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국 딸의 물리캠프 장려상, 알고보니 그해 전원 수상

성지원 입력 2019.08.22. 16:56 수정 2019.08.22. 17:5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2009년 장려상을 받은 ‘여고생 물리캠프’에서 2009년에만 장려상 시상이 있었던 것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 해에만 참가팀 전원이 상을 받았고 ‘최하’가 장려상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적선동의 한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최승식 기자

조씨는 2009년 8월 경 한국물리학회(KPS) 여성위원회가 숙명여대에서 개최한 ‘여고생 물리캠프’에 참가했다. 당시 조씨는 다른 학생 2명과 함께 ‘한영외고팀’으로 ‘나비의 날개에서 발견한 광자 결정구조의 제작 및 측정’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이 과제로 장려상을 받았다. 조씨는 해당 내용을 고려대학교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기술했다.
그러나 해당 캠프에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장려상’을 시상한 해는 2009년이 유일했다. 한국물리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해당 캠프에서 시상한 상은 2009년을 제외하고는 총 4가지였다. 대상(물리학회장상), 금상(광운대→숙명여대총장상), 은상(여성위원회상), 동상(물리학회상) 등이다. 학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해당 캠프의 소개에는 “본선 발표 평가에 따라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이 시상된다”고 적혀있다. 2005년부터 2018년 사이 2009년 조씨가 수상한 장려상이 해당 캠프에서 수여한 유일한 장려상인 셈이다. 해당 캠프는 2002년부터 ‘KPS-WISE 물리캠프’로 운영됐고 2005년부터 개칭됐다.

한편 조씨가 참가한 해에만 이례적으로 참가팀 전원이 상을 받기도 했다. 조씨가 참가한 2009년 당시 캠프에 참가했던 8팀은 각각 금상(전북과학고A팀‧전북과학고B팀 공동수상), 은상(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팀), 동상(전남과학고팀‧청심국제고B팀 공동수상), 장려상(다대고팀‧청심국제고A팀‧한영외고팀 공동수상) 등 모두 상을 받았다. 조씨가 받은 장려상이 최하 순위였다. 다른 해에는 참여한 9~14팀 중 4~5팀만 상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학회 측 관계자는 해당 년도에만 이례적으로 장려상을 시상한 점과 참가팀 전원이 상을 받은 이유 등과 관련해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현재 관련 문의가 많아 자료를 확인하는 중이며, 내부 확인을 거친 뒤 공문으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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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측일 뿐" 조국 딸 지도교수 각종 의혹 조목조목 반박

부산CBS 송호재 기자 입력 2019.08.22. 17:06 수정 2019.08.22. 18:01 댓글 1123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장학금은 개인적인 기부일 뿐, 대가 바라지 않았다"
"조국 후보자 딸, 학업 포기하려해 격려 장학금 수여했지만, 유급 이후 중단"
"일부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지만 억측은 바로잡아야 한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사진=부산의료원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부적절한 장학금을 지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각종 의혹을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 "장학금은 개인적인 기부일 뿐, 대가성이라는 의혹은 억측"

노 원장은 2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도 학생인 조국 후보자 딸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에게 그림을 기부받은 대가로 장학금을 지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은 '억지 추정'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장은 "2015년 10월 7일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1회 졸업생이자 간호대학 동창회장과 발전재단 이사장을 지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으로부터 국선에 입선한 그림 4점을 기부하겠다는 연락을 먼저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기증 행사에서 당시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이던 조국 후보자를 만났지만,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 후보자 딸에게 지급한 소천장학금은 장학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2014년 개인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병원에 그림을 기증받고 그 대가로 개인적인 장학금을 마련했다는 기사는 이치에도 맞지 않는 억지 추정이다. 어떠한 개인적인 영달도 추구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 "조 후보자 딸, 학업 포기하려 해 격려 차원에서 장학금 지급…유급 후에는 장학금 주지 않았다"

