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살해후 시체에 몹쓸짓한 오빠… 이후 더 이상한 행동

입력 : 2018-07-18 06:37/수정 : 2018-07-18 06:41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을 따돌린다는 생각에 여동생을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시신에 몹쓸 짓을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피해망상과 판단력 손상 등을 동반한 조현병을 앓아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박준용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오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7년에 치료감호를 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의 대담성과 잔혹성, 패륜성 등에 비춰 사회적·도덕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다만, 부모 등 유족이 피고인이 정신과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선처를 거듭하고 있는 점, 범행 이후 자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말한 어머니에게 앙심을 품고 지난 1월 어머니 집을 찾았다. 집에 혼자 있던 여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문자메시지를 뒤져 봤다.

'오빠는 정 붙일 곳이 없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본 A씨는 어머니와 동생이 짜고 자기를 따돌린다고 생각해 주방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찌르고 둔기로 머리 등을 내려쳐 숨지게 했다. A씨는 숨진 여동생의 옷을 벗긴 뒤 몹쓸 짓까지 저지르기 까지 했다.

동생을 살해한 뒤 A씨는 몸을 씻고,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했고, 교도소에서 읽을 책까지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531169&code=61121111&cp=du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평생 ‘딱 한 번’ 입을 수 있는 테이프 비키니

입력 : 2018-07-17 16:08

 


‘테이프 비키니’가 세계 최대 수영복 패션쇼인 미국 마이애미 스윔위크쇼에 등장했다. 이 쇼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수영복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패션쇼만이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마이애미 출신 사업가 조엘 알바레즈는 16일(현지시간) 절연테이프로 만들어진 수영복을 선보였다. 모델들은 비키니 대신 테이프를 몸에 붙이고 무대에 섰다. 테이프를 다시 붙이지 않는 이상 한 번 떼어내면 재착용이 어렵다. 다시 부착해도 같은 위치에 동일한 디자인으로 붙이기가 까다롭다. 딱 한 번만 입을 수 있는 비키니인 셈이다.

알바레즈가 몇 년 전부터 추진해온 ‘검정 테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는 테이프만 두른 여성들이 클럽에 가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진행해왔다. 그는 이 작업에 대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화려하고 재치 넘치는 시각적 오락물”이라며 “가장 흔한 가정용 테이프를 인체의 아름다움에 결합하고자 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

알바레즈는 모델들을 데리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뉴욕 등의 클럽을 순회했다. 테이프 비키니가 스윔위크쇼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2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이기도 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529721&code=61131511&cp=du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어린이집 사고 유족 "안전벨트 맨 채 죽은 손녀..깨있던 듯"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07.19. 10:02 수정 2018.07.19. 10:27

동두천 어린이집 피해아동 외조모
"인솔자 어찌 몰랐는지 억장 무너져"
통학차량에 CCTV, 블랙박스 없다니
같이 감자 캐던 외손녀 눈에 선한데..
"슬리핑차일드 체크 제도" 있었더라면
동작감지센서, 블랙박스..대안 있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피해 아동 외할머니), 허억(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

엊그제 벌어진 일이죠.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4살 여자아이 김 양이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그날 아침 이 아이는 어린이집에 등원하기 위해서 집을 나서서 9인승 통학 차량을 탔죠. 여기까지는 평소 아침과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통학 차량이 어린이집에 도착을 했지만 이 아이는 내리지 못했고요. 차량의 운전자도 인솔 교사도 아이가 내리지 않은 사실을 모른채 차문을 잠가버린 겁니다.

그제 날씨 여러분 기억하시죠? 그 찜통 버스 안에서 아이는 오후 4시가 돼서야 발견이 됐습니다. 숨진 상태였습니다. 정말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만4살 여자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또 발생한 걸까요. 우리가 화가 나는 건 이런 일이 발생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무 대책도 없었던 걸까요? 오늘 이 문제를 다뤄봐야겠습니다. 먼저 피해 어린이의 외할머니를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외할머니는 철원에 사시는데 동두천 아이의 집에 자주 왔다 갔다 왕래를 하셔서 누구보다 아이의 생활 패턴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세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외할머니, 나와 계세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네, 나와 있어요.

