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동거녀 살해 교회 베란다 유기.."끝내겠다" 범행 암시

입력 2017.06.30. 07:12수정 2017.06.30. 07:41댓글 607

 

 

 
20대 동거남 범행 시인..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범행 동기·방법은 숨진 여성 부검 뒤 추가 조사"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개월 동안 동거한 21살 여성을 살해한 뒤 교회 베란다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A(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36분부터 다음 날 오전 4시 사이 흥덕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연인 B(21)씨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인근 교회 건물 베란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를 목을 졸라 죽였다"며 살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 친구에게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끝내겠다"며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의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살해 동기, 범행 방법은 확인하는 단계"라며 "피해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시신이 발견된 교회와는 연관이 없으며, 범행을 도운 공범도 현재로써는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B씨가 동거하던 A씨와 최근 불화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폐쇄회로(CC)TV와 통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6시께 청주의 한 상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숨진 B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께 흥덕구의 한 교회 베란다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행인 눈에 잘 띄지 않는 높이 1.2m가량의 교회 건물 외벽의 원형 구조물이었다.

발견 당시 B씨는 바지와 외투, 신발 등을 모두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지름 1.5m가량의 콘크리트 반원형으로 된 베란다 구조물 안에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

신분증,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원인 B씨는 5개월 전 A씨와 만나 알게 된 뒤 최근 두 달간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오전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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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시신 겹겹 쌓인 방에 가둬 인간의 악마성 끝을 봤다"

입력 2017.06.28. 03:04댓글 1132

 

알레포 15세 소년이 겪은 '시리아 감옥의 악몽'

[동아일보]

“인간의 악마성이 얼마나 끔찍한지 그 끝을 봤어요.”

시리아 알레포 출신의 17세 청년이 2년 전 ‘인간 도살장’이라 불리는 다마스쿠스 북부 사이드나야 군사감옥 등에 10개월 동안 갇혀 있었던 경험을 되살리며 이렇게 적었다. 이 청년은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익명으로 ‘시리아 감옥 수감기’를 적어 보냈다. 유엔이 정한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인 26일 게재된 이 수감기에는 7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의 끔찍한 인권 유린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감 당시 15세였던 소년이 직접 겪은 참상을 1인칭 시점에서 정리했다.

난 알레포에서 태어났어. 열세 살 때인 2013년 내전이 격화되면서 점점 심해지는 통폭탄 공격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탈출했지. 레바논에 정착했지만 1년도 안 돼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학교를 떠나 일을 해야 했어. 하지만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못 하고 다시 시리아로 쫓겨났어.

2015년 1월쯤이었을 거야. 집으로 가려고 다마스쿠스를 지나가다 공안요원들에게 체포됐지. 내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는데 나는 그런 적이 없거든. 반군 점령지인 알레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누명을 씌워 잡아넣은 거지.

아사드 정권은 당시 열다섯 살이던 나를 불법 체포해 고문하고 굶기며 육체적·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줬어. 58일 동안 매일 고문과 신문을 당한 끝에 가짜 자백서에 서명해야 했어. 신문하는 사람이 써준 종이에는 하지도 않은 일을 내가 자백하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고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 행방을 알 수 없는 내 친형제가 반군에 투신했다는 내용도 있었지.

나는 4개월 반 동안 너무 굶고 매일 두드려 맞아서 사람처럼 보이질 않았어. 그리고 다른 감옥으로 이감됐지. 거기는 더 끔찍했어. 신체 곳곳에 전기고문을 당했고 천장에 매달려 학대받았어. ‘윈드 카펫’이라는 고문도 당했어. 내가 바닥에 깔린 널빤지 위에 엎드리면 팔을 위로, 다리를 아래로 묶고는 널빤지 앞부분을 치켜들어서 머리와 뒤꿈치가 맞닿게 하는 고문이야. 척추가 활처럼 휘어지는데 아주 고통스럽지. 이런 식의 고문이 3개월 동안 이어졌어.

