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서울캠퍼스서 학생 시신 발견..경찰 "추락사 추정"

입력 2018.08.23. 17:39

 

서울 동작경찰서 촬영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 동작구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 A(19)씨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이 학교 약학대학 건물 앞 화단에서 한 시민이 A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가족은 지난 17일 경찰에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했다. A씨는 15일 기숙사를 나온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많이 부패해 감식 중"이라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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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폭행당해 중태 빠졌던 20대 이틀만에 숨져

입력 2018.08.22. 16:53 수정 2018.08.22. 17:06

"손으로 밀었는데 넘어졌다" 진술..경찰, CCTV 통해 수차례 주먹질 확인 구속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이틀 만에 숨졌다.

[연합뉴스TV 제공]

22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남자친구 A(21·구속)씨에게 폭행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B(21·여)씨가 숨졌다.

B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 30분께 흥덕구 복대동 거리에서 A씨가 휘두른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A씨에게 수차례 폭행당한 B씨는 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서 A씨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말다툼을 하다 손으로 어깨를 밀었는데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B씨에게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씨가 당한 폭행의 정도,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사망한 만큼 보강 수사를 거쳐 적용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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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매장량 세계 1위 베네수엘라, 왜 국민들이 굶주릴까?

이현우 입력 2018.08.22. 10:42 수정 2018.08.22. 11:10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 100만%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와
석유 의존도 96%, 성장보다 '분배'만 강조하다 몰락
불과 5년 만에 국가파산... 약탈, 범죄 횡행

극심한 경제난과 100만%에 이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230만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경제난민이 됐다. 브라질의 난민 쉼터에 들어온 베네수엘라 난민 모습.(사진=유엔난민기구/http://www.unhcr.org)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230만명에 이르는 난민, 100만 퍼센트를 육박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 극심한 기아 속에 벌어지는 약탈과 범죄. 8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의 모습이 아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였던 베네수엘라의 현재 상황이다. 단위면적당 석유매장량이 세계 1위인 자원부국 베네수엘라는 내전도, 외침도 없이 시리아 내전보다 참혹한 상황에 처했다. 성장없이 분배에만 집중한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 석유자원 단 하나에 의존하다 붕괴된 전형적인 '네덜란드병'에 빠진 베네수엘라의 경제참극은 현대 국가파산의 교과서처럼 회자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이날부터 볼리바르화 가치를 95~96% 평가절하한 새 통화인 '볼리바르 소베라노'를 도입했다. 기존 통화보다 10만분의 1로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의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실시했지만, 혼란만 더 가중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볼리비아의 올해 인플레이션은 100만퍼센트(%)로 이미 국가경제가 완전히 파산한 상태기 때문이다. 보통 이 정도 수준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은 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 일제침략기 중국 등 전시 상황에서나 발생할 수준이지만, 베네수엘라는 전시국가도 아니고 내전을 장기간 치르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베네수엘라는 남미지역의 자원부국 중 하나였으며, 2013년 국민 1인당 총생산(GDP)는 1만20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잘 사는 나라였다. 안정적으로 상승하던 유가로 인해 단위면적당 세계 1위의 석유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석유를 미국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며 탄탄한 경제력을 과시했다. 1998년 집권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좌파와 반미의 선봉장으로 자처하며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저가주택 등 각종 포퓰리즘 복지정책을 통해 장기집권과 독재가 가능했던 토대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단위면적당 석유매장량이 세계 1위인 자원부국으로 2014년 국제유가 폭락 이전까지는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에 속했다. 하지만 전체 수출의 96%를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체질 개선보다 포퓰리즘 정책에 매몰, 유가 폭락으로 경제가 5년만에 파국에 이르렀다.(사진=아시아경제DB)