◇ 김현정>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네.

◇ 김현정> 지금 빈소를 지키고 계신다고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빈소라고도 할 것도 없어요. 아기 사진도 못 걸어놓고 엄마 때문에. 엄마가 막 자꾸만 아기 사진 보면 실신을 해서 못 걸어놓고 그냥 바닥에다 엎어놓고.

◇ 김현정> 엄마는 그냥 실신해 있고?

◆ 피해 아동 외할머니> 지금 또 일어나서 아기 얼굴 보여달라고 그래서 지금 보고 들어가서 아기 옷 입힐 때 한 번 더 보여달라고... 아주 그냥 아이고, 너무너무 불쌍해. 그 5살 먹은 게 그 열기 속에서 어떻게 7시간을 그러고 있었다는 게 너무 끔찍해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아이가 뒤에 있는 걸 모르고 내렸다. 우리 인솔 교사도 몰랐고 운전기사도 모르고 내렸다. 내리고 나서 담임교사도 이 아이가 안 온 걸 확인하지 못하고 집에다 전화를 하지 못했다는 거잖아요, 지금?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그럼요. 집에서는 몰랐죠. 그런데 확인도 안 하고 거기 차 세우는 데가 외져요.

◇ 김현정> 외져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어린이집이 외진 데 있어요. 제가 한번 가봤어요. 그러니까 내 생각에 아기가 잠이 들었다가 깼을 거 아니에요? 그랬으면 막 엄마 부르고 했을 거 아니에요. 그랬겠지. 5살이면 얼마나 영악한데요. 예쁘고 아주 영악한데. 그렇게 소리 질러도 그 학원(어린이집) 내에서는 그 소리를 못 들어요. 절대로 못 들어요.

◇ 김현정> 게다가 외진 곳에 있으니까 버스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겠네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없어요.

◇ 김현정> 없어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그러니까는 애가 울어도 사람이 안 지나가면 몰라요. 가니까 옆으로 쓰러져 있더래. 옆으로 아기가 쓰러져 있고 안전벨트도 안 풀고 뒷좌석에 있었대요.

◇ 김현정> 맨 뒷자리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그러니까 모르고 갔겠지, 인솔자도. 그런데 그건 말이 안 돼요. 자기가 받아서 자기가 갖다 앉혀놨는데 이해가 안 간다고요.

◇ 김현정> 아이고, 참 그러니까 지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겁니다. 어떻게 9인승 버스에서 안전벨트까지 매고 있던 아이, 앉아 있던 아이를 어떻게 놓고 내릴 수가 있는가 이게...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그러게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 (한숨) 내가 지금 들어가서 보고 나왔는데 너무너무 비참해. 우리 딸이 봐야 된다고 해서 따라 들어가서 보고 왔는데.

◇ 김현정> 아이 봐야 된다고 엄마가 계속 그래서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네, 어저께 저녁부터 "나 아기 봐야 된다고, 왜 나만 안 보여주냐고 그냥 나도 쫓아가야 된다고. 어린 게 어떻게 어디를 가냐고 내가 쫓아가야 된다고... '엄마, 생일날 뭐 사줘, 뭐 사줘' 해서 다 사준다고 그랬는데 그것도 못 사줬는데. 쫓아가야 된다." 그러니 진짜 억장이 무너지고... 얼굴이 너무 끔찍해요, 얼굴이. 막 데이고 시퍼렇고 막 그냥 진짜. 그런데 그 아기 본 당시에는 아기가 팔도 막 이렇게 틀어져 있더래요. 그러니까 몸부림은 친 것 같아. 그래가지고 아기를 갖다 영안실에 놓을 때 다 뼈를 맞춰서 이렇게 똑바로 눕혀놨대요. 안전벨트는 못 풀지 저 혼자 발악을 하다가 열기는 뜨거워지지 그러니까 그냥 차에서 7시간을 그러고 있었으니 어른도 10분도 있기 힘든 그 7시간을 5살 먹은 애기가 거기서 있다는 생각을 해 보세요. (한숨)

