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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딸, SNS 글 사과.."경솔한 감정표현 죄송"

오미란 기자 입력 2018.05.15. 18:46 수정 2018.05.15. 18:54

 

원 후보"상황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다 올린 모양" 해명
14일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모씨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있다. 김씨는 이후 원 후보의 얼굴을 폭행한 뒤 흉기로 자해했다.. (원희룡 캠프 제공)2018.5.14/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딸이 15일 자신의 SNS을 통해 "순간 경솔했던 감정표현 죄송하다"며 자신이 올린 SNS상 심경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아빠가 걱정되고 상황도 알 수 없는 가운데 가족으로서 힘든 댓글들을 보고 잠시 흥분했던 것 같다"며 "본의 아니게 경솔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가족으로서 차분했어야 하는데 순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점 거듭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원 후보의 딸은 전날 밤 자신의 SNS와 원 예비후보의 SNS에 각각 '복수하러 간다',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 등의 내용이 담긴 심경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고 해명하며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원 후보는 14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의소리 공동 주최로 열린 제2공항 건설사업 단일 주제의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One Point) 토론회'에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모씨(51)로부터 날계란을 맞은 뒤 얼굴을 폭행당했다.

이후 김씨는 보좌진 등에게 끌려나가며 지니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등 자해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선거 현장에서 후보를 폭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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