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 2차 사과…"재벌은 뒤에 숨나" 여론 비등

© 제공: CBSi Co., Ltd.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두 번째 사과문을 내놨다.

윤손하는 18일 소속사를 통해 "일련의 저희 아이 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되어 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진심을 다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16일 보도를 통해, 지난 4월 서울 A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가해자 중 대기업 총수 손자와 윤손하의 아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전했다.

보도 이후 윤손하는 1차 사과문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중부지원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19일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정작 윤손하 아들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가 비난의 화살을 피하고 있는 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k*****'는 "윤손하 아들은 나오는데, '모 재벌그룹'은 뭐야? 이 와중에도 서열이 있군… 더러븐(더러운) 세상"이라고 적었다.

'@_******'는 "가해자들 중 한 명의 엄마인 여배우 앞장세우고 재벌이 뒤에 숨는 거 더 어이 없고"라고, '@n*******' 역시 "오늘 하루 종일 윤손하는 네이버 실검 1위했는데, 정작 재벌 총수의 손자와 다른 가해자 얘기는 하나도 안올라온다… 언론이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i******'는 "재벌 총수라는 절대 권력이 같이 껴들었는데 비난의 대상이 윤손하 위주인 것을 보면, 경제권력보다도 연예인에게 더 강한 도덕사슬로 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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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혼 소송중 아내 살해..시신 불태운 '비정한 남편' 징역 20년

입력 2017.06.16. 14:57댓글 192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 후 시신을 불에 태워 훼손한 비정한 남편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이다우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모(53)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재혼한 배우자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고 사체를 손괴하는 등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며 "유족에게 극도의 슬픔과 고통을 준 점, 피고인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으로 미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 씨는 1월 2일 오후 3시께 춘천시 동산면의 공원묘지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김모(52)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양손으로 아내의 머리를 옹벽에 수차례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홍천군 내촌면의 빈집으로 이동한 한 씨는 사건 당일 오후 6시께 부엌 아궁이에서 시신을 불태워 훼손했다.

한 씨는 경찰에서 "아내를 좋은 곳에 보내주려고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그 위에 시신을 가부좌 자세로 올려놓은 뒤 등유를 부으며 3시간가량 태웠다"고 진술했다.

타고 남은 유골은 빈집 아궁이 옆에 묻거나 인근 계곡에 유기했다.

아내 시신까지 불태운 한 씨는 오후 10시 40분께 자신의 차량에 묻은 혈흔을 지우고자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용 압력분무기로 뒷좌석에 물을 쏘아대며 마지막까지 범행 흔적을 지우려 했다.

자칫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은 시신 소훼 현장에서 발견된 아내 김 씨의 소지품과 타고 남은 유골 등 결정적인 증거 앞에 결국 한 씨의 자백으로 일단락됐다.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던 한 씨는 교통사고로 숨진 김 씨 오빠의 묘 이장 문제로 다투다가 아내가 재결합 요구를 거부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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