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버림받은 심상정?..정의당 "3당 합의, 퇴행적 결과"

이원광, 이지윤 기자 입력 2019.06.28. 13:56

               
[the300]여영국 원내대변인 "어떤 사전 협의 없었다..민주당, 개혁 의지 남았는가"
심상정 정의당 의원. / 사진제공=뉴스1


정의당이 28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 교체에 합의한데 대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벌어진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정개특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적으로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변인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을 오늘 본회의 표결에 부친다고는 하나 특위 위원장 중 한 자리는 수구세력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며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일자리와 재해 추경을 위한 예결특위와 관련해서도 조율된 것이 없다”며 “심상정 위원장 교체만 남은 퇴행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개혁 의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여 대변인은 “민주당에 개혁의 의지가 남아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한국당의 몸부림에 힘을 실어준 이 합의로 개혁은 다시 안개 속”이라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심상정 위원장 교체와 특위 연장이 선거제도와 사법 개혁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은 아니길 바란다”며 “민주당에게 개혁의 생각이 있다면 계획과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이들은 사개특위나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두고 의견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위 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결과다.

이로써 한국당은 사개특위나 정개특위 위원장직 중 한 곳을 넘겨받게 된다. 현재 정개특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사개특위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원내대표들은 또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오는 8월31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특위 연장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원광, 이지윤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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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 1년 8개월 만 이혼 절차..양 측 "사유는 성격 차이" [공식입장 전문]

정안지 입력 2019.06.27. 09:5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측이의 이혼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7일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 측은 "송중기 송혜교 배우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문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면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송혜교 측도 "송혜교가 송중기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혜교 측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이에 앞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면서 송혜교와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5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 연인으로 발전했다. 양 측은 여러 번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돌연 결혼을 발표하며 2017년 10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소속사 측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송중기 배우의 이혼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송중기 송혜교 배우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문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송혜교 측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송중기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송중기입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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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7시간' 조사 막아라"..판결문으로 본 특조위 조사방해

입력 2019.06.26. 17:13

                          
      
"특조위 규모 축소.. 여당 추천위원 전원 사의표명" 지시도
조윤선 "정부 도와주고 너무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 주문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조윤선 1심 집유…안종범 무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도 마찬가지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는 이병기(왼쪽부터), 조윤선, 김영석, 안종범. 2019.6.2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 및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들과 장·차관이 지난 25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특조위의 직제와 예산을 축소하거나 위원회 내부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게 하고, 당시 문제가 됐던 '대통령의 7시간'을 조사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하게 하는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피고인 대부분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무죄 판결을 받아 유족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하지만 유죄 인정 부분은 이후 재판에서 추가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225쪽 분량의 1심 판결문에는 이들이 특조위 활동 방해를 위해 내린 지시와 실행에 옮긴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 조윤선 질책에 해수부 공무원들 대응문건 작성

판결문을 보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015년 1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 회의실에서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해수부 공무원, 특조위 여당추천위원 내정자들, 당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였던 김재원 의원 등과 특조위의 조직과 예산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수석은 특조위 여당추천위원들에게 "앞으로 역할을 좀 해주셔야겠다, 정부의 입장을 좀 도와주고 너무 정부를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윤 전 차관과 해수부 공무원들에게는 "해수부에서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후 해수부 공무원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 설립준비 추진 경위 및 대응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했다.

2015년 1월 20일께 작성된 이 문건의 최종 버전에는 특조위 설립준비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내용과 특조위에 파견되는 해수부 공무원 인원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수석이 지적한 내용이 반영된 셈이다.

조 전 수석 측은 재판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문건을 작성·수정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차관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 회의에 참석해 질책하는 상황에서, 해수부 공무원들로서는 이를 '청와대의 지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조 전 수석이 가졌던 정무수석으로서의 지위나 정부 조직의 특성 등에 비춰 조 전 수석 본인도 이들이 대응방안을 수립하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거나 이를 자신에게 보고하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수부 공무원의 진술과 당시 업무 내용이 적힌 수첩을 토대로 윤 전 차관의 공모 혐의도 유죄로 봤다.

조 전 수석·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윤 전 차관은 2015년 1월 하순께 특조위가 편성한 직제·예산안을 대폭 축소하기로 공모하기도 했다.

조 전 수석 등은 이를 해수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참사 유가족과 야당·언론 등의 비난이 따를 것을 우려해 마치 특조위 내부에서도 직제·예산안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기획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었다.

재판부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플라자호텔 회의 직후 윤 전 차관과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위원회 직제·예산이 과다하게 추진되지 못하도록 해수부에서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련의 대응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김 전 장관은 해수부 공무원에게 "청와대의 지시대로 방향을 잡아서 하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후 해수부는 정원 65명·예산 129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해수부 기안'을 작성했고, 2015년 5월 11일에는 결국 해수부 기안을 바탕으로 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공포됐다.

피고인들은 직제·예산안 초안 작성은 해수부의 고유 권한이라거나 특조위 부위원장이 먼저 요구해 실행한 일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특조위 설립준비단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판단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에 대해 "특조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업무의 독립성·객관성을 보장하는 세월호 진상규명법의 취지상 현저하게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 보안 철저한 메신저 통해 '위원회 일일 동향파악' 지시

해수부는 특조위에 파견된 공무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특조위 내부정보를 수집하고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차관은 2015년 1월 14일과 16일 정무수석실 회의와 19일 플라자호텔 회의 등에서 조 전 수석으로부터 위원회 관련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무렵 안 전 수석은 윤 전 차관에게 "보안성이 뛰어난 바이버(온라인 메신저)를 활용해 보라"고 조언했고 이에 윤 전 차관은 하급 공무원에게 지시해 특조위 파견 공무원들이 포함된 바이버 채팅방을 만들게 했다.

