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여직원 껴안고 방역방해'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 경찰서 소환되나

이상휼 기자 입력 2020.09.05. 13:16 댓글 1904

경찰서 폐쇄 위험 있어 조사 방법 고심

© News1 DB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경찰서는 보건소 여직원을 껴안고 팔을 움켜쥐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코로나19 확진자 부부(포천 41, 42번)에 대한 소환조사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부부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인 경찰은 부부가 퇴원함에 따라 소환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퇴원했지만 확진됐던 만큼 소환조사할 경우 경찰서 전체가 폐쇄조치될 위험도 있어 경찰서 외부에서 조사할지, 또는 경찰서 내 제한적 방역공간을 마련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일단 경찰은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피해 보건소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술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도주의 우려는 없지만 확진된 바 있는 만큼 조사 방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이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으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에 포천시보건소 40대 여직원 2명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시 일동면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찾아가 검사를 권유하자 직원들을 껴안고 팔을 만지면서 "너희들도 걸려봐라"며 난동 부린 혐의다.

특히 부인인 A씨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너네도 (코로나19) 걸려봐라. 내가 너네를 만졌으니까 검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차량에 침을 뱉기도 했다. 남편 B씨는 보건소 직원의 팔을 움켜쥔 혐의를 받고 있다.

난동 당시 식당에는 손님들도 2명 있었으며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 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0일 "방역방해는 도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정조치해야 한다. 포천처럼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 시군에도 엄정조치 지침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daidaloz@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

초강력 태풍 '하이선' 상륙 피할수도..경로 동쪽으로 이동

서혜림 기자 입력 2020.09.05. 10:34 수정 2020.09.05. 10:49 

7일 오전 부산 해상 지나 동해안 스쳐 북진 예상
7일 오후 강릉 북북동쪽 약 150km 해상 이동
하이선 예상 경로 © 뉴스1 기상청 제공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오전 9시쯤 부산 남남동쪽 약 160㎞부근 해상으로 근접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예보보다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상륙은 피할 가능성도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동쪽에 있는 고기압이 북서진해 접근하고 우리나라 부근에서 서쪽의 선선건조공기에 영향을 크게 받아 하이선은 서쪽이동이 저지되고 동쪽으로 더 이동할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경상 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쯤 부산 남남동쪽 약 160㎞부근 해상으로 근접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이때까지도 초강력 태풍으로 최대풍속 시속 198㎞(초속 55m)의 위세로 강풍반경 480㎞, 폭풍반경 190㎞, 이동속도 시속 14㎞로 북북서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하게 발달하며 북북서진 중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91㎞(초속 53m)이며 강풍반경 450㎞, 폭풍반경 180㎞이다.

5일 오후 9시쯤에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빨아들여 최대풍속 시속 202㎞(초속 56m)로 발달해 초강력 태풍으로 북북서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최대풍속이 시속 158~194㎞일 때 매우 강한 태풍이 된다. 이 때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초강력 태풍일 경우에는 건물이 붕괴된다.

7일 오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는 하이선은 7일 오후 9시 강릉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며 최대풍속 시속 184㎞(초속 51m)인 '매우 강'태풍으로 다소 세력이 약해지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많은 피해가 예상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까지 하이선은 일본 인근 해안을 거칠 때 강도나 경로가 바뀔 수 있어 실시간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suhhyerim777@news1.kr 


블로그 이미지

오사사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정보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