씨와 구 씨의 전 남자친구 간 폭행시비가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사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구 씨 전 남자친구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 씨가 지난달 27일 남자친구 A씨(27)를 강요·협박·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남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 씨에게 경찰이 상해혐의 적용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 사흘 만이다. 구 씨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A씨의 범죄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구 씨는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과거 둘이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보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A씨에 대한 분노와 비난을 쏟아냈다. `악질 중에 악질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벤지 포르노, 무조건 처벌해야한다` `더럽고 찌질한 협박이다` 등 A씨를 질타하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구하라 전 남자친구 이하 비슷한 리벤지포르노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청원은 4일 오후 3시 기준 3만 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구 씨는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겠냐"며 "내가 낸 상처는 인정한다.
 
처벌을 받겠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 어떻게 하나. 그는 협박범"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구 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A씨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향후 구 씨의 상해 혐의와 더불어 A씨의 성폭력 혐의 여부를 두고 두 사람간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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