이후 윤 전 차관은 2015년 2월 2일부터 2016년 7월 22일까지 이들로부터 일일 상황보고 등 문서를 보고받았다.

재판부는 "위원회의 동향을 파악한다는 명목하에 파 공무원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게 했다"며 "이는 수단적·방법적 측면에서 위법하거나 현저히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애초에 동향파악을 지시했던 조 전 수석은 불법 행위가 있었음을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봤다.

◇ "'대통령의 7시간' 행적조사 막아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15년 10월 30일 자신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위원회가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 안건으로 채택하지 못하도록 해수부에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전달받은 김 전 장관과 윤 전 차관은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해당 안건이 의결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작성된 '위원회 관련 현안 대응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특조위 여당추천위원들이 의결 과정상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필요 시 전원 사퇴 의사를 표명한다', '여당 위원들이 비정상적·편향적 운영을 비판하는 성명서 발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방안이 담겼다.

이같은 혐의에 이 전 실장은 전임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처럼 국정 전반을 일일이 지시·감독하는 스타일이 아닐뿐더러, 취임 때부터 이미 '문고리 3인방' 등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면서 독자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이었다고 소명했다.

또 "2015년 4월 발생한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으로 대통령의 신임을 잃은 상황이었고, 따라서 대통령의 행적조사를 막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까지 감수할 만한 이유나 동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과 김 전 장관, 윤 전 차관도 모두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 전 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가지는 지위와 역할, 장악력 등을 고려할 때 해당 문건의 작성과 보고에 대해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윤 전 차관의 '기능적 행위지배'가 있었다고 보고 이들의 공모관계를 인정해 유죄로 봤다. 다만 안 전 수석은 사후에 보고만 받은 것으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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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천막철거비용 끝까지 받아낸다..조원진 월급 가압류"

배민욱 입력 2019.06.26. 09:50 댓글 4345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
"모든 개개인에게 연대책임 물을 예정이다"
"철거과정 특수공무방해치상죄, 형사 고발"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2019.06.2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천막철거 관련 비용과 관련해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행정대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한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 조원진 대표 포함해서 모든 개개인에게 연대 책임을 지금 물을 예정"이라며 "조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국가의 상징적인 광장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대한애국당이 그야말로 불법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며 "가스통, 휘발유통 등 위험물품과 인화물질까지 반입했다. 시민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해서 약 200여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천막을)철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이것은 특수공무방해치상죄다. 여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일일이 특정해서 다 형사적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 천막이 세월호 유가족 천막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뤄진 천막과 불법적으로 설치한 천막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2014년도에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시행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으로 설치된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정치적 집회는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전날 철거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시의 행정대집행에 의해 기존 천막이 강제철거된지 3시간 만에 불법 천막을 재설치했다. 처음에는 3개동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10개동으로 늘어나는 등 세를 확장하고 있다.

시는 허가되지 않은 천막에 대해 재차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2019.06.25.(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박 시장은 또 영등포구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최종 원인은 노후 상수도관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대책을 지금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재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아직 교체하지 않은 노후 상수도관 138㎞가 있다"며 "이 부분에서 혹시나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문래동 아파트 1.75㎞가 여기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장기전세주택 등을 폐지한 것은 아니고 공급을 줄였다. 장기전세주택은 당첨되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로또다. 소수에게 로또를 주기보다 더 많은 사람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려고 공공임대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강남재건축은 부동산 안정화의 추이를 보면서 세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 스펙' 발언에 대해선 "정치는 현장과 현실을 떠나면 공허하고 국민과는 동 떨어진 소리를 하게 돼 있다"며 "현장과 유리되면 그런 공허한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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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유정 수사 도마위..유족이 찾은 CCTV·현장 훼손방치

입력 2019.06.26. 06:30

               
초동조치 미흡으로 수사 지지부진에도 변명으로 일관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범행을 저지른 지 한 달이 됐지만, 초동조치 미흡으로 시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경찰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일부 발견 (CG) [연합뉴스TV 제공]

고씨는 지난달 18일 배편에 본인의 차를 싣고 제주로 왔다.

일주일이 지난, 지난달 25일 전 남편 강모(36)씨를 만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 입실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강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은 27일 오후 6시 10분께 부랴부랴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했고, 이어 2시간 뒤에 112로도 재신고했다.

그 사이 고씨는 같은 날 해당 펜션에서 퇴실했으며, 다음 날인 28일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종량제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 비닐장갑 등을 구입하고, 오후 8시 30분 제주항에서 출항하는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경찰은 실종신고 직후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모형 폐쇄회로(CC)TV만 확인했을 뿐 고씨의 수상한 모습이 찍힌 인근 단독주택의 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자 남동생은 경찰의 초동수사에 문제 의식을 가졌고, 직접 인근을 뒤진 끝에 인근 단독주택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에 넘겼다.

실종신고 이후 나흘만이었다.

경찰이 신고 초반 제대로 수사에 나섰다면 피의자가 제주를 벗어나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 체포할 수도 있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을 저지른 지 한달을 넘기고 있지만 아직 피해자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특히 고씨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펜션을 떠나면서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 5개를 나눠 버린 사실을 파악하고도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래픽]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주변 인물 관계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13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과 재혼한 남편 A(37)씨는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 B군(5)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주지검에 제출했다. 0eun@yna.co.kr

경찰은 지난 22일 피해자 유족이 직접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고씨가 펜션 인근에서도 시신 일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를 버린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이 뒤늦게 해당 종량제봉투 수거 경로를 파악해 수색에 나섰을 때, 이미 종량제봉투 내 물체가 소각돼 감식이 어려워지자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함구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의 범행 과정을 봤을 때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제주에는 피해자 시신을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고씨가 해당 클린하우스에 피해자 시신 일부가 아닌 범행도구를 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수사 초기 범행 현장인 펜션 주인이 내부를 청소하겠다는 요청을 허락하는 등 수사의 기본인 범죄현장 보존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변명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유정 사건 초동 수사를 맡았던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은 지난 20일 경찰 내부 통신망인 '폴넷'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수사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동명의로 올렸다.

