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마피' 시대 오나..수도권 입주아파트 '大亂'

김기덕 입력 2019.02.14. 04:11 수정 2019.02.14. 09:40

                          
      
계약금 포기하고 분양권 내놓는 수분양자 속출
"계약금·확장비 등 수천만원 포기해도
분양권 살 사람 없어 가격 더 빠질 것"
서울 분양권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
경기도 용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 전경. 사진=대림산업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주인들이 분양 계약금 10%와 발코니 확장비 등 수천만원을 포기하고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붙은 분양권 매물을 내놓고 있어요. 이래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걱정입니다.”(경기도 평택시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렸지만 가격이 더 내려가면 연락을 달라는 매수 문의가 대부분입니다. 대출 규제로 입주 시점에 잔금을 치를 수 없는 집주인이 많아 분양권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서울 양천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고강도 규제와 입주 폭탄 영향 등에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시장마저 얼어붙을 조짐이다. 수도권 남부에 속한 일부 경기 지역에는 분양가를 수천만원 밑도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인이 실종되면서 ‘미입주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 열풍에 주택시장 하락에도 분양시장은 꿋꿋이 버텼지만 최근 1순위 미달 단지와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는 등 ‘흥행 불패’ 공식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입주를 앞둔 시점에 대출 규제로 잔금 납부가 어려운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방식) 물량이 대거 풀려 앞으로 분양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경기권, 계약금 수천만원 포기한 분양권 매물 속출

최근 경기 남부권에 속한 평택시, 용인시 등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입주 물량이 몰렸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가 올해도 예정돼 있는 데다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분양권 시세 하락이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 이 단지 전용면적 84㎡은 분양가(3억2000만~3억3000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단지 전용 59㎡형과 72㎡형은 마이너스피가 2000만~3000만원 붙은 매물이 올라와 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택 상승을 노리고 미계약된 이 단지 물량을 두세 개씩 샀다가 대출이 막히자 잔금 못 치르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입주하는 평택 소사동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72·84㎡형은 분양가보다 2500만~3000만원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 10%와 거실 확장비 일부를 포함하면 최소 3000만원 정도 되는데 이를 모두 포기하더라도 분양권을 팔아달라는 집주인이 많다”며 “잔금 대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추후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털어버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용인시 처인구에서 6800가구가 대규모로 입주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준공 후 대규모 미입주 사태로 ‘불 꺼진 아파트’라는 오명을 썼다. 현재 이 단지는 90% 이상 입주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전용 84㎡형 수십여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현재 분양가보다 1000만원 내린 매물이 올라와 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2년 만에 서울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첫 1순위 미분양을 기록하며 분양시장 침체 우려를 높였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림주택문화관에 마련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이데일리DB

◇서울 분양권 거래 역대 최저… 1순위 미달·미계약 잇따라

서울 분양시장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 열풍에 여전히 일부 단지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지만 결국 미계약되거나 1순위에서조차 청약자를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1~2년 새 급등한 시세로 분양가 자체가 높아진데다 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막힌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권 거래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2월 현재(11일 기준) 분양권 거래는 14건이다. 이 추세대로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해인 2008년 9월(23건)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총 3045가구)’의 경우 현재까지 단 8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강남 4구 외에 서울 전체가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가 묶이기 전 마지막 단지라 기대가 모이며 웃돈이 붙었지만 정작 사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며 “내년 3월 입주인데 올 여름 이후로는 물량이 몰리면 프리미엄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순위 미달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중대형 평형대인 전용 115㎡형 전체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일반분양분(730가구)의 약 30%에 달한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동대문구 용두5구역 재개발)은 1순위 경쟁률이 33대1로 마감, 올 들어 서울 분양 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 평형대에서 미계약 물량이 발생, 남은 60여가구를 추가로 모집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과거와는 달리 최근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그리 싸지 않게 공급된데다 분양가 자체도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은 것이 수요자들이 외면한 이유”라며 “갭투자 목적으로 분양권을 매수한 경우 당장 대출 규제에 양도세 중과 적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매물이 더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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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부인 "김지은, 미투 아니라 불륜"..2심 판결 반박

민선희 기자 입력 2019.02.14. 09:49

               
상화원 사건 부연하며 "김지은 주장 받아들인 재판부 납득 안 돼"
비서 성폭력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구치소행 호송차를 타고 있다. 2019.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2심 재판부가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닌 불륜사건"이라고 반박했다.