여기서도 죽지 않고 버티니까 인간 도살장이라 불리는 사이드나야 군사감옥으로 옮겨졌어. 감옥 옆에 화형장을 마련해 두고 매일같이 시신을 불태운다고 미국이 위성사진을 찍어 폭로하기도 했던 곳이야. 그곳에서 나는 진정한 지옥을 경험했어. 매일 아침 같은 방의 누군가가 죽어 나가는 장면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어. 오직 밤에 눈 감고 잠드는 때에야 비로소 내가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

사이드나야 감옥에선 간수가 수감자끼리 서로 성폭행하도록 시키고 이 장면을 보는 걸 즐겨. 간수가 수감자를 성폭행하기도 하지. 어떤 간수는 수감자들에게 친구나 가족을 직접 죽이라고 강요해. 거절하면 고문이나 처형을 당하지. 수감자들이 집단으로 교수형을 당했고, 간수가 수감자 목을 발로 짓눌러 죽이기도 했어. 중간에 병원이라는 곳에 다녀왔는데, 시신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3m²짜리 방에 음식을 일절 주지 않고 이틀 동안 가둬뒀어.

나는 체포된 지 10개월 만인 2015년 11월에야 자유의 몸이 됐어(청년은 석방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끝내 무고함이 밝혀졌거나,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자 풀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시리아를 탈출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은 전혀 없어. 몸은 자유지만 마음은 여전히 수감 상태야. 동료 수감자들이 고문에 울부짖는 비명소리가 여전히 귀에 생생해. 시리아 감옥에는 여전히 20만 명 넘는 사람이 갇혀 있어. 내 이야기는 수십만 시리아 사람들의 흔한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야.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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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롱으로 얼룩진 자유한국당 '오행시 이벤트'

[JTBC] 입력 2017-06-22 18:45수정 2017-06-22 22:02

[앵커]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SNS에선 자.유.한.국.당. 이렇게 5음절로 된 당명을 갖고 5행시를 지어달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벤트 공고를 보면 "미우나 고우나 응원을 해달라"고 적혀있던데요, 과연 그랬을까요.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사서 욕먹는 이유는 왜일까 > 입니다.

자유한국당도 이런 캠페인 시작하면서 '미우나 고우나 우리당을 응원해달라'는 사족을 달았던 거 보면 이 사태를 전혀 몰랐던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곱게 보이진 않고 밉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소개해드릴 뿐입니다. 제 의견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5행시 들어갑니다!

정유라 씨 사진이 있군요. 자, 자유한국당이죠? 유, 유라인데요. 한, 한국 오면 말 사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국, 국제공항에서 잡혔네요? 당, 당신들도 공범인데 왜 나만 잡혀?…아, 네, 다른 것도 보겠습니다.

자,랑스러워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홀연히. 한,국을 일으킬 한 사람. 국,민을 위해 나타난 사람. 여기까지는 일단 분위기 좋습니다!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당! 당당한 대통령 문재인…네, 낚시성 5행시였습니다.

제가 오전까지 확인한 바로는 5행시가 한 4,000여 건 정도 있었는데 솔직히 좋은 내용 찾기가 어려웠는데 제가 바로 포기하려던 그때 칭찬하는 5행시가 눈에 딱 들어온 겁니다. 자, 자유한국당을 지지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한 일꾼! 자, 제발 막판 반전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당! 당신들을

'믿었던 만큼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부터 우린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네, 정말 좋은 5행시 찾고 싶었습니다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 이 5행시 캠페인이 오는 목요일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최우수상에게 주어지는 경품,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무려 10명 안팎으로 준다는데요. 이거 경품 타는 거 정말 쉬울 거 같습니다. 아무렴 이런 비판, 조롱조의 5행시에 최우수상을 주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지금 이어폰 없으신 분들, 정말 듣기 좋은 덕담 5행시 한 번 해주시고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 이름 정말 헷갈리네 > 입니다.

오늘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창에 '강동호'라는 이름이 또 올라왔습니다.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죠. "문재인 나쁜X" 발언으로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강동호 서울시당위원장이 '또 무슨 막말을 하셨구나!' 하고 말이죠.

그래서 바로 이름 검색해봤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세상에 '강동호 성추행' 이런 게 뜨지 뭡니까. '야, 막말에 성추행 루머까지…이거 정치하는 분이 어찌 감당하시려고 이러나' 했죠. 아, 그런데 알고 봤더니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참가했던 가수 강동호 씨 얘기지 뭡니까.

