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녀 7400명 이재명 지지선언 "윤석열, 여가부 폐지 공약 폭력적"

이동준 입력 2022. 03. 03. 22:01 댓글 791
 
이재명 "여성안심 대통령 되겠다"
 
2030대 여성 7431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20·30세대 청년 여성 7431명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이 후보의 집중 유세에서 박지현 민주당 선거대책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여성 20여명은 ‘이재명으로 마음 돌린 2030 여성 7431명의 지지 선언’ 행사를 열었다.

이번 지지 선언은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와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주최로 마련됐다.

박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지에 참여한 여성 두명의 선언문을 대신 읽었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로 여성가족부의 법률·의료 지원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과 가족이 여가부의 미혼모 시설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연 등을 소개했다.

박 부위원장은 “두분의 이야기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낸 여가부 폐지 공약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번처럼 여성 혐오가 전면으로 드러난 선거는 없었다. 대놓고 여성을 혐오하고 배제하며 유권자 취급도 안 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많이들 분노하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여성이 그들만의 어젠다를 형성하는데 뒤처지고 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박 부위원장은 “그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이뤄진 2030 여성의 지지 선언이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선대위 여성위원장도 “캐스팅보트인 20대 여성이 무려 74%였다”며 “20대 여성은 어젠다 형성에 뒤처진다던 이준석 대표님, 보고 계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대 선거의 판도는 우리 여성들이 바꿀 것”이라며 “특히 청년 여성들이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 취약층인 2030 여성을 위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안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여성안심 대통령이 되겠다.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회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장 먼저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지키겠다”며 데이트폭력처벌법 제정, 성범죄 양형 감경 요소 개선,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폐지를 공약했다.

이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확대, 경찰청 내 디지털성범죄 전담수사대 설치, 변형카메라 관리 강화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여성·1인 가구의 주거 문제도 확실히 해결하겠다”며 “여성 1인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과 행복마을관리소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아살해·유기죄 처벌 강화 등 아동학대 근절책도 내놨다. 영아살해·유기죄를 일반 살해·유기죄와 동일하게 강력 처벌하고, 잔혹한 아동학대의 공소시효 폐지,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인하하는 등이 그 내용이다.

자동 육아휴직 등록제, 육아휴직 부모쿼터제, 초등학교 3시 동시 하교제, 7시까지 돌봄교실 운영 확대 등 워킹맘에 구애할 공약도 포함됐다.

아울러 이 후보는 “임금과 채용에서 공정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약속했다.

이밖에 여성의 건강권 지원을 위한 피임 및 임신 중지, 난임시술에 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생리대 보편지급 사업 전국 확대 등의 계획도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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