이들은 실종시 수색 매뉴얼에 따라 피해자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신호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하는 등 초동수사를 제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한정된 인력과 시간 때문에 최종 기지국 신호를 중심으로 수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혼한 부부가 어린 자녀와 있다가 자살 의심으로 신고된 사건에 대해 초기부터 강력사건으로 보고, 수사했어야했다는 비판은 결과론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비판이라고 말했다.

고개 푹 숙인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6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와 고개를 푹 숙인 채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얼굴,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19.6.6 atoz@yna.co.kr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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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때려 숨지게 한 30대 긴급체포..전 부인이 신고

입력 2019.06.25. 13:35 댓글 1213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교제하는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5일 폭행치사 혐의로 A(35·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와 다투다가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전 부인에게 전화해 "사람을 죽인 것 같다. 나도 죽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전 부인이 신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거주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B씨를) 밀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B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데이트폭력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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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당, 6시간 만 다시 불법천막..서울시 "단호히 대처"(종합2보)

전준우 기자,류석우 기자,민선희 기자 입력 2019.06.25. 14:17

               
광화문광장에 천막 3동 재설치
서울시, 강경 대응 방침.."시민들도 결코 용서 안해"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류석우 기자,민선희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농성천막을 강제 철거한지 6시간 만에 우리공화당(이전 대한애국당) 측이 다시 천막 3동을 설치하고 집회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추가 설치한 천막에 대해서도 강제 철거 등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공화당 측은 25일 오후 12시30분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 사이에 다시 3대의 농성천막을 쳤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불법 시설물 철거를 완료했지만, 6시간 만에 또다시 불법 천막을 설치한 것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다가 돌아가신 5분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건데, 불법이라면서 천막을 철거했다"며 "오늘 철거 과정에서 38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2명은 의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천막 설치를 완료한 뒤 '국민계몽운동본부'라고 적혀있는 검은색 트럭을 광화문광장 안에 주차한 뒤 그 앞에 모여 '박원순 사퇴하라' '문재인 퇴진하라' '사생결단' '박원순 처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시와 용역업체 직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철거하려 하자 당원들이 바닥에 드러누워 저항하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추가로 설치한 천막도 불법인만큼 변함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진철거 요구 등 절차를 밟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강제철거(행정대집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불법천막은 시민들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는 추가로 설치한 텐트에 대해서도 절차를 밟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강제철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은 용인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쯤 경찰 24개 중대 1200명, 직원 57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 소방 100명 등 총 2270명을 투입해 강제 철거에 돌입했다.

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으로 우리공화당 측에 약 2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철거를 위해 인력을 동원하고 포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한 데 따른 비용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10일부터 25일 오전 철거 직전까지 광화문광장 무단점거에 대한 변상금으로 약 220만원도 부과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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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의 자체 YG 마약 검사, 혐의 가능성 스스로 인정한 사후 조치" [MD리뷰]

입력 2019.06.21. 06:10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자체 마약 검사에 대한 부심을 드러냈으나, 스스로 먹칠을 한 셈이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선 'YG와 아이들 전말 추적' 편이 그려졌다.

이날 양현석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이례적으로 먼저 제작진에 연락을 취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다만 인터뷰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당 자리에서 양현석은 제작진에게 "23년 동안 언론에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가 해명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충분히 말씀드려서 바로잡을 수 있는 건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검사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했다는 양현석. "제가 직접 마약 검사를 주도, 테스트하고 참관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마약 검사를 전담하는 직원이 있다"라고 K 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제작진에게 마약 키트를 보여줬다. 이는 12종류의 약물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마약 간이 키트였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국내에선 이 마약 키트를 팔지 않는다. 검찰에서 썼던 키트가 1만 원이라면, 이건 대략 5만 원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왜 굳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여섯 종의 마약보다 2배나 많은 마약 종류가 검출되는 키트를 쓰는 것인지는 의문점이다.

이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선 "예방 차원"이라며 "빅뱅 지드래곤 사건(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 이후 소속사에서 관리를 못 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는 책임론이 일지 않았나. 그래서 셀프 검사를 해왔다"라고 전했다.

또 양현석은 "아이들에게 겁을 주려면 모든 약을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해 "자체 마약 키트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마약 검사 키트는 일반인이 손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 판매 업체 관계자는 "주로 병원 쪽과 수사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의료 기기로 바뀌면서 일반인이 구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판매하진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수요가 적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를 구입하는 것 자체가 "마약 예방 조치"라는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혐의 여부를 적발해내는 용도 아니던가.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마약 검사로 마약을 했느냐, 안 했느냐 가려내는 건 예방 조치가 아니다"라며 "사후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구성원은 마약을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이 늘 상존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오윤성 교수는 "YG라는 조직의 정체는 무엇인가. 수사기관에서 끊임없이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 '수사할 수 없는 어떤 성역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기획사에서 불거지는 마약 의혹에 관해 '왜 수사가 잘 진행이 안 되고 처벌 수위도 낮은가'에 대해,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바라봤다.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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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유정 남편 "거짓말탐지기·노래방..다 밝히겠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9.06.19. 10:15 수정 2019.06.19. 10:42

                          
      
고유정, 집 구조상 아들 죽음 목격했을것
거짓말탐지기, 극도 불안 속 조사 받아
노래방 간 것은 긴장풀고 질문하기 위해
체포 후 면회, 평소와 다른 행동 보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고유정 現 남편)