물론 소속사에서는 성추행 루머 "사실무근"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는데 아무튼 며칠 전에 강동호 위원장 막말 파문이 있었을 때는 가수 강동호 씨가 이래저래 입길에 오르고 이번에는 또 정반대의 경우가 된 거죠. 이 두 분 정말 운명의 장난 같네요.

자, 다음 소식 < 토요일 카톡 금지! > 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했던 지시사항이 화제입니다. "토요일에 직원들이 편히 쉬도록 카톡으로 업무 연락하지 말라. 나부터 주말에 사무실 안 나오겠다" 이렇게 선언한 겁니다. 앞서 기재부 실무직원들과 미팅 때 나온 요청을 김 부총리가 이렇게 수용한 겁니다. 부장, 이 얘기 듣고 좀 느끼시는 바 없습니까?

[앵커]

글쎄요. 저 얘기를 들으니까 저도 반성을 하게 되네요. 사실 우리가 주말에 갑자기 큰 사건이 터지면 특보를 해야된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방송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는 약속할 수는 없지만 토요일 카톡, 이건 확실히 끊겠습니다!

[기자]

우와, 시청자 여러분, 지금 들으셨습니까? 이거 지금 돌발질문이었는데 정말 우리 이상복 부장이 큰 결단을 내리셨어요. (저 사진 좀 쓰지마요. 너무 뚱뚱해 보여요.) 아니, 부장, 이거 진짜 방금 말씀하신거 믿어도 되는 겁니까?!

[앵커]

아, 그럼요. 카톡 안 할게요. 대신 라인으로 할게요!

[기자]

아, 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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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사법시험 이제 역사 속으로
"오늘이 마지막"...사법시험 이제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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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희 / 변호사

앵커

오늘 또 다른 이슈, 뭐가 있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나흘 동안 2차 시험이 진행되는 사법시험. 이제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노영희 변호사님도 사법시험 출신이시죠?

[인터뷰]
저도 사법시험 출신입니다.

앵커

지금 변호사님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실 로스쿨 제도가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사시 존치해야 한다 로스쿨 제도 안 된다라는 주장이 팽배해 있었지만 올해가 마지막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은 제도적으로 안 되겠다라는 분위기가 있는 거고 그럴 바에는 로스쿨제도를 정착시키고 제대로 안착하게끔 도와줘야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은 사실은 70년 동안 이어져온 제도이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계층 간의 이동 사다리라고 하는 측면에서 기여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워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도가 없어지게 된 배경은 고시 낭인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몇 십 년 동안 고시에 매달렸다가 폐인이 되는 그런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 로스쿨 낭인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앵커

마침 오늘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더라고요. 논란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2017년을 끝으로 해서 사법시험이 없어지게끔 법에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1차 시험도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3.9 대 1 정도로 2차 시험에서 50명 정도 뽑는 그런 마지막 시험인데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분들의 입장은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잘 따르게 한다면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80%가 넘는데 왜 이 제도를 없애야 하는지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래서 입법도 많이 발의됐었는데 결국 국회를 다 통과하지 못했죠.

현실적으로 지금으로서는 방법은 없어 보이고 새로운 입법을 통해서 뭔가 또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면 현재 있는 로스쿨 제도가 안 맞는 부분이 있게 되고 오히려 그래서 더 사회 불신이나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맞다 이런 얘기도 있는 거죠.

앵커

아까 변호사님께서 로스쿨 낭인도 방지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그런 제도가 있는 상황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5회 이상 혹은 로스쿨을 수료한 이후에 일정 기간 이상 로스쿨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시는 응시할 수 없는 그런 규정이 있기는 한데요.

사실은 그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사시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사법시험도 고시 낭인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법시험 몇 회까지만 보게 하자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유지되다가 결과적으로는 그것은 위헌이라고 해서 없어진 부분이 있거든요. 그것도 마찬가지예요.

차라리 이렇게 될 바에는 변호사라고 하는 것이 옛날에는 시험에 붙기만 하면 무조건 부와 명예가 주어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 현실을 인식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의 사건 사고 소식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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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부싸움 화풀이' 네 살배기 딸 살해 야산 버린 30대..동기 안밝혀

이상휼 기자입력 2017.06.20. 16:31수정 2017.06.20. 16:46댓글 100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양평=뉴스1) 이상휼 기자 = 양평경찰서는 만 네살 친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회사원 임모씨(36)의 신병을 이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40분께 친딸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의 야산으로 끌고 가 차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50m 떨어진 수풀에 시신을 버린 혐의다.

