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육성 흘러나오기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광화문 광장 인근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겠다”며 “대한민국의 운명과 우리 국민들의 미래가 달린 이 역사적인 대회전의 장에서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주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마지막 집중유세 장소인 청계광장에 대해 “이곳 청계광장은 우리 국민들께서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바로 그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일하는 대리인이자 일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 나라 주권자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증명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을 든 이유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 공화국을 지키자는 절박함이었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한 열망이었다.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나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희망의 미래가 있는 나라, 바로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간절한 염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을 믿는다”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세계에 내세울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의 삶만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국권을 찬탈당하지 않고 주변 강국에 휘둘리지 않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또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저 이재명을 선택해주시면 김구 선생님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그는 “3월 10일에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꿨던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나자”라며 “그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는 김민기의 노래 ‘상록수’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 곡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고 영상에 쓰였으며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이 흘러나왔다. 이 후보의 연설 전에는 2002년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 유세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이 후보 지지자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흔들며 큰 목소리로 연신 환호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전 총리 등도 찬조 연설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는 마지막 유세장으로 청계광장과 서울시청 광장 두 곳을 검토했으나 서울시청 광장엔 선별진료소가 있어 유세 준비와 진행이 코로나 검사에 방해가 되고 혼잡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청계광장을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안명진 기자(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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