◇ 김현정>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도대체 그 어린 게 뭘 잘못했다고 참 어른들이 미안해지는 순간인데.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맞아요. 어른들이 진짜 어른들 잘못으로 그 어린 생명이 피어 보지도 못하고 간 게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한숨)

◇ 김현정> 그 버스에 벨 하나만 있었어도 부저 하나만 있었어도... 그게 계속 안타깝네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그렇죠. (차량에) CCTV도 없고 블랙박스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는데 그게 있겠어요? 어린이집에 어린이들이 있으면 CCTV가 돌아가야 하잖아요. CCTV도 안 돌아갔대요. 그리고 어린이집 차량에도 CCTV랑 이런 게 하나도 없었대요, 블랙박스 이런 게.

◇ 김현정> 없었대요? 내부를 비추는 블랙박스가.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네, 없었대요. 아무것도 없었대요.

◇ 김현정> 게다가 그날은 유치원 CCTV, 실내 CCTV도 꺼져 있었고 차에는 아예 없었대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아무것도 없었대요.

어린이집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자료사진)
◇ 김현정> 요즘 블랙박스 달지 않은 차가 사실상 별로 없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다 달아놓게 마련인데 실내건 실외건 아예 블랙박스조차 없었다?

◆ 피해 아동 외할머니> 하나도 없었대요, 블랙박스 이런 게.

◇ 김현정> 지금 그 부분은 아마 경찰이 수사를 할 테고요. 곧 아침 8시에 부검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 참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 앞에서저도 할 말을 잃게 되고 할머님도 참 어려운 심정이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신 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저희한테 응해주셨어요.

◆ 피해 아동 외할머니> 절대 이런 일이 없게. 너무 안타까워요, 진짜. (한숨)

◇ 김현정> 할머님.

◆ 피해 아동 외할머니> 네.

◇ 김현정> 손녀 생각하시면 어떤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어떤 모습이?

◆ 피해 아동 외할머니> 한 열흘 전에 시골을 와서 감자 캤어요. 내가 바가지를 갖다 주면서 "야, 할머니가 바가지 줄게. 네가 할머니랑 둘이 감자 나르자" 그러면서 내가 감자를 담주면 자기가 소쿠리 갖다가 쏟고 그게 밤새 눈에 선한 거야. "할머니 됐어, 됐어?" 그러면서 좋아서 깡총깡총 밖으로 뛰어다니면서 그렇게 감자를 세 소쿠리를 갖다가 주워담은 게 가만있어도 그게 눈에 얼쩡거려서 잠을 못 자겠더라고.

◇ 김현정> 할머님.

◆피해 아동 외할머니> 네.

◇ 김현정> 기운 내시고요. 무엇보다도 이 아이의 엄마, 아빠 특히 지금 실신해 있는 엄마 곁에서 많이 위로해 주시기를 제가 부탁드리겠습니다.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고맙습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할머님.

◆ 피해 아동 외할머니> 감사합니다.

◇ 김현정> 동두천 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 통학버스 사건 피해 어린이의 외할머님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참 이해할 수가 없죠. 이게 처음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2016년 여름, 유치원생이 똑같이 통학버스에 방치됐다가 의식불명이 된 사건 기억하시죠? 그 아이는 지금도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그때 온 세상이 뒤집어졌었습니다. 대책 세우자 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이 상태 이대로일까요? 아무것도 안 나왔던 걸까요? 아니면 나왔는데 지키지 않았던 걸까요? 전문가 연결해 보겠습니다.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허억 교수 만나보죠. 허억 교수님, 나와 계세요?

◆ 허억> 안녕하세요.

◇ 김현정> 2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요, 광주에서.

◆ 허억> 그렇죠.

◇ 김현정> 그때 우리 사회가 대책을 만들어야 된다 떠들썩했는데 뭐가 안 바뀌었습니까?

