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웃음에 김어준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7년 06월 14일09:11:00|수정: 2017년 06월 14일 09:15:20

박근혜 웃음에 김어준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웃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파안대소한 것 대해 “그 자리에서 웃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데 법정에서 웃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이상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사람을) 배신의 정치·나쁜사람으로 구분하는 사람으로, 사람을 이분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은 선과 악, 내 편이냐 아니냐를 딱 잘라 구분하기 때문에 경계성 인격이나 조현병으로도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재판도중 웃음을 터뜨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재판도중 웃음을 터뜨렸다.



김어준은 “박 전 대통령은 항상 의지할 누군가, 최태민 등 절대보호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며 “증인과 변호인이 싸우는 것을 보고 변호인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는 것을 보고 ‘잘한다, 신난다’고 웃은 것이고 어이없어서 웃었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 재판에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언을 듣던 중 웃음을 터트려 재판정에 있던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증인으로 나온 유진룡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노태강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 모든 다면평가 결과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유 전 장관에게 승마협회 관련 비리 조사에 대한 질문을 건넸고, 유 전 장관은 유 변호사에게 “증인 신문 사항이 적힌 종이를 달”라고 말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뭘 주느냐. 듣고 얘기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에 유진룡 전 장관은 “나한테 큰소리치느냐”고 말했고 이에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말라”며 맞받아쳤다.

이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고, 이내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췄다. 박 전 대통령은 옆에 있던 변호사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귓속말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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