노 원장은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이유와 수여 내용 등을 상세히 공개하며 조 후보자 딸 역시 '격려'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장은 "2013년 모친이 별세하신 뒤 조의금 등을 모아 개인적인 뜻을 가지고 2014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매 학기, 학년 당 1명씩 125만원을 수여했고 2015년에는 100만원씩 지급했다"라며 "2016년부터는 이를 줄여 학기 당 1명에게 200만원씩, 매년 400만원을 기부해 지금까지 16명에게 3천400만원을 수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은 당시 유일한 1학년 지도 학생이었다. 2015년 1학년 1학기에 유급된 뒤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했지만, 자신감을 잃고 학업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격려 차원에서 '유급만 당하지 않는다면 장학금을 주겠다'라고 약속했고, 조 후보자 딸이 이후 6학기 동안 유급 없이 진급해 장학금을 수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 딸은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했다. 이에 올해 1,2 학기에는 면학에 힘쓰는 다른 학생에게 매 학기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조 후보자 딸이 유급을 당했는데도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장학금 대가로 부산대병원장 지원' 의혹도 부인…"일부 비판은 겸허히 수용"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대가로 부산대학교 병원장직에 지원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노 원장은 반박했다.

노 원장은 "올해 1월 부산대병원장 직에 지원했지만, 결과적으로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장학금을 준 대가로 당선에 도움을 바랐다는 이야기는 추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부산의료원장 임명 역시 공모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됐다. 과도한 의혹 제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각종 과장·왜곡 보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공격성 이야기가 확대·재생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라며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학생이 유급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노 원장은 "다만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학생에게 연속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지도 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우매함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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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조국 딸 논문, 참다못해 한마디..뭐가 문제?"

박지혜 입력 2019.08.22. 15:14 수정 2019.08.22. 15: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과 관련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장관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때 ‘논문 제1저자’라고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참다못해 한마디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0년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에 대학 입시에 사정관제도를 도입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입시평가에 반영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장려한 것이 학생들이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보다 ‘전문적인 교육’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실습이 끝나면 실습보고서 같은 것을 쓴다. 미국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에세이’라고 하는데 에세이의 우리말이 적절한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부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조사연구를 하고 자기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주장을 쓰는 것”이라며 “‘인턴’이란 말도 무슨 직장이 아니라 이런 교육과 훈련 과정을 의미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 후보 따님의 경우도 대학교수의 지도 아래 현장실습을 한 것이고 그 경험으로 ‘에세이’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것을 논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1 저자는 그 따님”이라며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실습을 했다는 것도 아무 문제 아니고 당시에 권장한 사항이다. 그저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이 글을 쓴다”라며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연합뉴스)
또 이 교육감은 “저도 수년간 논문도 썼고, 에세이도 써 봤으며 흔히 말하는 페이퍼도 썼다. 대학에 20년 간 재직하면서 논문지도도 많이 해보았고, ‘에세이’를 과제로 내준 적도 많다”며 “논문은 학위논문의 경우 흔히 ‘dissertation’이라고 한다. 페이퍼는 주로 학기중이나 학기말에 연구결과를 과제로 내는 ‘term paper’ 또는 ‘research paper’가 있다. ‘에세이’는 굳이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보고서, 발표문 또는 수필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술지에 기고하는 것은 학술지의 권위에 따라 아주 엄격한 등재기준과 심사과정이 있어서 그야말로 대단히 어렵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학술지의 경우 국제적인 기준에 올라 있는 학술지도 있지만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학술지도 있다. 학술지의 등재는 학술지 권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저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정하지는 않는다”라고 썼다.

이 교육감은 “비난하지는 말고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글을 맺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주관한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인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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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靑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입력 2019.08.22. 18:25 수정 2019.08.22. 18:34댓글 2952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양국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 변화"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 목적 협정 지속 국익에 부합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하여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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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백골시신 범인 잡혔다..한솥밥 먹던 '가출팸' 청년들

입력 2019.08.22. 10:00

                          
      
20대 3명 지난해 9월 경찰에 범죄협조 이유로 17살 청년 살해
1년만에 백골시신 한풀려..SNS서 사진과 유류품 대조해 극적 신원파악

(오산=연합뉴스) 최종호 류수현 기자 =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의 시신은 지난해 사망할 당시 17세의 남자 가출청소년으로 이른바 '가출팸'(가출+패밀리)에서 생활하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TV 제공]