민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씨를 용서할 수 없지만 재판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2심 재판은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심한 듯 판결했다"며 "저는 이제 안희정씨나 김지은씨에게 죄를 물을 수도 벌을 줄 수도 없어졌고, 안희정씨의 불명예를 저와 제 아이들이 가족이기 때문에 같이 짊어져야하는 처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김지은씨가 아니라 저와 제 아이들"이라면서 "김지은씨는 안희정씨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고,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뒤이어 민씨는 상화원 사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상화원 내 구조가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상화원 사건은 지난 1심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민씨가 증언했던 내용으로, 민씨는 지난 2017년 8월 충남 보령에 있는 콘도인 '상화원'에서 주한중국대사 초청행사때문에 머무를 당시 김씨가 새벽 부부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안 전 지사 부부를 내려다봤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김지은씨의 인터뷰 직후 다른 관계자에게 상화원 사건을 알렸다는 제 말을 1심 재판부는 믿어주셨지만, 2심 재판부는 안희정씨와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제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하셨다"며 "있지도 않은 일을 그렇게 빨리 꾸며낼 수 있겠으며, 왜 저를 위증으로 고소하지 않으셨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1심과 2심에서 김씨가 "안희정씨의 부적절한 만남을 저지하기 위해 침실 앞에서 쪼그려 앉아 지키고 있다가, 방문 불투명 유리를 통해 누군가를 마주쳤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민씨는 모두 거짓말이라며 "침실 앞에 쪼그려 앉아있다 일어나면 벽 밖에 보이지 않는 구조고, 상부에 불투명한 유리가 있어 앉은 상태로는 누군가와 마주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묵었던 침대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문 앞에서는 눈을 마주칠 수 없고 이후에 김씨가 사과했던 정황,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온 점을 고려하면 김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민씨는 "김지은씨가 1심에서는 밀회를 저지하기 위해 방 앞을 지켰다고 주장하다가 2심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성폭력 가해자를 지키기 위해 방 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잠이 들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지,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경험한 사실을 증언했는데도 배척당했기 때문"이라며 "위증을 했다면 벌을 받을 것이고, 이제는 저와 제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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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당 윤리위, '5.18 3인방' 징계..이종명 '제명', 김진태·김순례 '유예'

유병훈 기자 입력 2019.02.14. 09:44 수정 2019.02.14. 09:49

               

자유한국당이 14일 5.18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게 징계를 결정했다.

이종명 의원은 ‘제명’ 징계를 받게 됐다. 다만 전당대회에 각각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당규에 따라 전대가 끝날 때까지 징계를 유예하기로 했다. ‘관리 책임’을 이유로 스스로를 윤리위에 회부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주의’ 징계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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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폭도 아니야"..노인돼 상경투쟁 나선 '5·18 청년'

조인우 입력 2019.02.13. 16:34 수정 2019.02.13. 18:11

               
"5·18은 폭동" 주장에 반발, 5월 단체 서울행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데" 목발 60대 분노
26살 때 군인이 쏜 총에 맞아..의족도 못해
"80살 되는 나, 광주 지켜달라 마지막 부탁"
30대 때 일 보러 가다 계엄군에 맞서 싸워
국회 찾아 국회의장·정당대표와 잇단 면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5.18 기념재단을 비롯한 관련 단체의 5.18과 관련 비판적 발언을 한 국회의원 제명과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하는 상경시위를 벌인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02.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이창환 수습기자 = 임영수(64)씨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13일 이른 아침부터 광주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탔다.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 "폭동"이라고 한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에 분노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규탄 집회에서 만난 임씨는 "여기 우리가 이렇게 버젓이 살아 있는데 이러면 되겠느냐"며 울화를 억누르지 못했다.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서 복지국장을 맡고 있는 임씨는 26살이던 1980년 광주에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남은 다리가 너무 짧아 의족도 끼우지 못하고 목발에 의지해 40여년을 살았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그 때 학생이었던 어린 자식들을 잃은 부모도 여럿 왔다"며 "그런데도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한탄했다.

이날 5·18 재단,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장 등 '5월 단체' 및 광주 시민 230여명은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국회로 향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향해 망언을 내뱉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에 맞선 상경투쟁을 하기 위해서다.

