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무퀘게, 2018 노벨평화상 수상 영예 …문재인-김정은·트럼프 ‘고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05 17:41수정 2018-10-05 18:05
 

 


콩고 내전 희생자를 도운 콩고의 의사 데니스 무퀘게(Denis Mukwege)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전 11시) 수도 오슬로에서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산부인과 전문의 데니스 무퀘게 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상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으나, 결국 수상의 영예는 에게 돌아갔다. 

올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16명과 단체 115곳 등 총 331명(곳)에 달해 역대 최대였다. 후보 추천은 지난 1월 마감됐다. 

수상자에겐 노벨평화상 상금으로 900만 스웨덴 크로나(미화 101만 달러·약 11억4000만 원)가 주어진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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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뇌물' 신동빈 2심 집행유예 선고..곧 석방(속보)

입력 2018.10.05. 15:45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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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화이트리스트' 조윤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오제일 입력 2018.10.05. 15:15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0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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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1심서 징역 15년.."다스 실소유자는 MB"(속보)

입력 2018.10.05. 15:06

 

이명박 전 대통령 첫 재판 시작 기다리는 이명박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8.5.23 xyz@yna.co.kr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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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자"..사법부 첫 판단

윤지원 기자,이균진 기자 입력 2018.10.05. 14:34

"주요 결정에 의사 반영"..실소유 논란 종지부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이균진 기자 = 법원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이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정치권의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사법부가 이 문제를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에서 "다스의 미국 소송을 총괄한 김백준 등 관련자 모두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외 사정들을 살펴볼 때 모두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지분이 자신의 것처럼 행동한 반면 처남댁인 권영미씨는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며 "또 차명 명의자인 이 전 대통령의 친구는 자신의 배당금을 아들인 이시형씨에게 돌려줬다. 이런 점을 비춰봐도 다스 지분은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리직원 조모씨는 다스 자금을 횡령한 이후에도 계속 다스에서 근무했는데 이는 비자금 조성 지시가 이 전 대통령에 의한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라며 "또 관련자들은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요 결정에 이 전 대통령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진술했는데 이들이 허위로 진술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다스 비자금 339억원 가량을 조성하고, 다스 자금을 선거캠프 직원 급여 등 사적으로 사용해 총 35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스 임직원과 공모해 2008년 회계연도 회계결산을 진행하면서 조씨가 횡령한 약 120억원 중 회수한 돈을 해외 미수채권을 송금받은 것처럼 법인세 과세표준을 축소 신고해 법인세 31억4554만원을 포탈한 혐의 등도 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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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저녁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南·北·美 대표 수상할까?

입력 : 2018-10-05 09:29:28      수정 : 2018-10-05 09:29:28

 

 

5일(한국시간) 오후 6시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영국의 복수의 도박사이트는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수상을 1위로 예측했고, 2위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예측했다. 이들은 올 들어 4·27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번에 걸쳐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힘쓰면서 전세계 평화 유지에 공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위원회는 올해 평화상 후보로 331명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1901년 첫 시상 후 두번째로 가장 많다.  

후보 추천역시 남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1월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핵화 협상이 초기단계인점을 감안할때 수상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잇따른다.  

올해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에는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하는 데 기여한 '국경 없는 이사회'와 인도주의 단체 'SOS메디테라네', 기아문제 해결에 힘써온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꼽히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증서, 900만 크로나(약 1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스웨덴 발명가인 노벨의 뜻에 따라 제정됐다.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에 위치한 노벨위원회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시상하는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상이다.
 
1901년의 첫 수상자인 적십자 창립자 스위스의 앙리 뒤낭과 국제 평화 연맹을 창설한 프랑스인 프레데리크 파시 이후로 98차례 시상이 이뤄졌다. 

지난 1971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동유럽 국가와의 화해분위기를 조성한 이유로, 1990년 미하일 고르바쵸프 소련 당서기가 냉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한 공로로 등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보통은 개인에게 수여되지만 집단에 수여되는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1999년의 국경 없는 의사회, 2001년의 UN, 2007년의 IPCC, 2012년 유럽연합 등이 수상했다. 작년 수상자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O)이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에 '한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그리고 남북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인이 받은 유일무이의 노벨상 수상의 건으로 기록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뉴스·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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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번진 구하라·前남친 사건

구하라, `사생활 동영상 협박` 전 남친 경찰 고소

  • 김희래 기자
  • 입력 : 2018.10.04 15:59:24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 씨와 구 씨의 전 남자친구 간 폭행시비가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사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구 씨 전 남자친구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 씨가 지난달 27일 남자친구 A씨(27)를 강요·협박·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남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 씨에게 경찰이 상해혐의 적용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 사흘 만이다. 구 씨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A씨의 범죄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구 씨는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과거 둘이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보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A씨에 대한 분노와 비난을 쏟아냈다. `악질 중에 악질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벤지 포르노, 무조건 처벌해야한다` `더럽고 찌질한 협박이다` 등 A씨를 질타하는 여론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구하라 전 남자친구 이하 비슷한 리벤지포르노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청원은 4일 오후 3시 기준 3만 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구 씨는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겠냐"며 "내가 낸 상처는 인정한다.
 
