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궁'이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 이렇게 소박할 수가

김경준 입력 2018.05.22. 21:36

[오마이뉴스 김경준 기자]

지난 2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위치한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그의 마지막 발자취를 더듬어보기 위해서였다. 동이 틀 무렵,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무려 5시간을 달린 끝에 해가 중천에 이른 때 도착할 수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앞두고 봉하마을은 추모객들의 발길로 분주한 상황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위치한 김해 봉하마을 전경 ⓒ김경준
처음 방문한 '대통령의 집', 허탈함이 밀려왔다

봉하마을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대통령의 집'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 머물렀던 집이다.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집"이라는 유지에 따라 지난 5월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됐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대통령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느낀 감정은 허탈함이었다.

과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일컬어 '아방궁'이라는 표현을 써서 물의를 빚은 바 있었다. 그래서 내심 '얼마나 대단한가 한번 보자'는 심산으로 집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러나 두 눈으로 직접 본 대통령의 집은 아방궁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방궁은커녕 우리 주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소박한 집 한 채만 자리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다만 이 집엔 '철학'이 있다는 것이 여느 집과는 다른 점이라고 하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서거 전까지 머물렀던 사저. 지난 1일부터 민간에 개방됐다. ⓒ김경준
이 집은 흙, 나무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설계됐다. 또 주변 산세와 이어지면서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린다.

"마을 공동체의 모델이 될 베이스캠프. 이것이 대통령이 첫 번째 만남에서 내게 주문한 내용이었다. 내가 설계한 불편한 흙집은 마을의 삶을 함께 보듬고 함께 고민하고 일하자는 대통령의 생각이 스며있는 것이다." - 대통령의 집을 설계한 고 정기용 건축가

해설사는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계속 밖으로 나오게끔 설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유인즉슨, 퇴임한 다른 전직 대통령들처럼 안에만 꽁꽁 틀어박혀 있지 말고 억지로라도 계속 밖에 나와서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걸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살라는 건축가의 의도가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저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이하던 '사랑채' ⓒ김경준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휴식을 취하던 '안채' ⓒ김경준
900여 권의 책이 꽂혀있던 대통령의 서재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하던 사랑채와 대통령 내외가 휴식을 취하던 안채를 지나 내 눈길이 멈춘 곳은 '서재'였다.

서재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던 곳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참모들과 함께 마을 생태계 복원과 민주주의 연구에 몰두했다. 서가에는 수많은 책이 꽂혀 있었는데 총 919권이라고 한다. 책상 위에는 그가 서거 직전까지 읽던 책들도 올려져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재. 뒤의 서가에는 총 919권의 책이 꽂혀있다고 한다. 책의 리스트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경준
노 전 대통령은 하루에 책을 5~6권씩 번갈아 가며 읽는 독서법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만큼 지적 욕구가 왕성했다는 뜻이리라. 퇴임 후 그가 남긴 육필 원고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그가 가진 지식의 원천이 모두 이 책들에서 비롯된 셈이다.

생전의 그는 말과 글의 힘을 매우 강조했다. 말을 못하는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까지 주장했다.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고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써 통치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는 말과 글이 필요 없었다. 오로지 무력과 위엄만 갖추면 됐다. 그러나 민주정부의 지도자라면 말과 글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설득해야만 한다. 그의 유창한 말하기와 글쓰기는 결국 다독에서 비롯된 것일까.

책 읽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났을 때 국민이 행복할 가능성은 더 클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면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불행해진다.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뼈저리게 깨달은 바 있다. 앞으로도 책 읽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서재를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자. 책상에는 그가 서거 전까지 읽던 책들이 그대로 올려져 있다. ⓒ김경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남긴 육필 원고. 현재 봉하마을 '추모의 집'에 전시되어 있다. ⓒ김경준
봉화산에서 그를 추억하며

대통령의 집을 나서면 바로 대통령의 묘역이 등장한다. "집 가까운 곳에 작은 비석 하나만 세워달라"던 유서 내용 그대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은 역대 전직 대통령들 묘역 중에서도 매우 소박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대통령 노무현'이라 새겨진 작은 너럭바위 하나만이 이곳이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이 잠든 곳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 아래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문구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연신 훌쩍이며 눈물을 훔치는 참배객들이 눈에 띄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김경준
내게도 9년 전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2009년 5월 23일, 당시 고3이었던 나는 토요일이었음에도 모의고사를 보기 위해 등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뇌졸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음독' 등 확실치 않은 오보가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별 생각 없이 집을 나섰다가 하굣길에 노 전 대통령의 투신과 서거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영결식이 있던 29일은 학교 전체가 울음 바다였다. 어느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영결식 생중계를 틀면서 학생들과 함께 보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고, 또 어떤 선생님은 "이게 나라냐"면서 교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때까지 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나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래저래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두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무덤을 참배하는 참배객들의 모습 ⓒ김경준
대통령의 집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김경준
추모의 집 벽에 방문객들이 남긴 추모 글귀.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글귀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김경준
묘역 참배 후 조용히 봉화산을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발자취를 더듬기 위해 봉화산에 오르고 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굽어봤던 장소, 세상과 작별인사를 나누던 부엉이바위는 펜스와 철조망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몇몇 관람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이기지 못했던지 펜스를 넘어 부엉이바위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이들도 있었다. 비록 펜스로 막혀 있었지만 부엉이바위는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가파른 낭떠러지 끝에 서서 바라본 이 세상의 마지막 모습은 어땠을까. 애달픈 마음이 들어 한참을 그곳에 서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한 '부엉이바위' ⓒ김경준
펜스와 철조망으로 출입을 통제한 부엉이바위의 모습 ⓒ김경준
봉화산 정상 '사자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 전경 ⓒ김경준
내일이면 벌써 그의 서거 9주기를 맞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그가 살아있었더라면 하는 헛된 상상을 해보곤 한다.

