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장소서 모임 자제..개인위생수칙 준수" "의료계·정부·지자체·국민 힘을 모아야 벗어나"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29일 국민에게 이번 주말 동안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번 주말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의 참여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외출 또는 다중행사 참여 자제 부탁은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행사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이외에도 부산 온천교회 등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검사 결과를 보면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구호, 함성 등의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며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며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의 휴원으로 불편을 끼쳐 매우 송구스러우나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국민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1총괄조정관은 "의료계, 정부, 지자체 노력과 더불어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입력 2020.02.28. 09:42수정 2020.02.28. 10:15
신천지 청년들, 경찰에 부모를 신고하기도 정치인, 연예인, 신천지 연관설 줄이어 이만희 정부 협조 메시지, 대외용에 불과 최근 청평 별장에서 목격됐다는 제보 들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향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 목사)
말씀드린 대로 지금 대구의 확진자 중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고 혹은 그들로부터 옮은 사람들이고 전국적으로 봐도 2차, 3차 감염이 신천지로부터 시작이 되고 있죠. 그런데 신천지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하고 있지 않다 보니까 이 전국 확산의 고리를 끊는 게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 우한 관련설만 봐도 그래요. 처음에는 우한에 신도 없다고 했다가 부산 신천지 지부장 녹취가 공개되자 ‘신도들이 있기는 있다. 그런데 오가지는 않는다.’ 이렇게 입장을 바꿨죠. 그러다가 당국의 출입국 조사가 시작이 되자 ‘사실 중국 전체에서는 오고간 사람이 있다.’ 이렇게 어제 오후에 또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급기야 어제 한 단체가 신천지를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얘기를 좀 직접 들어보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을 맡고 계세요. 박향미 목사님 스튜디오 모셨습니다. 박 목사님, 안녕하세요?
◆ 박향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게 어떤 단체입니까?
◆ 박향미> 말 그대로 전국에서 신천지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입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피해에 대해서 국가에서도, 하다못해 피해자가 속한 교회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들이 신천지로 인해서 갈등을 빚고 가출했을 때 방법이 없더라고요. 이런 분들이 모여서 자기들의 경험을 나누면서 같이 대응하고 돕고자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번에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지금 문제점들이 여럿 드러나고 있지만 이 단체는 사실 그전부터 감염과 상관없이 다른 피해로 고생하셨던 분들이 모여 있던 거군요. 그 피해 얘기는 일단 뒤에 좀 하는 걸로 미뤄두고. 우선 어제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를 고발하신 어떤 이유는 뭡니까? 명분은 뭔가요?
◆ 박향미> 이유는 종교를 떠나서 어쨌든 국가 재난 위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조직이 무너지거나 또는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날까 봐 정보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은폐시키고 계속 국가나 국민에 대해서 우롱하는 작태를 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고발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이번 코로나19 감염 과정을 보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으로 고발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신천지 측의 입장이 이런 거예요. ‘전체 신도 명단 넘겼고 어제는 교육생 명단도 7만 명이나 넘겼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거다.’ 이런 주장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향미> 지금 벌써 신천지 신도가 감염됐다라는 얘기가 나온 지가 벌써 일주일, 거의 열흘이 다 돼 가는데 이 과정에서 신천지가 애초에 확진자들이 나타났을 때 자신들의 정보를 공개하거나 오히려 ‘저희를 진단을 해 주세요’라고 요청을 했다면 사태가 전국적으로 퍼지거나 이렇게 사망자가 속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요. 국가로서는 이걸 예방하고 저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라고 저희는 판단이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넘긴 명단도 전부가 아니라고 보세요?
◆ 박향미> 그 명단 가운데서 신천지가 그동안 시간을 벌면서 아마도 내부의 자료라든지 이런 것들을 축소하고 은폐하기 위해서 제출한 자료들은 거의 조작됐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가짜로 냈다는 부분이 아니라 정말 자신들이 감추고자 하는 것들은 끝까지 감추고, 이후에 이 조직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또 살려나가야 되기 때문에 근간이 되는 엄청 중요한 사람들이라든지, 지역 유지라든지 또는 정치인이라든지 또는 지금 감염병이 도는 시기에 의료 종사자들이라든지. 또는 얼마 전에 교도관으로 교도소에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
◇ 김현정> 공무원 같은 분?
◆ 박향미> 그런 분들은 제외시키고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합니다.
◇ 김현정> 이 조직을 계속 살려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해 보면 그런 추정이 가능하다. 지금 드러나고 있는 건 사실 있어요. 신천지 관련 장소의 경우 전국에 1100개가 전부라고 제출을 했는데 서울시와 경기도하고 찾아보니까 제보도 엄청 들어온대요. 찾아보니까 제출하지 않은 장소들이 발견이 되고 있는 걸 보면. 지금 말씀하신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거네요. ‘뭔가 숨기고 있다.’ 방금 말씀하시는 중에 ‘근간이 되는, 즉 뿌리가 되는 핵심 인사들이 있다. 정치인도 있다’라고 그러셨어요?
◆ 박향미> 네. 근간이나 뿌리는 저희가 신천지하고 대응해서 대처를 하다 보면 이전에 저희 말고도 신천지에 대해서 예를 들어 불법 신학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고발하고 고소한 단체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진행이 되는 듯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이런 소송 건들이 막혀서 진행이 되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고발을 이번에 처음한 게 아니라 전에도 했는데 감염 건이 아닌 다른 불법적인 것들을 고발하면 수사가 되다가.
◆ 박향미> 되다가 어느 정도에서.
◇ 김현정> 어느 선에서 막혀요?
◆ 박향미> 오죽하면 변호사나 검사 측에서 ‘시위 좀 해 주세요. 이걸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런 요구를 하는 정도예요. ‘여러분들이 의지를 가지고 더 밀어붙여야 합니다’ 하시는데 피해자들은 일상을 다 포기하고 시위를 하다가도 그것이 결국에는 불기소가 되거나 무혐의가 되거나 기각이 되거나 이런 식으로 끝나버리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 김현정> 물론 이건 피해자연대 측의 주장이기는 합니다마는 피해자연대 측에서 보시기에는 ‘명백한 불법인데 중간에 이게 기각당할 이유가 없는데도 중간에 어느 선에서 딱 멈추더라.’ 그런 건이 많았습니까?
◆ 박향미> 크게는 예를 들어서 전국에 지금 신천지가 발표한 신천지 비밀 세뇌 교육장 같은 경우에 거의 무허가로 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도 의견을 냈을 때 ‘이것은 불법의 소지가 있다’라고 보고 그것을 가지고 소송 기관에 제출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선에서 진행되지 않고 끊어졌다라는 거죠.
◇ 김현정> ‘어디서 압력이 왔구나.’ 이런 얘기들을 막 하신 거예요?
◆ 박향미> 그렇죠.
◇ 김현정> 느낌이 그래요?
◆ 박향미> 하다못해 저희가 아이들이 가출했을 때 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 과천 본부거나.
◇ 김현정> 신천지 본부.
◆ 박향미> 다들 두려워서 거기까지 가지 못하는데 가서 갈등을 빚고 소란을 피우면 제일 먼저 달려오는 게 신천지 측에서 부른 경찰들이에요. 경찰서에서 와서 그쪽의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쪽을 제지를 먼저 하는 거죠. 일단은 ‘여기 없다. 왜 여기 왔냐.’
◇ 김현정> 지역에 소동이 나면 신고하면 경찰에서 올 수는 있는 거잖아요. 꼭 연루가 돼 있지 않더라도 올 수는 있는 거잖아요.