범행 후 임씨는 112에 "친딸을 살해했다"고 자수, 경찰은 15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했다. 숨진 딸은 원피스를 입고 신발을 신은 모습이었다.

숨진 딸은 평소 오후 5시에 유치원을 마치고 나서지만 범행 당일 임씨는 오후 2시께 유치원에 들러 교사에게 말한 뒤 딸을 야산으로 데려갔다.

현장검증 등 경찰조사 내내 임씨는 "이성을 잃었다"면서 끝내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임씨의 아내(36) 역시 전날과 사건당일 '남편과 말다툼이 있었다'고만 진술할 뿐 자세한 가정불화의 원인을 함구했다.

이들은 평소 부부 딸을 무척 아꼈고 임씨의 경우 주변으로부터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의 회사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은 "피의자가 평소 처지비관과 우울증 증세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내를 극도로 증오하는 심리가 생기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존재를 파괴해 고통을 주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택에서 6~7㎞ 떨어진 산으로 가는 동안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는데 결국 범행한 것으로 봐서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속살인에 가중처벌이 있듯이 비속살인도 가중처벌해야 한다"며 "영아 살인은 형량이 더 낮다. 항거할 수 없는 어린 약자를 살해하는 행위에 가중처벌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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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단독] 종교단체 교주 '미성년 여신도 성추행' 혐의..경찰 수사

입력 2017.06.20. 09:16수정 2017.06.20. 10:14댓글 472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종교단체 교주가 미성년 여신도들을 상습 성추행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모 종교단체 교주 A(48)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강제추행)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A 씨는 2014년 2월 스스로를 메시아로 칭하며 “먼저 하나님을 만나서 개인 완성을 한 다음 남녀가 결혼해야 하는데,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오직 나만을 사랑하고 신부 단장을 해야 한다”며 미성년 여신도 4명의 가슴을 만지고 키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단체 간부 B(45ㆍ여) 씨는 여신도들이 교주를 신격화하며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아청법(강제추행) 방조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범죄 사실을 지난달 24일께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피해자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며 “하늘왕권을 받들 실력 없는 내가 죄인이다”며 “하날 가르쳐도 자신들이 한 몸인 것을 인식 못하는 사탄 들” 등의 질책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아버지, 넘치신 은사에 목숨을 바쳐 하늘의 백성을 키워바치는데 신명을 쏟겠습니다” 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정신적으로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고 밝혔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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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때마다 들고 다녔다” 재현된 서래마을 영아 살해사건 충격

200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서래마을 영아 살해사건과 흡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냉동실에 숨긴 사건이다. 이 여성은 이사할 때마다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영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친모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9월 부산 대연동 자신의 원룸에서 갓난아기가 숨지자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혼자 아이를 출산한 뒤 아기가 숨지가 같은 방법으로 사체를 유기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2014년 9월과 지난해 1월 각각 두 딸을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첫 아이는 3년 전 병원에서 낳은 뒤 집에 데려와 이틀간 방치해 숨졌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출산한 둘째 아이는 근무 중 하열이 있어 집으로 와 샤워하던 중 낳았고, 이 과정에서 2시간 정도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미혼모인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아 숨진 아기의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하기로 결심했다. 그 후 냉동실에 숨긴 아기의 시신은 이사 갈 때는 물론 지난해 4월 동거남 집에 들어갈 때도 들고 다녔다.

사진=YTN 캡처© Copyright@국민일보 사진=YTN 캡처

동거남은 집에 놀러온 동생이 냉동실에 발견해 신고하기까지 1년여 동안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70대 후반인 동거남 어머니도 거동이 불편해 냉동실을 열어본 적이 없었다. 김씨는 숨진 아기의 친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내막이 알려지자 온라인 곳곳에선 제2의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사건은 2002~2003년 서래마을에 살던 프랑스 여성이 자신의 갓난아기 2명을 살해한 뒤 냉동실에 보관해오다 발각된 사건이다. 당시 프랑스 여성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 뒤 남편이 냉동실에서 시신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9일 시신 2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또 김씨의 구체적 범행동기와 주변에 연관된 사람이 있는 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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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 2차 사과…"재벌은 뒤에 숨나" 여론 비등

© 제공: CBSi Co., Ltd.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두 번째 사과문을 내놨다.