그가 살아있었더라면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 무너진 민주주의를 깨어있는 시민들이 조직된 힘(촛불)으로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고 못내 뿌듯해하지 않았을까. 그의 친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 그가 못 다 이룬 꿈을 실천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 좋다"고 외치지는 않았을까. 부질 없는 상상과 함께 봉하마을 순례를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덧붙이는 글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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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대통령 중재력에 "A+ 주겠다".."유능하고 좋은 친구"

입력 2018.05.23. 06:00 수정 2018.05.23. 09:37

 

"北과 합의 이루도록 도와" 중재역할 평가.."한국이 文대통령 가진건 행운" 덕담 '좋은 친구' 칭찬 이어간 뒤 文대통령 보며 "나 잘했냐..A+ 점수 준 것"

의견 나누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18.5.23 hkmpoo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그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다른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에는 이전에 매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권들이 있었고 지금은 문 대통령이 있다"며 "문 대통령 전에도 비슷한 (대북) 태도를 취했던 정권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문 대통령을 향해 "그는 매우 유능하고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단지 북한이나 한국이 아니라 전체 한반도를 위해 좋은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을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다"며 "지금 그(문 대통령이)가 하는 방식이 우리가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정말로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 "과연 합의가 이뤄질지 안 이뤄질지는 누가 알겠는가. 협상이란 게 그런 거다. 누가 알겠는가. 협상이란 게 어떻게 될지는 결코 알 수 없다"라며 "100% 확실해 보이는 협상도 깨질 수 있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협상이 어떨 때는 쉽게 타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에 대해 경험이 많다.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문 대통령을 가리켜 "좋은 사람이며 매우 유능한 사람이다. 나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인 것이 한국으로선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던 중간에 "이해할 수 있도록 통역을 해 주겠느냐"고 통역에게 말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보며 "나 잘 했느냐. 더 이상 더 좋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A+(플러스)' 점수를 준 것"이라고 웃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히 어떤 조언을 듣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게 우리가 여기 함께 있는 이유이다. 그가 가졌던 회담(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통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그동안 이야기를 안 한 것이 많지 않다"고 친밀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태도 돌변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면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김정은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듣고 싶다"며 "중국 이웃 나라에 사는 만큼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배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문 대통령과 꽤 긴 시간 알고 지냈고 아주 좋은 친구가 됐다"고 문 대통령을 '아주 좋은 친구'라고 칭하며 "우리는 여러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물론 북한 문제가 단연 큰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된 한-미 정상 단독회담 (워싱턴=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5.23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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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파일공개]나경원 비서 중학생에 욕설막말[이뉴스TV]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05.22 19:20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비서 박모씨가 한 중학생과의 전화통화에서 막말과 폭언을 한 사실이 온라인상에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녹취록에서 박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가 하면 중학생으로 알려진 통화 상대에게 협박성 발언과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나 의원은 "피해를 본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직원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파일출처 : 서울의소리]

김태형 기자  bigdata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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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리계 대모' 하숙정씨 별세

입력 2018.05.22. 15:48

요리연구가 하숙정씨 별세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 요리계의 대모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5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가정과 교사로 근무하다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해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 기틀을 세웠다. 이 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가 됐다.

전국요리학원총연합회 회장과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서울교육대상, 2012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평생 요리 교육에 헌신하며 '하숙정 요리대백과전집'을 비롯해 조리기능사 교재, 참고서 등 책 20여 권을 썼다.

고인의 딸과 손녀까지 3대가 요리연구가로 대를 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유명 요리연구가 이종임(수도요리학원 원장) 씨가 그의 딸이고, 손녀 박보경(수도요리학원 부원장) 씨도 요리연구가 길을 걷고 있다. 이들 3대는 '50년 역사로 엮은 한국음식'이란 책을 함께 내기도 했다.

고인의 동생인 고(故) 하선정 씨도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식품 사업가로 이름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종녕(수도출판문화사 대표), 종효(금강스텐레스 대표), 딸 종경(주부), 종임 씨와 사위 박영요(전 이대목동병원 원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30분. ☎ 02-2258-5940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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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꼬레? 한복!”…故 이영희가 이뤄 낸 ‘최초’라는 타이틀

입력 2018.05.21 (16:23) 수정 2018.05.21 (16:26) K-STAR

 

“기모노 꼬레? 한복!”…故 이영희가 이뤄 낸 ‘최초’라는 타이틀
"한복을 입을 때마다 한복을 입는 사람의 마음가짐까지 가르치시고 당부하셨던, 한복의 세계화를 꿈꾸고 실로 이루어 가셨던 분"

배우 이하늬가 한복 디자이너 故 이영희를 애도했다. 이하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고인이 제작한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 전통 무용 '춘앵무'를 선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춘앵무'를 선보인 이하늬 (출처 : 연합뉴스)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춘앵무'를 선보인 이하늬 (출처 : 연합뉴스)

이하늬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나라에서는 한복 만들지 마시고 예쁘게 한복 입고 훨훨 춤만 추세요. 선생님의 한복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슴 깊이 존경합니다.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고인이 제작한 한복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故 이영희가 지난 17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맏딸 이정우 디자이너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는데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됐다"며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보시고는 평양 패션쇼도 구상하셨다"고 전했다. 또 "입원 중에도 새로운 일들을 계획했던 어머니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다 '딸의 과외비라도 벌어볼까'하는 생각에 41살부터 한복을 만들기 시작한 이영희는 1993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데뷔해 한복을 알렸고, 이후 뉴욕과 워싱턴에서 한복 전시회를 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녀는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되기도 했다.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인의 생전 작품들 (출처 : 연합뉴스)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인의 생전 작품들 (출처 : 연합뉴스)

한복을 알리기 위해 반평생을 바친 그녀가 만들어 낸 '최초'라는 타이틀을 살펴보며 고인을 추모한다.

‘한국 디자이너 최초’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 참가

93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 피날레를 장식한 한복93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 피날레를 장식한 한복

1993년 세계 디자이너가 승부를 걸기 위해 모이는 곳,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데뷔한 고인은 마지막 무대를 양장이 아닌 한복으로 장식했다.

고인은 피날레를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열여덟 벌의 작품들로 장식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15년 KBS 1TV 'TV 회고록 울림'에 출연한 고인은 "(쇼가 끝난 다음 날) 이번 볼거리는 프라다와 이영희밖에 없었다는 반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외국에 ‘한복(hanbok)’이라는 고유명사를 알려

프레타포르테 쇼 이후 세계적으로 '이영희'라는 이름은 유명해졌지만, '한복'이라는 명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외국에서는 '이영희 쇼'를 소개할 때면 '한복'이 아닌 '기모노 꼬레'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고인은 왜 한복이 일본의 전통의상 기모노에 빗대 설명되어야 하는지 안타깝게 여겼고 '한복'이라는 명칭을 내건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1996년 고인은 파리 진출 3년째 되던 해에 파리 뤽상부르궁 오랑제리 전시실에서 '한복:바람의 옷'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열어, '한복'이라는 고유명사를 알렸다.