그러나 2013년, 차베스가 사망하고 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후계자로 지목돼 차기 대통령이 된 이후부터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의 최대 석유 수출국이던 미국에서 셰일가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체적으로 석유를 생산하고 석유수입량을 크게 줄이면서 유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이전 차베스 정권 때부터 오로지 석유자원 하나에 의존해 포퓰리즘 정책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인 거시경제정책을 등한시했던 베네수엘라 경제는 순식간에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 수출의 96%가 석유일 정도로 석유자원 하나에 모든 경제가 지탱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마두로 정권은 차베스 정권시기 만들어진 포퓰리즘 복지정책을 폐기하지 않고 계속 밀고 나가면서 재정부족을 타개한다며 화폐량을 크게 늘렸다. 미국같은 기축통화국도 아닌 국가에서 재정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자국 화폐량을 크게 늘릴 경우,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2014년 62%를 넘어섰고, 이듬해 275%, 2016년에는 700%, 지난해에 1만3800%를 넘기고 올해 100만%에 이르게 됐다. 이런 상황에 처하자, 유일한 버팀목이던 석유조차 시추 기계를 유지, 보수할 수 없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2013년 300만 배럴이 넘던 일일 원유생산량은 120만배럴 밑으로 추락했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모습. 주요 도심지에서 약탈과 범죄, 폭력 시위가 이어진 베네수엘라는 전국 대부분이 무정부상태에 빠져있다.(사진=EPA연합뉴스)

2016년부터 결국 시장기능이 완전히 마비됐고, 약탈과 강도가 횡행하기 시작했으며 주민들은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이웃나라로 떠나는 난민이 됐다. 매일 국경을 넘는 수천명의 행렬이 늘어서고, 지난 3년간 베네수엘라의 경제난민은 230만명에 이르게 됐다. 식량난이 심화돼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전 국민의 평균 몸무게가 11킬로그램(kg) 이상 감소하는 등 심각한 기아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주요 도심지에서 치안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며, 해외항공사들도 베네수엘라 노선을 중단시킨 상태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물론 길거리의 개까지 잡아먹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됐다.

그럼에도 마두로 정권은 경제위기의 근원을 미국의 경제제재, 미국과 유럽간 무역전쟁 탓으로 돌리며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최저임금을 3000% 상승시키고,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등 극단적인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두로 정권의 사회주의 정책이 계속 지속될 경우, 베네수엘라는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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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토막살인범 "노래방 도우미 영업 신고 협박해 살해"

조정훈 기자 입력 2018.08.22. 09:01 수정 2018.08.22. 10:41

10일 새벽 노래방서 살해·훼손후 저녁에 유기
'과천 토막 살인 사건' 용의자 B씨가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과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과천경찰서는 피해자 A씨를 살해 후 사체를 유기한 용의자 B씨를 이날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긴급 체포 했다고 밝혔다. © News1 오장환 기자

(과천=뉴스1) 조정훈 기자 = ‘과천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변모씨(34)는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도우미 문제로 A씨(51)를 흉기로 살해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감추려고 시신까지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2일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로 노래방 업주 변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변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오후 6시 30분께 과천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변씨는 노래방 도우미를 교체하는 문제로 A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도우미를 제공한 것에 대해 신고를 하겠다고 협박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변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15분께 경기 안양시에 있는 자신의 노래방을 찾은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카운터 위에 놓여있던 흉기로 A씨의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A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노래방 안에 방치하고 있다가 날이 밝자 공구를 구입해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변씨는 시신 유기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노래방 안에서 시신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변씨는 같은 날 저녁 11시 40분께 자신의 SUV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옮겨 실은 뒤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신 유기 장소를 서울대공원으로 선택한 것은 공원 주변에 수풀이 많다는 것을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 확인한 뒤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유기 등 범행은 공범 없이 변씨 단독으로 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9시 39분께 과천시 막계동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A씨의 머리와 몸통 등이 분리된 채 대형 비닐봉투에 싸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 된 곳은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이기도 한 도로변으로 수풀에서 몸통과 머리, 절단된 무릎 등이 2~3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건 발생 9일만에 시신이 발견된 것에 대해 경찰은 시신 발견 지점이 장소의 특성상 평소 사람보다는 차량 이동이 많은 곳이고, 수풀 등이 많이 우거져 낮과 밤 시간대 육안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변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현장 감식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jjhji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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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등 태극기집회 못 나간다

입력 2018.08.22. 10:17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관련법 개정안 다음달 6일까지 입법예고
-정치개입 금지조항 구체화, 처벌조항 신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군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단체의 정치 참여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만약 이를 어기고 정치 집회 등에 참여할 경우 징역이나 벌금형 등에 처할 수 있게 된다.

