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서 발견된 시신..유전자 감식 결과 류군으로 판명

뉴시스|배소영|입력2016.09.30. 09:17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경찰이 낙동강변에서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 감식을 벌인 결과 대구 모녀 변사사건과 관련된 실종 초등학생 류정민(11)군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낙동강변에서 발견된 시신과 류군 아버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대조한 결과 시신이 류군임을 확인했다고 경찰에 전달했다.

그러나 류군의 정확한 사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9일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류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장기간 물에서 표류해 상당부분 부패가 진행됐고, 강물이 몸 안에 들어간 상태여서 익사 등으로 인한 사인 파악이 어렵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서 정밀검사 등을 의뢰해 류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류군을 찾는 수색활동은 류군의 어머니인 조모(52·여)씨가 지난 20일 오후 3시20분께 경북 고령군 고령대교 인근에서, 딸인 류모(26·여)씨는 지난 21일 이들의 거주지인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각각 숨진 상태로 발견되며 시작됐다.

류군의 시신은 지난 29일 오전 11시39분께 소방대원에 의해 대구 달성군 사문진교 하류 2㎞ 지점 부유물 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또한 류군의 시신은 어머니인 조씨 시신이 발견된 낙동강변에서 약 10㎞ 정도 떨어진 부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모자가 함께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해결을 위해 변사자들의 사인파악과 마지막 행적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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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약촌오거리 살인' 담당형사 숨져…"증인출석 후 괴로워해"(종합)

연합뉴스

 

경찰 수사 과정의 불법 정황이 일부 드러나 재심이 이뤄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0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A(44) 경위가 목을 매 숨졌다.

A 경위는 전날 늦은 오후까지 동료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족에게 "괴로워 죽고싶다"는 말을 남긴 뒤 목숨을 끊었다.

아내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A 경위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임시저장 공간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잘 살아라.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뒤늦게 목매 숨진 A 경위를 발견한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다.

'익산약촌오거리 살인' 담당형사 숨져…"증인출석 후 괴로워해"(종합)

© 연합뉴스'익산약촌오거리 살인' 담당형사 숨져…"증인출석 후 괴로워해"(종합)

A 경위는 지난달 25일 광주고법에서 열린 재심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한 증인 2명 중 한 명이었다.

유족들은 "A 경위가 재판이 시작된 뒤 너무 괴로워했고, 이와 관련해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했다.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진범으로 지목된 최모(32·당시 16세)씨가 사건이 발생한 2000년 수사 과정에서 불법 체포·감금, 폭행으로 택시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시비 끝에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건이다.

최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고, 2010년 만기출소했다.

판결 확정 이후에도 진범과 관련한 첩보가 경찰에 입수되는 등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는 2013년 재심을 청구했으며 광주고법에서는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임채두 기자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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