남한 디자이너의 첫 평양 패션쇼

2001년 고인은 국내 디자이너 중 최초로 북한 평양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패션쇼에는 박둘선 김태연 등 우리나라 모델 16명이 방북했고, 남북한 모델들은 아리랑, 휘파람 등 민요에 맞춰 화려한 한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당시 쇼를 마친 고인은 "내 생애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독도에서 열린 사상 첫 패션쇼

2011년 고인은 세계에서 찬사를 받은 대표작 '바람의 옷'으로 독도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2011년 독도에서 열린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 패션쇼 (출처 : 연합뉴스)2011년 독도에서 열린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 패션쇼 (출처 : 연합뉴스)

고인은 8·15 광복절을 기념해 "우리 땅 독도에서 우리 옷을 세계인에게 보여주자"는 취지로 사상 첫 독도에서 패션쇼를 진행하기로 추진했으나 기상악화로 실패, 울릉도에서 대신 쇼를 진행했다.

고인은 아쉬운 마음에 같은 해 10월 독도의 날을 맞아 쇼를 다시 추진했다. 고인은 우리 땅 독도에서 자연색을 그대로 담은 바람의 옷을 선보였고, 모델들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맨발로 독도를 밟았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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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조냐 7천조냐..천문학적 北자원 어떻게 추산?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입력 2018.05.21. 05:03 수정 2018.05.21. 06:42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 마을에서 주민들이 들녘을 오가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천문학적 규모의 북한 지하자원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미국 대북강경파 등의 공세와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 등 다소간 우여곡절은 거치겠지만 결국은 한반도 평화공존이 대세를 이룰 것임을 전제한 것이다.

북한 지하자원을 둘러싼 가장 큰 관심은 매장 규모와 잠재 가치다. 전문기관에 따라 대략 3천조원에서 7천조원까지 추정치가 2배가량 벌어지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2011년 기준으로 북한내 주요 광물의 가치를 3조 4249억 달러(약 3698조 원)로 추산하고 있다.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인 마그네사이트만 해도 약 2조 4048억 달러, 철은 8775억 달러, 금 857억 달러 등으로 평가됐다.

반면 광물자원공사는 2016년 기준으로 3200조 원으로 추정치를 다소 낮추는가 하면, 민간단체인 북한자원연구소는 2013년 기준 무려 6700조 원(6조 21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1년 자료에서 6984조 원으로 추산했고 개발 유망 10대 광종만 해도 3661조 원의 잠재가치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매체인 쿼츠의 경우는 7조 달러(7567조 원)까지 액수를 높였고 일각에선 1경 원(1000조 × 10)이라는 그야말로 천문학적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다.

남한 지하자원 잠재가치(289조 원)와 비교할 때 적게는 11배에서 많게는 20여배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이 매장량 평가를 위한 공통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북한이 1988년 발행한 '조선지리전서' 하나다. 북한의 폐쇄적 특성상 달리 접근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30년 세월이 흘러 그간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데다, 북한당국의 발표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를 놓고 가중치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은 "그나마 이 자료도 북한의 700여개 광산 중 200여개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북한 발표에 대한) 인정 범위를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잠재가치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북한 지하자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제기되는 궁금증은 남북한 간의 현격한 차이다.

넓지도 않은 한반도 지역에서 38도선을 경계로 마치 자로 그은 듯이 매장량은 물론 종류(광종)까지 천양지차를 보이는 것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북한은 지하자원의 규모도 규모지만, 남한에는 없는 희귀자원을 포함해 다양한 광종이 360여종에 걸쳐 두루 매장돼있다.

중국이 자원무기화 하는 희토류도 대량 매장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심지어 석유 매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2007년 국회 국감에선 황두열 당시 석유공사 사장이 "(서해) 보하이만(발해만)은 북한과 중국 간의 원유개발협정이 맺어진 것으로 알려져있어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동해 북부지역의 동한만 분지를 먼저 (유전탐사를)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남북 간의 차이는 서로 다른 지질학적 작용을 거친 일종의 우연의 결과로서 그리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은 원생대 해성퇴적층인 '마천령 육괴'가 함경남도 단천과 양강도 혜산에 걸쳐 분포돼있는 등 광물 생성에 유리한 지질인 반면 남한은 그렇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경수 소장은 "(같은 남한이라도) 강원도에 많은 석탄이 서울에는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하자원 부국이다 보니 오히려 우려되는 대목도 있다. 돈이 급한 북한이 노른자위 광산을 중국 등에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2010년 통계로 볼 때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외국기업 중 북한 광산에 진출해 생산가동 중인 곳은 중국 길림천우집단국제, 연변대한조철유한, 산시성 산촨기업, 단동 위민국제상무유한 등 4곳뿐이다.

투자 중이거나 사업이 중단된 곳을 합해도 미국과 일본 기업을 포함해 10곳 안팎에 불과하다. 북한의 광산이 현재 700여개임을 감안할 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광산을 운영하기는 데 필요한 전기 등 북한 내 인프라가 낙후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젠가 유엔 제재가 풀리고 대북 투자 붐이 일어날 경우, 일찌감치 선점 작업을 벌여온 중국을 상대로 승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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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맞은 전두환 집, 하늘도 노한 겁니다"

- 진상규명 시급…발포명령자 뻔한데 
- 조비오 신부 모욕한 전두환, 집에 낙뢰 
- 88세 고령에 치매? 응분 처벌받아야 
- 계엄군 성폭행 증언도…천인공노할 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석무(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동안 5.18 때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냐 마냐 둘러싼 논란이 있었고요. 지난해에는 1200만 관객이 본 영화 택시운전사를 계기로 다시 국민적인 관심사로 5.18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죠.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에 대한 진상 조사 남아 있고요. 또 미수습 시신 발굴작업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5.18 당시 성폭력도 자행됐다는 증언들이 새로 터져나오면서 진상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하나 더 늘어난 건데요. 오늘 서울행사 명예 행사위원장을 맡으셨고 5.18기념재단 이사장이신 박석무 전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석무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박석무>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기념식이 10시에 열리나요?