남파 간첩으로 몰려 고초를 겪은 전옥주씨는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5·18의 밤을 잊지말자"며 "우리는 누구도 먼저 죽이지 않았다. 때리지도 않았다. 우리는 빨갱이도 폭도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18당시 총상으로 다리를 잃은 시위 참가자 뒤로 5.18 단체가 5.18왜곡 국회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2.13. scchoo@newsis.com

한칠성씨는 "내일 모레면 80살이 되는 내가,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광주를 꼭 지켜주십사 말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30대이던 그때 일을 보러 가다가 계엄군의 학살을 목격하고 같이 맞서 싸운 적이 있었다"며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5·18 유공자 등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앞에서 지만원씨 구속과 한국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국회 안에서는 5·18재단 이사장·상임이사, 5·18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진보연대·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장 등 대표단 10여 명이 국회의장실과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났다.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5·18 역사 왜곡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망언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 제명·징계 ▲공식 사죄 ▲5·18 왜곡·폄훼 처벌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5.18 망언 논란의 장본인 중 1명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대선의 부당함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특검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2019.02.13. 20hwan@newsis.com

이들은 이날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보수논객 지만원 소장 등은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등으로 규정해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공청회에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그게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이 됐다"고 주장했고,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 소장은 "5·18 역사는 좌익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북한군 개입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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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무효형에 대구교육계 '충격'

정창오 입력 2019.02.13. 14:33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자료사진. 강은희 대구교육감. 2019.02.13.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3일 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시교육청의 구성원은 물론 지역 교육계 전반에 강한 충격파가 던져졌다.

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정당 경력을 표시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열린 대구지법 형사11부의 선고심에서 “특정 정당 경력을 알려 선거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했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초 검찰이 벌금 200만원을 구형한 것을 재판부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판부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를 중대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평가다.

형이 확정될 경우 강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되는데 1심 판결의 벌금이 높아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심 판결이 알려지자 교육청 직원들은 일손이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간부공무원 A씨는 “1심 판결이 예상밖으로 너무 높게 나와 당황스럽다”며 “공직 분위기도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공무원 B씨도 “유죄가 나오더라도 교육감직을 유지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2심에서도 장담할 수 없는 벌금형이 이번에 나와 충격”이라며 “대구교육 정책추진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강은희 교육감에 대한 200만원 벌금 선고는 사필귀정”이라며 “대구교육 발전을 위해 이번 판결을 적극 수용할 것”을 강 교육감에게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전교조 대구지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각각 논평을 내고 “강은희 교육감은 판결을 수용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교육감은 지난해 3월 24일부터 6월 12일까지 선거사무실 벽면에 제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라고 적힌 벽보를 붙인 채 행사를 열어 정당 경력을 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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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최순실 특검 연장 거절' 발언 일파만파.. 민주당 "공범 인정한 것"

정지용 입력 2019.02.11. 13:47 수정 2019.02.11. 14:07

               

황 전 총리 “박 전 대통령 돕기 위해 수사기간 연장 불허” 발언에

민주당 “국정농단 공범 인정”, 민주평화당 “사실이면 직권남용”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가 9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의 ‘박영수 특검 연장 거절’ 발언을 두고 “황 전 총리가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발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일 유영하 변호사의 폭로로 배박(배신한 친박) 논란이 불거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그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고자 했다. ‘그러니까 이 정도에서 끝내자’고 해서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공안검사와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의 권한대행까지 수행한 사람이, 적폐청산을 원하는 국민들의 법 감정과 전혀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이 오직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였다니 그 참담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법과 원칙도 팽개치고 일말의 양심조차 버린 황 전 총리가 대한민국 제1야당의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국민으로서 수치스럽다”고 성토했다.

홍 수석대변인 또 “70일이라는 너무도 짧았던 조사기간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며 “최순실의 재산조사, 이화여대와 삼성과의 연관성 수사도 못한 채, SK와 롯데 등 재벌들의 뇌물죄 수사는 착수조차 못하고 특검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국정농단의 부역자로서 역사에 부끄러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특검 수사시간 (연장) 불허가가 박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는 건 스스로 권력 남용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권력을 이용해 법 집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인사가 정치권력을 잡게 될 경우 월권을 행사할 우려가 너무 크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방조 책임에도 자유롭지 못한 황 전 총리는 국민에게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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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학교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건..권해효 대표손석희 입력 2019.02.11. 21:54 수정 2019.02.11. 23:30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조선학교. 저희들이 말씀드린 대로 조선학교를 취재하려면 통일부의 허가를 맡아야 됩니다. 그만큼 이제 취재하기가 어려운 대상이기도 한데…이선화 기자가 어려운 취재를 해서 여러분들께 그 내용을 좀 전해드렸습니다. 한국에 조선학교를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가 있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이름도 좀 특이합니다. '몽당연필'이라는곳인데, 모두가 알고 계신 분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배우 권해효 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반갑습니다.]