(사진=유투브 캡처)
◆ 허억> 세림이법, 이 어린이 통학 버스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 법이 세림이법이죠. 이 세림이법에 보면 인솔 교사 동승을 의무화시켰죠. 또 인솔 교사와 운전자는 반드시 아이들을 하차시킨 다음에 차 안에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의무화까지 시켰죠. 또 이것을 안 지키면 범칙금 12만 원에 벌점 30점까지 부과하도록 지금 돼 있습니다. 법은 사실 강화시켰는데 정작 법을 지켜야 될 운전자, 인솔자들의 의식과 행동은 전혀 안 바뀌었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 김현정> 이런 것들이 지난 2년 전 사고 후에 바뀐 법이에요, 강화된 부분이에요?

◆ 허억> 그렇죠. 어쨌든 이렇게 법은 강화시켰는데 운전자와 인솔자들의 이런 행동과 의식은 전혀 안 바뀐 거죠. 설마 사고가 나겠어라는 그런 안일한 의식이 여전히 깔려 있어서 그런 겁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인솔 교사가 동승해야 한다. 동승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차에서 다 내렸는지 확인해야 하는 의무는 지키지 않았어요. 끝까지 안 본 겁니다.

◆ 허억>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처벌 규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지금 사망한 상황에서 처벌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앞에 인터뷰를 들으면서 의아스러웠던 것이 우리 보통 승용차에도 다 붙어 있는 블랙박스가 이 통학버스에는 아예 없었대요. 바깥을 비추는 블랙박스도 없고 안을 비추는 블랙박스도 없고 아예 블랙박스 자체가 없었답니다. 이게, 이게 규정상 블랙박스 달아라. 이런 게 없나요, 통학버스에?

◆ 허억> 블랙박스가 법적으로 사실 의무화돼 있지는 않죠. 단지 그냥 이제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광각 후사경이라고 차 뒤에 아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설치하도록 하는 그런 조항은 있는데 차내에 이런 것까지 설치하도록 하는 게 아직까지는 법적 의무화가 안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 버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지금 알 수가 없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꼭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규정에 빠져 있는 것, 의무에게 빠져 있는 것. 뭐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허억> 지금 어린이 통학 버스가 다 경찰에 신고하도록 법으로 의무화가 돼 있거든요. 그 얘기는 어린이 통학 버스의 운전자, 인솔교사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통학 버스 사고는 항상 반복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고가 나면 통학 버스 운전자, 인솔 교사, 시설장 심지어 부모님까지 이런 사고 사례가 즉시 공유되는 서비스, 그런 시스템. 또 즉시 공유된 다음에 이런 걸 가지고 자율적으로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는 시스템. 그래서 뭔가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 부모님, 운전자, 시설장, 인솔 교사가 크로스 체킹하는 시스템. 저는 이게 현재 봐서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학부모들이 다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시스템, 그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 이게 일단 제일 중요하다.

◆ 허억> 그렇죠.

◇ 김현정> 그리고요?

◆ 허억> 그다음에 시설입니다. 인간은 부주의한 동물이거든요. 만에 하나 실수에 대비해가지고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

◇ 김현정>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 이거 처음 들으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게 뭔가요?

◆ 허억> 잠들어 있는 아이를 점검하라는 겁니다. 이 통학버스 가장 끝 쪽에 체크 버튼을 설치해 놓고 운전자가 반드시 내리기 전에 체크 버튼을 누르고 내리라는 겁니다. 누르지 않으면 비상벨이 작동을 하는 거죠.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거든요. 체크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 끝까지 가보라는 겁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라는 거죠. 이런 것만 설치된다면 근원적으로 이런 사고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 김현정> 아니, 이 슬리핑 차일드 체크 버튼 얘기는 2년 전에 제가 인터뷰할 때도 나왔던 얘기예요.

◆ 허억> 그때 제가 얘기했습니다.

◇ 김현정> 하셨었죠. 끝까지 무조건 맨 뒷자리까지 가서 그 벨을 눌러야만 자동차 문이 열린다든지 이런 식으로. 이번에 사고가 난 아이 맨 뒷좌석에 안전벨트 하고 앉아 있었답니다. 만약 그 옆에 벨 하나만 있었으면, 이 슬리핑 차일드 체크 버튼 하나만 있었으면 이 아이는 살 수 있었던 거 아닌가요, 교수님?