◆ 박향미> 올 수는 있는데 부모들이 일단 아이들이 가출했고 찾아달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내용이 뭐냐면 ‘그 아이들은 성인이기 때문에 나가서 마음대로 생활할 수 있다. 성인이기 때문에 판단해서 나갈 수 있다.’입니다. 그러니까 그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신천지에 입교하면 신변 보호서라는 걸 쓴단 말이에요. 그런 건 내 신변을 가족들이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에 의탁하는 형태가 되어버려서 오죽하면 신천지에서 발견되면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도 경찰을 부릅니다, 갈등이 있을 때.
◇ 김현정> 그 이야기는 나중에 또 따로 꼭 여쭐게요. 그 피해 사례들. 아무튼 뭔가를 불법적인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면 항상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정치인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정치인 명단을 보셨어요?
◆ 박향미> 명단을 본 건 아니지만 그들이 명단을 공개하면서 활동하는 단체가 아니다 보니까 그들을 특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작년이죠. 탈퇴한 신천지 위장평화단체 IWPG에서 활동한 간부의 정보에 의하면 (정치인이) 신천지는 아니지만 신천지의 조직이나 그 선거 표가 필요한 거죠. 그래서 그런 특별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교적부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따로 관리합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 김현정> 그러니까 신앙으로 진짜 무슨 이만희 교주를 믿어서 가는 그런 게 아니라 표 때문에 정치인들이 신천지의 신도가 된다?
◆ 박향미> 신도가 되거나 신천지에는 위장 단체가 있어요. 평화 단체라고 하면서 그 조직에 같이 회원으로 묶이는 거죠. 그들이 해 주는 일은 신천지 내부 행사나 큰일이 있을 때 축전들을 보내주거나 그런 형태로 어떻게 보면 거래가 된다라고 봐야죠.
◇ 김현정> 그러면 그런 정치인들이 어느 특정 당에 많이 있다. 이런 겁니까? 아니면 골고루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향미> 저희가 이 제보를 확실하게 증거를 대거나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선거 때가 되면 어떤 후원회 같은 게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잖아요. 그러면 각 당에 몇백 억씩 들어간다.
◇ 김현정> 개인 이름으로?
◆ 박향미> 누가 될지는 모르니까.
◇ 김현정> 아, 누가 될지 모르니까. 신천지에서 줄을 대기 위해서.
◆ 박향미> 보험을 갖는 거죠.
◇ 김현정> 보험 들기 위해서? 알겠습니다. 그외에 유명인들도 많이 있어요?
◆ 박향미> 저희가 공개하지 못하는 명단 중에 연예인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탈퇴자들이 ‘누구 누구는 사실 신천지예요.’ 이렇게 자랑하듯이 얘기하죠.
◇ 김현정> 탈퇴자들 얘기를 들으셨군요.
◆ 박향미>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신천지의 이런 대규모 확산을 가져온 최초 경로는 뭔가? 이거 파악도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역학 관계를 찾는 게 방역의 기본이기 때문에 연결 고리를 끊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아직 못 찾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 시나리오가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포교 활동을 하던 사람들 혹은 신도들이 한국으로 대거 들어온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처음부터 나왔었거든요. 신천지에서는 없다고 하다가 부산 지파장의 녹취가 어제 나오자 입장이 바뀌었죠. ‘있기는 있다. 한 200여 명 있기는 있는데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오간 적은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당국이 출입국 조사에 착수하자 어제 오후에는 ‘중국 전체 지역에서는 지난 12월 이후 한국에 입국한 사람이 88명 있다. 그런데 대구 경북 간 적은 없다.’ 이렇게 입장이 조금씩 좀 바뀌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향미> 정말 신천지다운 행동이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 박향미> 저희가 작은 예로 아이가 가출했을 때 부모님들이 위장 교습소 같은 데를 장소를 물색해서 파악해서 그 앞에서 시위를 하세요. 그러면 6개월, 1년, 2년 이렇게 부모님에게 전혀 연락도 취하지 않다가 가출한 아이들이 금방 나타나요.
◇ 김현정> 나타나요?
◆ 박향미> 그래서 시위를 방해합니다.
◇ 김현정> 딸, 아들이 와서? 엄마, 아빠 하지 말라고?
◆ 박향미> 네. 거기서 마이크를 뺏어서 팽개친다든지 피켓을 부러뜨린다든지 이런 식의 훼손을 시키는데 그래도 시위를 계속하잖아요. 그러면 신천지에서 아이들을 돌려보내거든요.
◇ 김현정> 아, 집으로?
◆ 박향미> 네. 왜냐? 그 위장 교습소 안에 있는 한 100명가량이 신천지인지 모르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 김현정> 아, 아직 신천지라는 것을 모르고 공부하는 교육생들?
◆ 박향미> 그게 어제오늘 발표한 7만 명의 명단이죠. 그들은 신천지인지 모르고 성경 공부를 하는 줄 알고 앉아 있는데 밖에서 누가 ‘여기가 신천지다’라고 그러면 그 교육을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아, 떠나갈 사람들이 많으니까 보호하기 위해서 그 정도 시위가 심각해지면 집으로 보내는군요?
◆ 박향미> 그 많은 교육생들이 각각의 신도들이 공을 들이고. 1년이든 5년이든 공을 들인 사람이란 말이에요, 거기에서 공부하기까지. 그런데 그 사람을 다 버리느니 차라리 너 한 사람을 버리겠다는 거죠.
◇ 김현정> 조금씩 조금씩 입장 바뀌는 게 전형적인 패턴이에요?
◆ 박향미> 전형적인 패턴인 거예요. 그리고 시위를 하면 ‘바로 오늘 보내겠다’부터 시작해서. 그러면 시위하러 오지 말라 그러면 안 나가잖아요. 그러면 이제 일주일 동안 안 오는 거죠. 그럼 다시 시위를 하면 일주일 안에 보내겠다. 일주일 쉬어라. 쉬면 안 나타납니다. 한 달에 안에 보내겠다. 한 달을 기다려도. 임기응변식인 거예요, 모든 것이.
◇ 김현정> 임기응변. 신천지가 ‘뭘 할 예정이다’ 이러면 믿기가 쉽지 않네요.
◆ 박향미> 이런 행태와 너무 유사하게 지금 국가나 국민들이 우롱당하고 있다라는 생각밖에 들 수 없죠.
◇ 김현정> 그래서 어제 강력하게 압수 수색, 강제 수사까지 들어가야 된다라고 그러신 거예요?
◆ 박향미> 강제로 들어가야 되는 이유는 저희가 아이들을 찾아올 때 과정이랑 비슷해요. 과천에 올라가서 부모들이 누워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금방 나타납니다, 30분 안에.
◇ 김현정> 그걸 워낙 많이 경험해 보셔서 지금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군요.
◆ 박향미> 네.
◇ 김현정> 아니, 지금 가출 얘기 나왔으니까 어제 과천에서 확진자 2명 청년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까 신천지 합숙소에서 합숙하던 신천지 신도 청년이었어요, 2명 다요. 아니, 왜 멀쩡한 집을 두고 합숙을 하나? 어제 많이들 그러셨거든요. 합숙소는 뭐예요?
◆ 박향미> 저희는 단체 특성상 신천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신 가족들이 많거든요. 피해 성향들을 보면 주로 아이들이 종교적 갈등을 빚거나 또는 신천지에 입교가 되고 나면 강제 개종 교육이라는 걸 안에서 받아요.
그 내용 중에 하나가 뭐냐면 “너희들이 신천지이니 가족들에게 발각이 되면 너희 가족은 너를 납치해서 감금하고 너를 강제 개종을 시킬 때까지 때리거나 강제적인 행동을 할 것이다”라는 교육을 받아요.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대처해라. ‘살려주세요!’라고 외쳐라. 한번 해 볼까요? ‘살려주세요!’” 이런 교육을 하는 그것도 저희가 동영상이 있어요, 탈퇴자들이 제보한.
◇ 김현정> 교육 매뉴얼에 그런 게 있어요?