◆ 박석무> 10시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작년을 떠올려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5.18 유가족을 안아주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 박석무> 저희들도 아주 감동 깊게 그 부분 기념사를 저희들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올해는 뭐 특별한 게 없나 모르겠습니다.

◆ 박석무> 올해는 금년 2월에 5.18 재조사하는 법이 통과됐잖아요. 그것을 9월부터 활동을 한다고 해서. 이번 특위에서는 정말 그런 것들이 제대로 밝혀져야 하는 것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우선 앞장섭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5.18 행사에서 무슨 퍼포먼스가 있냐, 없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올해는 이 5.18 진상규명특별법 통과된 거, 제대로 진상 조사가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 말씀.  

◆ 박석무> 그럼요. 저희들과 같이 관련자들은 더 그게 관심사가 크죠.

◇ 김현정> 그럼 아예 얘기 나온 김에 그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이사장님. 진상조사위 출범했습니다마는 5.18에 대한 진상 규명이라는 건 워낙 범위가 넓습니다. 핵심적으로 이건 이번에 꼭 다뤄야 한다, 어떤 겁니까?  

◆ 박석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 많은 증거들이 나오긴 나왔지만 누가 지금 발포 명령을 내렸냐. 이게 지금 서로 아니라고 그러고. 지휘 체제에 대한 규명이 제일 중요합니다.

◇ 김현정> 그거 제가 부연 설명을 하자면 법적인 체제를 따지자면 발포명령이 계엄 하에서 대통령 그리고 계엄사령관 이렇게 내려오는 게 정상이고. 하지만 그 당시 최고 권력자는 보안사령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 박석무> 다 아는 사실.  

◇ 김현정> 서로 미루고 있는 상황.  

◆ 박석무> 중앙정보부장 서리까지 겸하고 있었잖아요. 또 더 중요한 거 하나가 이 사망자 수입니다. 지금 거기 외국으로 방송되는 내용에 보니까 그 당시 학생들 이야기는 1000명 정도 이상이 죽었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저도 그 당시에 메모를 해 놓은 걸 보니까 최소한도 1000명에서 1500명은 죽었다. 이렇게 나오는데 저희들은 정말 그야말로 듣고 보고 한 이야기들이 근거를 갖고 자료 갖고 한 말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사망자가 지금 인정받은 건 몇 명이죠? 

◆ 박석무> 지금 한 정식으로 사망자가 200여 명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그러네요. 저도 5.18 인터뷰를 하면서 사망자가 몇인지 떠올려보면 어디 정확한 자료가 나온 게 없어요. 제일 기본적인 부분인데 그것조차 드러나지 않았다는 거.

◆ 박석무> 그러니까 5.18 진상이 전혀 안 밝혀진 거나 같죠.

◇ 김현정> 그러네요. 그리고 아까 전에 그러셨잖아요. 누가 최종 책임자, 최종 발표자냐. 이거 가려야 된다고 하셨는데.  

◆ 박석무> 그런 핵심적인 것이 안 밝혀지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거 누구입니까? 누구라고 보시는 겁니까?  

◆ 박석무> 그건 외국에서 방송되는 미국이나 독일이나 이런 쪽에서 방송된 내용을 보면 ‘그때는 모든 권력자는 전두환이다. 이건 전두환이 했을 거다’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가더라고요.  

◇ 김현정> 누가 봐도 그 당시의 최고 권력자는 전두환 보안사령관.

◆ 박석무> 그렇게 나오더라고. 그 당시 전두환이라는 최고 권력자의 소행으로 국민들은 알고 있더라. 이렇게 보도가 되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제가 어제요. 어제 전두환 회고록을 쓴 ‘전두환의 입’이라고 통하는 분이죠.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분 얘기는 ‘미국 문서에 그렇게 써있으면 그걸 믿느냐. 아니다.’ 이러시더라고요.  

◆ 박석무> 참 가소로운 일인데 정말 우리 속담에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고, 그들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기 위해서 생떼 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비밀 자료도 풀리고 있고 그러니까 아마 저는 나오리라고 봅니다.  

◇ 김현정> 맞아요. 미국 국무부 기밀문서가 지금 하나둘 시효가 지나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사진=518 기념재단 제공)

◆ 박석무> 그동안 그런 비밀 자료를 볼 수도 없고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에 어떻게 저희들이 입을 열 수 없었는데. 그런 증거와 자료가 나오니까 이제는 밝혀지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두환 씨에 대한 기소나 처벌도 다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이건 끝난 얘기인가요?  

◆ 박석무> 그러니까 내가 깜짝 놀랐는데 며칠 전에 5월 3일인가 말이죠. 그날 벼락이 쳤대요. 그날이 우리 조비오 신부님이 ‘발포가 있었다, 헬기 발포가 있었다’ 그걸 증언을 했는데 ‘그게 신부라는 가면을 쓴 사탄이다’라고 이야기해서 사자 명예훼손으로 기소가 됐습니다. 앞으로 재판하게 되어 있죠. 그런데 그날 전두환 씨 집에 느닷없이 말이죠. 번개가, 낙뢰가 치고. 

◇ 김현정> 벼락을 맞았대요, 전두환 전 대통령 집이?  

◆ 박석무> 그 마당에 있는 소나무를 벼락이 때렸다는데, ‘하늘도 역시 눈을 감지 않는구나’라고 생각을 저희들이 했습니다.  

◇ 김현정> ‘기소는 죄가 드러나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 이 말씀. 연령은 좀 높습니다. 지금 고령이기는 합니다. 88세이고 치매를 앓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또 더 서둘러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하더라고요? 

◆ 박석무> 지금요. 자료를 통해서 보면 특히 나치 시절에 부역했던 자들에 대해서는 나이가 90, 100세를 넘더라도 그들의 범죄 행위가 나타나면 지금도 처벌하고, 과거사에 대해서 철저히 규명하는 것들이 외국 일인데요. 우리도 지금 나이 따지고 뭐 따지고 할 거 없어요. 일단 벌을 주고 안 주는 것은 그다음 문제고, 우선 진실부터 밝혀내서 죄가 있느냐 없느냐부터 밝혀야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하도 거짓말을 잘하기 때문에 정말로 진실이 밝혀지면 그에 응분하는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봐요.  