◆ 허억> 그렇죠. 2년 전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대안이 안 만들어진다면 또 1년 후, 2년 후에 또 이런 우리 아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 통학 버스 규정에 보면 운전자는 끝까지 가서 확인하도록 돼 있고 보건복지부 규정에 보면 확인했나 안 했나를 표시를 하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허억> 그런데 과연 이게 운전자들이 얼마나 그걸 지킬까.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같은)이런 대안이 지금 만들어지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동작 감지 센서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그건 뭔가요?

◆ 허억> 그렇죠. 차내에서 운전자가 내리기 전에 아이가 있거나 하면 그것을 운전자가 감지하도록 하는 거죠. 저는 이것도 하나의 그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저는 지금 이야기 들으면서 더 화가 납니다. 왜냐하면 슬리핑 차일드 체크 얘기 그렇게 많이 했는데 그게 여태까지 안 돼서, 그거 하나만 있었어도 살 수 있는 아이를 우리가 이렇게 보내고 말았구나 생각하니까 너무 화가 나고, 해법이라고 나온 것이 너무 단순해서 화가 납니다. 이 단순한 걸 왜 하지 못했는가. 교수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억> 네.

◇ 김현정>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의 허억 교수까지 만났습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동료 살해 후 시체소각' 환경미화원..사형 구형

임충식 기자 입력 2018.07.18. 14:12 수정 2018.07.18. 14:36

 

피고인 "살인한 것은 맞지만, 강도 살인은 아냐"
직장 동료를 목 졸라 살해하고 쓰레기봉투에 넣어 소각장에 버린 이모씨(50)가 전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전주 완산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오고 있다.2018.03.20./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검찰이 돈 때문에 직장동료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쓰레기봉투에 시신을 담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으로 기소된 환경미화원 A씨(49)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18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채무를 변제할 방법이 없자 동료를 살해한 뒤 시체를 소각했으며, 범행 후에도 사망한 피해자 소유의 통장과 카드를 사용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그럼에도 법정에서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등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피고인에게는 일말의 교화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된다”고 사형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는 금전적인 갈등이 없었고, 범행 당시에도 돈 때문에 싸운 것도 아니다”면서 “이에 강도살인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고인 역시 “범행사실은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강도살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살인의 양형기준은 징역 10년에서 16년이다. 하지만 중대한 가중사유가 있는 강도살인의 경우 징역 20년 이상 선고할 수 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8월17일 오후 2시,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지난해 4월4일 오후 6시30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직장동료 B씨(59)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다음날인 5일 오후 10시10분께 B씨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자신이 평소에 수거하는 쓰레기 배출장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시신은 다음날 오전 6시10분께 자신이 직접 수거해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웠다.

범행 당시 A씨는 B씨에게 약 1억5000만원을 빌린 상태였다. A씨는 주식투자 등으로 5억원가량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대출까지 하면서 A씨에게 돈을 빌려줬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살해 직후 B씨의 통장과 카드를 사용했으며, 대출까지 받았다. A씨가 4월부터 최근까지 11개월 동안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금액만 1억6000만원에 달했다. 통장 비밀번호는 B씨의 자녀에게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었으며, 최근 2~3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 명의로 휴직계를 작성해 관할 구청에 제출하고, B씨의 자녀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범행 은폐를 위해 치밀하게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발각됐다. B씨의 자녀들과는 달리 B씨의 아버지에게는 연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의 카드를 A씨가 사용한 점, 면담 후 휴대폰을 끄고 잠적한 점 등을 감안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리고 4개월 동안의 끈질긴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B씨가 가발을 벗겨 화가 나 목을 조르긴 했지만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주지검은 A씨가 돈을 갚지 않기 위해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혐의도 당초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도살인은 포함해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총 8가지다.

