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니 배웅에 깊이 감사"

진현권 기자 입력 2020.03.14. 09:16

               
"바쁘신 분들과 정치적 동지들, 멀리서 마음으로 위로해 주시길"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는 14일 “짧은 여행을 마치고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니를 배웅해 주시고, 지상의 인연으로 힘들어 하는 저희 유족들을 위로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는 14일 “짧은 여행을 마치고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니를 배웅해 주시고, 지상의 인연으로 힘들어 하는 저희 유족들을 위로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의 모친 구호명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쯤 군포 지샘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온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고 영원의 길 떠나시는 어머니에게 손 흔들어 주시는 여러분으로 인해 어머님이 세상사 걱정근심 다 떨쳐내시고 가볍게 발걸음 떼실 수 있게 되심을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 “육신의 인연을 정리하는 자리를 소홀히 할 수 없어 자식의 도리와 예를 다하려 하는데, 어머님 슬하만도 30여명에 이르러 상가가 혼잡하다. 오시더라도 짧은 눈인사 외에 식사 대접은 물론 잠시 머물며 서로 손 잡고 짧은 말씀 나눌 시간 조차 가질 수 없는 황망한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 순간만큼은 세상사 모든 풍파에서 자유롭고 싶다. 말씀드린 것처럼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어머니의 지나온 여정을 회상하며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 겪지 않아도 될 너무 많은 참상을 겪으신 어머니도 그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듭 부탁드립니다만 정무와 공무에 바쁘신 분들과 정치적 동지들께서는 멀리서 마음으로 위로해 주시기 바란다. 상가가 비좁아 조화도 받기 어렵다는 양해말씀도 다시 드린다”고 당부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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