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 유세
막판 2030세대 공략…거리 걸으며 시민 소통
"우리의 봄을 준비해야…새 세상을 함께 만들자”[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늦은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윤 후보님 보다 더 많은 열정을 갖고 온 정성을 다했을 윤 후보 지지자들과 다수의 대통령 후보, 후보의 지지자 분들 정말 고생하고 애쓰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제 곧 선거 운동이 끝나고 내일 밤에는 아마도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선거 때는 우리가 경쟁을 해도 대한민국의 다 똑같은 국민이고 선거가 다 끝나면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대규모 연설을 마친 뒤, 공식 선거 운동의 마지막 날 자정까지 유세를 이어가기 위해 2030세대가 많은 홍대를 찾았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이색적인 응원 도구도 눈에 띠었다. `희망재명` `가보자고`라는 문구를 핸드폰에 띄우기도 하고 `미안 미안해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 쏘리 재명`이라는 내용이 담긴 판넬도 보였다. 또한 이 후보의 `임플란트 건강 보험 적용` 공약을 활용해 `그래 알았어 이 뽑으면 될 거 아냐`라고 써진 깃발을 이 후보에게 건네자 이 후보는 웃으며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모인 “지금은 제가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지나 또 겨울을 지나 이제 다시 봄이 되는 시점에 선거 운동이 끝나간다”며 “우리의 봄을 준비해야 한다. 새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이후 이 후보는 “사실 대규모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끝내고 와 조용히 와서 몇 분 계시면 인사라도 나누고 서로 대화를 나눠보려했다”며 “마지막이니까 여러분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왔다”며 유세 중 처음으로 연단에 올라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날 유세에는 이른바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노력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이 유세에 함께했다. 박 위원장은 “젠더를 갈라치기 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우리가 화장실 갈 때 볼일을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사회, 우리가 일상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면접 볼 때 `아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거냐` 묻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고 그러려면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재명 제발 뽑아달라` `이재명 안 뽑으면 나 죽어`라고 친구들에게 밤새 전화할 것”이라며 “열심히 전화 돌려주시고 문자 보내주시고 SNS에 이재명 많이 올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걷고 싶은 거리를 걸으며 2030 청년과 인사를 나누며 막판 유세에 나섰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선거법상 유세차량을 이용한 유세가 불가능해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두고 진행됐다.
막판 2030세대 공략…거리 걸으며 시민 소통
"우리의 봄을 준비해야…새 세상을 함께 만들자”[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님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늦은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윤 후보님 보다 더 많은 열정을 갖고 온 정성을 다했을 윤 후보 지지자들과 다수의 대통령 후보, 후보의 지지자 분들 정말 고생하고 애쓰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제 곧 선거 운동이 끝나고 내일 밤에는 아마도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선거 때는 우리가 경쟁을 해도 대한민국의 다 똑같은 국민이고 선거가 다 끝나면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앞서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대규모 연설을 마친 뒤, 공식 선거 운동의 마지막 날 자정까지 유세를 이어가기 위해 2030세대가 많은 홍대를 찾았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이색적인 응원 도구도 눈에 띠었다. `희망재명` `가보자고`라는 문구를 핸드폰에 띄우기도 하고 `미안 미안해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 쏘리 재명`이라는 내용이 담긴 판넬도 보였다. 또한 이 후보의 `임플란트 건강 보험 적용` 공약을 활용해 `그래 알았어 이 뽑으면 될 거 아냐`라고 써진 깃발을 이 후보에게 건네자 이 후보는 웃으며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모인 “지금은 제가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지나 또 겨울을 지나 이제 다시 봄이 되는 시점에 선거 운동이 끝나간다”며 “우리의 봄을 준비해야 한다. 새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이후 이 후보는 “사실 대규모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끝내고 와 조용히 와서 몇 분 계시면 인사라도 나누고 서로 대화를 나눠보려했다”며 “마지막이니까 여러분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왔다”며 유세 중 처음으로 연단에 올라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날 유세에는 이른바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노력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이 유세에 함께했다. 박 위원장은 “젠더를 갈라치기 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우리가 화장실 갈 때 볼일을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사회, 우리가 일상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면접 볼 때 `아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거냐` 묻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고 그러려면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재명 제발 뽑아달라` `이재명 안 뽑으면 나 죽어`라고 친구들에게 밤새 전화할 것”이라며 “열심히 전화 돌려주시고 문자 보내주시고 SNS에 이재명 많이 올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걷고 싶은 거리를 걸으며 2030 청년과 인사를 나누며 막판 유세에 나섰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선거법상 유세차량을 이용한 유세가 불가능해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두고 진행됐다.
이상원(priz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