[앵커]

언젠가는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았었는데 오늘(11일) 만나뵙게 됐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글쎄, 이렇게 저도 뵐 줄 몰랐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영화로 뵐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왜요?]

[앵커]

워낙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고 계셔서 그 활동이라는 것이 또 쉬운 활동이 아니기에, 그래서 언젠가 그런 일을 만나뵙겠지 했는데 오늘 이 문제로 만나뵙게 되는군요.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고맙습니다.]

[앵커]

조선학교는 사실 뭐랄까요.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금단의 지역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저 역시 그렇게 느꼈었고요.]

[앵커]

사실은 저도 한 10년 전에 조선학교 취재한 바는 있었는데요. 그것도 오사카에서. 그런데 그때도 굉장히 어려웠고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연결이 되셨습니까, 조선학교하고는?

Q.일본 내 조선학교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연결됐다기보다 아주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2004년도 경에 겨울연가의 열풍이 일본에 불면서.]

[앵커]

굉장했죠.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저 역시 거기 출연자로서 자주 일본에 방문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재일동포 사회를 만나게 되고 그 재일동포 사회 중심에 조선학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러니까 전혀 모르던 상황에서.]

[앵커]

잘 모르고 지금도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있을 것 같고요. 그 실상에 대해서. 그때도 제가 취재할 때 알았던 것이 일본 정부가 이 학교에 대해서 전혀 지원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그래서 굉장히 교육환경이 좀 어려워지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여전히 지금도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그런 상황입니다. 방금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도 일본 내에 있는 모든 외국인학교는 다 지원을 받고 있지만 조선학교만이 무상화 정책에서 배제된 상태였고 그것에 대해서 UN인권아동권리위원회에서 또 권고를 얼마 전에 했습니다.]

Q.왜 단체명이 몽당연필인가

[앵커]

그런데 이 단체 이름이 왜 몽당연필입니까?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사실 몽당연필이 만들어진 시기는 멀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났을 때 엄청난 피해가 있었죠. 그 피해 속에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재일동포 사회 역시 많은 피해를 입었고요. 그 피해의 중심에는 또 이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전부터 재일조선학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 학교에 매료돼왔던 많은 문화예술인들 또 시민사회단체분들이 긴급히 모여서 뭔가 구호활동을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급히 만들었던 게 몽당연필이었고 그 제목 자체는 이름은 우리 어린 시절에 학구열 혹은 하지만 버리기에 아까운 것 하지만 소중한 것, 그런 의미로써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Q.조선학교에 대한 김 할머니의 애정 남달랐는데…

[앵커]

그럴 것 같았습니다, 저도. 지금 권해효 씨와 저의 사이에는 김복동 할머님이 계십니다. 김복동 할머님께서는 어떻게 이 학교에 그렇게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시게 됐을까요.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정신대 대책협의회 문제로써 오랜 시간 동안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싸우시지 않았습니까? 그중에서 가장 많이 갔던 공간이 바로 일본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김복동 할머니하고 함께 연대해서 해 줬던 분들은 일본 시민사회단체도 있었지만 동포 사회도 있었습니다. 그 동포 사회의 중심에 또 역시 학교가 있었고요. 그리고 그 학교를 할머니께서 만나셨을 때 할머니와 일종의 동질감. 그러니까 이 학교의 학생들이나 할머니나 일본의 침략전쟁과 분단의 피해자들로서 할머니가 인식하셨고 그로부터 굉장히 꾸준하게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계셨고 얼마 전 병상에서 떠나시기 전까지도 맨 마지막 유언이 "조선학교를 지켜라"라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Q.조선학교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앵커]

그렇습니까? 마지막 유언이 조선학교였다는 말씀이시군요. 조선학교 학생들을 지켜라라는 유언은 그렇다면 무엇을 통해서, 예를 들면 이 학교 학생들이 뭘 가장 원하나요? 어떻길래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을 하셨을까요?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일단은 불려진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불려지는 일이요?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그러니까 우리 한국사회에서는 잊혀진 존재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선학교라는 존재를 알아주는 일. 그리고 그들이 70년 넘게 일본 땅에서 말과 글을 지켜왔던 그 역사에 대해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역시 북일 간의 관계라든지 다양한 동북아 평화의 그런 정세 속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남측 사회는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백안시했던, 혹은 우리가 스스로가 공포감을 갖고 일본 조총련계 학교에 대한 공포감들을 좀 버리고, 있는 그대로 학생의 모습을 봐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식을 새로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을 시작하는 것부터가 지금 매우 중요한.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네, 정말 좋은 말씀이십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권해효 씨께서는 사실 지금 텔레비전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만일 오디오를 줄여놓고 들으신다면 저하고 영화 얘기를 하고 있을 것으로 잘못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도 좋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냐하면 사실은 이 문제뿐만이 아니라 예를 들면 세월호 참사 때도 마찬가지고 많은 사회활동을 하셨습니다. 뭐 흔히들 이런 경우에 '저 양반은 블랙리스트였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블랙리스트에 계셨고.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앵커]

통보도 해 줍니까?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그게 아니고 지난 적폐 수사 과정에서 검찰 쪽으로부터 연락은 받은 적이 한 번 있습니다.]

