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언론 징벌적 손배제 입법 속도내야"..김종인 "언론 위축 시도"

권구용 기자 입력 2021. 02. 10. 10:54 댓글 7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우리당에서 추진하는 언론개혁 법안들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미디어 민생입법이자, 국민 권리와 명예 사회, 신뢰와 안전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언론 관련법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고 언론과 포털을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허위조작정보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잘 정리해 가짜뉴스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당의 미디어·언론상생TF(태스크포스)에서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에 기성 언론사도 포함하기로 했고 포털에 대해서도 유통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가치이지만 고의적 가짜뉴스, 악의적 허위정보는 피해자와 공동체에 대한 명백한 폭력"이라며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여당의 언론개혁법 추진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왜 그렇게 조급하게 모든 걸 지금 하려고 하는지 납득이 되지를 않는다"며 "언론에 대한 중압감을 더 주기 위해서 그런 시도를 한 것 같은데 이게 옳은 방향인지,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언론에) 형벌도 가하고 재산상에 피해도 줘서 언론에 대해 소위 '위축'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dal@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경기, 169명 신규 확진..부천 영생교서 무더기로 쏟아져

진현권 기자,강남주 기자,박대준 기자 입력 2021. 02. 10. 10:19 수정 2021. 02. 10. 10:26 


승리제단(영생교) 50명·고양 무도장 7명 등..누적감염 2만940명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종교단체 승리제단(영생교)과 한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9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의 기숙사가 위치한 건물의 모습. 202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강남주 기자,박대준 기자 =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 169명 추가 발생했다.

부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 등에서 50여명이 넘는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진 영향이다.

10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94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2만771명)보다 169명 늘었다.

도내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111명, 3일 134명, 4일 114명, 5일 114명, 6일 113명 등 세 자릿수에서 7일 82명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8일 126명, 9일 169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는 부천 종교시설·보습학원 50명, 고양 춤 무도장·식당 7명, 평택 제조업체 4명, 해외 유입 12명, 지역사회 96명이다.

9일 부천시에서는 확진자 5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부천 종교시설인 승리제단(영생교)과 보습학원에서 확진자 50명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8일 승리제단 신도이자 오정능력학원 강사인 A씨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하루 앞선 지난 7일에는 A씨 제자인 B군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천 종교시설인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다.

시는 A씨가 확진전인 이달 초부터 증상이 발현됐지만 검사를 받지 않고 B군 확진 이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A씨를 최초 확진자로 보고 있다.

승리제단 교인인 A씨가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으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번졌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승리제단은 성전과 남자기숙사가 있는 본관 2개동, 승리제단에서 운영하는 의류제조업체와 여자기숙사가 있는 건물 1개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9일 현재까지 승리제단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자기숙사에서 16명, 여자기숙사 1명, 교인들이 일하는 공장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 1명 등이다. 또 오정능력학원에서는 원생 25명, 원생가족 5명, 강사 3명 등 33명이 확진됐다. B씨에서 시작된 감염이 53명으로 전파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교인(139명)과 오정능력학원 원생·강사(134명) 등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종교단체 승리제단(영생교)과 한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9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 기숙사가 위치한 건물 입구 모습. 202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날 고양시에서는 1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일산서구 주엽동의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 두 업소에서는 지난 3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일 2명, 6일 2명, 8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9일에도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이날 업소 대표로부터 고객 명단 150여 명을 확보, 전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날 평택시에서는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평택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들이다.

확진자 가운데 평택 742번은 지난달 30일 기침 등 증상으로 지난 8일 검사를 받고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평택 제조업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다.

한편, 경기도는 10일 0시 기준 985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43.1%인 425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87병상 중 39.4%인 34개가 사용 중이고 53병상이 남아 있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3호 이천, 4호 고양, 6호 용인, 7호 이천, 8호 이천, 9호 이천, 11호 고양 - 1707병상)는 30.5%(522병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jhk102010@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