◇ 김현정> ‘광주 민주화운동’을 아직도 그분들은 ‘광주 사태’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 박석무> 그러대요? 어제 아침 뉴스 잠깐 보니까 나는 지나가면서 들었는데 사태라고 그러는데 그 사람들의 의식구조는 천상에서 떨어진 사람들인가. 신문도 방송도 안 듣고 이런 사람들인가. 그런 사람들하고 이거 어떻게 그들이 집권을 하고 그랬는지 참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정말로.  

◇ 김현정> 지금 5.18기념재단의 전 이사장이자 5.18 기념 서울행사의 명예행사위원장 박석무 위원장 만나고 있습니다. 5.18 사연 가지신 분들을 한두 분 만난 게 아니시잖아요. 제일 잊지 못할 가슴 아픈 사연은 어떤 분의 사연입니까?  

◆ 박석무> 나는 다른 어떤 사연보다도 ‘여학생들, 여고생, 여대생들이 군인들에 의해서 계엄군에 의해서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 이거 정말 천인공노할 일인데. 그런 소문들이 더러 있었지만 전혀 확인할 길이 없어서 우리가 몰랐어요.  

◇ 김현정> 소문은 있었습니까, 소문은?  

◆ 박석무> 다 지켜보고 그 후로도 광주에서 계속 살면서 다 아는 사실인데도 그것까지는 몰랐는데. 요즘 나타나는 사실 보면서 머리카락이 쭈빗쭈빗 서고 우리들이 그런 것을 보호해 주고 했어야 되는 건데 어른 입장에서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이건 정말 견딜 수 없네요, 정말로.  

◇ 김현정> 그분들 제가 인터뷰해 보고 그러니까 뭐라고 그러시냐 하면, 얘기하기가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고. 또 얘기를 한 적도 있었는데 ‘설마 그랬겠어? 이거 말하면 사람들이 믿지도 않을 거야라면서 주변에서 아서라, 아서라’ 했답니다. 그래서 여태 얘기를 못 하다가 이제는 말할 수 있겠다고 용기를 내니까 다른 분도 용기를 내고. 

◆ 박석무> 저는 이렇게 되면 더 많이 나오리라고 보는데요.

◇ 김현정> 그래서 지금 국방부가요. 오는 9월에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 성폭력 부분도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 박석무> 당연히 해야죠. 만약 안 한다면 우리가 가만히 안 있죠.

◇ 김현정> 그러면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해야 될 게 너무 많아요. 아까 말씀하셨던 그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런 문제까지? 

◆ 박석무> 많죠. 그리고 지금도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5.18에 대한 왜곡 문제 말이죠. 지만원이라든가 민정기 씨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아직도 북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또 보상을 너무 많이 받았다. 유공자들 자녀들은 전부 취직이 되고 혜택을 받는다.’ 사실도 아니고 너무 왜곡된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그런 것들이 말끔하게 정리되는 이런 작업부터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제가 몇 개월 전에 5.18 묘역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갈 일이 없다가 항상 뉴스로 생각할 때는 굉장히 큰 곳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왜냐하면 만들어지기까지도 여기 지원을 주느냐 마느냐 얼마나 논란이 많았습니까?  

◆ 박석무> 논란 많았죠.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사진=배덕훈 기자)

◇ 김현정> 엄청나게 으리으리한 뭔가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소박해요. 그래서 조금 놀랐어요. 이거 가지고 지원해 주냐 마느냐로 그렇게 싸웠던 건가?

◆ 박석무> 오히려 우리는 동료들이 죽고, 못 죽은 한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이런 우리들에게 계속 가슴에 못을 박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김현정 앵커께서 수시로 다뤄서 풀어줘야 되겠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저도 노력할 테고요. 오늘 행사 잘 치르시기 바라고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석무>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고요. 이번 서울 행사의 명예행사위원장이세요. 박석무 전 이사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971791#csidx77975b6afe91f67b70a0ef81507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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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종합)

최동순 기자 입력 2018.05.19. 11:37

 

檢수사단 "비서관 경력직 채용은 강원랜드 측 청탁의 대가"
업무방해·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국회 동의 거쳐 영장심사

권성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2018.5.10/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검찰이 19일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업무방해, 제3자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강원랜드로 하여금 자신의 지인들을 부정 채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단은 권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인 김모씨를 강원랜드에 경력직으로 채용시키는 과정에 깊게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강원랜드 측 부정 청탁의 대가로 김씨가 취업된 것이라고 보고 제3자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비서관 김씨에 대한 맞춤형 채용계획을 수립해 채용시켜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상태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3월 권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해 피의자조사를 진행했다.

대검찰청 간부를 통해 춘천지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는 범죄사실에서 제외됐다. 앞서 외부 법률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자문단은 이날 새벽 심의를 마친 뒤 이같은 행위가 수사 외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검사장) 등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제시했다.

권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법무부는 국무총리 결재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회기 중인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려면 현행범이 아닐 경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동의안은 본회의 첫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으로 표결처리하게 된다.

앞서 수사단의 구속영장 청구로 송부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는 청구 이틀만에 국회에 접수됐으며, 한달여 만인 지난 14일 국회에 보고됐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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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루킹 옥중편지 전문

김은정 기자 입력 2018.05.18. 05:00 수정 2018.05.18. 10:35

<드루킹의 편지 – 짓밟힌 자의 마지막 항변>

저는 드루킹입니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되어 있고, 가족과의 접견과 서신교환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오로지 변호인 만이 저를 만날 수 있으나 이 공판이 한두 차례 마무리 되면 현재의 변호인도 저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4월13일 이후 검찰과 경찰 그리고 정권의 압력에 의하여 제 변호인들은 피의자가 될 처지가 되거나, 자진해서 떠나거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으로 고립되어 지금의 저는 아무도 변호인을 맡아주겠다는 사람이 없는 처지입니다. 저는 사건이 보도된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구하여 왔으나 18일 특검이 결정되면 사실상 검찰의 조사와 법원의 재판은 특검이 제대로 활동하기 전인 6월말 이전에 모두 마무리되고 특검이 시작되더라도 진실은 모두 덮일 것이 명백해졌기 때문에 살아있는 정권의 실질적 2인자에 떠드는 것이 감옥 안에 있는 처지에서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잘 알면서도 언론에 사실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 편지 이후로 더 이상 저는 바깥세상에 말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될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는 지난 한 달간 믿을 수 없는 경찰과 검찰, 특히 검찰의 조사를 거부하고 특검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러나 어제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여야합의의 특검내용과 최근 몇 일 사이 저를 둘러싼 검찰의 태도 변화는 특검은 무용지물이며 검찰에서는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건을 축소하고 모든 죄를 저와 경공모에 뒤집어 씌워 종결하려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제 목숨을 걸고 진실을 말하고자 합니다.

