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부인…격 떨어져” 이경, 김건희 저격 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344808&stg=ws_rank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후원했던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맡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영부인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격 떨어지게 이래도 될까”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회사에 후원사로 등록된 업체가 대통령실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불과 3시간 만에 12억2400만원 공사를 하게 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런 영부인은 없었다. 영부인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격 떨어지게 이래도 될까”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변인은 “대부분의 계약은 경쟁 입찰이기에, 입찰공고부터 개찰까지 5~15일가량의 기간을 둔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의계약 입찰공고부터 낙찰자 결정까지 3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이상한 점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사업수행능력 평가가 생략되거나 실적심사 신청서를 받지 않은 경우도 없었다. 오직 김건희씨 관련 회사만 예외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계·감리용역은 담당했던 회사는 법인등기가 존재하지 않는 업체”라며 “이 업체 배우자가 과거에 근무했던 건축사무소가 김건희씨 전시회에 후원했던 기록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변인은 끝으로 김 여사를 향해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 없으나, 영부인 자리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국민 세금으로 이러는 건 아니지 않을까”라고 일갈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5월 25일 행정안전부와 12억2400여만원에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 시공을 수의계약한 A사가 과거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두 차례 후원한 바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2015년 6월 설립된 A사는 기능사 3명과 기사 1명 등 4명의 기술자를 둔 소규모 실내건축공사업체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A사가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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