◆ 박향미> 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신천지가 미행하고 그다음에 집에서 있을 때 바로 112를 부르면 경찰에게 ‘저는 나갈 건데 부모님이 나를 감금했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출을 하면 아이를 못 찾는다, 잊어버린다, 가출한다. 이런 걸 저희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알았을 경우에 아이를 데리고 빨리 집을 떠나라. 그게 순번이 1번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 박향미> 그리고 아이들이 신천지에서 입교되면 그 패턴 중에 하나가 30분에 한 번씩 자기 위치를 보고해야 돼요.
◇ 김현정> 신천지 측에다가요?
◆ 박향미> 네. 그러니까 자기랑 맺어진 구역이라든지 그리고 1:1로 위치 추적앱을 같이 깔아서. 그러니까 보호 담당자가 아니라 2인 1조로 다니다 한 친구가 거기서 사라지면 핸드폰에 위치가 있잖아요. 그걸로 같이 추적하면서 자기들이 알고 있고 공유하고 있는 일정 행동 반경 내에 벗어나게 되면 신고를 하게 됩니다. 경찰서에 가서 몇 시간 이상, 하루 이상 연락이 안 되면 신변 보호서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걸 가지고 경찰서에 가서 ‘이 친구가 실종되었어요. 얼마 전에 자살 얘기도 했고 가족들이 그 친구를 어떻게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죠.
◇ 김현정> 해하려고 한다?
◆ 박향미> 저희는 이동하라고 하는데 그걸 추적하게 만들어서 경찰의 추적을 받고 가족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생겨요.
◇ 김현정> 가족이 적이 되네요, 그냥?
◆ 박향미> 네.
◇ 김현정> 가족이 그런 식으로 되면 그냥 풍비박산 다 깨져버리겠네요.
◆ 박향미>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한 친구가 가족이랑 같이 차에서 이동하다 뛰어내리든지. 그리고 가족들 앞에서 자기를 자해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매뉴얼화되어서 이미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그런 행동이 나오는 거예요, 일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요.
◇ 김현정> 그러면 이 합숙소는 집 나와서 머무는 곳이에요?
◆ 박향미> 집 나와서 결국 거기서 성공한 아이들이죠. 탈출을 성공한 아이들이 집에는 못 가니까요. 알릴 수도 없고 합숙소를 가게 되거나 일단 저희가 처음에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을 때 가출한 우리 청년은 신천지에 바로 연락을 하니까 ‘어디로 와, 어디 교회 앞으로 와. 택시비 그냥 오면 돼’ 하고 하나하나 지시를 하면서 그 친구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그리고 ‘택시비는 내가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와.’라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일부 얘기예요? 이런 가정이 많아요?
◆ 박향미> 더 심각한 경우가 많죠.
◇ 김현정> 더 심각한 경우가... 다수예요?
◆ 박향미> 네. 학생들은 그렇지만 부녀자 같은 경우에는 이혼 소송을 바로 내는 거죠. 부녀자 같은 경우에 이혼 소송을 내면 남편은 여기까지 갈 건 아니었기 때문에 신천지임을 인정하고 참고 그냥 살든지, 아니면 요즘에는 너무 수법 자체가 너무너무 악랄해져가지고 전에는 부인이 가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 앞에서 폭력을 유도하거나 갈등을 유도한 다음에 이렇게 자해도 합니다. 그러면서 바로 경찰을 불러서 남편을 내쫓아요.
◇ 김현정> 실제 이런 경우가 있어요?
◆ 박향미> 그럼요. 저희가 너무 많은 사례를 갖고 있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피해자 모임이 어떤 모임이고 어떤 분들이 모여 있는가까지도 우리가 이제 알게 됐어요. 이제 감염병 얘기로 다시 좀 돌아와서요. 지금 전국으로 확산을 막느냐, 못 막느냐의 중요한 골든타임 기로에서 교주가 나서서 뭔가 좀 24만 명과 교육생 7만 명까지 더하면 30만 명이 넘는데 30만 명 넘는 신도들에게 ‘협조해라, 어떻게 행동해라.’ 이런 지침 하나 좀 나왔으면 좋겠는데 사실 이만희 씨 어디 있는 겁니까? 뭐 제보 들어오는 거 없어요?
◆ 박향미> 일단 저희는 이만희 씨를 너무 잘 아니까. 여태까지 해 온 걸 보면 신도들도 참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 김현정> 왜요?
◆ 박향미> 왜냐하면 협조하라는 얘기는 진작부터 사실 공지로 내려온 바가 있잖아요.
◇ 김현정> 글로는 내려왔죠. 대변인 성명으로 내려왔죠.
◆ 박향미> 그러니까 그건 신도들에게 내리는 공지가 아니에요.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 박향미> 그러니까 외부용.
◇ 김현정> 대외용이다?
◆ 박향미> 대외용이죠. 임기응변식으로 총회장은 협조하라는 공문이 내려오면 내부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냐는 거죠. 신천지의 주로 포교 방법이 모략 전도라고 하거든요.
◇ 김현정> 모략? 거짓말하는 거요?
◆ 박향미> 거짓말하는 것들이 신도가 되면 이미 교육이 되어 왔어요, 이건 착한 거짓말이거든요. 신천지를 이루기 위한 거짓말.
◇ 김현정> 착한 거짓말?
◆ 박향미> 그리고 하나님이신 이만희 총회장이 인정하는 거짓말. 그 돌아다니는 동영상에 보면 거짓말을 하고 누구의 개인 번호를 어떤 식으로 따라는 이만희의 설교 동영상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 김현정> 교리가 거짓말해도 되는 거군요?
◆ 박향미> 네, 그렇게 말씀도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만희 씨는 어디 있는 거예요?
◆ 박향미> 이만희 씨는 얼마 전에 저희가 청평하고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청평에 이전에 김남희 씨 이름으로 50억짜리 땅을 사서.
◇ 김현정> 2인자인 김남희 씨,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 박향미> 지금은 양심 선언을 하고 탈퇴했다고 하는데 거기 땅을 사서 박물관을 짓겠다고 했었다가 지역 주민이라든지 내부 사정으로 그게 안 되고 다시 재작년에 청평에 100억짜리 땅을 사면서 거기서 박물관을 짓겠다고 했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그걸 눈치 채고 저희 연대 측에 도움을 요청해서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같이 논의하고 대응해서 지금까지도 건축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거든요. 그런데 이걸 보면 그쪽 주민들이 이만희가 고성이라는 곳에 별장이 있단 말이에요. 거기에서 주로 기거를 하는데 거기가 좀 지대가 낮아요. 강 옆에 너무 경관이 좋은 곳에 있는데 거기에 가면 이만희 씨가 바로 보인다는 거예요. 주민들은 거기 계신 분 많으니까 이만희 씨 지금 마당에 있다고 연락을 바로 주세요.
◇ 김현정> 최근에 연락이 왔어요?
◆ 박향미> 그런데 최근에도 24일인가 오전에 계속 마당에서 나무를 다듬으면서 그리고 머리 긴 어떤 여인, 같이 다니는 여인이 있어요, 수발을 드는.
◇ 김현정> 수발드는 여인이 있어요?
◆ 박향미> 저희는 그 정도밖에는 추측을 할 수 없는데. 수발 드는 여인이 같이 계속 종종종 따라다니면서 나무를 주면 받고 같이 돌아보면서 얘기하고. 마당을 한 바퀴 도는 모습이 저희는 ...
◇ 김현정> 포착이 됐다는 제보를 받으셨군요, 24일이요? 얼마 안 됐잖아요, 월요일이네요. 월요일에도 가지치기하는 걸 봤다?
◆ 박향미> 네.
