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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석방 미국인 3명 귀국..트럼프 부부 직접 마중(상보)

김진 기자 입력 2018.05.10. 16:03

 

도착..펜스 부부 동행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국을 환영하고 있다. © News1
10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인 3명을 태운 여객기가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도착했다. (사진=CNN 갈무리)©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북한으로부터 석방된 미국인 3명의 귀국을 직접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만에 미국 땅을 다시 밟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김상덕(토니 김)·김학송 씨를 직접 맞이하기 위해 이날 오전 2시20분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도 기지를 방문했다.

석방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지연된 오전 2시45분쯤 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2시30분쯤 조금 먼저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오전 2시54분쯤 이들이 타고 온 여객기 안쪽으로 들어가 수분간 머물렀고, 3시쯤 석방 미국인들과 함께 미국 땅을 밟았다.

석방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석방 미국인들은 2015~17년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돼 노동교화형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해오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간 물밑협상 과정에서 풀려났다.

세 사람의 석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최근 방북 일정 중 결정됐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이 결정된 9일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멋진 신사 3명과 함께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다. 또 "자신이 직접 맞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석방된 세 사람은 앞서 미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橫田)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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