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피스텔 성매매 '급습'..현직 검사가 잡혔다

김민찬 입력 2020.01.23. 20:37 수정 2020.01.23.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현직 검사가 서울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 여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검사는 서울에 파견해 근무중인 지방 검찰청의 간부급 검사였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채팅 앱을 이용해 성 매수 남성을 구한다는 글을 추적한 경찰이 현장을 급습한 겁니다.

그런데 오피스텔 안에 있던 성 매수 남성, 다름 아닌 현직 검사였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경찰은 해당 검사와 여성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두 사람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한 경찰은 여성으로부터 성매매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낸 경찰은 오늘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검사는 출석 요구에 불응해 경찰서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검사는 순천지청 소속 간부급 검사로 서울에 있는 다른 기관에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 때문에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른 시일 내로 해당 검사에게 다시 출석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당 검사가 채팅 앱을 이용해 과거에도 다른 성매매를 한 적이 있는지 또, 동행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 정소민)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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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사' 차장검사 3명 전원 지청장 발령(종합)

김계연 입력 2020.01.23. 10:30 수정 2020.01.23. 10:58
               
부장검사는 상당수 유임..서울중앙지검 1∼4차장 전부 교체
'상갓집 항명'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경제범죄형사부장 이복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 단행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검찰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mon@yna.co.kr

법무부는 23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 달 3일자로 단행했다.

신 2차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송 3차장은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어왔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다.

나머지 서울중앙지검 차장도 모두 교체됐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석리 4차장은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이근수 방위사업감독관이 검찰로 복귀해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신성식 부산지검 1차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각각 맡는다. 2차장은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 3차장은 공직자·기업범죄 등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이정현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4차장은 김욱준 순천지청장이 각각 보임됐다.

'청와대 수사' 검찰 차장검사 전원 교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mon@yna.co.kr

대검찰청에 근무하는 일선청 차장검사급 참모들도 상당수 교체됐다.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은 원주지청장, 임현 공공수사정책관은 대전지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청와대와 여권을 상대로 수사한 부장검사들은 일부만 교체됐다.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옮긴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감찰무마 의혹을 맡은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2곳을 폐지하고 새로 생기는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복현 반부패수사4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 부서는 반부패수사4부가 수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및 삼성 합병·승계 의혹 사건을 재배당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은 김형근 성남지청 차장이, 반부패수사2부장은 전준철 수원지검 형사6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공공수사1부장은 양동훈 인천지검 공공수사부장이 자리를 옮긴다.

검찰 인사·예산을 관리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이,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에 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에 정진웅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법무부 대변인은 구자현 평택지청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사법농단·국정농단 사건 공판도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사건 공판검사를 실질적으로 유지했고 최근 구성돼 활동 중인 세월호수사단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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