‘드루킹’ 김동원씨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능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는 모습./뉴시스


<저와 경공모에 대하여>

이미 제가 구속되고 사건이 보도된 직후 김경수의원의 언론 발표대로 제가 ‘오사카 총영사’등 자리를 탐하여 인사청탁을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아지자 협박을 하고 난동을 부린 미치광이 이자, 광팬으로 규정되었으며 여론은 여당의 배신자이자 야당의 적으로 저를 몰아갔습니다.

그러니 어디 한곳 제 변명을 해줄 곳은 없었고 감옥에 갇힌 신세에서 저는 그저 두들겨 맞으며 때리는 자의 선처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김경수 의원의 주장과 여론몰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짧은 기간이지만 포항노사모의 창립멤버이자 친노이며 2002년부터 온라인에 글을 써오던 뚜렷한 ‘친 노무현’ 성향의 인사입니다. 경공모도 무차별 적으로 두들겨 맞고 사이비 집단처럼 매도 되었지만 제가 주도한 범법적인 행위와 경공모는 분리해서 봐 주셨으면 합니다. 경공모의 회원들은 상식적이고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민주시민들 입니다. 경찰과 검찰에서 마치 이적단체 처럼 몰아가면서 회원들 개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괴롭히는 것은 저희로 하여금 공포에 질리게 하여 입을 닫고 사실을 사실대로 발설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는 행위라고 저는 느낍니다.

경찰, 검찰과 언론은 이미 경공모 회원 모두를 ‘드루킹 일당’으로 프레임 걸어 모두 구속, 처벌해야 마땅한 ‘존재’들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억울한 일입니다. 이제 제가 마땅히 사실을 변명해야 할 책임을 느낍니다.

<(댓글)추천 조작 사건에 대하여>

저와 경공모는 원래 정치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 대선 때는 저나 회원 누구라도 어떠한 정당, 정치 활동을 한 바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2016년 9월부터 저희가 갑자기 ‘선플운동’을 펼치게 된 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그 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나라당측 선거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되었던 ‘댓글기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이것은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하였고 경찰 관계자들에게도 이야기 한 바가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2007년과 2012년 대선의 패배가 이 댓글기계부대의 맹활약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 9월 ‘김경수’ 의원이 파주의 제 사무실로 저를 찾아왔을 때 상대 측의 이 댓글기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2016년 10월에는 저들의 댓글 기계에 대항하여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결정하고 김경수 의원에게 ‘일명 킹크랩’을 브리핑하고 프로토타입이 작동되는 모바일 형태의 매크로를 제 사무실에서 직접 보여주게 됩니다.

김경수 의원은 그때 카니발을 타고 제 사무실에 와서 2층의 강의장에서 제 브리핑을 받은 후 모바일 매크로가 작동되는 것도 직접 확인 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이것을 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에서도 또 질것입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문제가 생기면 감옥에 가겠습니다. 다만 의원님의 허락이나 적어도 동의가 없다면 저희도 이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고개를 끄떡여서라도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말했고 김경수 의원이 고개를 끄떡여 저는 “그럼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김의원은 프로토타입의 기계를 보여준 데 대하여 “뭘 이런걸 보여주고 그러냐 그냥 알아서 하지”라고 말하였고, 저는 문을 나서는 김의원에게 “그럼 못 보신 걸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아마 우리의 첫 만남부터가 극히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친밀한 관계임에도 흔적만은 남기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김의원은 대선직후 경공모의 정기모임 초대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설이나 추석에 정치인들이 흔히 찍어서 전달해주는 인사말 동영상도 경공모에는 인색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김경수 의원은 처음부터 저나 경공모를 철저히 이용하려는 생각이었고 문제가 생기면 발을 빼려고 몹시 조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2016년 10월의 방문 시 그가 확인했던 ‘킹크랩’은 여러 명(현재 구속되어 있는)이 그 장면을 목격하였으므로 발뺌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저와 경공모는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17% 일 때부터 민주정권으로의 교체를 위하여 돕기로 결정하였고 사심 없이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왔습니다.

2016년 9월 선플운동을 결정하고 2016년 10월 송민순 회고록 사건이 터졌을 때 모든 회원들이 밤잠을 못 자고 십여 일을 손수 손으로 댓글과 추천을 달아 사태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매일 밤을 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매크로의 제작에 들어갔고 김경수 의원에게 보고하고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이때부터 매일같이 손으로 작업한 기사들의 목록을 김의원에게 텔레그램 비밀방으로 일일보고 하였고 김의원은 매일, 적어도 저녁11시에는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보고하고 확인하는 관계를 통해서 저는 김의원과 이 일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고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김의원은 보고된 기사의 댓글이 선플이 베스트로 되어 있지 않으면 꼼꼼하게 왜 그런지 이유를 되물어 오기도 하였습니다. 최순실 사건과 대통령 탄핵사건을 거치면서 우리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대선으로 이어졌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는 매크로의 성능도 낮았고 기사의 작업수도 떨어졌기 때문에 손으로 하는 기사작업이 더 많았을 때 였습니다. 그렇기에 김의원도 매크로에 대해서 비중을 두기보다는 손으로 하는 선플운동과 경선. 대선에서의 오프라인 참여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경선. 대선 참여와 인사추천문제>

경공모는 대선 경선에서 300~500명씩 다섯 군데 순회 경선 현장에 각자 자비를 들여서 참가하였고 자비로 참가하는데 대해서 경선 관계자(더민주)들도 신기하게 생각했을 정도 였습니다.