2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의 단체에 이미 정치활동 금지 관련 조항이 있지만 내용이 포괄적이고 이를 어겨도 처벌하는 조항이 없어 정치활동 금지 조항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처벌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입법예고했다.

현행법에서는 단순히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였으나, 개정안에서는 “특정 정당의 정강을 지지ㆍ반대하거나 특정 공직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로 바뀌고,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처벌 조항 등을 신설했다.

정부는 군 출신인사들의 활동과 관련된 5개 법률에 해당 내용을 공통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5개 법률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재향군인회법),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고엽제법),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특수임무유공자법),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단체법),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참전유공자법) 등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현행 국가유공자 단체 관련 5개 법률의 정치활동 금지 관련 조항이 서로 달라 규제의 통일적 정비가 필요하다”며 “개정안에는 금지되는 정치활동을 보다 구체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행 재향군인회법 3조 1항은 “재향군인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이나 개정안에서 “재향군인회는 특정 정당의 정강을 지지ㆍ반대하거나 특정 공직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로 바뀐다. 또한 같은 법 32조가 신설돼 3조 1항을 위반하여 정치활동을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현행 고엽제법 11조2항은 ”고엽제전우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이나 개정안에서는 “고엽제전우회는 특정 정당의 정강을 지지ㆍ반대하거나 특정 공직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로 바뀌고, 신설된 33조에서는 11조2항을 위반하여 정치활동을 한 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현행 특수임무유공자법 56조 1항도 “특수임무유공자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이나 개정안에서는 특수임무유공자회는 특정 정당의 정강을 지지ㆍ반대하거나 특정 공직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로 바뀐다. 신설된 82조에서 이를 어길 경우 역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했다.

고엽제전우회 2015년 정기총회 자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종북 척결, 세월호특조위원장 사퇴,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등의 정치 활동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재향군인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도 각종 정치활동에 개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는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었지만, 별다른 처벌 조항이 없어 관련자가 정치활동을 이유로 처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처벌조항에는 양형 규정을 둬 단체 구성원이 불법 행위를 하면 단체장도 처벌받게 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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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풍속 43m·400mm 폭우 태풍 '솔릭' 북상..전국 비상령(종합)

입력 2018.08.22. 10:58

제주도, 비상 Ⅱ단계 24시간 상황근무체계 가동
각종 선박 항·포구로 대피, 초·중학교 휴교도

(전국종합=연합뉴스) 중심기압 950 hpa(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 43m의 중형 태풍 '솔릭'이 22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내일 사이 제주도에 시간당 최대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4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위험이 아주 크고, 이날 밤 만조시간과 겹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으며 침수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은 24시간 비상 근무태세에 돌입했다.

전국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이 대피했다. 제주지역 3개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남수각 현장 점검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국 지자체 24시간 비상근무

'태풍의 길목'에 선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Ⅱ단계로 상향해 13개 협업부서와 도교육청, 지방경찰청, 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를 통해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에 대한 사전 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배수구를 점검하고, 양수기 등 수방 자재가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각종 건축물의 간판 등 시설물과 비닐하우스, 어선 등의 결박 상태도 자체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하천 범람에 따른 재해 상습지인 제주시가지 한천 하류에는 아침부터 공무원과 자율방재단들이 나와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예상 진로에 있는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강원은 물론 경남과 부산 등 대부분 지역 지자체도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했다.

전남도는 휴가 공무원 복귀령을 내리고, 주요 양식시설 4천72곳에 취약한 시설물을 점검과 보강을 당부했다. 고수온에 대비해 설치한 차광막을 철거하고 양식 생물 유실을 막는 보호망을 설치하도록 했다. 재해대책 상황반을 통해 기상특보 발효 시 양식 어가에 재해예방 행동요령을 문자 메시지로 전파하기로 했다.

