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의 단호한 조치, 미국 민주주의 지켰다

박혜연 기자 입력 2021. 01. 07. 10:47 댓글 323

미국 민주주의 기대주로 떠오른 펜스.."대통령 대행해주세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친트럼프 시위대의 미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가 진정되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곧바로 의회를 소집해 대선 결과 개표를 이어간다는 소식에 그가 '미국 민주주의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친트럼프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하자 즉각 군병력을 투입을 지시하고, 의회가 난장판임에도 의회를 떠나지 않고 지킨 것을 물론 사태가 진정된 직후 의회를 소집하는 등 민주주의 수호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칼 레이신 컬럼비아자치구(DC) 검찰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펜스 부통령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공직에 더 적합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자신의 헌법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총사령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이신 총장은 "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다'며 "헌법상 의무를 다하라. 미국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라.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부재나 직무 불능시에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과 의무를 대행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제4절에 따르면 부통령과 각 행정부 장관의 과반수 또는 의회의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상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서면 신청을 제출하면 즉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레이신 총장은 "펜스 부통령이 내각 과반 또는 대다수 의원들을 움직여 공직에 적합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을 즉각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친트럼프 시위대는 이날 오후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며 의사당에 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입 사건이 벌어지기 전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우리의 선거 승리가 빼앗기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시위대의 폭력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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