경찰에 붙잡힌 20대 3명은 이 청소년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A(22) 씨와 동갑내기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 등은 가출팸에서 함께 생활하던 B(당시 17) 군이 자신들의 다른 범죄에 관해 경찰에 진술하는 바람에 처벌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앙심을 품고 B 군을 지난해 9월 8일 오산 내삼미동의 한 공장으로 불러냈다. 이어 오후 7시 48분에서 오후 9시 14분 사이 목 졸라 기절시키고선 집단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A 씨 등은 대포통장을 수집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팔아넘기는 일에 가출청소년들을 이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등은 가출팸에 다른 가출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일과 관련해 B 군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지난해 6월 경찰 조사를 받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지시로 한 일이라는 사실을 B 군이 경찰에 알리자 그를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B 군의 시신은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올해 6월 6일 발견됐다. 이 야산에 있는 한 묘지의 주인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이 나체 상태인 데다가 얕게 묻힌 점 등을 토대로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광수대를 중심으로 한 44명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이 백골 상태로 발견돼 시신의 신원에 대한 단서라고는 고도의 충치가 있는 15∼17세 남성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밖에 없어 경찰은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비슷한 연령대 가출 또는 장기결석자,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 3만8천여명을 추려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던 지난달 말 B 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신 발견 현장에서 나온 반지, 귀걸이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한 B 군의 사진을 확인, B 군의 가족 DNA와 시신에서 나온 DNA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B 군 신원확인을 위한 공개수배 전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시신 발견 49일 만으로 B 군은 2017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했으며 과거 가출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경찰은 B 군의 최종 행적을 분석하던 중 B 군이 사망 당시 A 씨 등이 꾸린 가출팸에서 생활한 사실을 파악하고 A 씨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결국 A 씨 등이 지난해 사용한 차량의 트렁크에서 B 군의 DNA가 나오고 A 씨 등이 범행도구인 삽과 장갑 등을 범행 전 구매한 사실까지 확인되자 경찰은 지난 19일 A 씨 등을 체포했다.

A 씨와 다른 1명은 별개의 범죄로 각각 구치소,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나머지 1명은 군 복무 중 체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당일 A 씨 등의 지시를 받고 B 군을 오산의 공장으로 유인한 C(18) 양 등 2명을 미성년자 유인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B 군은 자신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A 씨 등에 대해 진술한 사실 때문에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A 씨 등의 가출팸에서 나와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C 양으로부터 "문신을 해주겠다"라는 연락을 받고 오산 공장으로 갔다가 변을 당했다.

C 양은 평소 A 씨, B 군 등과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살인죄의 형량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 데 비해 A 씨 등처럼 피해자를 유인해 살해한 경우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청 윤세진 광수대장은 "A 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보강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넘길 것"이라며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잘못을 저지른 피의자들을 찾아 망자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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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박수 받는 최문순 화천군수

입력 2019.08.21. 15:02 댓글 0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문순 화천군수가 21일 오후 강원 춘천지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위해 편법 예산지출 등 선심 행정을 펼쳐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에 처한 바 있다. 2019.8.21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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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과 결혼했어?"..임신한 딸 앞에서 사위 살해

박형기 기자 입력 2019.08.21. 09:16 수정 2019.08.21. 09:19 댓글 2652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딸이 불가촉천민과 결혼하자 청부살인을 의뢰해 임신한 딸 앞에서 사위를 살해한 장인을 두고 인도에서 찬반양론이 거세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TOI)가 21일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마루시 라오(57)다. 그는 딸이 불가촉천민과 결혼하자 청부살인을 의뢰, 딸이 보는 앞에서 사위를 살해했다.

사위를 청부 살해한 마루시 라오 - TOI 갈무리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살며 바이샤 계급(상인계급)에 속했던 암루타 라오(21)는 고등학교 시절 만난 불가촉천민 프라나이 페루말라(23)와 오랜 기간 교제했다. 프라나이는 불가촉천민인 ‘달리트’에 속해 있다. 달리트는 인도 인구의 17%를 차지한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암루타 부모의 격렬한 반대에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 이후 카스트의 속박이 없는 호주로 이민을 떠날 준비를 했다.