94chung@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4년간 모텔에 몰카 설치'..불법촬영한 40대男 검찰 송치

허경 기자 입력 2018.07.18. 08:24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숙박업소에 불법 카메라(몰카)를 설치해 촬영한 A씨(43·무직 추정)가 1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성폭력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A씨는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구 등 숙박업소 3곳에 CCTV 17대를 설치했다. 이 영상은 와이파이로 실시간 전송돼 A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8.7.18/뉴스1

neohk@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원룸 월세 밀린 20대 숨진지 넉달만에 백골로 발견

조아현 기자 입력 2018.07.18. 10:02

 

법원집행관이 강제퇴거시키러 갔다 착화탄과 함께 발견
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진경찰서 제공)©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17일 낮 12시 55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원룸 5층 내부 화장실 바닥에 A씨(24)가 백골화된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법원집행관 B씨(3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하려고 찾아간 B씨는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바닥에서 A씨의 시신과 함께 착화탄을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해 6월부터 홀로 원룸에 거주했고 지난 해 10월부터 월세가 밀려 집주인이 명도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도소송은 부동산 점유자가 인도를 거절할 경우 매수인이 관할법원에 건물을 비워 넘겨달라고 제기하는 소송으로 승소판결을 받으면 강제로 점유자를 내보낼 수 있다.

경찰은 현장에 침입 흔적이 없었고 검안의는 A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지 4개월가량 된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choah4586@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단독] 김병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수사.."교수 시절 골프 접대"

이현영 기자 입력 2018.07.17. 21:06 수정 2018.07.17. 21:47

<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 대학교수 시절에 1백만 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긴 혐의입니다.

이현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병준 위원장이 골프 접대를 받은 건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에서 있었던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였습니다.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대표의 초청을 받아 골프를 쳤는데 골프 비용과 기념품, 식사 비용 등을 포함해 접대 규모가 118만 원가량 됐다는 강원랜드 내부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초청 대상은 김 위원장을 포함해 20명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익위가 제보를 검토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함 전 대표가 이사회의 별도 승인 없이 사내 접대비를 편성해 김 위원장에게 제공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은 국민대 교수였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었습니다. 

함승희 전 대표는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다 합쳐 60여만 원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함 전 대표를 우선 조사한 뒤 초청 대상 가운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을 추려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위원장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신혼집 매각한 이효리.. 손석희에게 전한 말이 아프다

이효진 입력 2018.07.17. 18:42 수정 2018.07.17. 20:51

[주장] 이효리가 '소길댁'으로 제주에 남긴 것들.. 행복하셨나요?

[오마이뉴스 이효진 기자]

 이효리
ⓒ 이정민
최근 가수 이효리가 제주도 집을 JTBC에 매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하며 제주도에 자리 잡았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달달한 신혼생활을 SNS를 통해서만 종종 공개했다. '제주도민', '소길댁'이라는 타이틀이 이효리의 꼬리표로 붙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용하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마치 이효리를 따라하듯, SNS 상에서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소길댁, 애월댁, 제주댁, 제주부부, 제주이민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효리는 '제주 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보였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제주도 열풍이 거세졌다.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자택을 방송에 공개하며 민박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 방송을 보며 이효리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으리라. "나도 제주에 내려가서 민박집 차리고 생활해볼까?", "저 넓은 그림 같은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아무 걱정 없이 살면 참 좋겠다.", "제주도에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실제로 <효리네 민박 시즌2>가 종영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찾아왔고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이효리가 살던 동네 소길리만 해도 카페며 식당, 숙박업체들이 많아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주도 토박이인 내가 최근 제주시나 외곽 지역을 둘러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언제 이렇게 많이 제주도가 변화했나' 하고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효리라는 국민 연예인이 제주로 오면서 정말 많은 부분들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어딘가에는 이득을 본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제주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효리가 소길리 집을 팔아넘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나온 이효리
ⓒ JTBC
이효리가 지난해 6월 JTBC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 인터뷰가 생각난다.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히긴 싫다. 어떤 뜻인지는 알겠는데 불가능한 얘기가 아닌가요?"(손석희)

"가능한 것만 꿈꾸는 건 아니잖아요."(이효리)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내심 마음 한 구석에서는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효리도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제주도에 터를 잡고 '소길댁'으로 행복하게 살아보려 했을 것이다. 또 그런 일상을 대중에게 SNS를 통해 또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행복을 나누고 싶어한 게 아닐까. 그러나 결국 현실은 달랐다.