◇ 김현정> 아니, 지금 가지칠 때입니까? 가치칠 힘 있으면 나와서 육성 메시지 내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향미> 그 24일 이후에는 행동이 포착이 되지 않아서 저희는 혹시나 감염의 증상들이 있지 않을까. 안 보이면 감염된 거, 보이면 괜찮은 거.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것도 확인해 달라고 어제 기자 회견 때 이야기했습니다.
◇ 김현정> 할 이야기가 너무 많네요. 전국신천지피해자모임의 박향미 국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해왔던 신흥종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요즘 전국민에게 알려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이상(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 수 기준)이 신천지 관련자로 드러나면서인데요. 각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속속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앞으로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집단감염의 진원으로 지목되면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신천지가 급성장하자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라는 황당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또 다른 ‘국민 밉상’으로 떠오르고 있죠.
스스로를 사실상 ‘재림 예수’라 칭하는 그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신천지를 만들고 수십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집단으로 확장한 걸까요?
◇어떻게 ‘재림예수’가 됐을까
신천지를 세운 이 총회장은 통상 ‘교주’라 불리는데요. 신천지 측에선 ‘교주=예수’라고 주장하면서 이 총회장은 ‘보혜자’, ‘대언자’ 또는 ‘이긴 자’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과거 예수는 옛 구원자일 뿐이고, 이 시대에는 새로운 구원자가 온다는 교리와 본인에게 ‘재림예수의 영이 머리와 육체에 임했다’는 이 총회장의 주장을 합하면 사실상 이 총회장이 재림예수이자 교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죠.
신천지 공식 홈페이지와 과거 이 총회장의 언론 인터뷰ㆍ기고 등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의 19대손으로 193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 대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확인되고 있는 바로 그 곳이죠. 그는 올해 89세의 고령으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과천에 거주하며 가평에 별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에도 꽁꽁 숨어 지내며 신도들에게는 두 차례 메시지를 보낸 게 전부입니다. 현재 행방은 극소수의 간부급만 알고 있다고 하네요.
서울신학대와 총신대 등 개신교계 종교연구자들이 이 총회장과 신천지에 대해 연구한 논문 등을 종합하면 사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만들기 전 여러 신흥 종교를 전전했다고 합니다. 그가 가족력인 한센병을 치료하기 위해 1957년 특정 종교 단체에 들어간 것을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보고 있죠. 이 총회장은 자신이 목숨을 끊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하늘에서 온 ‘영인( 人)’을 만난 뒤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게 됐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리고 1967년 경기 과천에서 유재열의 대한기독교장막성전(장막성전)에 입교해 활동하죠. 내부 세력과 갈등으로 핍박을 겪고 당시 시한부 종말설이 불발하자 3년만에 탈퇴, 통일교의 영향을 받은 목영득을 잠시 추종하기도 하는데요. 1978년에는 장막성전에서 7천사였다 이탈한 후 스스로 ‘하나님’이라 부르며 또 다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 백만봉의 솔로몬재창조교회(재창조교회)에서 12사도 중 하나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종말이 일어나지 않자 이 총회장이 1984년 3월 14일 직접 만든 종교가 바로 신천지입니다. 이 총회장은 1980년대 초 자신이 신약성경 중 요한계시록이 성취되는 체험을 했다고 간증하는데요. 이로 인해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성경을 본인만이 제대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총회장 자신이 계시록에 등장하는 ‘대언의 사자’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신천지는 뭐가 다른 거지?
신천지 측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1980년대 초부터 3년 넘게 자신의 추종자들과 들과 산 등에서 몰려다니며 예배를 드리다 정식으로 신천지 창립을 선포, 전국을 돌면서 요한계시록 집회를 열어 전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신천지라는 이름 또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한자어로 바꾼 것이라 하네요. 역시 성경에 나오는 대로 전국에 12지파와 지파장을 두고, 총회는 이 총회장을 하나님에 빗대 24명의 장로와 7명의 교육장으로 직제를 만들었습니다.
목사이기도 한 이단 전문 언론 바른미디어의 조믿음 대표 등 교계에서는 “사실 신천지 교리가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심판에 의한 종말론과 재림 예수론 등 이 총회장이 앞서 몸 담았던 신흥종교들과 신천지 교리의 유사성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장막성전에서는 비유풀이·말씀의 짝·성경론·요한계시록 해설 등을, 재창조교회에서는 창조와 재창조의 노정순리 등을 신천지 교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통일교와 그 아류인 생령교회의 ‘신탄’, ‘요한계시록의 진상’ 등의 책을 핵심 교리로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요한 계시록은 묵시록으로도 불립니다. 예수가 다시 부활해 인류를 심판하는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죠. 신천지 교리를 따라가다보면 구원자는 이 총회장이 됩니다. 심지어 신도들은 ‘이 총회장은 죽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는데요. 결국 이 총회장은 그간 여러 신흥종교에서 체득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재창조, 사실상 자신을 신격화해 교주가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추수꾼 앞세워 기존 기독교인을 꾀어오기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만들면서 교리보다도 전도방식을 극히 체계적이고 교묘하게 설계했는데요. ‘추수꾼’이라 하여 신천지 외 주로 개신교 교회에 잠입해 그 교회의 신도에게 포교하며 꾀어오는 시스템이 널리 알려져 있죠. 이 총회장은 과거 “종교가 없는 사람보다 이미 기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전도가 더 잘 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제대로 된 성경공부, 해석’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신천지를 탈퇴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는 전도 대상자가 정해지면 처음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전략팀을 가동해 그의 관심사를 알아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접근 방법은 미술, 음악, 운동, 외국어 공부 등 수백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그 사람에 대한 사적인 정보를 알아내고 ‘딱 맞는 지인을 소개해주겠다’며 관계와 신뢰를 쌓은 뒤 성경공부를 권한다고 합니다.
이후 ‘센터’로 가서 7개월 가까이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이때서야 사람들은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각보다 신도가 되는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주일에 4일 출석해 3시간씩 성경공부를 하고 시험에 통과하기까지 해야 신도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족 또는 기존 목회에 절대 알리지 못 하도록 하고, 신천지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켰을 때의 대처법도 철저하게 갖추고 있죠.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어느새 신천지 공동체에 푹 빠져들게 된다고 하는데요. ‘2020 신천지총회 긴급보고서’에 따르면 지파와 교회, 선교센터, 사무실, 기타 특수비밀영업장은 전국 1,529곳으로 집계되고 신도수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23만9,353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전도에 열을 올리는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인데요.
종말을 믿는 여타 종교들과 같이 신천지는 초기엔 1987년 9월로 최후의 날을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종말이 오지 않자 1991년으로 한 차례 수정하는데요. 역시 이때도 세계가 멀쩡하자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숫자인 ‘14만4,000’을 이용해 이만큼의 신도를 다 채우는 날을 ‘신인합일’의 날이라 규정하고 신천지가 열린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신도 숫자가 이를 넘어가자 그 후에는 신천지에 들어가는 것도 구원이지만 전체 신도 중에서도 14만4,000명 안에 들어가야만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하며 그 안에서도 왕권을 누릴 수 있다고 논리를 바꿨죠. 이 때문에 늘어나는 신천지 신도 중에서도 14만4,000명에 들기 위해 성경 시험과 전도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 하네요.
◇그래서 정체가 뭐야?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과 피해가족 모임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27일 이 총회장 등을 대상으로 다시금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에는 과거 이 총회장과 내연관계였다 결혼 후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희씨까지 유튜브를 통해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며 자신에게 육체와 돈을 요구해왔다고 밝힌 뒤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종교를 이용한 완전한 사기꾼"이라며 폭로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과거 신천지 압구정 신학원 원장으로 활동했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라는 신천지 위장 단체의 대표이기도 했는데요. 내부에서는 사실상 2인자로 이 총회장의 후계자로 불리는 인물이었지만 이 총회장과 불화설이 불거진 후 2017년 제명됐습니다. 지금은 신천지를 종교사기집단으로 규정하고 수백억원대 재산권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하네요.
