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농로 옆 차량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김평석 기자 입력 2018.11.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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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김평석 기자 = 입원중이던 요양병원에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50대 여자가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순찰 중이던 경찰이 지난 10일 오후 8시 40분께 화성시 장안면의 한 농로 옆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A(53·여)씨와 B(54)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 7일 수원의 한 요양병원으로부터 입원 중이던 A씨가 병원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A씨의 행방을 찾던 중이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오빠의 친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통화 내역과 간병인 알선회사 직원으로 적혀 있는 B씨의 명함 등을 감안하면 두 사람이 간병인 소개 등을 이유로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 같다“며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사람이 같이 숨져 있었던 이유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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