결혼식을 한 암루타와 프라나이 - TOI 갈무리

부부는 이민 준비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호주로 이민을 미뤘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14일 암루타가 남편 프라나이와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나오던 중 프라나이는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은 프라나이의 머리와 목을 수차례 흉기로 찔렸고 프라나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괴한에게 살인을 사주한 사람은 암루타의 아버지 라오였다. 라오는 경찰에서 “딸에게 수차례 낙태를 종용했으나 거부하자 킬러에게 1000만 루피(약 1억6800만원)를 주고 사위를 살해하도록 했다”며 “명예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라오는 과거에도 세 차례 킬러를 통해 사위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오 등 모두 6명이 구속됐지만, 라오는 지난 4월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구속 8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명예살인이 일부 인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을 두고 지역 사회는 내분을 겪고 있다. 달리트들은 프라나이의 집에 몰려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비해 보수적인 사람들은 명예살인이라며 라오가 수감돼 있는 감옥을 방문, 라오를 위로했다.

암루타는 남편이 살해된 뒤에도 남편의 가족들과 계속 살며 지난 1월 24일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암루타는 아버지가 죗값을 치르고, 인도 사회에서 카스트 제도가 사라질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TOI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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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모텔 토막살인' 장대호 얼굴 공개..추가조사

권순현 입력 2019.08.21. 14:04

      

 

 

'모텔 엽기살인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추가조사를 받기위해 경기 고양서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장대호 / 토막살해 피의자>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르셨는데…자수하셨는데 왜 자수하셨습니까?)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에요.

(그러면 지금 얼굴이 공개되셨는데 왜 지금 반성하고 계십니까?)

제가 유치장에서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말을 못하게 하는데요. 잠깐만.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죄를 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시신 나머지 부위는 어떤 장소에 버렸어요?)

모두 같은 장소에 버렸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고려시대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습니다. 정중부는 그 원한을 잊지 않고 있다가 무신정변을 일으킨 그 당일날 잡아 죽였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그냥 장난으로 수염을 태운 것 같지만 당사자한테는 상대방을 죽일 만큼의 큰 원한인 것입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 본인이 올린 거 맞으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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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고유정 이혼서류에 전 남편 성행위 강요 단 한 줄도 없어"

우장호 입력 2019.08.20. 13:25 수정 2019.08.20. 13:47 댓글 359

 

 

20일 피해자 측 변호인 보도자료 통해 반박
"감형 받기 위해 고인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 2019.08.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은 20일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고유정 이혼소송 서류에 피해자의 변태적 성행위 강요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고씨 측이 감형을 받기 위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강문혁 변호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고씨가)긴급체포된 이후 단 한 번도 피해자의 성행위 강요 주장을 하지 않다가 공판기일에 이르러 갑자기 변호인을 통해 새로운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유정이 성폭행을 피하려다가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이고,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강 변호사는 고씨의 이러한 주장은 오히려 추후 양형판단에서 가중사유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고씨가 치밀한 계획에 따라 피해자를 살해하였음에도 자신의 계획 살인을 은폐하고, 처벌을 면하거나 감형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우발적 살인'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이상적 성욕자라는 묘사에 대해서는 부부사이의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 속하는 문제에 대해 상대방이 해명 하기 곤란한 특성을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경찰이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후 버린 종량제 봉투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2019.06.28. ktk2807@newsis.com

앞서 지난 12일 제주지법에서 진행된 고유정 사건 첫 공판에서 고씨 측 변호인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건이 피해자인 전 남편의 지나친 성욕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변론을 펼쳤다.

이 같은 변론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비난 여론이 크게 일자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써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후 피해자 측 변호인도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법정 밖에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고유정의 2차 공판은 오는 9월2일 오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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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시신 사건' 한강수색 중 팔 발견..신원 확인 기대(종합)

입력 2019.08.16. 12:10 수정 2019.08.16. 13:28 댓글 397

 

 

지문 확보 가능할 듯..실종자 DNA 대조·CCTV 확인작업 계속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최재훈 기자 = 지난 12일 한강에서 인양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가 16일 추가로 발견됐다.

신원 확인의 가장 중요한 단서인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사체는 팔꿈치 아래부터 손까지 부위로, 사체의 상태를 고려할 때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몸통 시신과 팔 부위의 유전자 일치 여부 등 연관성을 확인하고, 지문을 확보해 신원 확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부에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유기 시점은 시신 발견 직전 며칠 내로 추정된다.

경찰은 인원 약 120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부터 한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수색 작업과 별개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보와 실종자 유전자(DNA) 대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원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최우선"이라며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이달 12일 전에 한강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시민은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한강서 몸통만 남은 시신 발견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마곡철교 인근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3일째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14일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의 모습.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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