수시로 이효리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담장 안을 들여다 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의 거침없는 행동은 결국 "꿈은 꿈일 뿐인 것일까"라는 의문만 남겨뒀다.

이효리에게 묻고 싶다. "행복하셨나요?" 결국 소길리를 떠난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이효리에게 있어 제주는 꿈꿀 수 있는 도전과 가능성을 전해줬다. 결혼식부터 <효리네 민박> 촬영까지 여러 추억들을 만든 곳이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효리네 민박>
ⓒ JTBC
이효리가 보여준 행복한 삶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힐링'으로 자리 잡았다. 여전히 제주도에서의 삶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또 찾아오고 있다.

제주도는 누군가에겐 살고 싶은 곳이고, 누군가는 꿈을 꾸다가 떠나는 곳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겐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다. 우리는 과연 제주에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과연 제주도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을까?

분명 이효리처럼, 이상과 현실 사이에 여러 작은 갈등과 고민이 많을 것이다. 내가 다른 관광객들과 달리, 제주도로 오는 이주민들과 달리 무덤덤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일지도 모른다. 현실은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걸 이미 제주도민들은 자연스럽게 깨닫고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꿈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효리의 말처럼, 꼭 가능한 것만 꿈꾸라는 법은 없으니까. 이효리가 어디로 가든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대한다.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폭염속 어린이집 차량내부 방치 4세 여아 질식사

이상휼 기자 입력 2018.07.17. 19:13 수정 2018.07.17. 19:16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17일 오후 4시50분께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4세 여아 김양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통학차량 운전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원생 9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으나 김양이 차에서 미처 하차하지 못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담임 교사도 수업 종료시간인 오후 4시30분까지 김양의 출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폭염 속 차량 내부에 장시간 방치되 뜨거운 열기에 질삭사했다.

경찰은 김양의 자세한 사망원인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검찰, 훼손된 양승태 하드디스크 확보..디가우징 복구작업

입력 2018.07.17. 17:37

 

법원 폐기 조치로 증거물 훼손 논란..檢 "첨단기술로 최대한 복구"
다른 파일도 순차 분석 착수..참고인 조사로 수사대상 의혹 3∼4개 확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거래' 의혹 하드디스크(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이지헌 기자 =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영구삭제 조치로 훼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17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이 사용하던 하드디스크 실물을 임의 제출받았다.

법원행정처는 양 전 원장과 박 전 처장 퇴임 후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 하드디스크를 디가우징(강력한 자력에 의한 데이터 삭제 기술) 조치 후 폐기처분을 했다. 양 전 원장의 하드디스크는 작년 10월, 박 전 처장의 하드디스크는 작년 6월 각각 폐기됐다.

지난해에는 이미 법원행정처가 특정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법원 내에 불거진 때여서 진상조사에 필요한 증거물을 일찌감치 훼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검찰은 하드디스크 복구 전문업체에 의뢰해 해당 하드디스크의 데이터 복원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디가우징이 어떻게 됐는지는 실물을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며 "가장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밖에 법원행정처로부터 이전 협조를 받은 다른 하드디스크 자료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6일부터 대법원 청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의혹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기 시작했다. 법원 관계자 참관 하에 관련 데이터를 선별해 추출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료 이관을 모두 마치기까지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법원행정처는 자체조사에서 들여다본 하드디스크 8개와 기조실장, 기조실 심의관의 하드디스크 4개 등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요청자료는 제출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재화 변호사가 16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은 자료 확보와는 별개로 사찰 피해자로 의심되는 이들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참고인 조사를 거쳐 검찰 수사대상으로 확인된 의혹만 3∼4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김모 부장판사 등이 기존에 법원이 자체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금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판거래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최근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19일 자로 발표한 바 있다.

재판거래 의혹 수사를 담당할 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던 신봉수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맡게 된다.

pan@yna.co.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