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호, '반세기 연기인생' 남기고 떠난 '국민 아버지'..애도 물결ing[종합]

 

강서정 입력 2020.11.08. 08:41 수정 2020.11.08. 08:42

 

[OSEN=강서정 기자] ‘국민 아버지’ 고(故) 송재호가 반세기 연기 인생을 남기고 별세했다. 향년 83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고 송재호는 지병으로 1년 이상 투병하다 지난 7일 오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중에게는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로 ‘국민 아버지’라 불리며 꾸준히 사랑받았던 고 송재호. 그의 별세 소식에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한 한 고 송재호는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데뷔, 반세기를 대중과 함께한 배우다.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된 고 송재호는 200편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대표작으로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드라마 ‘보통사람들’, ‘열풍’, ‘부모님 전상서’ 등이 있다. 

특히 고 송재호는 지난해 영화 ‘질투의 역사’, ‘자전차왕 엄복동’에도 출연하는 등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갈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고 송재호는 오랜 연기 생활을 하며 반항아 역할부터 인자한 아버지 역까지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연기자로 활동한 것 뿐 아니라 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됐고,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등도 갖춰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지냈다. 

대중과 오랜 시간 친숙한 배우였던 고 송재호. 그의 별세 소식에 대중은 “작은 거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익숙한 대한민국의 아버지, 이웃 아저씨 같은 송재호 편히 쉬길”, “좋은 연기 감사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등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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