지금부터는 고유정 사건을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잔혹한 범죄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끔찍한 사건이고 더욱이 지금 시신은 고사하고 DNA 한 점조차 발견이 되고 있지 않아서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 사건입니다. 게다가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있죠. 고유정의 의붓아들, 즉 재혼한 현재 남편의 아들이 3월에 사망했는데 과연 이 사건과 고유정은 무관한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청주경찰은 고유정이 아니라 현재 남편 A씨를 집중 수사해 왔다고 하는데요. 현재 A씨는 ‘경찰의 수사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들의 사망 역시 고유정 짓이다’라면서 검찰에 고유정을 고소했습니다. 그 후에 많은 기사들이 산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워낙 조각조각 나오다 보니까 사실 관계가 좀 엇갈리기도 하고요. 혼란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자 리포트가 아니라 본인과의 직접 인터뷰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고유정의 현재 남편. 편의상 A라고 부르죠. A씨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A씨, 나와 계십니까?

◆ 익명>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현 남편 A씨가 의심하고 고소를 한 사람은 고유정인데, 분위기는 희한하게 청주경찰하고 A씨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요. 이건 좀 왜 이렇게 됐다고 보세요?

◆ 익명> 제가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으로서 어떻게 거대한 경찰을 상대로 진실 공방을 벌이겠어요.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저는 사실만을 얘기하고 싶었고 국민들의 관심사가 너무 높은 사건인 만큼 사실이 아닌 거에 대한 오해는 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에 대한 진실을 꼭 밝히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사실 A씨는 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핵심 인물이고 고유정 전남편 살해 사건에 대해서도 증언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오늘 두 가지를 다 질문드릴 텐데요. 이미 시중에 많이 알려진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 푸는 것보다 시중의 의문점, 궁금증 위주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제 질문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너무 의문들을 던지는 식이어서요. 그런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제가 돌아 돌아서 가지 않고 궁금증을 바로 질문드리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양해를 좀 해 주십시오.

◆ 익명> 네, 알겠습니다.

◇ 김현정> 먼저 아들 사망 사건. 고유정과 재혼을 하면서 아이는 어머님한테, 그러니까 아이 할머니한테 맡기셨죠?

◆ 익명> 네.

◇ 김현정> 그러다가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데려오신 게 2월 28일. 아이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 데려오셨어요.

◆ 익명> 네, 맞아요.

◇ 김현정> 그런데 지난 12월부터 육아 휴직을 쓰고 계셨네요? 그때는 아이도 없었는데 왜 육아 휴직을 내셨을까요?

◆ 익명> 일단 제가 지난 12월 전인 11월에 직업상 화재 현장에서 허리를 다쳤었고요.

◇ 김현정> 소방관이시죠?

◆ 익명> 네. 이미 또 2010년 이전에도 허리가 부러진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몸도 정상적인 몸이 아니었고요. 그리고 더 중요했던 건 제 몸보다는 저로서는 어쨌든 가정을 책임져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정말 많이 고민을 했어요. 그래도 그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좀 임시적으로 어려울 수는 있어도 일단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내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 김현정> 재혼 가정의 서로 다른 두 아이들이 만나는 거니까요.

◆ 익명> 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만나는 거니까. 일단 네 가족의 적응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2월 28일 A씨의 친아들을 먼저 제주 친가에서 데려옵니다. 그런데 이틀 후에, 그러니까 오늘 데려오고 이틀 후에 아이가 숨진 채 발견이 됩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그러셨어요. ‘그날따라 고유정이 따로 자겠다고 한 것도 이상하고 내가 아이에게 발을 올려서 아이가 질식을 했다는데. 내가 그렇게 세상모르고 잔 것도 이상하다. 그런데 여기서 세상모르고 잠든 게 고유정이 건넨 음료수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런 의심을 하셨더군요.

◆ 익명> 제가 빨리 잠든 건 사실이에요.

◇ 김현정> 다른 때보다요?

◆ 익명> 다른 날보다 빨리 잠든 건 사실이고 저는 그러면 여러 가지 각도로 수사를 해 주셔야 되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조사가 6월 3일에 나왔거든요? 마치 ‘졸피뎀 하나만 성분이 검출이 안 되면 이건 아무 일도 아니다,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런 식의 뉘앙스로 내보내시니까 저는 좀 답답함을 많이 호소했었죠.

◇ 김현정> ‘음료수를 건넸는데 그것 때문 아니겠는가라는 의심도 한다’라고 언론에 인터뷰를 한 후에 경찰이 ‘이 남편한테는 졸피뎀 성분이 나오지 않았었다. 1년이 돼도 검사하면 나와야 되는데 나오지 않았다’라는 걸 반론 격으로 또 인터뷰를 냈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충분히 남편으로서 이런 의심, 저런 의심해 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지금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익명> 그 외에도 다른 정황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요.

◇ 김현정> 다른 건 어떤 겁니까? 그날 좀 수상했던 다른 것.

◆ 익명> 그 시기에 워낙에 많습니다. 워낙 많은데 가장 대표적으로 일단 설명을 드리자면 3월 2일 우리 아이가 세상을 떠난 날도 저는 그 사실을 알리러 아이를 키우셨던 할머니한테 직접 알리러 왔어요.

◇ 김현정> 제주도를요.

◆ 익명> 그때도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한 2시간 정도 시간이 텀이 있었는데요. 제가 청주에서 내려오는 시간까지요. 그런데 그사이에 저는 정말 아이를 잃은 슬픔 때문에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인데 너무나 편안하게 너무나도 태연하게 차에서 잠을 자고 있더라고요.

◇ 김현정> 어디서요? 차에서요?

