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이재명 시장 지지선언 “치졸한 탄압에 시달려”(전문포함)
2017-03-25 13:12:33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종걸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3월 2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지를 선언했다.

이종걸 의원은 "공평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나는 이재명 민주앋 대선예비후보와 그 일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다.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한다. 분노가 있되 포용적이다. 주장은 선명하지만 경청하는 귀가 있다. 내가 구상하는 재벌 개혁, 정당 국회 정치 개혁, 사법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기에 그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변방파’다. ‘중앙정치’의 기반이 없다. 그렇기에 그는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종걸 의원의 이재명 시장 지지선언문 전문이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기울어진 채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가까스로 인양되었습니다. 이제 바람에 맞서고 파도를 가르며 공평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예비후보와 그 일을 같이 하려고 합니다.

이재명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입니다.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합니다. 분노가 있되 포용적입니다. 주장은 선명하지만 경청하는 귀가 있습니다. 제가 구상하는 재벌 개혁, 정당·국회·정치 개혁, 사법 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이재명은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이 바라는 야권통합을 할 수 있습니다. 야권통합은 정치인들의 지분 나누기가 아닙니다. 야권통합은 담합도 병합도 아닙니다. 야권통합은 정체성을 지키는 단합입니다. 야권통합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교체된 정권이 굳건한 토대 위에서 새 희망의 나라 만들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절실한 명령입니다. 이재명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민주당이 획일화되고 있습니다. 당 운영에서 다양성은 장식일 뿐, 당은 특정인에게 편파적입니다. 지난 1월의 개헌전략 문건 사건부터 경선 첫날의 고의성이 짙은 선거결과 유출까지 우려스러운 사태가 끊이지 않습니다. 다양성과 건강한 긴장관계가 없는 당은 겉은 단단해 보일지언정 작은 충격에도 취약합니다. 이재명은 정당 민주주의가 보장된 민주당을 만들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변방파’입니다. ‘중앙정치’의 기반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에 시달렸습니다.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합니다.

이재명과 함께 적폐의 세상을 거두겠습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희망을 조직하겠습니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제갈공명은 "몸을 굽혀 모든 힘을 다하며 죽은 후에야 그만둔다"는 자세로 매일을 살았다고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죽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것이야말로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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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7.3.25. 이종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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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동거녀 살해 남성에 중형..흉기 없지만 과학수사에 덜미

입력 2017.03.25 08:01

 

법원, 국과수 분석 토대로 살인죄 인정
나무탁자 다리에 우연히 맞아 숨졌다더니 뼈에 예리한 절단 흔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같이 살던 여성과 다투다가 살해한 40대 남성이흉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살인죄로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심형섭 부장판사)는 7년간 동거한 오모(53·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신모(43)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틀간 가출했다가 지난해 9월 30일 저녁 술에 취한 채 서울 양천구 집으로 귀가했다.

집에서도 술을 들이키던 오씨는 신씨에게 돈을 못 벌어온다며 온갖 욕설을 했고 신씨는 격분했다.

결국 신씨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씨는 과다출혈로 숨졌다.

숨진 오씨 왼쪽 목덜미에는 폭 4.2㎝, 깊이 4.5㎝ 찔린 상처가 있었지만 범행 현장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씨는 범행 도구에 관해서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신씨는 재판에서 "부러진 나무탁자 다리를 안방을 향해 집어 던졌는데 오씨 쪽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목을 다쳐 사망에 이른 것 뿐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하지 않았고 살해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과학수사 결과 이는 책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신씨 꼼수로 드러났다.

국과수가 오씨 목덜미에 난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뼈에 표면이 예리하게 절단된 흔적이 있었다.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상처로, 신씨 주장처럼 나무 탁자 다리에 맞아서는 생길 수 없었다.

게다가 상처 부위에는 작은 나무 조각도 보이지 않았고 탁자 다리에서도 오씨 피부 조직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신에 흉기를 방어하려다가 생긴 상처가 없다는 점도 살인 고의가 없다는 근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별다른 방어도 하지 못한 채 목덜미를 날카로운 흉기로 찔린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신씨는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축소하기에 급급할 뿐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이전에도 폭력전과가 다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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