국내 원전 가운데 유일하게 서해안인 전남 영광에 있어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된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도 비상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원전 취수구, 배수로, 배수구가 침수되고 이물질이 유입되는 상황에 대비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동원할 수 있는 자재, 장비 등도 점검 중이다.

태풍 예상 진로도

전북도는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원, 산사태 위험지구 대비, 이재민구호·재해구호물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했다. 24시간 상황 관리와 함께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하고 저지대 차량 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태풍 주의단계를 발령한 충남도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20개 하천 둔치 주차장 내 차량 2천807대는 이동 조치하고 주차장 진입을 통제하며 52개 야영장에 있는 야영객도 대피시킨다.

충북도는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구호물자 3천172세트와 취사용품 1천858세트를 준비하고, 700여 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했다. 재해 현장에 투입할 15개 방역기동반과 4천800여 명의 자율방역단도 구성했다.

경기도 역시 휴가 중인 재해 관련 각 시·군 공무원들을 복귀시키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250곳 등 각종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시·군에는 폭염에 대비해 도로변 등에 설치한 그늘막과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 간판 등을 신속하게 철거하고, 쓰러질 가능성이 큰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강원도는 하천 범람과 침수 등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해수욕장 폐장 이후 철거하지 않은 각종 시설물도 조기 철거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일선 시·군에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재난안전건설본부를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비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인명피해 우려가 있거나 재해 취약시설 1천300여 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가동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산간과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갯바위 등 위험지역 낚시객이나 관광객 출입 통제를 준비 중이다.

부산시는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등 재해 위험지를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와 방문점검을 할 계획이다. 강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붕괴 및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공사장, 반지하 주택, 농축수산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배수펌프장과 우수관로도 철저히 사전 점검했다.

경북도는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예방 점검하고 옥외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등에 대한 피해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태풍 진행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농·축·수산 시설물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태풍 솔릭 북상…서귀포항으로 대피한 어선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각종 선박 대피, 3개 학교 휴업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일찍부터 2천여 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다. 전남도는 지역 내 연근해 어선 2만6천709척을 대피시켰다. 전북, 충남, 충북, 경기도, 경남, 경북, 부산 등지에 있는 항·포구에도 각종 선박이 대피해 태풍의 진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서귀포시 남원중이 휴업에 들어갔다. 하원초와 한천초는 23일 휴업한다. 31개교는 22일 오후 하교 시간을 앞당겼고, 16개 교는 23일 오전 등교 시간을 늦췄다. 방과 후 교실이나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으며, 태풍 경로를 지켜보면서 추후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한 학교도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사전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휴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을 결정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호천 홍인철 김광호 김상현 황봉규 변우열 임보연 박철홍 류성무 이승형 박주영 박정헌)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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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전자제품 공장 화재, 사망자 9명으로 늘어

입력 2018.08.21. 17:56

 

인천 남동구 전자제품 공장서 불 (인천=연합뉴스) 21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2018.8.21 [인천소방본부 제공]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 화재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불길은 잡혔지만 공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5시 51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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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가족 캠핑 중 숨진 30대 여성 사인 '익사' 결론

입력 2018.08.21. 15:07

 

국과수 2차 부검 결과..부검의, 최종 보고서 작성 예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은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제주시 세화포구에서 실종돼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부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신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돼 최씨가 물에 빠져 숨을 거둔 것으로 봤다.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면 물에 빠진 후에도 몇 분간 숨을 쉬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직접적 사인이 익사라는 의미다.

제주 세화포구 실종여성 시신 발견 (서귀포=연합뉴스)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해 뭍으로 옮기는 모습. 2018.8.1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atoz@yna.co.kr

지난 2일 강현욱 제주대의대 교수의 부검에서도 폐의 상태를 봤을 때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나타났다.

