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모든 것이 제 잘못..깊이 반성" 사과[자필 전문]

손효정 입력 2018.01.17 13:37 수정 2018.01.17 13:41 공감 114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정용화가 대학원 편법 입학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용화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편법 입학 논란과 관련해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면서 재차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공식 면접에 두 차례나 불참하고도 대학원 입시에 최종 합격해 경찰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아이돌은 정용화로 밝혀졌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대학원 입학 또한 소속사가 처리한 것이라 해명했다.

소속사는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소속사가 짜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다.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희대 측은 "일단 경찰조사가 들어간 상태이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학교 측에서 그렇게 한 것인지 교수 단독으로 행동한 것인지를 알아야 부정입학이다 아니다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정용화의 자필 편지 전문>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합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정용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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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희대 아이돌은 정용화" 관계자 증언…FNC는 묵묵부답
 
[사진 정용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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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면접을 보지 않고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특혜입학'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이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씨라는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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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희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현재 논란이 되는 '경희대 아이돌' A씨는 정용화가 맞다"고 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당한 면접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연예인 A씨를 박사과정에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로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모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최근 이 교수의 사무실과 대학원 행정실 등을 압수수색해 입학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과정에 특혜를 받은 연예인이 있어 경찰이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인기 연예인 A씨가 2016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정식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는 의혹이다.  
 
중앙일보는 이에 대해 공식답변을 받기 위해 정용화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정은혜·백민경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경희대 아이돌은 정용화" 관계자 증언…소속사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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