2012년 이 총회장은 여신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직접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이 총회장이 혼인 관계가 아니었던 김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손을 잡고 엉덩이를 치는 등의 사진이 공개되자 본인이 제기한 소송 재판의 증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횡령, 조세포탈 등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이 총회장의 정체에 대해 “자신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받지 못 한다고 주장하는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이라 규정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 동안 그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던 범죄 혐의들을 비롯, 종교를 이용해 각종 반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켰던 부분에 대해 낱낱이 밝혀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의 주장대로 재림예수의 영이 그와 함께하고 있다면 어째서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신도들을 구하지 못 하는 걸까요? 그의 실체는 결국 시간이 밝혀줄 겁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입력 2020.02.27. 10:07수정 2020.02.27. 10:15
"우한에 신천지 교회 있다" 녹취록 공개 건물은 폐쇄됐지만 인적 교류 있었을것 필요시 명단 제출? 오늘 당장 제출해야 "추가 폭로 또 있다"..13인 지도부 원점타격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재덕(종말론사무소 소장)
지금부터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대구 신천지의 최초 확진자인 31번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줄기차게 제기되던 그 의혹에 관한 겁니다. 대구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게 정말 신천지 단 1명 신자에 의해서일까? 혹시 복수의 감염자가 동시에 대구 신천지에 존재했던 건 아닐까? 그렇다면 혹시 중국 감염 지역에서 신천지의 포쿄 활동이 있었던 건 아닐까? 이런 의문들이 줄기차게 있었죠.
여기에 대해서 지금까지 신천지 측의 답변은 "2018년에 이미 철수했다, 없다." 이거였습니다. 그런데 그제 홍콩의 사우스차우나모닝포스트지는 "우한에서 지난 12월까지 신천지 모임이 있었고 1월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거기에다 어제 생생한 녹취가 하나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 부산 신천지 집회에서 설교 중에 우한에서의 포교 활동을 스스로 인정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녹취록을 확보한 분 직접 만나보죠. 종말론사무소 윤재덕 소장 이 자리에 나와계세요. 어서 오십시오.
◆ 윤재덕> 반갑습니다.
◇ 김현정> 멀리서 이렇게 아침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윤재덕>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 녹취 정확히 언제 어떤 자리에서 나온 발언인가요?
◆ 윤재덕> 우리나라에서 최초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월 3일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때인데 정확한 시점은 2월 9일입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확진자는 27명으로 방역망 안에서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입니다. 그런데 당일날 2월 9일날 부산 하단 회센터 옆에 있는 부산 야고보 지파 지성전에서 있던 일입니다. 그 안에는 신천지 교인 장년, 부녀, 청년 도합 약 4500명 정도의 신천지 교인들을 모아두고 부산 야고보 지파장인 김 모씨가 했던 설교의 내용을 제가 입수한 것이죠.
◇ 김현정> 정리 한번 할게요. 2월 9일 부산에 4500명이 모인 곳에서 지파장이 했던 신천지 설교의 내용.
◆ 윤재덕> 김 모씨 지파장. 그 자료는 그 4500명 중 한 사람이 저에게 보내준 거예요.
◇ 김현정> 총 몇 분 분량이나 됩니까, 그 녹취는?
◆ 윤재덕> 거의 1시간 정도가량 되는데요. 그중에서 잘라서 방송에 내보냈고 전체 분량은 제가 기자분들에게 보냈습니다. 이게 가짜 뉴스가 아니라는 건 그 녹취를 들어본 기자분들은 다 아실 거고 또한 누구도 자기 자신이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1시간 분량을 다 들려드릴 수는 없고요. 그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을 좀 들려드리겠습니다.요지는 '중국 우한에 우리 지교회가 있다.' 이런 내용이에요. 들어보시죠.
[이단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 : "보세요. 지금 중국 우한 폐렴 발병하고 있죠? 거기가 우리 지부회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 우한 지부회. 그런데 중국이 우한 때문에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잖아요. 거기가 우리 지부가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1명도 안 걸렸어. 감사하죠."]
[신천지 신도들 : "아멘"]
[이단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 : "우리가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신천지 신도들 : "아멘"]
◇ 김현정>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우한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 그런데 우리 성도는 1명도 안 걸렸다.' 이걸 이제 인정한 겁니다, 있다는 것을. 이것을 우리 윤 소장님이 폭로를 한 후에 이거 부산 9일 설교 맞다고 신천지 측이 인정을 했어요. 그러고 나더니 오늘 새벽에 새로운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우한에 신천지 신도 357명 있기는 있다.' 지금까지 없다고 했었잖아요. 2018년에 철수했다고 그랬잖아요?
◆ 윤재덕> 그랬죠.
◇ 김현정> 일단 입장을 바꿨네요, 있다고. 있다는 건 인정했어요. 다만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거기서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은 1명도 없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재덕> 일단 그간 신천지의 입장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이 차분히 신천지 입장을 정리하면서 거기서 팩트를 확인하시는 게 필요한데 그간 신천지 입장을 정리해 보면 지교회는 없다. 그리고 중국 공안에 의해 활동하지 않는다라고 신천지와 우한 사회의 관련성을 정면으로 부인해 왔죠.
이때 중요한 건 그러면 지교회의 의미가 뭐냐. 그리고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뭐냐. 이 얘기를 했어야 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우한 신천지 교인들이 아무도 감염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부산에 있는 지파장이 알기 위해서는 우한과 부산이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죠, 신천지를 통해서. 그리고 우한과 부산이 서로 소식을 전할 때 우리가 이것을 활동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그렇죠?
그리고 게다가 중국 신천지는 최근 중국 최대 SNS인 위챗에 위조 심리 상담방을 만들어서 모략으로 포교 활동했던 것이 노컷뉴스를 통해서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한 사실은 중국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은 국내 신천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서 국내와 마찬가지로 속여가며 활동을 한다는 것이고 이렇게 온라인에 집중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중국 공안 때문이고 이때 폐쇄된 건 건물뿐이지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교회 폐쇄됐다는 건 사실은 건물이 폐쇄됐다.
◇ 김현정> 건물은 문 닫았다.
◆ 윤재덕>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남아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오프라인 활동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온라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그리고 이 중국에서의 활동 내용이 지금 국내에 있는 신천지 교회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은 팩트죠.
◇ 김현정> 팩트죠. 거기까지는 신천지가 인정한 팩트라는 말씀이시고 우리는 그 이상의 팩트를 지금 찾고 있는 것인데 우리 윤 소장의 지금까지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또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를 바탕으로 할 때는 온라인으로만 전혀 접촉 없이 활동한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만남이 있었고 또 홍콩 보도에 의하면 12월까지 모임이 있다가 1월에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갔다, 한국으로 왔다는 얘기예요. 그렇죠?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신천지가 인정 안 하고 있는 건데요.
◆ 윤재덕> 저한테 자료가 한 가지 더 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근거들에 제 자료를 추가하면 훨씬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어떤 자료입니까?
◆ 윤재덕> 일단 그 신천지가 해명한 그 자료부터 좀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신천지 지도부도 어제 급했는지 공식 해명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보도자료는 오늘 새벽.
◆ 윤재덕> 사실은 어제 저한테 전화가 개인적으로 먼저 왔어요. 저한테 개인적으로 해명하고 싶다고. 그런데 제가 구두로 저한테 해명하는 특권을 주지 마시고 보도 자료를 만들어주시라고 제가 요청을 드렸던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기자분들이 받은 해명과 같은 내용을 저도 이제 들었는데요. 이번에도 계속되는 말바꿈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겨준 당사자인 13명의 신천지 지도부는 전혀 모습을 안 드러내고 있죠? 그러니까 당사자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고 다른 분이 나와서 긴 해명을 한 거예요.
◇ 김현정> 이 설교하신 그분이 아니고.