경공모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자비 출연하여 지방 경선장에 참여하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였고 어떤 금전적 보상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대선 때는 ‘중앙선대위’가 만들어 지는데 경선, 대선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차후 ‘논공행상’이 이뤄지는 공식적인 자리입니다. 저희는 경선에서 무척 애썼기 때문에 김경수 의원에게 2월 초 두 명의 이력서를 전달하고 중앙선대위에 포함시켜 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중앙선대위에 들어갔으나 다른 한 분은 김경수의원이 알아보겠다고 약속해 놓고 깜빡(저는 고의로 생각합니다)하는 바람에 선대위에 누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누락되었던 분을 다시 대선 후 ‘일본대사’로 추천해 주실 수 있느냐고 물어봤고 김의원은 처음엔 가타부타 말이 없다가 나중에는 “대통령과 면식이 없어서 곤란하다”라면서 거절하였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항상 이런 식 이었는데 딱 부러지게 거절하지 않고 상대방을 이용해 먹다가 나중에 거절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래도 선대위 누락에 일본대사 추천을 거절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자신이 2017년 2월경 “나처럼 생각하고 이야기 하라”면서 소개해준 한주형 보좌관을 통해서 “특1급자리에 추천해 줄 수 있는지 알아봐 주겠다”고 전해왔습니다. 보좌관이 특1급 (오사카총영사 등)에 추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김의원과 당연히 상의하고 제안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이 저에게 “어떤 인사 추천도 해줄 수 없으니 부탁하지 말라”고 했다면 아마 저는 더 이상 부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돌이켜보면 김의원은 저를 또 경공모의 회원들을 용이하게 ‘이용해먹기’위해 감언이설로 그때부터 무려 7개월 이상을 인사문제로 속이게 됩니다.

제가 구속된 뒤 나중에 ‘오사카 총영사’가 된 분에 대해서 온라인에서 조사해본바 이미 대선이 끝난 5월경 일본관련 자리로 옮겨서 경험부족을 메워줄 ‘스펙쌓기’에 돌입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저는 그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김경수 의원의 성향을 보면 그러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사 추천과 댓글작업은 아무 관련이 없다>

김경수 의원이 처음 기자회견에서 저와 경공모에 대해서 프레임을 잡아준 대로, 경찰과 검찰은 저희를 ‘인사청탁’을 위해서 그런 짓을 해온 것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몰아갔으며 아무리 해명을 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권력이구나 하는 절망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위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제가 부탁한 것은 원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팀’에 추천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경찰과 검찰에서 또 김경수 측이 몰아 가듯이 처음부터 일본관련자리를 추천해 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의든 실수든 추천이 누락되어서 거기에 대한 보상으로 일본대사는 추천이 가능한지 물어본 것이고 안 된다 하니 접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조직이 쓸모가 있어 보이니까 김경수는 보좌관을 통해서 “특1급자리” 운운 한 것이고 따지고 보면 이것도 나중에 보면 전혀 해줄 마음이 없는 ‘거짓’이었습니다. 8월경 외교부 인사가 내정되어 발표되었을 때 특1급은 오사카총영사만 남았는데 저는 이미 언질을 받았으니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그 자리에 보낼 사람을 내정해놓고 저와 경공모를 갖고 놀았던 거였습니다.

나중에 구속되기 전 마지막으로 김경수를 본 2018년 2월 20일 김경수 의원은 저를 보고 야릇하게 웃으며 “오사카는 너무 커서 안돼”라고 본심을 비로소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2017년 12월 28일 김경수 의원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때 전화에서 김의원은 오사카는 “외교적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나가야 해서 안 된다고 하고, 센다이 총영사가 추천 가능하니 센다이는 어떤가?”라고 물었습니다.

센다이는 오사카 총영사에 비하면 급이 한참 떨어지는 데다가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바로 윗동네라서 외교부에서도 직원들이 가기를 꺼리는 곳인데 거기를 선심 쓰듯이 최종적으로 제안했던 것입니다.

저는 지난 7개월간 농락당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나중에 김경수 등 친문에 의해서 추천·임명된 것으로 보이는 오사카 총영사는 외교경험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12월 28일의 통화에서 김경수 의원은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저에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저는 그의 위선과 거짓에 신물이 났고, 그래서 2018년 2월 20일경에는 국회의원회관을 찾아가서 다투었으며 3월 17일 경에는 오사카 총영사 약속을 지키는지 보겠다는 조의 문자를 보냈으며 김경수 의원은 이것을 자신에 대한 반 협박이라고 언론에 대고 주장한 것입니다.

3월 17~18일경 저는 계속된 그의 기망행위에 분노하여 이러한 행위들과 지금까지 김경수와 해왔던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3월 20일경 언론에 털어 놓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3월 20일에 언론에 알리지는 않았고 사실 그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3월 21일 사무실이 압수수색 되었고 모든 자료를 빼앗겼으며 저는 긴급체포 후 오늘날까지 영어의 몸이 되었습니다.

네이버가 고소한 ‘업무방해죄’의 수사가 정말 우연하게 3월 21일 압수수색으로 이어진 것일까요? 경찰 관계자는 저에게 “일요일(3월18일)에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되었으며 원래는 3월 20일에 집행 예정이었으나 준비가 덜되어 본인이 직권으로 하루 미뤘다”라고 말 하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김의원과의 다툼과 영장의 집행이 유관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경찰과 검찰의 반응>

경찰은 비교적 열심히 수사하였으나 검찰에 왔을 때는 사건이 매우 ‘축소되는’ 느낌을 받았고 이에 관련해서는 제가 아직도 경찰. 검찰 조사 중이니 언급이 두렵습니다. 특검에서 이 부분을 꼭 수정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협조하겠습니다.

검찰은 4월30 일경에는 기조가 바뀌었다면서 당장이라도 김경수 의원을 수사하고 잡아들일 것처럼 하다가 5월14일에는 “그럴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은 답변하지 않았으며 다른 피고인의 조사 시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특검이 6월말에나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되고, 그사이 검찰은 이미 모종의 딜을 끝내고 이 사건을 저와 경공모에 모두 뒤집어 씌워서 6월말 전에 종결하려는 의도라고 읽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더 이상 검찰의 관심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특검이 출범한들 ‘업무 방해죄’ 재판이 끝난 뒤라면 뭘로 김경수 의원을 잡겠습니까?

