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6.5% 취임후 최저..20대·학생서 큰폭 하락

원다연 입력 2018.12.20. 09:30 수정 2018.12.20. 09:52

               
文대통령, 17~19일 국정지지도 주간집계 46.5%
2주 연속 하락세로 취임후 최저치 나타내
긍정평가-부정평가 0.3%p 초박빙 격차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46.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2.0%포인트 내린 46.5%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6%p 내린 46.2%(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8%)로 다소 호전됐지만,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0.3%p 초박빙의 격차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특히 지역별로 대구·경북 지역과 연령별로 20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문 대통령은 지지도는 전주 37.1%에서 26.5%로, 10.6%p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64.0%에 달했다. 또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 51.3%에서 46.8%로 4.5%p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41.1%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의 문 대통령 지지도가 전주 52.8%에서 37.5%로 15.3%p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주 충청권과 호남(44.9%→52.0%), 30대(55.0%→56.5%), 노동직(44.5%→48.2%)과 주부(44.5%→48.2%)의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다소 호전됐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37%로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데 이어, 이주에도 37.9%로 30% 후반대의 약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1.6%p 오른 25.7%를 나타냈으며, 정의당은 0.8%p 하락한 7.9%를 나타냈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7%대를 회복한데서 2.1%p 하락하며 4.9%로 집계됐으며,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를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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