◆ 익명> 네. 그리고 또 저랑 3월 1일. 아이가 그렇게 된 전날인 3월 1일에 따로 잤잖아요. 따로 잤는데 왼쪽, 오른쪽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고유정은 왼쪽에서 잤어요. 저는 오른쪽이고. 그리고 거실, 주방은 저보다 또 더 오른쪽에 있어요. 그리고 또 화장했던 화장대 또한 안방의 가장 오른쪽에 있었고요. 그러면 고유정은 가장 왼쪽에서 잤으니까... 제가 일어났을 때 고유정은 이미 화장까지 다 마친 상태였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껴 있는 저랑 아기가 잤던 방을 몇 번이나 지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방 구조와 집 구조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아빠가 잤던 그 방의 침대를 지나칠 수밖에 없다?

◆ 익명> 네. 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러면 자기가 화장을 하건 화장실을 가건 당연히 저랑 아기가 있는 그 방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런데 더군다나 아기가 한 자세로 엎드려 있는 상태로 피까지 있는 상태였잖아요. 그러면 그걸 보고 지나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그 시간까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모르고 있었는지. 그것도 저는 강력하게 의심이 드는 부분 중의 하나고요.

◇ 김현정> 그때는 왜 안 물어보셨어요? 그때는 그런 점들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으셨던 건가요?

◆ 익명> 저도 저라고 아무 생각을 안 했던 건 아니에요. 일단 아기 사망 당시에 혈흔까지 있는 것을 보고 일반적인 죽음이 아니라는 걸 직감을 했어요. 그때는 혼자서 정말로 별의별 상상에 많은 괴로움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그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안 했던 제가 오히려 후회스러울 정도고요. 그래도 그때는 결과가 나오기 전이니까 경찰분들의 수사를 믿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부검 결과가 나오면 뭔가가 좀 밝혀지겠지’ 이런 생각이셨군요. 어차피 아버지 다리에 눌려서 아이가 질식을 했다면. 게다가 지금 보면 아이의 갈비뼈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어요. ‘심폐 소생술을 했는데도 손상이 되지 않았다. 심폐 소생술을 했는데 왜 손상이 되지 않았는가.’ 이것도 하나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지금 소방관이시고 응급 구조사 자격증이 있으시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강하게 하셨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갈비뼈에 손상 흔적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흔적이 없다는 이야기도 좀 희한하고요.

◆ 익명> 일단은 제가 심폐 소생술 관련 기사를 보고 제가 너무 억울해서 이게 언론 노출이 무서우면서도 언론에 대응을 하게 된 계기가 됐었거든요. 일단 아이 발견 당시에 아이 얼굴에 시반이라는 게 있었어요. 시반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이 죽고 나서 몇 시간 뒤에 생길 수 있는 얼굴의 자국 그런 거거든요.

◇ 김현정> 멍 같은 거죠.

◆ 익명> 네. 그건 당연히 머릿속으로는 사망을 했다는 걸 직감할 수가 있죠. 그런데 어느 부모가 직감했다고 내버려둘 수가 있겠습니까? 발견 즉시 저는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고 처음 신고했을 때도 충북소방 상황실로부터 제가 응급조치 의료 지도를 받는 아마 통화 내역도 있을 거예요, 아마요.

◇ 김현정> 119 상황실에서 통화를 그 당시 통화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 익명> 네.

◇ 김현정> 거기에 심폐 소생술을 하는 과정이라든지에 대해서 지도해 주고 이런 게 녹음이 됐어요, 그 상황이?

◆ 익명> 아마 그게 녹취가 돼 있을 거고요. 그리고 제가 시행했기 때문에 전화는 그 당시에 고유정 씨가 했을 거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 녹음된 파일이 아마 있다고 저는 알고 있어요, 저는요.

◇ 김현정> 상황실에 있을 거다.

◆ 익명> 그리고 그 심폐 소생술에 대해서는 당연히 유아랑 성인하고는 하는 강도나 방식이 다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다. 이거는 상황실 파일도 있고 또 소방관이 적어놓은, 심폐 소생술 중이었다라고 적어놓은 것도 있으니까 그렇게 해명이 된 것 같고요. 그런데 아버지 다리에 눌려 질식해서 숨졌다라고 보는데 피가 흥건했다? 질식해 숨졌는데 피가 흥건했다. 이건 경찰은 어떻게 보고 있고 아버지는 어떻게 의심하세요?

◆ 익명> 일단 피가 난 것만으로도 이게 왜 이렇게 됐는지 한번 의심을 또 해 봐야... 처음부터 의심을 해 볼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5월 2일 1차 부검 당시에 제가 경찰로부터 어떤 사진을 봤거든요.

◇ 김현정> 어떤 사진입니까?

◆ 익명> 그 아이가 부검 당시에 등 상단에 가로처럼 줄자국이 있었었어요. 뭔가 외부에 의해서 가로 자국이 발생된 거죠.

◇ 김현정> 아니, 아이가 엎어져 자고 있었는데,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발을 올려놔서 그걸로 인해 생긴 자국. 이런 자국은 아니에요?

◆ 익명> 그러면 말이 안 되는 게 제 다리 두께하고 그 자국난 두께도 이미 다르잖아요. 훨씬 다리보다 얇았거든요.

◇ 김현정> 얇은 자국이 여러 개 있었어요?

◆ 익명> 아니요, 한 줄로 이렇게...

◇ 김현정> 한 줄로?

◆ 익명> 한 줄처럼.

◇ 김현정> 이건 지금 처음 나온 얘기인데 그 사진이 있습니까?

◆ 익명> 저한테는 당연히 없고요. 저한테 경찰이 그 당시에 보여주셨으니까 아마 그런 사진을, 관련 사진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요?

◇ 김현정> 그러면 그 줄은 뭐라고 설명하고 그다음에 피가 흥건한 건 뭐라고 설명해요, 객혈한 것은?