이 사건 (업무방해)의 최종 지시자 이며 모든 보고를 다 받았고, 초기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의 존재여부를 알았으며 사실상 이 사건의 ‘주범’인 김경수의원을 기소하지 않고 저나 경공모 회원들만 엮어서 단죄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며 경찰과 검찰의 직무유기 행위입니다.

저는 그나마 사건 수사의 의지가 있는 경찰에 모든 사실을 진술하고 김경수 의원이 기소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모든 내용은 사실이며 김경수의원이 경찰에 다시 소환된다면 저는 나가서 거짓말 탐지기로 위의 내용을 모두 검사해도 좋고, 대질도 원합니다. 그가 기소되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정의는 썩어 문드러진 것입니다.

<김경수 의원이 인사문제로 기망하는 동안 삥을 뜯은 보좌관>

2017년 2월경 김의원이 보좌관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을 때 저는 “어느 정도로 정보를 공유해도 됩니까?”라고 물었고 김경수 의원은 “나라고 생각 하면 된다”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물론 그전에는 김경수 의원과 직접 통화· 문자하고 약속도 잡았고 그 이후에도 그랬지만 경선 당시라서 바쁘니 연락할 라인을 하나 더 만들어 두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선 이후 김경수 의원이 일본대사니 오사카총영사니 센다이총영사니 하면서 저를 기망할 때 한모보좌관은 김경수의원이 저에게 어떤 자리도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오사카 총영사 내정자는 이미 5월에 정해졌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알아봐준다(추천하겠다) 하는 자리에 대해서 우리가 궁금증을 갖는 것은 당연한데 이것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저에게 뜬금없이 문자가 왔는데 한모의 아내에게 보내는 텔레그램 메시지 였습니다. 내용인즉 ‘돈을 넣었는데 모자라는 건 나중에 들어간다더라’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잘못 보내셨습니다”라고 답장하고 보니, 돈을 요구하는 것 같았는데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가 김의원과 대등한 관계에서 일을 했고 보좌관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해서 놀라웠고, 김의원이 “자기처럼 생각해라” 했으니 무시하기도 껄끄러웠습니다. 김의원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생활비로 쓰라고 500만원을 마련해서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비누선물을 하자 집에 들어가서 포장을 다 찢어본 뒤 돈이 아니라고 전화를 세 번이나 걸어서 비누를 건네준 회원 (성원)에게 욕을 하는 거 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그걸 옆에서 들으니 피가 꺼꾸로 솟았지만 참았습니다.

그 뒤에도 2017년 11월경 곱창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본인이 곧 청와대에 들어간다며 청와대에서 ‘빨대’ 역할을 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뉘앙스로 말해서 제가 “청와대에서 알고 싶은 정보가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김경수 의원이 인사문제로 저희(경공모)를 기망하는 와중에 보좌관까지 나서서 삥을 뜯거나 뜯으려 한 사건의 전말입니다. 저는 다른 회원(파로스. 성원)에게 “한모에게 더는 돈을 주지 마라”고 했습니다. 생활비 쓰라고 넓은 마음에 줬더니 본인은 그걸 甲乙(갑을) 관계로 착각하고 뭘 요구하는 것 같아서 문제가 생기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3월17 일경 제가 이 문제를 김경수에게 텔레그램 문자로 거론한 바가 있는데 그건, 그 동안 인사문제를 가지고 저와 경공모를 속여왔던 김경수와 그걸 알면서도 돈이나 뜯으려 했던 한모가 괘씸해서 ‘해고하라’는 의미로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인사추천문제나 500만원 금품제공(김영란법) 문제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저나 경공모 회원들이 피해자이지 김경수 의원이 주장하는 것처럼 저희들이 협박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피해자들의 ‘항의’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본말을 호도하고 경찰은 이 500만원 제공 건을 뇌물죄, 정치자금법위반으로까지 무리하게 엮어 저를 집어 넣으려고 합니다. 한모가 피해자 라는 겁니다. 어떻게 김경수의원과 보좌관이 평소 행동처럼 지금도 저렇게 뻔뻔스럽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지 저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댓글을 작성, 추천하고 또 매크로를 써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합니다. 그러나 10년의 어둠 속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서 민주정권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최종지시자·보고받은 자이며 책임자인 김경수 의원도 우리와 함께 법정에 서서 죄값을 치르기를 권하는 바 입니다.

2018. 5. 17

드루킹

**이 내용들은 이미 경찰에서 진술했거나 진술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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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실상 항복"..檢, 부인·아들·사위는 불기소?

한정수 기자 입력 2018.05.18. 04:00

 

[the L] 檢 "MB 입장 들어본 뒤 가족 사법처리 여부 결정"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약 350억원의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혐의에 연루된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 가족에 대해선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검찰의 증거를 모두 동의하며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 가족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횡령 등의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김 여사와 시형씨, 이 전무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김 여사에 대해 검찰은 이미 불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급적 부부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그동안의 관행과도 무관치 않다. 그러나 시형씨와 이 전무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검찰 내부적으로도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111억원 상당의 뇌물 가운데 4억여원 상당을 직접 수령했다는 의혹이 있다. 시형씨는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배하는 회사 다온에 40억원을 무담보·저리로 부당 지원토록 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 측으로 건너간 10억여원 상당의 자금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이후 재판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따라 이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들의 사법처리 문제는 이 전 대통령 본인의 입장을 정확히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각각의 처분 방향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경우 가족들을 선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신청한 모든 증거에 동의하고, 사건 관계자들을 법정에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은 검찰의 증거에 동의하지 않고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은 셈이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왔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판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증거 뿐인데 이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 항복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증거에 모두 동의한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는지 인정하는지는 본인이 직접 법정에서 어떻게 말하는지를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 일가의 변론을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뇌물이든 다스(DAS) 관련 혐의든 모두 이 전 대통령이 주범이라는 게 검찰의 주장"이라며 "그런데 이 일에 연루됐다고 해서 심부름꾼이나 다름없는 가족들을 기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그룹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은 기소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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