[앵커]

관련 질문 하나쯤 더 드려도 되겠습니까?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조선학교 이야기 하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데요.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조선학교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쨌든 한때 일본에서 체제와 이념의 대결을 벌이면서 조선학교에 대해서 우리는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냥 유령 같은 존재였지만 이 조선학교의 출발 자체가 모든 재일동포의 꿈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죠. 사실 1945년도 해방됐을 때 일본 땅에는 무려 200만 명 이상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반도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70여만 명이 남아서 언제 돌아갈지 모르지만 고향땅에 돌아갔을 때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조선학교이기 때문에 어쩌면 그 출발점으로 돌아가서 일본 땅에 지금 정주하고 있는 이 학생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인터뷰를 다시 본질로 돌아가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죄송합니다.]

[앵커]

관련 질문은 안 드리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은. 계속 더 열심히 좀 활동해 주십시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고맙습니다.]

[앵커]

나중에 또 기회가 되는 대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고맙습니다.]

[앵커]

배우 권해효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권해효/몽당연필 대표 : 고맙습니다.]

◆ 관련 리포트
별세 직전 '전 재산 기부'…오사카 '조선학교'를 가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63/NB11768163.html

◆ 관련 리포트
[탐사플러스] 일본서 유일하게 위안부 역사 가르치는 '조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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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무상교육서도 제외…조선학교 '차별'하는 일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37/NB117681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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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 명예 졸업식

입력 2019.02.12. 09:41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열리는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졸업식장 의자에 꽃다발과 학생증이 놓여 있다. 2019.2.12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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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서 언급된 文대통령 SNS서 화제..靑도 나중에 알아

조소영 기자 입력 2019.02.10. 07:00 수정 2019.02.10. 11:59

               
'타임리스'서 흥남철수작전 다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17.6.29/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타임리스'(Timeless)에서 언급된 사실이 SNS상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임리스는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미드로 2016년 10월 방영을 시작해 2018년 12월 시즌2로 방영을 마쳤다. 방영 시기로 보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이다.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소위 문 대통령의 '미드 출연' 사실은 10일 현재까지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미드에 한국 대통령이 언급되니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타임리스 방영분은 시즌2 에피소드 11·12화(크리스마스의 기적 1·2부)로 알려진다.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주요 장면에 따르면 한 남성이 함께 걷던 여성에게 "배에 탄 사람 중 중요한 인물이 있나요?"(Who's in a boat so important anyway?)라고 묻자 여성은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이요"(Parents of future South Korea President MOON JAE IN)라고 답한다.

청와대도 전날(9일) SNS에서 화제가 된 후에야 문 대통령이 미드에서 언급된 사실을 알았다 한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로 여러 번 흥남철수작전에 얽힌 가족의 사연을 밝혔었고 이를 타임리스 제작진들이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부모님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배'(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로 피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취임 첫 방미 때도 첫 번째 일정을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으로 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장진호전투에서 중공군 남하가 막히며 당시 북한 주민들은 남한으로 피란(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문 대통령은 이때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타임리스는 시간여행에 관한 내용이다. 미국을 파괴할 목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바꾸려 하는 범죄자들을 막으려 과학자와 군인, 교수 등이 힘을 모아 각종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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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해역서 규모 4.0 지진(1보)

입력 2019.02.10. 13:03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0일 낮 12시 5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8㎞ 해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피해 등을 집계하고 있다.

sds123@yna.co.kr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 규모 4.1 지진발생(2보)

입력 2019.02.10. 13:07 수정 2019.02.10. 13:08

 

포항 규모 4.1 지진 (서울=연합뉴스) 10일 오후 12시 53분 포항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2019.2.10 [기상청 제공] xyz@yna.co.kr

(서울·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김지헌 기자 = 10일 낮 12시 53분 38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정확한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53분 36초에는 북구 동북동쪽 58㎞ 해역인 북위 36.16도, 동경 130.00도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났다.

두 지진에 따른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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