◆ 익명> 그 줄을 말도 안 되게 제 다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거는 아이 아빠로서 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만약에 정말로 제 다리가 올라갔다면 다리 방향, 자국 방향이 등 위에서 아래로 그렇게 자국이 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현정> 방향도 다르고.

◆ 익명> 그리고 저희 아기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6살이잖아요.

◇ 김현정> 만 4살, 우리 나이로 6살이죠.

◆ 익명> 설령 다리가 올라갔다고 할지라도 제가 이게 다리가 날씬한 편인데...

◇ 김현정> 몸무게 얼마나 되세요, 선생님? 죄송하지만.

◆ 익명> 몸무게가 지금 살이 많이 빠져서 한 60kg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 김현정> 지금 60. 그러면 그때는 어느 정도 되셨어요?

◆ 익명> 그때는 한 66에서 67kg 정도.

◇ 김현정> 그러면 몸이 체격이 아주 크신 분이 아니시네요. 키는 얼마나 되세요?

◆ 익명> 키는 170이 안 됩니다. 설령 제 다리가 올라갔다 한들 요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귀찮아서 다리를 쳐버리지 그냥. 누가 고개만 돌리면 숨을 쉴 수가 있는데.

◇ 김현정> 6살 아이인데...

◆ 익명> 사망의 원인을 다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을 그 당시에 저한테 해 주실 수가 있을까.

◇ 김현정> 그러면 참 의심스러운 그런 것들이 있는 와중인데 그 집에는 엄마 아니면 아빠밖에 없었고.

◆ 익명> 그렇죠.

◇ 김현정> 엄마, 고유정은 수사를 안 받았습니까? 다 조사를 모든 걸 열어놓고 조사를 해야 될 텐데, 조사 안 받았어요?

◆ 익명> 정확하게 제가 여태까지 총 4번을 조사받았는데 받은 시간만 합치면 10시간이 될 거예요, 아마 대략적으로. 그런데 고유정은 여태까지 5월 2일 참고인 조사 15분 받은 게 전부입니다.

◇ 김현정> 15분. 엄마는 아예 수사선상에서 배제를 거의 한 거라고 봐야 되겠네요.

◆ 익명> 네. 누가 보든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김현정> 그런데 이제 두 가지입니다. 뭐냐 하면 선생님께서 희한하게도 경찰에 가서 ‘그래, 내 다리가 올라간 것 같다, 나를 처벌하라.’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면서요?

◆ 익명> 그럼요. 그때 5월 2일에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억울함과 자책감이 들어서.

◇ 김현정> 그 얘기라 하면 ‘당신 다리가 올라가서 죽었다.’ 이 얘기요?

◆ 익명> 네. 저는 의문점도 많았고 그 사실 자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때 낮에 집에 돌아간 후에 너무 속상해서 술을 마시고 다시 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래서 ‘당신네들 말이 사실이라면 나를 잡아가라.’라고 한 거죠.

◇ 김현정> 그게 그렇게 된 거예요?

◆ 익명> 네.

◇ 김현정> 그리고 2차 부검 결과. 2차 부검을 한 번 더 했죠. 정확하게 더 한번 하자고요. 2차 부검 결과 나온 건 언제입니까?

◆ 익명> 결과 나온 건 5월 17일에 나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김현정> 5월 17일 부검 결과는 조금 더 정밀하게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고 나왔죠.

◆ 익명> 네.

◇ 김현정> 부검 결과 받아들었으면 또다시 그러면 아버지, 어머니를 불러다 조사를 할 기회가 있었던 건데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겁니까, 통보나 조사가?

◆ 익명> 그건 제가 왜 그런지 저도 지금도 궁금한 부분이고요. 일단 압착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거 자체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외압이 들어갔을 그런 뉘앙스가 많이 느껴지는 단어잖아요. 그러면 오히려 더 그때는 더 신속하게 수사가 이루어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제주도로 고유정이 떠난 게 5월 18일이죠. 2차 부검 결과가 나온 바로 다음 날. 이제 와서 결과적으로 드는 생각입니다마는 5월 17일 2차 부검 결과가 나오고 나서 다시 가능성 열어놓고 한 번 더 불렀으면 어땠을까, 통보라도 했었으면 어땠을까? 지금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런데 5월 말에 거짓말 탐지기 했는데 지금 인터뷰하시는 아버지한테 거짓이 나왔다는 경찰의 반론 인터뷰도 나왔거든요. 이건 뭡니까?

◆ 익명> 거짓이 나온 건 사실입니다. 그때가 어떤 상황이었냐 하면 고유정 씨하고 연락이 안 되다가 5월 28일 거짓말 탐지기 바로 검사 전에 그때 문자를 막 주고받던 그때 시간이었어요.

◇ 김현정> 아, 제주도로 고유정이 떠난 후에 연락이 끊겼다가.

◆ 익명> 25일부터 연락이 끊겼다가.

◇ 김현정> 문자 주고받는데 뭐라고 했길래요?

◆ 익명> 그때는 연락 자체가 아예 안 됐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걱정과 불안이 되게 앞설 때였어요. 제가 오죽하면 제가 5월 27일에 실종 신고까지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제가 물어보는 대답은 전혀 안 하고 ‘지금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힘든 일이다.’ 이런 식으로만 저한테 얘기를 하니까 저는 불안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 김현정>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얘기했어요?

◆ 익명> 네.

◇ 김현정> 5월 28일에? 아직 청주로 돌아오기 전.

◆ 익명> 전이죠.

◇ 김현정> 지금 재구성을 해 보자면 그때는 남편을 이미 살해한 후입니다.

◆ 익명> 그렇죠, 네.

◇ 김현정>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셔야죠.