윤손하는 18일 소속사를 통해 "일련의 저희 아이 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되어 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진심을 다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16일 보도를 통해, 지난 4월 서울 A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가해자 중 대기업 총수 손자와 윤손하의 아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전했다.

보도 이후 윤손하는 1차 사과문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중부지원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19일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정작 윤손하 아들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가 비난의 화살을 피하고 있는 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k*****'는 "윤손하 아들은 나오는데, '모 재벌그룹'은 뭐야? 이 와중에도 서열이 있군… 더러븐(더러운) 세상"이라고 적었다.

'@_******'는 "가해자들 중 한 명의 엄마인 여배우 앞장세우고 재벌이 뒤에 숨는 거 더 어이 없고"라고, '@n*******' 역시 "오늘 하루 종일 윤손하는 네이버 실검 1위했는데, 정작 재벌 총수의 손자와 다른 가해자 얘기는 하나도 안올라온다… 언론이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i******'는 "재벌 총수라는 절대 권력이 같이 껴들었는데 비난의 대상이 윤손하 위주인 것을 보면, 경제권력보다도 연예인에게 더 강한 도덕사슬로 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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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혼 소송중 아내 살해..시신 불태운 '비정한 남편' 징역 20년

입력 2017.06.16. 14:57댓글 192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 후 시신을 불에 태워 훼손한 비정한 남편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이다우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모(53)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재혼한 배우자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고 사체를 손괴하는 등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며 "유족에게 극도의 슬픔과 고통을 준 점, 피고인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으로 미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 씨는 1월 2일 오후 3시께 춘천시 동산면의 공원묘지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김모(52)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양손으로 아내의 머리를 옹벽에 수차례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홍천군 내촌면의 빈집으로 이동한 한 씨는 사건 당일 오후 6시께 부엌 아궁이에서 시신을 불태워 훼손했다.

한 씨는 경찰에서 "아내를 좋은 곳에 보내주려고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그 위에 시신을 가부좌 자세로 올려놓은 뒤 등유를 부으며 3시간가량 태웠다"고 진술했다.

타고 남은 유골은 빈집 아궁이 옆에 묻거나 인근 계곡에 유기했다.

아내 시신까지 불태운 한 씨는 오후 10시 40분께 자신의 차량에 묻은 혈흔을 지우고자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용 압력분무기로 뒷좌석에 물을 쏘아대며 마지막까지 범행 흔적을 지우려 했다.

자칫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은 시신 소훼 현장에서 발견된 아내 김 씨의 소지품과 타고 남은 유골 등 결정적인 증거 앞에 결국 한 씨의 자백으로 일단락됐다.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던 한 씨는 교통사고로 숨진 김 씨 오빠의 묘 이장 문제로 다투다가 아내가 재결합 요구를 거부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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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웃음에 김어준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7년 06월 14일09:11:00|수정: 2017년 06월 14일 09:15:20

박근혜 웃음에 김어준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웃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파안대소한 것 대해 “그 자리에서 웃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데 법정에서 웃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이상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사람을) 배신의 정치·나쁜사람으로 구분하는 사람으로, 사람을 이분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은 선과 악, 내 편이냐 아니냐를 딱 잘라 구분하기 때문에 경계성 인격이나 조현병으로도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재판도중 웃음을 터뜨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재판도중 웃음을 터뜨렸다.



김어준은 “박 전 대통령은 항상 의지할 누군가, 최태민 등 절대보호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며 “증인과 변호인이 싸우는 것을 보고 변호인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는 것을 보고 ‘잘한다, 신난다’고 웃은 것이고 어이없어서 웃었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 재판에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언을 듣던 중 웃음을 터트려 재판정에 있던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증인으로 나온 유진룡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노태강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 모든 다면평가 결과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유 전 장관에게 승마협회 관련 비리 조사에 대한 질문을 건넸고, 유 전 장관은 유 변호사에게 “증인 신문 사항이 적힌 종이를 달”라고 말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뭘 주느냐. 듣고 얘기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에 유진룡 전 장관은 “나한테 큰소리치느냐”고 말했고 이에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말라”며 맞받아쳤다.

이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고, 이내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췄다. 박 전 대통령은 옆에 있던 변호사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귓속말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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