강 교수는 부검 결과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상처(생존 반응)가 시신에서 발견되지 않아 타살을 의심할 외상이 없다고도 했다. 성범죄 피해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시간은 경찰이 최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한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됐다.

강 교수는 1차 부검과 국과수의 2차 부검 결과를 토대로 최씨 사망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최종 보고서에는 최씨의 사망장소를 세화포구 내항으로 추정할 수 있는지와 위의 소화 내용물이 최씨의 사망 직전 섭취한 것과 일치하는지 등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해공 샅샅이' 실종 여성 수색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세화포구 30대 여성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해경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포구에서 헬기와 어선 등을 이용해 육해공 입체 수색을 하고 있다. 2018.8.1 jihopark@yna.co.kr

숨진 최씨는 지난달 10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을 시작했다.

보름께 되던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8분에서 26일 0시 10분께까지 30여분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최씨가 음주 상태에서 방파제를 거닐다 세화포구 내항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의 시신이 지난 1일 오전 세화포구와 해안선을 따라 100㎞ 이상 떨어져 정반대 편에 있는 서귀포시 가파도 해역에서 발견돼 의문을 사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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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사기로 85억 가로채 호화생활 30대 주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8-21 08:29 송고 | 2018-08-21 08:50 최종수정

 

금정경찰서 전경사진(금정경찰서 제공)© News1

남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원생 학부모나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부동산 투자를 꼬드겨 85억원을 가로챈 30대 주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1일 사기 혐의로 A씨(3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3월 3일부터 올해 7월 25일까지 '이모가 강남에 빌딩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한다. 나도 투자해서 이자를 받고있는데, 투자하면 매달 원금의 4~20%가량 이자가 나온다'고 속여 피해자 36명으로부터 8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실제로 아무런 사업능력이 없는데도 선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이자를 지급하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같은 돌려막기 수법으로 51억원 상당을 배분했으나 나머지 34억원을 갚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피해금으로 지난 3년동안 39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니고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금융거래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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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봉화 소천면사무소 70대 귀농인 엽총 쏴..3명 사상 "물 문제로 범행?"

박준 입력 2018.08.21. 11:32

 

스님과 공무원 중상..공무원 1명 숨져
엽총, 파출소서 출고된 유해조수구제용
물 문제로 스님과 갈등 빚다 범행
【봉화=뉴시스】박준 기자 = 21일 오전 9시1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80대 노인이 침입해 엽총을 발사, 주민과 공무원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2018.08.21june@newsis.com

【봉화=뉴시스】김진호 박준 기자 = 21일 오전 경북 봉화군의 한 사찰과 소천면사무소에 김모(77)씨가 침입해 엽총을 발사, 스님 1명과 공무원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숨졌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유해조수구제용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소천파출소에서 출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9시15분께 봉화군 소천면의 사찰에 엽총을 들고 침입해 스님에게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스님은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후 김씨는 오전 9시30분께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2명에게 총을 발사했다.

면사무소 직원인 손모(48·민원담당 행정6급)씨와 이모(38·민원담당 행정8급)씨는 가슴과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손씨는 결국 숨졌다. 병원에서는 이씨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임기역 인근에 거주 중인 김씨는 사건 직후 면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특히 김씨는 봉화로 귀농을 한 8년차 귀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 물 문제로 스님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뉴시스】박준 기자 = 21일 오전 9시1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80대 노인이 침입해 엽총을 발사, 주민과 공무원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소천면사무소. 2018.08.21 june@newsis.com

이에 김씨는 사건 발생 몇일 전부터 스님과 다툼을 벌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님과 다툼을 벌이던 김씨는 스님에게 "총을 쏴 죽이겠다"고 말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씨는 스님과 갈등을 빚자 소천면사무소에 이와 관련된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민원인처럼 보이는 노인이 들어와 갑자기 총을 쏘았다"며 "총을 맞은 직원 2명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엽총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찰 쪽에서 내려오는 물을 당초 2가구에서 사용하다 나중에 2가구가 새로 전입오면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최근 가뭄으로 식수 등이 부족해지자 김씨가 스님과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jh9326@newsis.com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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