◆ 윤재덕> 네. 그러니까 이게 뭐랑 똑같냐면 우리는 최대 피해자라고 말하는 대변인을 내보내면서 실제로 최고위층 13인의 신천지 지도부는 숨어 있었고 이번에도 부산 야고보 지파장은 숨어있는 채 해외 선교 부장님이 저한테 전화를 주셨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대응 방식이 대단히 유사해서 도대체 뭘 꽁꽁 숨기고 있길래 지도부는 몸을 감추고 있는 걸까? 만약에 내가 이걸 영상을 올리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대응이 나오기나 했을까. 357명이라는 숫자를 우리가 들을 수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제 갖고 있던 자료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드릴게요. 이 논란의 핵심 자료가 될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제가 이 자료를 채널A에서 한번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을 하다가 말이 꼬였어요. 그래서 2019년이라고 해야 되는데 2009년이라고 말해버리고 그게 방송이 나간 거예요.
◇ 김현정> 10년 전 얘기로 잘못된 걸로 말씀하셨군요.
◆ 윤재덕> 그래서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나 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뉴스쇼에서 정정합니다. 2009년 자료가 아니라 2019년 자료인데 2019년 정확하게는 3월과 4월 자료예요. 이 자료는 신천지에서 어느 정도 간부급 이상만 돼야 열람할 수 있는 극비 자료입니다.
◇ 김현정> 신천지 극비 자료 뭡니까?
◆ 윤재덕> DRM이 걸려 있어요. 그래서 파일 형태로는 주고받을 수 없는 자료이고요.
◇ 김현정> 어떻게 얻으셨어요, 그러면?
◆ 윤재덕> 저희는 제보를 통해서 얻었죠. 저의 친구들을 통해서. 그러니까 신천지 내부 안에도 신천지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 안에 있는 문제를 밖으로 알리고 싶어하는 선량한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이 방송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확보한 그 자료는 뭐예요?
◆ 윤재덕> 2019년 3월, 4월 신천지 해외 포교 현황인데요. 즉 신천지의 국내 각 지파가 해외 어떤 나라를 맡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람들이 해외에서 포교되었고 재적 인원은 얼마인지 보여주는 자료가 매달 신천지 국내 지파들로 이제 전송이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극비리로 지도부한테만 보고가 되고 있군요. 지금 유튜브나 레인보우 모니터를 통해서 보고 계신 분들은 이 극비 자료를 보고 계십니다. 제목은 해외 교회 및 개척지 3월 신도 현황. 이건 2019년 3월 신도 현황이군요. 4월도 지금 있습니다.
◆ 윤재덕> 그리고 우한 지역의 현황은 4월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죠.
◇ 김현정> 4월에 지금 빨간색으로 저희가 박스 표시한 부분. 여기가 우한 중국입니다. 거기 확대해 주세요.
◆ 윤재덕> 이 자료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신천지 국내 지파에 의해서 해외 신천지 교인들이 건물은 지금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감염에 있어서. 신천지 교인들이 관리되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점은 우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중국 우한 신천지 교인들이 신천지 지도부. 특히 부산 야고보 지파에 의해서, 실무자들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고요. 그래서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앞에 나서주기를 커튼 뒤에서 앞으로 나서주기를 바랐던 것이죠. 그 자료에 명시된 인원수를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인원수 한번 보죠.
◆ 윤재덕> 2019년 4월 우한 신천지 교인의 상황은 4월달만 10명이 새로 생겼어요.
◇ 김현정> 전도된 사람이, 포교된 사람이.
◆ 윤재덕> 입교가 됐죠. 온라인 활동을 통해서 입교가 됐을 확률이 높고 재적은 235명이죠?
◇ 김현정> 그러네요, 235명.
◆ 윤재덕>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우한 교회는 수년 전에 폐쇄했다라는 신천지 주장의 진상을.
◇ 김현정> 일단 틀렸네요, 그건.
◆ 윤재덕> 정리해 드릴게요. 이 짧은 문장이 거짓이기 때문에 이 짧은 거짓 문장을 제대로 해명하기 위해서는 많은 설명이 필요한데 이걸 제가 문장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우한 교회 건물이 수년 전에 폐쇄한 것은 아니고 중국 공안에 의해 폐쇄당한 것인데 여전히 그 자리에 신천지 교인들은 남아서 온라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야 맞는 것이죠.
이렇게 정리를 해 보고 나니까 신천지 해명문. 이제 어제 나왔던, 오늘 새벽에 기자분들이 확인하셨던 신천지 해명문이 시원하게 보이실 거예요. 그리고 이 신천지 해명문은 사실 제가 방금 정리해 드린 이 문장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신천지 공식 증거가 돼버립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없다고 했던 것은 이제 있다로. 신도가 중국에 남아 있지 않다, 폐쇄했다고 하는 것은 이제 있다로 바뀌었고 그 부분 발언에 신뢰성이 흔들려버렸기 때문에 거기서 한국으로 들어온 신자는 없다라는 말의 신뢰성도 우리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결론이세요.
◆ 윤재덕> 그거는 좀 더 결론부에 가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일단 그 해명문을 잘 보시면 2018년 6월 15일 온라인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고 돼 있죠. 그러면 이 얘기는 온라인을 통해서 전도와 포교가 이제 교육이 활발하게 활동이 있었다는 얘기를 신천지 해명문이 증명하는 것이죠. 계속 지금도 포교가 있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가 신천지 교회에 대한 의혹이 있었을 때 교회가 폐쇄되고 활동이 있었다는 신천지 답변이 지금 와서는 얼마나 이제 기가 찬지 모릅니다, 이런 내용이 드러나고 나니까. 지금도 웨이보에서 신천지를 검색하면 게시물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 김현정> 중국의 SNS 웨이보에서.
◆ 윤재덕> 그러니까 신천지 신학원이 있습니다. 우리가 센터라고 방송에서 많이 보셨을 거예요. 여기서는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가르칩니다. 참 맞는 말이죠. 그런데 가르치기는 그렇게 가르쳐놓고서 건물 하나 폐쇄되었다고 신천지 신앙을 하고 있는 사람이 여전히 우한에 남아 있는데 지교회가 폐쇄되었다는 주장은 자신들의 교육 내용과도 맞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 지교회라는 그 신천지 용어를 좀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교회는 신천지 용어로 지파 소속 교회란 뜻이에요. 지파 소속 교회. 그러니까 분명히 우한 교회는 부산 야고보 지파에 속한 지파 교회로써 건물이 중국 당국에 의해 폐쇄된 이후에도 계속 인원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니까 지교회 폐쇄는 거짓말이죠.
◇ 김현정> 그러면 그 당시 거짓말을 신천지가 했다손 치더라도 오늘 나온 내용을 보면 우리는 온라인으로만 진짜 활동했지 전혀 접촉도 없었고 한국 사람이 거기 가지도 않았고 갔다가 들어온 사람도 특히 이 시기에 들어온 사람이 없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재덕> 일단은 제가 2019년 4월 해외 포교 현황의 인원을 기억하자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35명이죠. 그런데 이제 이번에 나온 해명 자료에 나온 그 숫자는 357명이죠. 그러니까 작년 4월부터 지금까지 이르기를 우한 신천지 교회 재적은 122명이 증가했죠. 어떻게 늘었겠어요. 되게 바보 같은 질문인데 활동을 했으니까 늘어난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그것을 온라인으로만 했다. 우리는 접촉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렇게 그쪽에서 주장한다면?
◆ 윤재덕> 그렇다면 이제 홍콩 언론에서 모임 있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겠죠.
◇ 김현정> 거기서 홍콩 언론에 보도가 나오는.