◆ 익명> 그런 걸 절대 대답한 적 없어요. 제가 한 번만 물어본 게 아니라 저도 연락이 안 되는, 전화 통화가 아예 안 되는 상황이니까 수차례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물어보는 거에 대한 즉답은 한 적이 없어요.

◇ 김현정> 그런 상황에서 거짓말 탐지기를 또 받으러 가셨고 불안한 상황에서 뭔가 반응이 잘못 나온 게 아닐까.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익명> 네.

◇ 김현정> 다시 조사받아야 한다면 받을 의향도 있다. 이 말씀이시고요.

◆ 익명> 그럼요.

마트 CCTV에 찍힌 범행도구 환불받는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무튼 아이의 2차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집에는 통보되지 않았고 고유정은 그다음 날, 부검 다음 날인 5월 18일 제주도로 갑니다. 25일에 전남편 살해하고 28일 제주도를 떠납니다. 그렇게 해서 김포의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서 남은 시신을 다 처리하고 청주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때는 이상한 거 좀 못 느끼셨습니까?

◆ 익명> 정말로 제가 정말 답답하고 미칠 노릇이 그런 부분들이에요. 그걸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이 느꼈다면 그때 일단은 청주로 돌아올 때가 거짓말하고 내려온 거 있잖아요.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라고.

◇ 김현정> 그 성폭행을 전남편으로부터 당할 뻔했다고 한 것은 청주 집 도착하기 전에 전화로 알린 거죠?

◆ 익명> 처음에는 5월 30일 밤이었어요. 연락이 계속 안 되고 되고 막 문자만 주고받다가 30일 밤에 전화를 또 안 받더라고요. 이제 그러다가 갑자기 문자로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그런 문자를 받고 저는 걱정이 돼서 내려오라고 한 거였고요.

◇ 김현정> 그 다음에 ‘성폭행을 당할 뻔해서 내가 어떻게 했어’라는 뒷부분은 없었어요?

◆ 익명> 전혀 안 했죠, 전혀. 말도 안 되는... 그건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고요. 그래서 자기가 손도 좀 다친 부분이 있고 그리고 저한테는 그렇게 말을 했어요. 일단 모든 게 거짓말이었지만 전남편이 어떤 행위를 하려고 하자 그때 수박을 썰고 있었다고 그랬잖아요, 방송에 많이 나왔다시피. 수박을 썰다가 손에 잡힌 칼로 서로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그러면서 자기가 좀 다친 부분이 있었고 그때 전남편은 바로 미수에 그치자 펜션 밖으로 나가버렸다.

◇ 김현정> 나가버렸다. 왜 경찰에 바로 신고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얘기 듣고?

◆ 익명> 그 당시에는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다는 식으로 그렇게 좀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고유정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는 말씀이세요?

◆ 익명> 똑같았습니다. 똑같았고 오히려 제가 걱정이 돼서 병원까지 데려갈 정도였으니까 똑같았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나서 외식을 하고 노래방을 같이 가셨다고요.

◆ 익명> 네.

◇ 김현정> 그 노래방에 같이 갔다는 보도가 어제 나오고 나서 ‘아이가 죽은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노래방 간 것도 참 이해가 안 간다. 남편의 행동도 이해가 안 간다’라는 댓글들이 꽤 많이 달렸었어요.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 익명> 이 부분 되게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시는 부분이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익명> 제가 행여 그런 비난을 받을 거 알면서도 얘기를 드렸던 건 그 당시에 다른 언론이랑 얘기를 할 때 그만큼 고유정은 너무나 태연하게 그런 게 너무 자연스러웠다는 거를 처음에 얘기를 하고 싶어서 예시를 든 부분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거지만 방송에는 고유정 씨가 오른쪽에 붕대 감은 사진이 많이 나오잖아요.

◇ 김현정> 많이 나옵니다.

◆ 익명> 붕대 감은 손 외에도 상처들이 곳곳에 좀 있었던 게 있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익명> 예를 들면 팔 상단 부분이라든지 골반 부분이라든지 어떤 자국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평소에 이 친구가 다툼이 있거나 감정 기복이 심할 때는 ‘죽겠다’, ‘사라지겠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들을 많이 썼던 친구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그 당시에는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그 당시에 저는 아기까지 잃어버렸는데 혹시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너무 컸고 그걸 달래주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물어보려고 시끄러운 데를 찾았던 거예요. 살아나게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 김현정>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혹시 자해를 하거나 그럴까 봐 노래방에 데려가서 풀어주려고 한 것이다.

◆ 익명> 상황을 천천히 하나씩 긴장을 풀어주면서 물어보고 싶어서 그 당시에는 제가 짧았지만 그렇게 생각을, 판단을 해서 간 것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별 말은 나오지 않았군요, 거기서도.

◆ 익명> 네. 계속 아까 앞에서 말씀드렸던 말들이 계속 반복이 됐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이 밝혀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전남편 살해 사건. 전남편 살해 사건 밝혀지고 난 후에 고유정하고는 접촉 안 해 보셨습니까?

◆ 익명> 접촉을 했고요. 지금 6월 1일에 제가 체포되는 걸 봤잖아요. 체포되고 나서 그 후에 6월 2일과 6월 5일 총 두 번 면회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하던가요, 면회에서는?

◆ 익명> 그게 좀 달랐던 게 6월 2일은 제가 상황 파악 자체가 안 된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때는 저한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그 사건의 우발성.

◇ 김현정>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다.

◆ 익명> 본인은 우발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6월 2일에는 그렇게 거의 그런 내용의 얘기들이 대부분이었고 6월 5일은 좀 다른 점이 있었어요.

◇ 김현정> 뭐였습니까?