처벌을 받겠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 어떻게 하나. 그는 협박범"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구 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A씨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향후 구 씨의 상해 혐의와 더불어 A씨의 성폭력 혐의 여부를 두고 두 사람간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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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주택 임대사업자는 부산 거주 60대..무려 604채 소유"

입력 2018.10.04. 11:02


김상훈 의원, 국토부 자료 분석..상위 10명이 4천599채 등록
2세 영아도 임대사업자..10대 임대사업자는 179명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사람은 부산에 사는 60대로 무려 604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4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임대사업자 중 최다 주택 등록자는 부산의 60대 A씨로 혼자서 임대주택 604채를 갖고 있었다.

이어 서울의 40대 B씨가 임대주택 545채를 등록했고, 광주의 60대 C씨가 임대주택 531채를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 수를 합치면 4천599채로, 1인당 평균 460채였다.

이들 상위 보유자 10명 가운데 절반은 40대이고, 지방에 주소를 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나이가 적은 임대사업자는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도의 2세 영아였다. 최소연령 임대사업자 10명 중 6명이 서울에, 3명은 경기도에 각각 살고 있었다.

또한, 지난 5년간 전체 임대사업자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20대 임대사업자는 지난 2014년 748명에서 올해 7월 현재 6천937명으로 9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장한 작년부터 올해 7월 사이 무려 2천260명이나 늘었다.

10대 임대사업자 또한 꾸준히 증가해 올해 7월 현재 179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상훈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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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탈세로 1436억 원 세·벌금…2주 전 비밀 수용소에서 풀려나

최종수정 2018.10.04 09:30 기사입력 2018.10.04 08:21

판빙빙.사진=연합뉴스

판빙빙.사진=연합뉴스



연금설, 망명설, 사망설 등에 휩싸였던 중국 배우 판빙빙이 잠적 4개월 만에 나타나 사과문을 발표했다. 

판빙빙은 3일(현지시간)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최근에 전례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중 계약을 통한 탈세 혐의를 받아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던 판빙빙은 지난 6월 초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판빙빙의 행방에 대해 연금설, 망명설, 사망설 등이 이어졌다. 

판빙빙은 약 2주 전 수사가 완료되며 비밀 수용소에서 풀려났으며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의 세무당국은 판빙빙과 소속 업체에 벌금 5억9500만 위안과 미납 세금 2억8800만 위안, 총 8억8300만 위안(약 1436억 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판빙빙이 초범인 점을 고려해 세금과 벌금을 납부하면 형사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 “영화 등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한다.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내 직업과 위치, 개인의 이익, 사회적 혜택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예술계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성과를 일궈냈다. 사회적 선도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법의 명령은 반드시 따르겠다”고 공인으로서 책임을 약속했다. 

판빙빙은 마지막으로 “내가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다.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 달라”고 용서를 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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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BMW에 치인 '검사의 꿈'

입력 2018.10.04. 03:01 수정 2018.10.04. 09:06

추석연휴 20대 운전자 인도 돌진.. 군복무 명문대생 덮쳐 의식불명
피해자 친구들 "엄벌" 靑청원

[동아일보]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윤창호 씨. 사고가 나기 전 건강한 모습으로 공원에서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윤창호 씨측 제공
“전역하면 꼭 파티를 하자고 했어요. 다음 휴가 때는 국밥도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만취한 BMW 운전자의 차에 치여 사경을 헤매고 있는 윤창호 씨(22)의 친구 이소연 씨(22·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윤창호 씨(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연말을 맞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창호 씨측 제공
윤 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건 지난달 25일 오전 2시 25분경이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받아 고향 부산을 찾은 윤 씨는 친구를 만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귀가하는 중이었다. 그때 박모 씨(26)가 몰던 BMW 승용차가 비틀거리며 빠른 속도로 미포오거리에 진입했다. 박 씨의 차는 회전 구간에서 중심을 못 잡고 그대로 인도로 돌진해 윤 씨를 치었다.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더욱이 사고 지점은 바로 옆 3m 아래에 주차장이 있는 구조였다. 충돌 충격으로 윤 씨는 15m가량 날아가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윤 씨는 뇌가 심각하게 손상돼 뇌사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 박 씨가 입원한 병원을 두 차례 방문해 조사했다.
가해 BMW 차량이 인도를 가로질러 담벼락에 부딪힌 모습. 윤 씨와 친구는 담벼락 아래로 추락했다. 윤창호 씨측 제공
윤 씨는 검사를 꿈꾸던 고려대 행정학과 재학생이었다. “짧은 인생이지만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눈을 반짝이던 친구였다고 한다. 넉 달 남은 전역을 손꼽아 기다린 평범한 청년이기도 했다. 이 씨는 본보 통화에서 “창호가 전역하면 서울에 자취방을 구해서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친구들 다 같이 여행도 가자고 약속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씨와 친구들은 2일 ‘음주운전 처벌 형량을 높여 달라’는 청와대 청원을 올렸다. 하루 만에 7만 명이 동참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39명이다.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 비율은 전체 단속 건수 중 19.1%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이 씨는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행위인데 집행유예 판결이 높다고 한다”며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음주운전특별법을 만들어 창호가 ‘정의로운 사회’에 기여한 것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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