◆ 윤재덕> 그러니까 교차 검증이 안 되는 얘기들만 지금 신천지 지도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온라인을 통해서 또 오프라인을 통해서 활동을 했으니까 늘어난 것이고 이걸 홍콩 언론에서 말해 줬고요. 그리고 그 활동과 인원 집계에 대한 내용을 한국에 있는 신천지 지도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그쪽에서 활동하던 신도들의 출입국 자료들 이것들을 들여다본다는 것이고. 출입국 관리. 지금까지는 이걸 강제적으로 볼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보겠다는 건데 그리고 신천지에서도 신도들 명단 넘기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러면 그 신도 명단은 이것이 다라고 믿을 수는 있겠는가? 어떻습니까?
◆ 윤재덕> 일단은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설교에서 본인이 말한 게 진실입니다. 그러니까 부산 야고보 지파장은 솔직하게 말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그 해명 자료의 맨 마지막 줄을 통해서 우리가 추론해 봐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맨 마지막 줄이 뭐냐 하면 '필요시 중국 내 신천지 성도 현황과 명단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예요.
◇ 김현정> 예정입니다.
◆ 윤재덕> 그런데 이 문장에서 중요한 건 필요시와 예정입니다죠. 왜냐하면 필요시가 아니고요. 이미 수주 동안 언론에서 이걸 너무 많이 요구했고.
◇ 김현정> 필요했어요, 수주 동안.
◆ 윤재덕> 너무 필요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했고 이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 적어도 하나의 변수를 357명의 명단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것을 진작에 공개를 해서 한 가지 변수에 대한 확실한 사건 정황을 정립할 수 있었는데 필요했는데 지금 와서 필요시라고 얘기하는 게 어이가 없고 그리고 지금 오늘 당장 제출하세요. 그러니까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신천지 관계자분들은 오늘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제출할 예정을 지금 말할 때가 아니에요. 예정은 다음에 하시고 지금 빨리 결정하셔서 그걸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해야.
◇ 김현정> 지금이 필요시다.
◆ 윤재덕> 필요시는 이미 지났습니다, 많이. 많이 늦었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불안했습니다.
◇ 김현정> 제출을 지금 하시고 또 제출한다고 해서 이거 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는가? 그건 또 어때요?
◆ 윤재덕> 그런데 또 한 가지 있죠. 신천지 해명문에 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신천지 우한 교인들이 국내 출입한 적이 없다. 그런데 제가 교회에서 10년간 전도사 활동을 했는데 교회에 있을 때 어디 해외여행 가거나 명절에 여행 갈 때 교회에 나의 어떤 행동 반경이나 상황들을 싹 다 보고해서 나의 동선을 알려주나요?
◇ 김현정> 안 그러죠.
◆ 윤재덕> 신천지 교회는 그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중국에 있는 357명이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신천지가 출입국 관리소가 아니기 때문에 다 확인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잘 모르겠으니까 어서 신천지 지도부는 그 명단을 제출하고 나면 그것을 이제 국가에서 정말 그런지 안 그런지 확인해 보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 신천지 해외선교부장님이 얘기한 걸 제가 좀 더 전달해 드리면 신천지 우한 교인들의 명단이 이제 드러나면 중국에서의 핍박이 더 있을까 봐. 그게 우려가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정부 당국은 철저하게 보안 하겠다는 신뢰를 약속을 해 주고 그러고 나서 그 357명 명단을 빨리 입수하셔서 이 문제를 사실 확인을 해야죠.
◇ 김현정> 대조를 해라.
◆ 윤재덕> 더불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그동안 더불어 우한 신천지 교회 명단이 있으면서도 그간 이것을 질본에 제출하지 않고 홈페이지 내용을 지우고 지교회가 없다. 홈페이지에 2019년 업적으로 우한 교회 설립이 있었는데 이것을 삭제했죠. 관련 기사를 찾아보시면 금방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지교회가 없다. 활동이 없다라며 혼선을 야기하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던 죄는 상당히 큽니다.
왜냐하면 이건 국민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중요한 건 시간과 감염 경로예요. 그러니까 신천지 지도부의 이해할 수 없는 거짓말들로 인해서 감염 경로의 경우의 수 하나를 놓고 너무 많은 시간을 이 나라 전체가 고민하고 허비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신천지 지도부에게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하나는 우한 신천지 교인 357명의 명단을 지금 바로 곧장 질본에 제출할 것. 이것이 국민 건강과 직접적인 연결이 있습니다. 둘은 이렇게 제출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 신천지 지도부는 나와서 진심어린 사과를 국민에게 할 것. 이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 김현정> 거기까지 일단 요구하셨고. 그런데 저는 그것도 다인가라는 의문을 하나 더 던집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어제 전체 명단 넘겼잖아요. 그제군요. 신천지 측에서 전체 21만 명입니다 하면서 넘긴 명단. 경기도가 비교를 해 보면. 경기도가 확보한 거. 과천 본부에 가서 디지털 포렌식 해서 확보한 자료와 비교해 보니까 빠진 사람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측에서 넘기는 것을 다 믿을 수 있는가라는 저는 합리적 의심을 또 던집니다.
◆ 윤재덕> 그런데 이제 뭐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했지만 의심만 해서는 사실은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은 믿어주고 자료를 받아야.
◇ 김현정> 있는 것이라도.
◆ 윤재덕> 그걸 가지고 또 다른 추론을 해 볼 수 있으니까 일단은 받고 나서 결론을 내리는 게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있는 거라도 내라. 그 말씀하시는 거고 지금 부산에서 나온 설교 녹취록 말고 또 추적하고 계신 거, 뭔가 검토하고 계신 다른 자료가 있습니까?
◆ 윤재덕> 더 있어요.
◇ 김현정> 뭔가요?
◆ 윤재덕> 더 있는데 이 자리에서 다 말씀을 드리기는 제가 어려울 것 같고.
◇ 김현정> 대략.
◆ 윤재덕> 저희도 지금, 저는 사실 얼굴마담이고요. 저는 앞에서 언론에서 얘기하는 사람이고 지금 제 뒤에서 제 친구들이. 친구들 중에는 신천지에서 나왔던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지금 밤새 고민하고 밤새 자료 서칭하고 지금 자료들을 막 만들어내는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사회에 충분하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테니까요. 일단 제가 좀 그냥 예고만 드리면 여러분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예고만 드리면 아직 돈 얘기를 하나도 안 했죠. 신천지와 관련된 돈 얘기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장 실체적인 근거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 김현정> 어떤 법적으로 뭔가 접근해 볼 수 있는 이런 부분이 되겠군요, 돈 이야기가 나오면.
◆ 윤재덕>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좀 얘기를 더 해야 되지 않나.
◇ 김현정> 돈, 말하자면 헌금 이런 얘기가 되겠군요, 재정에 관한.
◆ 윤재덕> 다만 이제 분명한 원점 타격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다양한 언론에서 똑같이 한결같이 말씀드렸는데 신천지 교인들은 지금 되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왜요?
◆ 윤재덕> 명단 공개 때문에 자기의 사회생활이 어려워질까 봐. 그런데 신천지 교인들은 그냥 우리 일반 소시민이고 신천지 지도부의 올가미에 갇혀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우리의 이웃들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에 대한 압박보다는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가진 타격이 좀 모였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13인의 지도부. 이만희 교주와 12인의 지파장. 이만희 교주와 12인의 지파장. 그 지도부를 향해서 원점 타격하자. 이 말씀이신 거죠?
◆ 윤재덕> 모두 국민도 정부도 언론도.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듣고요. 우리 윤 소장님, 어려운 걸음하셨는데 혹시 시간이 조금만 더 되신다면 저희 본 방송 끝나고 유튜브 댓꿀쇼에서 이야기 조금 더 이어가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종말론사무소 윤재덕 소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면 마스크를 빨아쓰는 행위는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면 마스크는 말 그대로 방한용이다. 우리가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교수는 "침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안 쓰시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밀폐된 공간에서는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아주 작은 침방울에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걸 옆에 있는 사람이 호흡을 하면서 들이마시면 감염 위험이 전혀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
어떤 마스크 써야할까?