◆ 익명> 제가 그때는 우리 아기에 대해서 좀 물어볼 게 있었고 그리고 고유정이 때마침 또 저를 면회하고 싶다 그래서 경찰의 요청도 있었고 해서 겸사겸사 간 거였는데 우리 아기 이름을 물어보게 되면 갑자기 혼자 10초간 대화가 끊겨서 혼자 계속 생각하는 모습도 제가 봤고요.

◇ 김현정> 죽은 아이 얘기를 물어보니까.

◆ 익명> 네. 그리고 갑자기 난데없이 메모를 막 해요. 어떤 메모를 한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막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혼자 막 메모를 하던가 좀 다른 반응 있잖아요. 그런 다른 반응들을 좀 봤던 것 같아요, 제가요. 그래서 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러운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무쪼록 이 사건들의 진실이 빨리 밝혀지기를 저희도 바라겠습니다.

◆ 익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고유정이 재혼해서 살고 있는 현 남편. 그러니까 이 아이가 3개월 전, 3월 초에 숨졌죠. 그 사건 역시 미스터리입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 A씨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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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훼손 후 노래방 고유정.."좋은 평가 받으려 위장하는 인물"

박가영 기자 입력 2019.06.18. 15:40 수정 2019.06.18. 16:26

                          
      
전문가 "자기중심적 사고 굉장히 강해..겉으론 좋은 사람인 척 위장"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사진=뉴스1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살인 전후에 보인 행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의붓아들이 숨진 당일 어린이날 행사를 제안하고, 시신 훼손 후 태연하게 현 남편과 노래방에 가는 등 일반인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이어갔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유정의 행적이 '복합적인 성격장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전…의붓아들 사망 당일 커뮤니티에 댓글, 제주서 지인들과 식사도

시간순으로 보면,1)의붓아들 사망 당일 행적에 가장 먼저 의문이 제기된다. 고유정은 지난 3월2일 오전 0시5분 자신이 사는 충북 청주의 아파트 커뮤니티에 입주 1주년 기념행사를 제안하는 댓글을 달았다. 영유아와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자고 제안한 것. 또 솜사탕 이벤트를 제안하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유정이 이 댓글을 남긴 날은 의붓아들 A군(4)이 숨진 날이었다. A군은 고유정이 댓글을 올린지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집 안에서 코 주변에 혈흔이 묻은 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서 발견됐다.

다음 의문점은 고유정이 전 남편이 숨지기 전2)친아들과 함께 놀이방을 찾아 아들의 성을 현 남편의 성씨로 바꿔 적었다는 것이다. 고유정은 범행 일주일 전인 5월18일 제주에서 친아들 B군(6)과 도내 한 놀이방을 찾았다. 당시 고유정은 놀이방 방문기록에 아들 이름을 전 남편 강모씨(36)의 성씨가 아닌 현 남편의 성씨인 H로 기록했다.

또 고유정은 범행 사흘 전인 5월22일3)지인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정의 현 남편 H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건 전인 지난달 22일 고유정을 만나 친구들과 어울려 식사했지만 이상한 낌새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사건 후 돌이켜보니 그날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세제 등을 구입한 날이었다.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2일 제주시 한 마트에서 흉기 한 점과 표백제, 고무장갑, 베이킹파우더, 청소용 솔, 먼지제거 테이프, 종량제 봉투 등을 구매했다.

◇전 남편 살해 당일, 그리고 그 직후…"시신 훼손하고 태연히 노래방까지"

수상한 행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유정은4)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는 동안 친아들 B군을 옆방에 뒀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5월25일 오후 8시~9시16분 강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이뤄지는 동안 고유정의 친아들은 잠들어 있던 것이 아니라 펜션 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범행 직후엔 다소 엽기적인 행각도 보였다. 5월31일, 고유정이 경기도 김포시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서 새벽까지5)시신을 훼손한 후 그날 밤 현 남편 H씨와 태연히 데이트한 것.

H씨는 "지난달 31일 고유정과 저녁 식사 후 노래방에 갔다가 간식을 먹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고유정은 정말 태연했다"며 "그날 고유정은 지인과 밝은 모습으로 통화하기도 했다. 다음날 경찰이 고유정을 긴급 체포할 때 모든 게 다 거짓말이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이 지난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

◇프로파일러 "고유정, 자기중심적 사고 매우 강해…외부 평가 위해 자신을 위장"
전문가들은 고유정의 수상한 행적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고유정은 근본적으로 내면에 자기중심적 사고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며 "자기중심적인 여성들은 외부적으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자기 자신을 위장한다. 범행 전 제주서 지인과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한 것과 시신 훼손 당일 현 남편과 노래방에 가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도 위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는 "고유정이 현 남편의 아들 A군을 살해했다고 한다면 댓글을 남긴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처럼 배려가 담긴 표현을 하며 겉으론 위장했지만 속은 악한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 교수는 "고유정은 경계성, 연극성 등 복합적인 성격장애 특성을 갖고 있다. 이 경우 불안정한 감정과 파괴적인 성향을 가진 것은 물론 범죄를 저지른 후에도 정서적으로 둔감하다"고 분석했다.

친아들 B군을 옆방에 두고 범행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 공 교수는 "자신의 아이가 볼 수도 있고 들킬 수 있음에도 범행을 한 것은 아들이 자기 통제 안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놀이방 방문 기록을 작성하면서 B군의 성을 현 남편의 성으로 바꿔 적은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고유정의 이런 행동은 범행 동기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전 남편에게 아이를 빼앗길 수 없다는 의지로 비친다"고 말했다.

공 교수 역시 "전 남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현 남편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고유정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남편은 고유정 마음 속에서 없어야 할 사람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범행 동기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이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정이 어찌 됐든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자신이 키우기로 한 고유정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이걸 범행 동기와 연관시키는 과도한 해석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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