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가이드 "56억 원 달라"..국제 소송 비화이정희 입력 2019.01.24. 20:43 수정 2019.01.24.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미국 현지 가이드가 50억원 규모의 민사소송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형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미국 현지 법률대리인의 기자회견 내용을 이정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천군 의회 박종철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미국 현지 가이드의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 계획을 밝혔습니다.

[크리스티나 신/'로우 와이스틴 앤드 손' 대표 변호사] "어떻게 보면 드라마처럼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 진행되다가는 정신적으로 내(가이드)가 회복하기가 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소송을 걸기로 하신 거예요."

가이드 측은 먼저 폭행이 발생했던 캐나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맞춰 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6억원 정도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도 낼 예정입니다.

소송 대상은 폭력을 휘두른 박종철 의원과 일행 그리고 예천군 의회입니다.

[노승훈/'로우 와이스틴 앤드 손' 변호사(소송 대리인)] "소송 대상에 일행과 예천군의회가 포함된 이유는 모두가 일정 부분 사건에 관여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게 왜 모욕적인 발언인지, 당시 다른 의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 (소장에 나올 겁니다)"

미국 법원에 사건이 접수되면 가해자 측에 통보하고 3~4개월 후에 청문회와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유죄 판결을 받으면 박 의원에 대해 국제적인 체포영장 발부가 가능합니다.

한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는 순간 체포될 수 있습니다.

또 배상 판결을 받으면 미국 법원이 우리 사법 당국에 통보해 한국 내 재산을 압류하는 조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이정희 기자 (leejh@and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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