━
천 교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써야할 마스크로 "KF80 이상을 쓰는 게 좋고 예배를 보거나 영화관, 예식장에 가는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있는 경우 조금 답답하시겠지만 KF94 이상을 써주는 것이 공기 중의 에어로졸 감염이나 비말 감염을 조금 더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 비말 감염의 경우에는 덴탈 마스크도 괜찮지만 너무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다면 호흡기 감염원이 바이러스를 이 마스크로 막기는 어렵다"라며 "그런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지만 일상적으로 넓은 개방된 공간에 있다면 덴탈 마스크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일회용 마스크를 몇 번 써도 될까?
━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법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천 교수는 "(일회용 마스크는) 원칙적으로 1회 쓰고 버려야지 감염 위험이 없다. 그런데 정말 불가피하게 외부에 잠깐 다녀왔는데 너무 버리기 아까울 수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봉투를 버리지 말고, 절대 앞을 잡지 말고 머리끈을 잡고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다 보면 분명히 손으로 만지시게 될 거다. 그 경우에는 착용을 하신 후에 손을 깨끗이 씻어주면 되는데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씻으면 대부분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며 "혹시라도 마스크를 썼다가 접촉을 했다면 손을 깨끗이 씻어주시면 될 것 같다"고 권했다.
다만 "7시간, 8시간 이상 쓰게 되면 안에 침이 고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오히려 증식을 하게 된다"며 "원칙적으로는 한 6~7시간 정도 쓰면 버리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 교수는 "실내에 본인밖에 없다면 벗어도 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시면 본인이 감염될 수도 있고 또 본인이 균을 갖고 있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가능하면 타인과 만나서 대화를 하거나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바이러스 얼마나 오래 살까?
━
보통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확진자의 침이 바로 호흡기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침이 사물에 떨어지면 이를 만져서 다시 입으로 가져가서 감염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천 교수는 "옷감이나 종이 등 구멍이 있는 (사물의)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몇 시간밖에 생존을 못 한다"며 "그런데 딱딱한 금속이나 유리, 테이블, 키보드 등에는 (바이러스가) 오래 산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는 수분 등 환경만 적절하다면 4일에서 5일 정도 살 수 있고, 극한 경우에는 9일까지 생존한 연구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키보드나 테이블 같은 걸 계속 소독을 해 주고 닦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소변도 감염 가능할까?
━
바이러스가 침 외에 대소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천 교수는 "연구에 의하면 초기에는 코 등 상기도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부기도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고, 더 시간이 지나면 상기도에서는 음성이 나오는데 대소변이나 혈액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말은 우리가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되는 중요성과 화장실을 나오고 나서 손을 얼마나 깨끗이 씻어야 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기에는 코에서만 안 나오면 음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음성이 나왔는데 갑자기 감염이 되기도 한다"며 "몸 안에 그만큼 오래 잔존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대소변까지 혈액까지 음성이 나와야 완벽하게 균이 없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6일부터 전체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전일 대비 253명이 늘어 1,146명이었고,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27일에는 무려 449명이 늘어서 1,595명이었다. 확진환자의 증가세는 1,000명을 넘어선지 이틀만에 두배 수치로 뛰어올랐다. 28일에는 427명이 늘어 총 2,0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9일 오전 9시 현재, 불과 하루만에 무려 909명이 늘었다. 사망자 수도 21일 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이 발생한 뒤 15명이 늘어나 총 16명이다.
검사자 수의 증가 추세도 가파르게 올랐다. 31번째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18일에는 9,23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8,2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 뒤 7만3,528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아서 총 검사 인원만 8만2,762명이고, 이중 5만3,60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가 256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총 감염자는 2022명에 달했다. 1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9일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256명 중 대구에서만 18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날 오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사결과가 모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022명으로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39일 만에 전체 감염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사망자는 13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총 2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56명의 지역별 신고지는 대구가 18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이 4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 6명, 충남 4명, 대전 4명, 경기 4명, 경남 3명, 부산 2명, 인천1명, 충북 1명 등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2022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1314명, 경북 394명, 경기 66명, 부산 63명, 서울 62명, 경남 46명, 충남 16명, 대전 13명, 울산 11명, 광주 9명, 충북 9명, 강원 6명, 전북 5명, 인천 4명, 제주 2명, 세종 1명, 전남 1명 등이다.
오전 9시 현재 누적 의사(의심)환자 6만8918명 가운데 4만41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4751명이 검사중에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특경가법 상 횡령·배임 및 사기 혐의 수사중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검찰청에 진정서 오늘 중 제출 예정 대전지법 서산지원, "사기·협박 유사한 위법" 신천지에 책임 묻기도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검찰이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 김세한)는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2인자’ 김남희 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사기 등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신천지예수교 전 신도 A씨 등 3명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고발한 사건이다. 검찰은 최근 고발인을 불러 면담했다.
A씨 등 고발인들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 7~10년 이상 활동했다. A씨는 2012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활동했고 2014년부터 4년간은 전임사역자를 맡았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사기는 사람을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자를 처벌하는데, 재산상 이익에는 노무제공을 포함한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 속아 입교해 7년 이상 강도 높은 전도 요구로 직장도 잡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만희는 노무를 제공받아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총회장과 김 씨 명의로 있는 경기 가평과 경북 청도 부동산에 대한 특경가법 상 횡령·배임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측은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담당 검사 면담까지 했다. 대검찰청 등에 진정서를 오늘(25일) 중, 늦어도 내일까지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신천지예수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전도방식에 사기 또는 협박과 유사한 불법이 있다는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A씨 등 3명이 신천지예수교서산교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신천지 측이 5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전도방법은 신천지예수교 측이 신천지 소속이라는 것을 속이고 대상자에게 주위 사람과 관계를 끊게 하거나 악화시키는 형태로 이뤄졌고, 신도로 포섭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대상자의 불안심리 등을 이용해 사실상 자유의지를 박탈한 상태에서 신천지 신도가 되도록 유도했다. 종교의 자유를 넘어서 사기범행의 기망(속임수)이나 협박행위와 유사해 위법성이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A씨 외 다른 2명에 대해선 “증거 및 증인신문결과 만으로는 정신적 고통까지 겪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측 소송대리인은 “신천지를 상대로 첫 민사 판결이자, 전도 방법의 위법성을 언급한 첫 판결”이라며 “1심에서 인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항소해 대전지법에서 사건이 진행중”이라고 했다.
The copyright belongs to the original writer of the content, and there may be errors in machine translation results.版权归内容原作者所有。机器翻译结果可能存在错误。原文の著作権は原著著作者にあり、機械翻訳の結果にエラーが含まれることがあります。Hak cipta milik penulis asli dari konten, dan mungkin ditemukan kesalahan dalam hasil terjemahan mesin.Bản quyền thuộc về tác giả gốc của nội dung và có thể có lỗi trong kết quả dịch bằng máy.
페이스북 통해 공개..16일 대구집회 참석한 신도명단도 요청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내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이 230여곳에 이른다고 신천지 측이 시설 현황을 공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현황을 담은 '경기도 신천지 유관시설 현황'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전국 각지의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주소를 공개했다"며 "전국 1천100곳, 경기도만 해도 239곳에 이르는 자료"라고 밝혔다.
경기지역 관련 시설의 경우 교회가 59곳, 부속기관이 180곳 등 23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지사는 "신천지의 자발적인 공개 덕에 방역 조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방역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도는 자체 파악한 시설 현황 자료와 신천지 측이 공개한 자료를 대조하면서 현장 조사를 벌여 각 시설의 방역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저희가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며 "두 자료를 크로스체크해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단 측에 "더욱더 촘촘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대규모 대구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